
 |
꾼
이화경 지음 / 뿔
"조선 최고 이야기꾼의 세상을 건 한판이 벌어진다!"
<꾼>은 '이야기' 하나로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 자유를 얻고, 사랑을 얻고자 했던 한 사내에 대한 기록이다. 어떤 것에도 젖지 않고 매이지도 않으면서 '물 위를 활주하는 소금쟁이'처럼 조선 땅 위를 걷고 싶었던 남자 '김흑'. 그는 길 위에서 만난 여러 인생의 구구절절한 사연들이야말로 책에는 없는 진짜 이야기라고 확신한다. 그가 길 위의 이야기들을 팔아 살고 싶다고 꿈꾼 것은 바로 그 확신 때문이다.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패관소품으로 규정한 조선시대 정조의 문체반정 역사. 그 속에서 '조선의 이야기 왕'이 되고자 했던 김흑의 신명 나는 이야기가 저잣거리의 사대부들을 뒤흔들고, 나라님의 침소에까지 몰아친다. 이야기에 미쳐 권력을 저당 잡히고, 명예를 잡아먹고, 사람을 죽이고, '인생'과 '목숨'을 함께 바친 '꾼'들의 세상을 그린 이화경의 장편소설. - 문학 MD 김재욱
추천의 말 : 이 시대 최고 이야기꾼이 탄생했다. 뒤늦게 발견한 한국 문학의 축복이다! - 소설가 구효서
무엇보다도 근대의 풍속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그것을 육화해 내는 이화경의 고아(고아)한 문체는 최명희의 <혼불>을 계승할 만한 역사소설의 품격을 성취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요한다. - 문학평론가 이경호
|
|

 |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당신의 일 근육을 단련시켜줄 제대로 된 방법론"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떠한가.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일들과 한 바탕 전쟁을 치른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도대체 오늘 내가 한 일이 뭔가 싶은 자괴감에 빠지는 날들은 아닌지. <하이퍼포머 리더>, <하이퍼포머 팀장 매뉴얼> 등을 통해 평범한 개인을 탁월한 성과창출자로 변모시키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제안한 바 있는 성과경영전문가 류랑도 저자가 개인 스스로 하이퍼포머로 거듭날 수 있는 제대로 된 일의 방법론을 들고 돌아왔다. 업무의 본질을 간파하고 목표를 정조준 한 후 세부 전략을 세우고 이를 빈틈없이 실행하는 방법, 상사를 포함한 조직 내 인적 네트워크 활용법, 일에 대한 열정을 지속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비전을 발견하고 일을 대하는 철학을 정립하는 과정을 현명한 선배의 목소리로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 경영 MD 장선희
책속에서 : 회사에 출근하면 당신은 가장 먼저 어떤 일을 하는가? (제발 ‘인터넷 기사 확인’이라고는 말하지 마라.) 이메일을 체크하거나 오늘 하루 무엇을 할 것인지 계획표를 작성할 것이다. 그렇다면 계획표는 어떻게 작성하고 있는가? 오늘 할 일들을 생각나는 대로 적지는 않는가? 시간대 별로 업무를 구분하여 적는가? 각자의 업무 특성과 개인의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오늘 하루를 계획할 테니 세부적인 것까지 시시콜콜 지적할 생각은 없다. 다만 한 가지, 정작 가장 중요한 핵심을 빠트리지 않았는지를 짚고 넘어가야겠다. 당신은 매일 아침, 오늘 하루 달성해야 할 ‘성과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가? – '오늘 당신이 가야 할 곳은 어디인가' 중에서
|
|

 |
굿바이 사교육
송인수, 신을진, 이남수, 이범, 이수광, 조기숙, 허아람 지음 / 시사IN북
"내 아이를 학원에 보내고 싶지 않은 학부모를 위한 교육 필독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진행해온 '등대지기 학교'라는 시민교육프로그램을 책으로 펴냈다. <굿바이 사교육>은 아이들을 스스로 공부하는 창의적 인간으로 길러내는 동시에, 사교육 부담을 가져오는 무익한 입시전쟁을 끝장내자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바람을 실은 책이다. '등대지기 학교'의 어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부모와 어른들을 움직였던 일곱 사람의 강의를 담았다.
이남수, 신을진, 허아람은 입시 사교육 세상에서 부모가 중심을 잡고 자녀를 대하는 바른 자세와 역할에 대해 다루었다. 이범과 조기숙, 이수광은 현 입시체제의 문제점을 짚으며 원인과 해법, 달라져야 할 학교의 모습 등에 대해 말했다. 어떻게 하면 사교육 걱정 없는 세상이 올지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는 송인수 대표가 집중적으로 설명한다. - 인문 MD 금정연
책속에서 : 우리나라 교육을 흔히 '주입식 교육'이라고 합니다. 주입식 교육 중에서도 특이한 버전입니다. 주입식 교육을, 물고기 잡는 법을 익히게 하는 교육이 아니라 물고기를 떠먹여주는 교육이라고 비유합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 우리나라 교육은 물고기를 떠먹여주지도 않고 대충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팍팍 던져주면 학원도 다니고 하는 아이들은 알아서 잘 받아먹고, 아닌 애들은 먹다 체합니다. 못 받아먹어도 내버려둡니다. 그러고는 1등부터 꼴등까지 등수를 매깁니다. 교육기관이 할 일이 아닙니다. 그런 일을 하는 곳은 행정기관입니다. 매우 불친절한 주입식 교육입니다. - 이범, '왜 교육문제 쓰나미가 몰려오는가?' 중에서
|
|

 |
악마의 바이올린
조셉 젤리네크 지음, 고인경 옮김 / 세계사
"파가니니의 저주 받은 바이올린이 연주된다"
2008년 베토벤을 소재로 한 베스트셀러 <10번 교향곡>을 통해 클래식 음악과 소설의 독특한 결합을 보여주었던 스페인 작가 조셉 젤리네크의 신작. <악마의 바이올린>은 천재 음악가 파가니니의 저주 받은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를 소재로 한다. 클래식 음악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음악 지식과 음악사의 숨은 이야기들이 책 곳곳에 스며 있다.
바이올린 연주가인 아네 라라사발은 바이올린 곡 중 가장 난해한 곡으로 정평이 나 있는 파가니니의 카프리치오 24번을 연주한 후 시체로 발견된다. 시신의 가슴에는 악마라는 의미를 지닌 'lblis'라는 아랍어가 피로 새겨져 있고, 악마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그녀의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는 자취를 감춘다. 파가니니에서부터 바이올리니스트 지네트 느뵈와 아네 라라사발까지,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간 죽음의 정체는 과연 악마의 소행일까. - 문학 MD 김재욱
책속에서 : (...)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다시 한 번 경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파가니니와 함께 악마가 끊임없이 속삭이는 듯했다. “스트라디바리우스 그리고 영혼을 울리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와 뒤바꿀 당신의 영혼을 나에게…….” 연주가라면 누구나 최고의 연주를 위해서 자신의 영혼을 내걸고라도 악마와의 거래에 유혹을 느낄 것이다. 이러한 열정을 어떻게 글로 담을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서 그 열정을 보여준 조셉 젤리네크에게 앙코르의 박수를 보낸다. - 김복수 (KBS교향악단 악장, 제1바이올리니스트)
|
|

 |
세한도
박철상 지음 / 문학동네
"한 점 그림 속에 담긴 고독과 우정의 그림자"
추사 김정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세한도를 읽는다. 그러나 이 책은 고미술 이야기가 아니다. 가족도 친구도 모두 사라진 유배지에서 홀로 고독을 곱씹던 남자의 이야기다. 마지막까지 그의 곁을 지켜주었던 유일한 벗을 위해 그린 세한도, 그 속에 담긴 것은 추사의 인생과 회한이었다. 철저한 고증과 담담한 서술에도 불구하고 곳곳에 묻어난 비애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평생을 바쳐 추사 김정희를 연구한 박철상 선생의 열정이 가득하다. <세한도>에서 추사 김정희와 관련된 새 자료를 공개하며 기존의 연구를 바로잡고, 새로운 연구 성과를 더했다. 김정희가 편지 한 통 한 통을 보낸 날짜까지 치밀하게 고증했으며, 김정희가 제주도로 유배되기까지 어떻게 심문을 받았는지, 그날의 현장까지 모두 되살려냈다. 특히 말미에 부록으로 실린 청대 문사들의 제영이 모두 완역돼 실렸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으며, 추사가 청나라 문인들과 교유하며 학문을 습득하고 그들과 깊은 친분을 나눴다는 점을 보여 준다. - 역사 MD 최원호
책속에서 : 태사공은 ‘권세나 이권 때문에 어울리게 된 사람들은 권세나 이권이 떨어지면 만나지 않게 된다’고 하였다. 그대 역시 세상의 이런 풍조 속의 한 사람인데 초연히 권세나 이권의 테두리를 벗어나 권세나 이권으로 나를 대하지 않았단 말인가? 태사공의 말이 틀린 것인가? (중략)
지금 그대가 나를 대하는 것은 이전이라고 해서 더 잘하지도 않았고 이후라고 해서 더 못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이전의 그대는 칭찬할 게 없었지만 이후의 그대는 성인의 칭찬을 받을 만하지 않겠는가? 성인이 특별히 칭찬한 것은 단지 시들지 않는 곧고 굳센 정절 때문만이 아니다. 겨울이 되자 마음속에 느낀 바가 있어서 그런 것이다. 아! 서한시대처럼 풍속이 순박한 시절에 살았던 급암이나 정당시같이 훌륭한 사람들의 경우에도 권세에 따라 찾아오는 손님이 많아지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였다. 하비 사람 적공이 문에 방문을 써서 붙인 일은 절박함의 극치라 할 것이다. 슬프구나! 완당노인이 쓴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