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르인의 사막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93
디노 부차티 지음, 한리나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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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삶에 관한 거대한 은유다. 인간은 누구나 ‘요새’ 안에서 ‘사막’을 품고 오지 않을 그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희망하면서 그렇게 늙어가고 죽어가는….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삶. 그 삶의 모든 것을 담고 있는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한 편의 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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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2-25 08: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완전완전 좋았는데 잠자냥님 별 다섯이군요~! 100자평이 딱 맞는거 같아요 ^^

잠자냥 2022-02-25 09:16   좋아요 2 | URL
네~ 참 훌륭한 작품입니다!

독서괭 2022-02-25 10:3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냥오별~ 새파랑님도 완전완전 좋으셨다니!!
저 한달에 2권 사는데 장바구니에는 한달에 10권 이상 넣는 듯요 ㅋㅋㅋ

잠자냥 2022-02-25 12:19   좋아요 2 | URL
한달에 10권이라니요?! 100권은 담으셔야죠! ㅋㅋㅋㅋ

독서괭 2022-02-25 12:42   좋아요 1 | URL
장바구니에 열권이구여.. 보관함은 더 담죠 ㅋㅋ 장바구니에 넘 많으면 주문할 때 귀찮아서..!
 
회색 여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2
엘리자베스 개스켈 지음, 이리나 옮김 / 휴머니스트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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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갇혔거나, 마녀로 몰리거나, 남자에게 버림받은 여자들의 이야기. 거기엔 당연히(?) 여자를 적으로 몰어가는 여자도 등장하지만, 여자에게 구원과 도움의 손길을 뻗는 여자도 있다. 개스캘의 이 소설들도 분명, 후자였을 것이다. 단 이 작품들을 개스켈의 대표작이라 하기엔 조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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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2-02-21 14: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 책의 표지가 인상적이네요~~
잠자냥님!
건강 회복해서 복귀하신거죠!
그동안 수고 하셨어요^^
계속 건강 유의하시고요~~

잠자냥 2022-02-21 14:17   좋아요 3 | URL
넵! 아직은 집에서 요양 중입니다만, 지난주보다는 한결 낫습니다!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2-21 14:20   좋아요 3 | URL
앗, 그렇군요.
어서 쾌차하시길 바래요^^

mini74 2022-02-21 14:4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냥님 고양님들은 뭔가 계 탄 기분일거 같아요. 집사가!!! 집에 있어 막 이런 ㅎㅎ 아프지 마세요 ~

잠자냥 2022-02-21 16:54   좋아요 2 | URL
ㅋㅋ 그러게요, 퇴원하고 왔을 때는 낯선 냄새(병원 냄새) 난다고 집사 너냐 아니냐 아리송해하면서 가까이 오지도 못하던 녀석도 있고(첫째), 아리송한데 뭔가 집사 같아서 좋다하고 옆에 온 녀석도 있고(막내), 역시나 아무 의심 없이 냐~하고 옆에 탁 와서 앉은 기특한 녀석(둘째) 등등 가지가지더니 오늘은 아주 다들 좋은가 봅니다.

Falstaff 2022-02-21 19:5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흠. 드뎌 복귀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저는 아주 오래 전에 입원한 적이 있었는데, 당시에 퇴원하라고 하니까, 은근히 집에 가기 싫었던 기억이....ㅋㅋㅋㅋ
하여간 몸조리 계속 잘 하시고 얼른 건강해지기 바랍니닷!

잠자냥 2022-02-21 21:09   좋아요 4 | URL
와 정말요. 저는 같은 병실 쓰는 분들 중에 너무 시끄러운 사람들이 있어서 이제나저제나 집에만 가고 싶었습니다. ㅎㅎㅎ 암튼 얼른 회복하겠습니다요!

독서괭 2022-02-22 00: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퇴원 축하드립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냥이들도 집사 없이 고생이 많았겠어요 ㅜㅜ 몸조리 잘 하시면서 냥이들 사랑 듬뿍 받으시고 쾌차하세요^^

잠자냥 2022-02-22 08:25   좋아요 2 | URL
네! 고맙습니다~ 우리 냥이들은 고생한 거 같지는 않아욬ㅋㅋㅋㅋㅋㅋㅋ 왜 더 피둥피둥한지? ㅋㅋㅋㅋ

다락방 2022-03-16 18:1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 흄 읽고 이 책 사야지 체크했더니 잠자냥 님 별넷이 똭!!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2-03-16 20:57   좋아요 1 | URL
다부장 님은 어떻게 읽으실지 궁금~
 
마지막 숨결 - 개정판
로맹 가리 지음, 윤미연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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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인 작품도 많고 작가로서 상대적으로 미성숙(?)한 시절의 글도 많지만 그럼에도 그 쓸쓸한 분위기와 문장 만큼은 여전하다. 표제작 ‘마지막 숨결’을 작정하고 완성했다면 또 하나의 걸작이 나왔을 것 같은데 그저 아쉽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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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2-02-14 13:5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아니, 아까 가져간다고 하시더니 벌써 다 읽으신거예요? 잠자냥 님 책귀신 이예요??

공쟝쟝 2022-02-14 14:19   좋아요 3 | URL
<속보> 잠자냥 다락방 페이퍼에 자주 출몰하는.. 책귀신으로 밝혀져..

잠자냥 2022-02-14 17:08   좋아요 1 | URL
어흥! (신종 책 귀신 우는 소리… 응?) ㅋㅋㅋㅋㅋ

새파랑 2022-02-14 17: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속 단편중에 <마지막 숨결>하고 <폭풍우>가 좋더라구요 ^^

잠자냥 2022-02-14 20:32   좋아요 1 | URL
저도요!

책읽는나무 2022-02-14 18: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 잘 끝나신 거에요?
책을 읽었다는 건 아직 수술 전이신 건가??
대단하셔요! 책귀신 맞으시네??
책벌레를 넘어선 책귀신!!!ㅋㅋㅋ

잠자냥 2022-02-14 20:36   좋아요 2 | URL
네 아직 수술 전이고 입원 중이라서 아직은 책 읽을 여유가 있네요. 과연 내일도?! ㅋㅋㅋ

공쟝쟝 2022-02-15 09:31   좋아요 2 | URL
수술 잘 끝났으면 생존신고 하긔!

잠자냥 2022-02-16 08:59   좋아요 2 | URL
쟝쟝 이제 죽다 살아남…

책읽는나무 2022-02-16 09:05   좋아요 2 | URL
오오....많이 아팠죠?? 어뜨케~
저도 수술 몆 번 해본 여자인데요,
수술은 크든 작든 수술 당일은 항상 아프더라구요.
안그래도 어제 잠자냥님 좀 아프실텐데.....염려가 좀 되었습니다.
며칠 푹~잘 먹고, 잘 쉬셔요!
후유증이 안남아야 또 책 읽고 즐겁게 살 수 있으니 일주일은 정말 잘 쉬셔야 합니다.
길게는 백일을 잡기도 하더라만요^^

공쟝쟝 2022-02-16 09:07   좋아요 2 | URL
고생했어요 ㅠㅡㅠ 이제 푹쉬면서 떠들자! 떠든 사람 잠자냥!

독서괭 2022-02-14 1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귀신 ㅎㅎㅎㅎ

2022-02-18 2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8 21: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18 21: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coolcat329 2022-02-21 08: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잠자냥님 왜 안 오시나, 회복 중이신가 해서 찾아왔습니다.
이 글을 이제 봤네요. 수술 힘드셨죠? 몸조리 잘 하시고 빠른 회복하시길요!

잠자냥 2022-02-21 09:12   좋아요 3 | URL
네 퇴원은 했고~ 집에서 회복 중입니다. 월요일인데도 출근 안 하는 건 참 좋네요. ㅎㅎㅎㅎ

coolcat329 2022-02-21 09:13   좋아요 2 | URL
아 오늘 쉬시는 군요. 수술 잘 끝나신거같아 다행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mini74 2022-02-21 08: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좀 괜찮으신가요 저도 빠른 회복 기원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ㅠㅠ

잠자냥 2022-02-21 09:12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수술 덕분에 이번주 회사 안 (못) 가는 건 좋네요! ㅎㅎㅎ

2022-02-21 09: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2-21 13: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정직한 사기꾼
토베 얀손 지음, 안미란 옮김 / 민음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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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사기꾼’이라는 역설적인 제목처럼 독특한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오묘하고도 난해한 인간관계- 누군가를 대할 때 진실하고 거짓이 없어야 한다지만 때로는 진실이 오히려 큰 상처가 되기도 한다. 위선과 위악, 거짓과 진실에 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뒤흔든다. 토베 얀손의 대표작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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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책부터 읽자고 생각해서 그동안 구매를 잘도 참았다. 흥미로운 신간이 많이 보이지 않은 것도 다행이면 다행이랄까. 그래도 중고는 꾸준히도 사들였다. 2월은 신간 사지 말까 하다가, 아 그래 난 입원을 앞두고 있으니까 사자! 그래, 병원에서 읽자! 하고 오늘 좀 질렀다. 다음 주 월요일에 입원하고 화요일에는 수술한다. 큰 수술은 아닌(?) 것도 같고,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코로나 때문에 병원 입원이 꺼려져서 재작년, 작년 수술을 계속 미뤄왔는데, 최근 증상이 심해져서 더는 미루지 못하고 하루 확진자 5만 명을 넘어선 이런 때, 입원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입원 전 48시간 이내에 코로나 검사도 해야 해서, 나도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코로나 검사를 했다. 코 쑤실 때 나도 모르게 악! 소리 질렀다능~ 결과는 당연히(?) 음성.

암튼 입원해서 읽을 책도 이것저것 생각해뒀는데 과연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 병실에서 내내 숨죽이고 동계올림픽 컬링 킴팀 경기만 보고 있는 거 아닌가 몰라~ 한일전이 월요일 밤 9시에 있던데, 이건 다행히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 볼 것 같다. 킴팀 파이팅! (응???)


신간     
















엘리자베스 개스켈, <회색 여인> / 도러시 매카들, <초대받지 못한 자> / 버넌 리, <사악한 목소리>

츨판 시장에서 세계 고전문학 분야가 안전빵이긴 한가보다. 현재 여러 출판사에서 세계문학 시리즈가 나오고 있는데 거기에 두 출판사가 더 뛰어들었다. 휴머니스트와 은행나무. 그런 데다가 두 회사 모두 공교롭게도 현재의 출판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서 여성 작가 위주로 발굴해서 첫 번째 목록을 내놓았다. 나는 일단 휴머니스트쪽이 좀 더 흥미롭기는 하다. 휴머니스트는 여성 작가에 ‘공포’를 덧붙였다. 각 출판사의 시리즈 첫 번째 책은 <프랑켄슈타인>(휴머니스트), <등대로>(은행나무)로 좀 심심한 편. 아마 이 작품들은 그간 번역본이 많이 나와 있던 터라 다른 작품들에 비해 작업 속도가 빠르지 않았을까 추측 중. 두 출판사 모두 첫 번째 목록에 앨리자베스 개스켈이 포함된 것도 흥미롭다. 나는 일단 휴머니스트의 첫 번째 목록 가운데 <프랑켄슈타인>과 이디스 워튼의 <석류의 씨>를 제외한 엘리자베스 개스켈, <회색 여인>, 도러시 매카들, <초대받지 못한 자>, 버넌 리, <사악한 목소리> 세 권을 구입했다. <석류의 씨>는 이디스 워튼 공포 작품집을 갖고 있는 터라 일단 그것부터 읽고 살펴 볼 예정. 암튼 이 세 권 다 병원 가져갈까?? 말까??? 아니, 수술 후 아픔의 공포에 뭔 공포를 덧붙이려곸ㅋㅋㅋㅋㅋㅋ

참, 휴머니스트 세계문학 1권 이상 사면 <매거진 흄세>를 단돈 100원에 받을 수 있다. 최은영, 강화길, 이다혜, 천희란, 정희진의 작품 리뷰와 에세이, 짧은 소설이 담겼다. 정희진의 글을 단돈 100원에 만날 수 있는 기회!


이것이 바로 <매거진 흄세>- 옆의 책은 크기 비교를 위해 찬조출연....ㅋㅋㅋㅋ



정희진 님의 아름다운 글은 이렇습니다. 궁금하쥬?



    
V. S. 나이폴, <세계 속의 길>
전부터 장바구니에 담았놨는데 드디어 구매. 나이폴의 자전적인 작품으로, 그의 대표작인 트리니다드 하층민의 생활상을 다룬 연작 소설 <미겔 스트리트>의 후속편이라 할 수 있다. <미겔 스트리트>의 세계관을 확장해 전 세계에서 제국주의 사회, 식민지 이후의 사회를 살아간 인물들의 발자취를 쫓는다고.



이온 크레안거, <하라프 알브 왕자 이야기/시어머니와 세 며느리>
벌써 읽고 100자평 남겼다. 흥미로워 보이는 책은 책 소개 대충 읽고 사는 편인데, 아뿔싸 이 책이 동화라는 정보를 놓쳐버렸네!!! 정말이지 끝까지 동화여서 당황스러웠다. 전형적인 권선징악- 근데 이 책은 다 읽고 어디에 쳐박아뒀는지 찾을 수가 없어서 오늘 사진에는 출연 못함.... 
    



열린책 편집부,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2>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집에 여러 권 있다. 몇 해에 한 번씩 걸러서 샀던 듯. 이번에는 그냥 넘길까 하다가, 2022년 판에는 ‘차별적 표기 순화 용례’ 내용이 추가되었다는 것을 보고 구매했다. 나도 교정교열 볼 때 차별적 용어 바로잡기에 민감하려고 애쓰는 편인데 그래도 놓친 부분이 있나 살펴볼 생각.
 


중고




막스 프리슈, <호모 파버>
폴스타프...가 아니라 이제는 우리의 골드문트가 된 골드문트 님이 추천했던 책, 신간으로 살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떡하니 중고로 나왔으니 냉큼 구매.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 <러시아의 밤>
국내 초역, 블라지미르 오도예프스키의 대표작. 천일야화처럼 러시아의 기나긴 아홉 번의 밤을 다룬다.




알렉산드르 블로끄 외, <삶은 시작도 끝도 없다>
러시아 대표 시선집이다. 시집은 요즘 잘 안 읽기도 하고, 특히 외국 번역 시는 더더욱 읽지 않는데(다른 나라 언어로 쓴 시를 우리말로 옮겨봤자 완전히 다른 작품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 189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발표된 러시아 시 가운데 고전의 반열에 오른 작품을 선별해 수록하고 있다니, 이건 좀 땡기더라.



딩링, <내가 안개마을에 있을 때>
중국 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 딩링의 중단편집. 가부장제도도 부족해 공산 체제 하, 억압받은 여성의 이야기가 얼마나 또 암담하게 그려졌을까 싶어서 읽기 전부터 답답한 생각도 드는데, 그래도 궁금한 작가와 작품.

















로베르토 볼라뇨, <칠레의 밤>, <제3제국>
볼라뇨 작품은 몇 권 읽었는데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칠레의 밤>은 정작 여태 안 읽었다.
난 좀 이상하게도 한 작가의 대표작은 나중에 읽는 버릇이 있다..... 사실 도서관에도 당연히 이 책은 있어서 빌려 읽어도 되지만 그냥 소장용으로 구매. 때마침 <제3제국>도 보여서 같이 구매.
   



오에 겐자부로, <아름다운 애너벨 리 싸늘하게 죽다>
이거 재밌다는 평이 많다. 제목이 왠지 안 땡겨서 아직까지 안 읽었는데 드디어 읽고 싶어졌다.




이스마엘 카다레, <죽은 군대의 장군>
이것도 약간... 제목 때문에 손이 가지 않았던 작품이다. 제목에 ‘군대’나 ‘~장군’ 들어가는 거 좀 별로라...(내용 너무 뻔할 거 같아서)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20여 년 후, 알바니아에 묻힌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 나선 어느 외국인 장군의 시선을 통해 전쟁의 추악함과 부조리성을 폭로’한다는 내용도 사실 흥미롭지는 않다. 그럼에도 이스마엘 카다레에게 세계적 명성을 안겨다 준 작품이 바로 이 작품이니, 안 읽을 수는 없잖아?! (아니, 근데 이 책도 사진에서는 빠졌다.....이런 이런)




서머싯 몸,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작품임에도, 이 책 역시 제목 때문에, 그리고 고갱의 삶을 다뤘다는 점에서 흥미가 일지 않아서 지금까지 외면했던 책이다. 그래도 작가의 대표작이라는데 안 읽을 수는 없잖아?!2222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콜레라 시대의 사랑>
마르케스, 내겐 너무 먼 작가. 마음 속으로는 그래도 언젠가는 <백년의 고독>과 <콜레라 시대의 사랑> 읽지 않아야 하겠는가 싶었는데, 최근 새파랑 님의 이 책 증말 재미나다는 리뷰를 읽은 김에 자, 이제 바로 그때가 왔도다 싶어 샀다.



존 파울즈, <마법사>
나도 증말 웃겨. 존 파울즈의 국내 번역작은 다 읽었다. <마법사>만 빼고! 이건 진심 아껴둔 작품이다. 한 중산층 지식인의 정신적 방황을 그린 성장 소설이기도 한 <마법사>는 20세기 유럽의 현대사를 바탕으로 고전 신화, 다양한 종교와 철학, 사이드와 엘리어트, 셰익스피어 등을 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 중위의 여자>도 재미있지만 <마법사>에 비하면 조족지혈, 즉 새 발의 피.”라고 골드문트가 극찬한 바 있다.




윌리엄 포크너, <팔월의 빛>
다른 출판사에서 한 권으로 다시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런 소식은 안 들리네. 그런 가운데 이 책도 절판되는 거 아닌가 조마조마. 그래서 그냥 샀다. 7월 중순의 어느 날 임신한 리나가 아이 아버지를 찾아 앨라배마를 떠나 미시시피주의 제퍼슨시에 도착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일어나는 9일 동안의 이야기-




마거릿 애트우드, <나는 왜 SF를 쓰는가- 디스토피아와 유토피아 사이에서>
목차를 보니,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서 샀다. SF에 관한 작가의 전반적인 생각을 살필 수 있는 글과 SF에 관한 비평들, 그리고 애트우드가 쓴 SF단편 다섯 편이 실려 있다. 단편도 궁금하지만 르 귄의 <세상의 생일>이나 가즈오 이시구로의 <나를 보내지 마>를 읽고 애트우드가 어떤 감상문을 남겼을지 궁금하다!




그렇게 지른 2월의 책들-


암튼 병원에서도 틈틈이(?) 북플할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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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2-02-18 21:23   좋아요 0 | URL
거듭 감사합니다.

은오 2023-02-17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술이라니!! 잠자냥님 살아계셔서 만나 다행입니다 아프지마세요ㅜ

잠자냥 2023-02-17 23:38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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