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아버지의 해방일지 큰글자도서라이브러리
정지아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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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9


작품을 덮으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 아버지와 우리 가족들 이야기네......’

 

왜 이런 평범한 서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 제대로 소개되고 평가받지 못한 채 

외면 받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정확한 해답을 찾을 수가 없어 애가 탈 뿐이다.

커피 몇 잔, 군것질 몇 번 참으면 이런 좋은 작품을 많이 마주할 수 있을 터인데....

아무튼 이런 작품을 외면하고 읽지 않는 사람들이 너무도 야속하다는 생각 외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다. - 나는 저자와 관련 출판사와 관계가 1도 없는 사람이다 -

그렇다고 책과 관련 없는 소상공인들의 영업을 방해하자는 것이 아니다.


과거 어느 매체에 나온 유명 가수가 말했듯이 비디오오디오는 서로 보완 관계이지 적대 관계가 아니라고 표현했듯이 도서류와 군것질류는 상호 보완의 관계이지 누가 

누구를 적대시하는 관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커피와 군것질을 함께하는 

독서의 시간을 우리 국민 모두가 많이 가졌으면 한다.

 

혼자서 이런 생각을 해 봤다.

유명 연예인이 콘서트를 열 때 해당 연예인과 관계되는 굿즈만 팔지 말고 유명인이 

읽어 감명 받았거나 추천해 줄 만한 도서류도 진열 혹은 홍보를 한다면 우리의 작가는

물론 출판계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 출판사는 관련 현수막을 제작해 주고 -

출판계도 책 만들어 놓고 신문이나 각종 매체에 단순한 홍보만 하는 수준에 머물지 

말고 또 책 안 읽는 독자타령만 하지 말고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근근이 

연명하는 삶의 수준에서 벗어나려는 몸부림을 칠 때 출판사 자신도 살고 집필가도 

살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장 한심한 것은 영향력이 큰 유명 연예인들 집을 비추는 프로그램을 보면 옷과 술

트로피는 무지하게 진열해 놓고 - 그런 연예인들 보면 한심하다는 생각 밖에는 다른 

생각이 들지를 않는다 - 혹은 귀한 소장품이라는 것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위상을 

랑하려고 하는데 방송에 나온 누구도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책다운 책을 소장하고 

있다고 자랑하는 연예인은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우리 연예인들의 수준이 그렇다. 한심하다.


아무튼 

일면식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분이지만 본 작품을 집필한 정 작가님께 파이팅!

을 전한다


작품 내용이나 소감을 적으면 책을 안 살 수 있어 여기서는 생략한다. 

책 읽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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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고독은 외롭지 않다 - 우리가 사랑한 작가들의 낭만적 은둔의 기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외 지음, 재커리 시거 엮음, 박산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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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6


작품을 집중해 읽지 않으면 이해가 참 난해한 작품이다. 

나는 머리가 나빠 세번 연속 읽었는데 지금도 무엇을 읽었고 어떤 주제였는지가 

작품을 들추지 않고는 전혀 생각이 잘 안난다. 짜증난다. 


지난 십 수 년 간 직장생활하며 회사 일, 달성해야 할 업무목표와 상사의 지시에 의해

부여된 과제에 치이다 보니 항상 뭔가에 쫓기는 듯한 삶의 연속이었고, 조직에 있는 

동안 하루도 부담스럽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였음은 물론 아주 운 좋게 휴가라도 얻게

되더라도 - 요즘 세대는 당당히 휴가를 사용하지만 내가 신입사원 시절에는 고참들 

눈치가 보여 절대 맘대로 사용이 힘들었었다. 꼰대적 이야기라도 사실은 사실이다 - 

개인적 성격 탓에 휴가를 맘껏 즐기지도 못한 채 휴가 후 맞게 될 업무를 더 잘해 

보겠다는 중압감으로 휴식이 곧 스트레스로 다가오고는 했다.

문제는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찾아오는 스트레스가 다른 이들은 몰라도 나에게는 

반드시 외로움고독을 수반해 나를 찾아오고는 했었는데,

이런 이유를 분석해 보니 태생적으로 내게 있는 소심함의 병적인 생활 태도때문에 

생긴 버릇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세세한 개인적 콤플렉스를 여기에 굳이 기록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 이야기해 스스로 자가발전 되어 찾아온 스트레스는 세상과 내가 속한 조직은 

나에게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치 세상이, 내가 속한 조직이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고 내가 반드시 해 내어야 한다는 착각 속에 또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근자감에서 출발한 과잉된 자기 허상이 종국에는 허무감외로움’ 

그리고 고독을 초래했을 것으로 나는 분석하고 있다.

 

이런 원인과 이유를 파악한 나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오늘도 여러 방안을 생각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해답을 찾지 

못한 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마주한 말도 안 되는

회사 퇴직 = 인생의 마무리 단계

라는 문구를 마주하자 그간 거침없이 활동하면서 퇴직을 맞이한 불쌍한 가 생각

났고, 왕성하게 일하던 시절에 나로 상징되었던 무대포 정신의 결과가 아무 의미 없이

이렇게 역사 속으로 묻힌다면 내가 조직 속에서 행했던 모든 일은 의미가 없는 행동

이었다는 생각이 들자 우울감이 크게 나를 자극하였다.

하지만 퇴직하는 내게 그간 고생한 보상을 해 주기 위해서는 뭔가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고민해 본 결과 앞으로 전개될 나의 인생에 있어서는 

일과 삶을 바라보는 시각의 역발상을 적용해 보자는 결론을 얻어냈다.

, 삶이던, 인생의 과제이던 간에 이를 바라보고, 인식하고, 해석하는 나만의 마음 

자세와 시각을 새롭게 재 정의해 도전한다면 무분별한 상태에서 일어난 근자감으로

부터 초래된 외로움’, ‘고독’, ‘허무감같은 감정은 쉽게 극소화되거나 함부로 일어나지

않을 것이란 생각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내가 도출해 낸 최고의 방법은

어떤 일이나 과제, 삶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전하고자 할 때 사전에 충분한 휴식

을 취하자는 것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휴식이라고 하면 단순히 아무 생각 없이 먹고, 마시며 노는 것만을 

지칭하는 안일한 쉼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수행해야 할 과제나 삶으로부터

자신을 완전 동떨어지게 한 후 육신과 정신을 완전 재충전할 수 있도록 철저히 놓아

리는 상태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쉽게 이야기해 어정쩡한 휴식은 문제 해결은커녕 

피곤만 가중시키기에 완전한 놓아 버림을 주장하는 것으로 충분한 휴식 후 마주하게 

되는 과제나 삶의 문제는 그것을 바라보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최적의 방안을

제고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그럴 경우 아마도 앞에서 언급된 외로움, 고독은 쉽게 찾아 올 수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내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는 내가 최근 몇몇 사례에 적용을 해 보니 그 효과가 

- 결과를 측정하기에는 그 측정 기간이 짧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 상당히 컸음을 나 스스로 느끼고 있기에 이런 방법을 강력 추전하게 

되었다.

* 171쪽에 보면 '절대적인 휴식은 우울을 일으키며죽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언급되어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휴식'과 내가 주장하는 '휴식'은 절대 동일한 내용이 아님을 명확히 밝혀둡니다.

 

다시 이야기해 지금까지 내가 추구해 왔던 삶의 방식을 역발상하면서 그런 마음의 병이

조금은 치유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고 있으며 충분한 휴식 후 문제를 해결하고 찾아올

수 있는 개인적인 고독은 결코 외롭지 않은 신의 선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하고 있다.

작품의 에필로그를 읽다보면 이런 문구가 있다.

우리에게 다양한 성질과 서로 다른 힘을 주신 우리 조물주께서는 우리가 모두 행복

 하도록 우리를 만드셨으며, 각자 다른 수단으로 행복을 얻도록 의도하셨다

이 문구는 위에서 내가 이야기한 나의 사고의 틀을 바꾸는 단초를 제공해 주었으며 

현재의 나를 가르치는 문구였다고 생각하며 나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삶을 살도록 

힘을 주었다고 생각한다.

 

이런 관점에서 힘을 준 또 다른 문구를 찾아보았는데,

자네는 지금까지 물에서 둥둥 떠다니면서 헤엄치며 살아왔네. 이제 항구로 돌아와 삶을

 마치게나인생의 전반부를 빛 속에서 살아왔으니 여생은 그늘에서 보내게나. 자네가

 일의 결심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일에서 떠나는 것은 불가능하지. 그러니 명성에 대한

 애착에서 벗어나게. 과거 활동에서 나오는 광채가 자네를 너무 환하게 비추다가 

 은둔처까지 들어갈까 두렵군. 다른 쾌락과 함께 다른 사람의 인정으로부터 오는 

 만족도 버리게. 자네가 가진 지식과 자네가 맡은 새 역할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게.

 거기서 결실을 거둘 수 있다면 그 지식과 역할의 효과는 사라지지 않을 테니까

 자기가 머무는 소굴의 입구까지 이어지는 모든 흔적을 없애버리는 동물들을 본받게.

 세상이 자네에 대해 하는 말에 개의치 말고 자신에 대해 자네가 하는 말에 신경 쓰게.

 자네의 영혼을 다스리면서, 거기에 일정한 선을 그을 줄 알고, 자네가 누리는 진정한

 축복을 전적으로 이해야해야 하네, 그런 축복을 더 많이 즐길수록, 그걸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만족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명성을 누리고자 하는 마음도, 더 오래 살고 

 싶은 마음도 사라질 걸세(P114)

 

외로움의 치료제는 고독이라는 문구를 읽으며 모처럼 찾아온 나의 친구인 외로움

나는 느끼면서 그것과 대화하며 아름다운 고독을 즐기고자 한다. 하지만 이것도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진 다음에 맞이하면 더욱 뜻깊은 교류가 될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 픽션은 사실에 충실해야 하고, 사실이 진실에 가까울수록 픽션은 더욱 나아진다.(P61)

- 열정에 사로잡힌 인간은 마음을 좀먹은 근심에 시달린다. 그런 인간이 시달리지 

  않을 공포가 어디 있으며, 그가 빠져들지 않을 거만, 방탕, 오만, 사치, 나태의 바다가

  어디 있겠는가?(P106)

- 우리는 반드시 혼자 있을 수 있어야 하며, 거기서 진정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나만의 방을 마련해야 한다.(P106)

- 남에게 빌려줄 상황이 안 되는 자는 빌리지도 말아야 하는 법이다

  힘이 떨어지기 시작해서 더는 외부에 봉사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그 힘을 우리 

  안으로 거둬들여서 자신에게 집중한다.(P107)

- 청년은 교육을 받아야 하고, 장년은 선을 행해야 하며, 노년에는 모든 공적인 의무에서

  물러나 자기 뜻대로 살아가야 한다.(소크라테스, P108)

- 명성이야말로 고독과 가장 어울리지 않는 동반자다. 영예와 평온은 너무 달라서 

  한집에서 살 수 없다.(P113)

- 야만인에게는 고독이 이미 포기해버린 권리라 할 수 있고, 교양인에게는 고독이 손에

  넣을 수 없는 사치다.(P149)

- 나이에 상관없이 인간은 살아갈 나날만큼 고독을 품을 수 있다.(P150)

- 절대적인 휴식은 우울을 일으키며, 죽음의 모습으로 나타난다그때 유쾌한 상상의 

  도움이 필요한데 그것은 하늘이 베풀어준 자들에게 아주 자연스럽게 나타난다.(P171)

- 사람은 자신의 내면에서 번뜩이며 지나가는 한 줄기의 빛을 발견하고 관찰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배우다 보면 부러움은 무지에서 나오고, 모방은 자살행위라는 확신에 

  도달하게 된다. 그러니 좋든 나쁘든 자신과 자신의 운명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P213)

- 자신을 믿어라. 모든 사람의 심장은 이 철칙에 본능적으로 공명한다.(P214)

- 사회는 진실성이나 창조성보다는 명목과 관습을 선호한다. 제대로 된 어른이 되려면

   맹목적으로 관행을 따라선 안 된다. 당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떳떳하게 밝혀라

   그러면 온 세상이 당신의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P218)

- 내가 해야 할 일은 내가 관심이 가는 일이지, 남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 아니다.

  위대한 사람은 군중 가운데서 꿋꿋하게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다.(P223)

- 지혜로움이란 천 개의 눈을 가진 현재로 과거를 끌어내 재판받게 하고 매일매일 

  새롭게 살아가는 것이다.(P227)

- 우리의 성품이 우리의 의지보다 한 수 위에 서서 우리를 가르친다. 사람들은 눈에 

  띄는 행동을 통해서만 미덕이나 악덕이 드러난다고 생각하겠지만, 미덕이나 악덕 

  그 자체가 매 순간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은 모른다.(P229)

- 정의나 진리를 알아볼 때, 우리가 하는 일은 아무것도 없고 그저 진리의 빛이 우리 

  마음 속을 통과하도록 할 뿐이다.(P237)

- 과거의 시간은 영혼의 온전함과 권위에 반기를 든 음모꾼이다.(P239)

- 인간은 사랑하는 것을 손에 넣어도 욕망 때문에 그걸 잃는다.

- 복종과 믿음이라는 신성한 경지에 당장 오를 수 없다면 

  적어도 유혹에 저항하도록 하자.(P246)

- '기도는 가장 높은 관점에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을 응시하는 일이다

  그것은 세상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영혼의 독백이다. 그것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선언하는 성령의 일이다.(P252)

- 인간은 너무 오랫동안 자신을 외면하고 물질만 바라보면서, 종교, 학문, 민간 기관을

  재산의 수호자로 존경해 왔다.(P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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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헨리 데이빗 소로 지음, 한기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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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3


해당 작품을 소개하는 내용을 보면 건강한 고독을 찾는 이들에게 적합한 작품이라고 소개하고

있지만 나의 생각은 반쯤 맞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심하게 말하면 글쎄라고 표현하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저자는 P135에서 숲속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

신중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기 위해서, 그리고 

 인생에서 꼭 알아야 할 일을 과연 배울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그리고 죽음의 

 순간에 이르렀을 때 제대로 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나 해당 목적에 맞는 내용이나 작품 저변에 이에 해당되는 내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고 있기에 나는 글쎄라는 표현을 썼던 것이다.

, 작품 어디에도 그런 사유적인 내용에 대한 언급보다는 시종일관 월든호수와 관계되는 동네 사람이 아니면 잘 알 수 없는 이야기와 주민들과 어우러지고 있는 주변 자연환경 그리고 개인 

생활 속에 찾아드는 고독(?)에 대한 성찰 정도에 머무르는 수준의 이야기로 다른 표현으로 해당

작품을 이야기해 본다면 어느 개인의 은둔 일기장수준의 내용이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작품 구성은 총 17(맺음말까지 포함하면 18)의 소제목으로 해당 제목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듯 보이지만 읽어보면 처음부터 시종일관 해당 호수와 관련된 자연 이야기, 나무 

이야기, 동물 이야기 등등 산 속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한 대상이 그러했으니 그런 주제로 이야기

하고 있겠다고 생각은 들지만 저자가 위에서 주장하였던 사유의 이야기는 그리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아 아쉬움으로 남았다.


작품을 읽으며 속으로 놀란 부분은

첫째, 1800년대 쓰여진 작품이라고 하는데 당시 서양에서 중국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었다는 

      점이고

둘째, 저자는 기독교도였을 것으로 판단되는 데, 타종교 특히 흰두교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

      되고 있었다는 점이었으며(기독교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배타적이고 너무 독선적이라는 게

      나의 생각인데 나 역시 기독교인이다)

셋째, 다방면에 걸친 저자의 해박한 지식이

나의 눈길을 끌고 있었다.

 

모르겠다. 누가 뭐라 이야기해도 현대를 사는 이들에게 그리 추천해 주고 싶지 않은 작품이다.



작품을 읽으며 한번쯤 더 생각하게 만든 문구를 정리해 보았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단순한 무지와 오해 때문에 있지도 않은 근심을 하고 필요 이상으로 거친

  삶의 노고에 너무 골몰한 나머지 보다 감미로운 삶의 열매를 맛보지 못하고 있다.(P13)

- 대중의 평가는 우리 자신이 스스로 내린 평가에 비하면 나약한 폭군에 불과하다.

  자신이 스스로에 대해서 하는 생각, 그것이 그의 운명을 결정짓거나 방향을 지시한다.(P15)

-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작정 젊은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나이를 

  먹음으로써 얻는 것보다는 읽는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P17)

- 우리의 체질이 제각기이듯 자연과 인생 역시 다양하기 그지없다.(P19)

-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할 줄 아는 것이 참된 지식.(P21)

- 가난한 사람은 늘 세상이 차갑다고 불평한다

  그것은 육체가 느끼는 냉기라기보다는 사회적 냉대를 뜻하는 것으로

  그것이 사실 우리가 겪고 있는 고통의 대부분을 차지.(P24)

- 자유 의사에 의한 가난이라 할 수 있는 그 유리한 지점에 오르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인생에

  대하여 공정하거나 현명한 관찰자가 될 수 없다.(P25)

- 위대한 학자나 사상가들의 성공은 대체로 왕이나 남자다운 성공이 아니라 아부하는 신하로서의

  성공에 불과하다.(P26)

- 사람들 대부분은 건전한 양심을 갖는 일보다는 유행에 맞는 옷을 입거나 적어도 

  깨끗하고 깁지 않은 옷을 입는 데 더 신경을 쓰고 있다.(P35)

- 어떤 일을 시작할 때는 낡은 옷을 입고 하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가지고 할 무엇이 아니라

 해야 할 무엇또는 되어야 할 무엇인 것이다.(P38)

- 파산과 지불 거절은 우리 문명인 대부분이 공중제비를 넘는 도약대임에 반해,

  미개인들은 기아라는 아무 탄력도 없는 널빤지 위에 서 있다.(P51)

- 문명은 주택을 개선시켰지만 그 안에 거주하는 인간은 그와 같은 정도로 개선시키지는 못했다.

  문명으로 궁전을 만들 수 있게 됐지만 귀족과 왕족을 만들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다.(P52)

- 집 안을 아름다운 물건으로 장식하기 전에 먼저 벽을 깨끗이 치우고 우리의 삶에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해야 한다.(P58)

- 인간이 자신을 일깨우는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면

  분명 보다 고결하고 더욱 성스러운 삶을 영위할 것이다.(P62)

- 철학과 동의어인 삶의 경제학은 오늘날 대학에서 진지하게 교습되지 않고 있다.(P77)

- 나는 신념과 경험 두 가지 모두에 의해 소박하고 현명하게 산다면 이승에서 한 사람이 먹고사는

  일은 힘겨운 일이 아니라 유희나 다름없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있다.(P104)

- 선원이나 도망 중인 노예가 북극성을 지표로 삼듯이 우리는 정확한 한 점을 지표로 

 삼을 때만 현명해 질 수 있다.(P105)

- 변질된 선()에서 솟는 것만큼 지독한 악취는 없다.(P109)

- 개혁자를 슬프게 만드는 것은 곤궁에 처한 동포에 대한 연민이 아니라 그 자신의 사적인

  고통 때문일 것이다.(P115)

- 인간의 관습은 성자들과의 관계로 오염되고 말았다.(P115)

- 일류를 회복시키고자 한다면 우선 자연 그 자체처럼 소박하고 넉넉해지도록 하자

  우리의 이마에 드리워진 먹구름을 몰아내고 숨구멍마다 조금이나마 생명력을 불어 넣어 보자. 가난한 자의 감독이

되려 하지 말고 이 세상에서 가치 있는 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하자.(P116)

- 태양과 더불어 탄력 있고 힘찬 생각을 발휘하는 사람에게 하루는 영원한 아침이다.(P134)

- 지성이란 식칼과 같아서 사물의 비밀을 인식하고 갈라낸다.(P147)

- 참된 정신으로 참된 책을 읽는 일은 숭고한 운동이며, 오늘날의 관습이 존중하는

  그 어떤 운동보다도 힘든 일이다.(P153)

- 책은 스스로를 위해 아무런 변호도 하지 않지만 그것이 독자를 계발시키고 고무시키는 한 양식

  있는 사람이라면 책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다.(P155)

- 농부와 상인들이 중요시하는 일에는 충분한 돈을 쓰면서도, 보다 지적인 사람들이 가치 있게 

  생각하는 일에 돈 쓰는 일은 몽상으로 치부한다.(P164)

- 자신의 재능을 따르라, 그러면 매시간 참신한 전망을 얻게 될 것이다.(P170)

- 자신의 길이 아닌 모든 길은 운명의 길이다 

 그러니 자신의 길을 벗어나지 말도록 하리 (P178)

- 자연 속에 살면서 평온한 감각을 유지하는 사람에게는 암담한 우울이란 있을 수 없다.

  내가 계절과의 우정을 즐기는 동안 그 어떤 것도 삶을 짐스럽게 만들 수는 없으리라.(P199)

- 고독은 두 사람 사이의 거리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다.(P206)

- ‘가치우정이라는 알맹이만 갖춰져 있더라도 비열한 행동으로 서로를 속이고 

 욕하고 내쫒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P252)

- 건전한 사람이 생각하는 아주 미약하면서도 확고한 반론은 결국 인류의 주장과 관습도 이긴다.    (P331)

- 마음이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면 봐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먹어도 그 맛을 모른다.(P334)

- 순결함은 인간의 꽃이다. 이른바 재능이나 영웅적 행위, 신성함 같은 것들도 순결의 밑에 

  맺히는 여러 가지 열매일 뿐이다. 순결의 수로가 열릴 때 비로소 인간은 곧장 신에게로 

  흘러가게 된다순결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며 불순함은 우리를 파멸시킨다.(P336)

  순결을 원한다면 절제해야 한다.

- ‘나태에서는 무지와 관능이 나올 뿐이다. 학생에게 있어서 관능이란 정신의 게으른 

  습관이다불순함과 모든 죄악을 피하려면 마구간 청소를 한이 있더라도 열심히 

  일하라.(P338)

- 물통의 물은 금방 상하는데 얼음의 맛은 변치 않는 이유가 무엇일까?

  이것은 바로 애정과 지성의 차이라고 한다.(P451)

- 지구는 책장처럼 차곡차곡 쌓여 지질학자와 골동품 수집가들이나 공부하는 죽은 역사의 

  단편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나무 잎사귀처럼 꽃과 열매에 앞서 피어나는 살아 있는 시다.(P469)

- 자신의 내면에 완전한 신대륙과 신세계를 찾아나설 콜럼버스가 되어 무역을 위해서가 아니라

  사상을 위한 새 항로를 열라.(P488)

- 잘 생각해 보고 굳게 결심했을 경우에는 명예와 종교도 결코 장애가 될 수 없다.(P490)

- 자신의 삶이 아무리 비천할지라도 그 삶을 정면으로 대하고 살도록 하라.

  피하지도 욕하지도 말라.(P498)

 

 

* 작품에서 찾은 멋진 표현들 *

1) 해가 떠오르면 밤사이에 입고 있던 안개가 벗겨지면서 군데군데 잔물결과 거울과도 같은 

   매끄러운 수면이 드러나고, 유령과도 같은 안개는 흡사 야간 비밀회의가 파산하기라도 한 듯

   살금살금 사방을 에워싸고 있는 숲 속으로 흩어지곤 했다.(P128)

2) 지금은 온몸이 하나의 감각으로 바뀌고 땀구멍 하나하나로 기쁨을 숨 쉬는 감미로운 저녁이다.

   황소개구리는 밤의 도착을 알리듯 시끄럽게 울고 수면 건너 잔물결을 일으키는 바람에 묻어 

   쏙독새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온다. 나의 평온한 마음은 호수처럼 잔물결만 일으킬 뿐 넘실대지

   않는다.(P196)

3) 나는 고독이라는 거대한 바다 안으로 물러나 있었는데, 그 바다로 교제라는 강물이 

   흘러들었다.(P220)

4) 호수는 대지의 눈이어서 그 속을 들여다보는 이는 자기 본성의 깊이를 잴 수 있다.

   물가의 나무들은 호수 언저리를 두른 가느다란 속눈썹이며, 주변의 울창한 언덕이며 절벽들은

   그 눈을 덮고 있는 이마인 셈이다.(p287)

5) 자연은 그들이 사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져 저 혼자 번성한다

   그런 자연을 놔두고 천국을 논한다는 것이야말로 이 지상을 모욕하는 것이다.(p306)

6) 저녁나절 불을 들여다보는 노동자는 낮 동안의 노동에서 누적된 불순물이며 속된 냄새를 

   마음에서 씻어낼 수 있다.(P389)

7) 우리는 언어에 스며 있는 덧없는 진실로도 설명되지 않은 진술의 불충분함을 끊임없이 

   드러내야 한다언어의 진실은 순간적으로 해석되며, 그런 다음에는 자구(字句)의 뜻에 얽힌 

   기념비 하나만 남는다믿음과 신앙을 표현할 말은 명확하지 않지만, 뛰어난 본성의 

   소유자들에게는 그 말들이 제사 때의 향만큼이나 의미심장하고 향기로울 것이다.(P494)

 

* 잡 상식

- 이삭은 라틴어로 spica 또는 사어가 된 speca라는 말은 원래 희망을 뜻하는 spe에서 파생된 

  말이다. 또 알맹이, 알곡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granum출산을 의미하는 gerendo에서 

  파생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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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음표들 - 마음을 일으키는 힘
최대환 지음 / 책밥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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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5


작품은 어느 목회자의 내면 성찰를 기록하고 있는데 2부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

한마디로 '삶에 지친 자신을 돌아보라'는 주제로 이해하고 있다.

 

1부는 계절들, 삶을 일으키는 힘이라는 타이틀로 저자께서 접하면서 여러 감흥이나 

감동(?)을 받았고 독자와 나누고 싶은 관련 예술 작품을 계절별로 세 작품씩을 소개하고 

있는데, 예술적 소양도 짧거나 얇은 내가 저자께서 추천하는 작품 말미에 그 작품의 

감흥을 배가시키는 관련 음악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저자가 느꼈을 감흥을 동일선상에서 느끼고자 어떻게 하든 저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려 노력했으나 도통 예술적 감흥이 뒤처지다보니 갑갑하고 짜증만 났던 작품이었다.

 

2부는 음표들, 삶을 가꾸는 기술로 삶을 즐기는 짧은 에세이로 구성되어 있으나 앞단에

있었던 작품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지레 겁 - 또 예술작품 이야기 할끼봐 - 을 먹고 접해

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어떤 을 두고 읽는다는 느낌이 들어 이 역시 힘든 시간이었다.

 

오늘부터 또다시 제3의 실직의 시간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대기업을 정년퇴직하고 중소기업 임원으로 외국에서도 몇 년 힘차게 살아보면서 

진정한 나를 돌보는 시간이 적어 항상 피곤한 삶의 연속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나를 돌아보고 그동안 맘 놓고 읽지 못한 여러 작품을 접하며 재 충전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하고 있다.


어찌 되었던 단순한 문장이며 우리가 다 아는 내용임에도 오늘 또 읽고 접하다 보니 새로움으로 여러 문구가 나를 엄습해 왔다. 그것은 잊고 살았고, 앞만 바라보며 달리기에만 열중해 스스로의 감성을 등한시 했던 나 자신에 대한 위로였던 것으로 느껴지고 있다.

 

[계절들, 삶을 일으키는 힘]

- 타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기다릴 줄 아는 인내를 가져야만 그 존재의 본질에 다가

  가는 길이 보인다.(P 21)

- 진정한 대상의 인식은 근원적 만남이다. 구체적이면서도 서로가 존재의 뿌리에 근거한

  만남을 경험해야 한다. 인간 존재와 인걱은 오직 이러한 만남들을 통해서만이 변화의 

  힘을 얻는다.(P 22)

- 인간은 깨어지기 쉬운유리와 같은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행복을 추구해야 한다.

  행복은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인생에 드리운 그늘이 아무리 짙다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도달하려고 애쓸가치가 있다. 이러한 추구는 헛되지 않는다.(P 31)

- 호메로스의 서사시는 오늘날 우리 시대에 인간들이 여전히 행하는 많은 잘못들을 성찰

  하기 위한 거울로 삼을만 한다.(P 38)

- 호메로스가 생각하는 인간 불행의 원인은 힘 있는 인간의 휘브리스’, 즉 오만함과 선을

  넘는 어리석음의 악덕이다.(P 38)

  ---> 휘브리스는 인간에게 인간다움을 잃게 하며,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경계를 넘게 

        하고 마침내 모두를 파국으로 몰고 간다.

- ‘()’은 결코 추상적 개념이 아니며 각 개인의 인생에 뿌리를 내리고 우리의 감정과 

  감각, 타인과 함께하는 일상의 삶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P 48)

- ‘멜랑콜리(슬픔과 우울의 정서)’는 나와 다른 이의 마음 풍경을 헤아리고 돌보기 위해 

  잘 알고 곱씹어봐야 하는 개념이다.(P 59)

- 멜랑콜리는 치유하고 돌봐야 하는 정서이기는 하지만, 멜랑콜리를 제거하는 것이 반드시

  행복한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다.(P 63)

  ---> 어떤 멜랑콜리는 각고의 노력으로 그 우울함에서 깊은 사유와 실천을 이끌어낼 수

        있다면, 인간을 이상을 행하도록 고양시키며 고통 받는 다른 존재에 대한 진실한 

        공감을 이끌어 준다.

  ---> ‘칸트는 멜랑콜리가 숭고한 감정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실현할 때는 건강한’ 

        멜랑콜리로 승화될 수 있지만 인간의 진실을 회피할 때는 병적 기질로 고착된다고

        했다.

- 멜랑콜리는 위기의 징후이자 구원의 가능성이다. 그 구원의 길은 자비에서 열릴 것이다.

  슬픔을 아는 사람이 자비로운 사람이며, 자비로운 이에게서만 치유와 구원이 온다는 

  믿음이 있다면우리는 시대의 우울을 절망이 아니라 연민과 희망으로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P 66)

- '만추(晩秋)‘는 죽음과 이별이 드리운 그림자를 외면하지 말라는 내면의 솔이에 귀 

  기울여야 하는 절기이다.(P 69)

- 영원은 철학과 예술이 종교와 만나는 접점으로 철학과 예술은 영원을 향하는 인간의 

  마음에 언어와 형태를 부여한다. 영원을 동경하는 것은 인간을 겸허하고 고귀하게 

  하지만, 불멸에 집착하는 것은 인간을 맹목적이게 하고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P 79)

- ‘철학은 영원에 대한 그리움을 내재유한에 대비되는 초월의 개념으로 사유.(P 81)

- 영원을 그리워하는 사람은 신비 안에 사는 법을 배무며 그 그리움을 지상의 삶에서 

  불완전한 방식으로나마 조금씩 채워간다. 용서하고, 사랑하고, 감사하고 경탄하는 작은

  마음과 몸짓들이 여기에 속한다. 겨울은 이를 깨닫고 배우는 시간이다.(P 86)

- 연대와 돌봄은 실천을 통해 공감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자라날 때 비로소 추상적 표어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사회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P 89)

- 상처를 입은 마음만이 시대의 상처에 닿을 수 있다. 상처 입은 마음을 아는 사유만이 

  상처를 회복하고올바로 문제를 제기하고 근본적인 답을 찾을 수 있다.(P 93)

- 연대와 돌봄, 회복과 치유의 길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니다. 스스로도 회복되고, 치유되며,

  타인이 회복하도록 돕고 돌봄으로써 세상을 치유하는 데 기여하는 삶이야말로 행복한 

  삶이다.(P 94)

- 우리에게는 사유하는 마음과 마음을 아는 사유가 필요하다

  인간으로 살기 위해서는.(P 94)

- '예술불안의 개념을 사상이 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심층적이면서도 섬세하고 

  다양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 준다.(P121)

 

[음표들, 삶을 가꾸는 기술]

- 마침과 맺음을 모르는 삶의 방식은 위태해 보인다.

  제대로 된 맺음은 감사함과 겸손함과 내려놓음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한다. 일의 중요함과

  가치를 잊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지나치게 일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살아가며 인생을

  더 폭 넓은 시야로 볼 수 있게 한다.(P137)

- '기억에는 우리의 인생에 선물이며 도전인 두 개의 얼굴이 있다.(P137)

  '기억이 선물일 때, 기억에는 추억이란 이름이 어울립니다. 추억이 있기에 우리의 

  인생은 아름답고 즐겁다. 하지만 추억이 도피나 환상이 아니라 삶을 실제로 지탱해 주고

  이끌어 주는 힘이 되기 위해서는 기억이 던지는 도전에 진지하게 응답해야 한다.(P138)

- '기억은 개인의 정체성과 삶의 격을 좌우하고 나아가 공동체적 차원에서 문화의 

  토대이다.(P141)

- 기억을 지배하고 소유하며 화석처럼 보존하려 애쓰는 것보다는 

  자연스러운 기억으로부터 배우고인격과 세계관의 긍정적인 변화로 응답하는 것이 

  중요하다.(P144)

- 기억은 인생의 이야기이며 서사의 구조와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표지이다.(P145)

- 기억과의 대화는 인간 본성이 가진 참된 행복에 대한 갈망과 그리움을 채워가는 

  여정이다.(P149)

- 추억을 간직하고 인생의 의미를 확신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억의 치유와 회복이 

  필요하다.(P151)

- 규칙은 얼핏보면 제약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유로운 사랑의 순종을 통해 받아들인 

  좋은 규칙은 삶에 건강한 질서를 부여한다.(P161)

- 자유로움과 질서가 조화를 이루는 삶의 리듬은 모든 충만하고 행복한 인생의 자리에 

  깃든 공통된 특징이다. 회복하는 마음의 힘은 이러한 리듬 속에서 매일매일 

  자라난다.(P163)

- 지속적으로 마음의 회복력을 되찾을 만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하는 것은 건강을 돌보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자기 배려이다. 좋은 삶이 자나나는 이러한 시공간이 여가’‘의 

  본 의미이다.(P164)

- '관조(觀照, 지혜로서 사물의 실상을 봄)‘는 나 자신과 세상, 타인들을 소유가 아니라 

  ’존재의 관점에서 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관조는 생활 안에서 우리가 하는 일들을

   찬찬히 성찰하고 반성하게 하며 변화를 위한 결심을 하게 한다. 관조 속에서 깨어난 

   마음은 우리가 생존이 아니라 좋은 삶을 지치지 않고 추구하게 하는 

   원동력이다.(P167)

- 관조는 종교적 관상과 명상의 실천이기도 하고, 예술적, 미학적 체험이기도 하며만물의

  원리에 대한 과학적 탐구, 혹은 대자연과의 깊은 친밀감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P169)

- '여가관조는 인간에게 본연의 존재와 자유를 체험하게 한다.

  '여가'는 자의적 욕구의 추가가 아니라 스스로를 더 깊은 차원에서 자유롭게 하는 절제와

  규칙을 필요로 한다.(P171)

  '관조는 조화와 평정의 마음으로 바라보는 자세를 의미한다.(P173)

-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가장 부족한 덕목은 단순함일 것이다. 내면에 단순성을 지닌 

  사람은 세상을 선입관에 사로잡히지 않고 분별력 있게, 명료하지만 포용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힘이 있다.

- 단순함은 숙고나 추론은 넘어서는 더 깊고 근본적인 영역에 자리잡은 덕이자 지각이고

  인식이며 마침내 인생살이 전체와 관련된다. 단순함은 살아 있는 삶의 유형,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선에 대한 추구와 실천, 자연과 예술의 아름다움에 대한 직관적 인식을 가능

  하게 하는 내면의 역량이다.(P190)

- '몽테뉴에 따르면 홀로 있음의 가치는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힘을 다른 이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서 얻는 데 있다.(P211)

- 고독은 타인과 함께하는 삶의 의미와 한계를 명료하게 보게 하며 그 본질에 더 잘 

  다가가게 한다고독은 우정의 참 모습과 가치를 알게 하며, 성숙한 우정은 고독의 

  필요성을 잊지 않는다.(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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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LOW(더 플로) - 시대의 운명을 내다본 사람이 부를 거머쥔다
안유화 지음 / 경이로움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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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권유도 2


작품을 읽다 짜증을 내 본 일이 거의 없는데 작품을 중간쯤 읽으며 짜증스런 느낌이 올라와 

작품을 완독하고 정리하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를 통해 돈을 벌려면 중국이 길이고, 진리니 중국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라

 특히 중국에 빌붙어 먹고 사는 조그만 나라인 한국은 나의 이 말을 새겨들어라

다른 이들은 작품을 어찌 받아들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나의 경우는 이런 결론으로 받아들였다.

저자가 이런 글을 썼다고 해서 내가 역으로 특정 국가를 지정해 디스하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 일으키는 추접한 그들의 질 낮은 행동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반성 없이 돈에 환장한 사람들에게 밑밥 던져주듯 경제 관련 서적이라는 이유만으로 온 통

중국의 장밋빛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어 작품판 국뽕의 결정체라는 생각을 강하게 들게 하고 

있다.


생각해 볼 점은 지난 2010년 기준 자료라면서 14억 명 중국 인구의 43%6억 명이 

월 소득이 1,000위안(17만원)이하 - 만약 최근 자료가 있었다면 저자는 그 자료를 제시했을

터인데 최신 자료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도 2010년 수준의 생활이 중국에서 지속되고 있음을 반증하고 있거나 뭔가 켕기거나 공문원들이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공식적으로 발표한 

자료가 없어 그걸 것으로 예측해 본다 - 라고 하면서 이런 빈곤에 허덕이는 이들이 있음에도 

경제적 잠재력이 왕성하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주장(P223)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못 하겠다.


이런 주장에 대해 중국의 빈곤층이 언제까지 못살고 힘들게 살겠느냐는 반문도 있을 수 있겠으나

그것도 어느 정도이지 중국 경제력의 기반과 잠재력을 그런 인구까지 계산하며 이야기하는 것은 생각해 볼 여지가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역으로 저자의 논리에 동의하는 사람들은 빈곤하지 않은 나머지 8억 명이 있기 때문에 시장의 

잠재력은 무한하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그것은 남의 떡 이야기이고 우리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가 삼성전자의 중국내 휴대폰 점유율이 한 때는 25%에 이르었으나 지금은 0% 가까이 머물고 있다고 한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중국과 중국 시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두고두고 생각해 볼 점이 많은 대목이 아닌가 생각하며

자신들 마음에 안 든다고 툭하면 희토류주요 원자재를 갖고 또 약한 주변국에 대해서는 

군사력으로 겁박하며, 가난한 국가에 대해서는 돈 빌려주고 해당 국가의 주요 인프라를 독점하는 그런 중국을 기준에 두고 전략과 전술을 세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참으로 가소로운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은 차치하고라도 내가 해당 작품을 중국뽕의 결정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얼마 전 각종 법위반으로 연일 법정에 출두하고 계신 불세출의 법인카드 사용의 능력자이신 어느 분과 만남에서 주접떨던 중국 대사의 발언과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너무도 많아 저자가 우리나라에 살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우리를 낮추어 보는 내용이 나를 심각하게 자극했는데 이로 인해 작품을 읽고 수 일이 지났지만 해당 작품에 대한 독후감을 쓰기가 정말로 거북했고 짜증났다.


또 하나 신문을 읽다 알게 된 저들의 비열한 행위(중앙 20231118)인데 중국은 한국 언론을 가장해 미국과 일본에 대한 가짜뉴스를 대량 생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의 도입부를 인용해 보면

중국 업체가 국내 언론사로 위장한 웹 사이트 38개를 만들었고, 미상의 배후 세력이 

이를 통해 친중, 반미 콘텐트를 유포해 국내 여론 조성에 악용했다고 국가정보원이 

13일 밝혔다

이게 중국이 우리를 악용하려는 민낯이다.(P354의 저자의 주장에 대한 반대 현상)


큰 땅덩어리의 중국이 언제부터 인지 세계무대에 본격 출현하면서 자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알겠지만 이렇게 수준 낮은 행동을 지속한다면 위상은커녕 세계인의 조롱거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고 세계 경찰을 자처하고 있는 미국이 좋은 일을 하면서도 가끔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왜 그렇게 욕을 먹고 있는지를 냉철히 분석하고 이를 반면교사 삼아야 할 것이다.

 

나는 작품을 읽으며 순수 경제적 관점에서 저자의 관점을 배우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앞 쪽을 제외하고는 읽을 가치가 큰 작품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강하게 갖게 되었다.

내 심정을 긁어 놓은 대표적인 내용을 찾아보니 너무도 많아 내 기준으로 보았을 때 눈에 거슬리는 내용만 간략히 추려서 독자의 반론이라는 제목으로 내 의견을 올려 보았는데 너무 많아 일부만 발췌했다.

(독서는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되는데 짜증도 나고 실망도 났지만 인내를 했는데 페이지를 넘길수록 그런 내용이 너무 많아 별도로 메모를 하였고 내 생각이 틀렸는지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앞으로 저자의 그 어떤 내용도 이제는 접하지 않기로 했고 조만간 저자께서 미국의 어느 대학으로 높은 인사가 되어 떠난다고 하는데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하는 생각이 크게 든 시간이었습니다

이유는 책을 읽어보시면 압니다. 완전 중국 국뽕이며 알게 모르게 한국을 낮추어 보고 있었다는 게 나의 생각입니다.

 

P246 ~ 252쪽의 근자감에 찬 중국 자화자찬

* 저자의 주장은

1) 중국 정치인들은 경제 정책을 잘한다.

2) 중국 공무원들의 역할이 효율적으로 작동해 왔다.(P363, 437쪽에서도 동일하게 자랑질)

3) 대규모 인프라 건설을 통한 각 지역간의 교류와 융합이 활성화되어 중국이 단일 개방시장이 

   되었다.

 

* 독자의 반론

세계 어느 나라도 중국의 자료를 믿지 않는다. 이유는 내가 여기서 굳이 설명하지 않더라도 

경제와 중국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다 알고 있는 공공연한 사실이다.

대외적으로 공표되는 국가자료에 대해 조작을 예사롭지 않게 하는 중국 공무원들이 어떤 근거로

유능하고 경제 정책을 잘 해 왔다는 것인지가 궁금하다.

그들은 인구가 많아 내수가 어느 정도 확보되어 있고 미국의 오판으로 WTO에 가입을 계기로 

국제 시장에 얼굴을 조금 들게 된 것 뿐이지 원천적으로 기존의 선진국들처럼 각고의 노력과 

실패에 기반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얻어진 결과가 아니고 산업 스파이질과 무차별 저가정책

으로 또 국가의 지원 정책에 힘입은 무분별한 공세로 오늘의 그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책을 잘해서 그랬고공무원들의 노력이다(?)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이런 점에 동의하기

어렵다.

 

또 중국 경제의 대부분이 고질적인 꽌시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뒷집도 알고, 앞집도 

아는데 어째서 저자는 이런 중요한 사실을 애써 외면하며 중국 경제의 성장 배경에 대해 

아름답게만 포장하려는지 모르겠다.

중국에 들어가 성공했다는 기업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경제인의 한 사람으로 살고 있는 나는 성공 사례를 거의 들어보지 못했다. '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 유수의 대기업은 물론이고 중소기업 마저 중국에 대한 시장 조사를 잘못

해서, 중국인들 마음을 사로잡는 마케팅을 잘못해서 기업이 실패했다는 주장은 일부 맞을 수도 

있겠으나 전체 맥락으로 볼 때는 그것은 일부이지 마치 전체인듯한 이야기는 맞지 않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대표적인 예로 중국의 2차전지 분야에서 선두에 서게 된 이유는 그들의 기술력에 기반한 것일까?

과거를 생각해 보라 얼마나 중국에 진출한 2차전지 업체를 차별하고 괴롭혔는지를 거기에 덧붙여

핵심기술 인력은 또 얼마나 빼 돌렸는지를.....지금은 반도체를 비롯한 일부 일류 기술에 대해 과거

그들이 해 왔던 저열한 방식으로 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제까지 당한 기업들이 

동일하게 당할지 한 번 지켜볼 노릇이다.

저자가 P342쪽에서 '중국에서 살아남으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와 추세의 흐름을 먼저 읽을

수 있어야 한다라고 역설하고 있는데, 이 대목에서 웃음이 나왔다. 과연 그럴까?

그보다는 중국의 유력자들과 꽌시를 구축해라라고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데 이게 더 정확한 이야기 아닐까 생각하는 데 저자의 생각은 어떠신지?

구글은 왜 중국에서 막혀 있고, 중국인들이 한 때 그렇게 자랑했던 마윈은 왜 사라졌는지를 

뿐만 아니라 지난 2022년 발간된 레드 룰렛(데즈먼드 슘 , 알파미디어)이라는 작품을 읽었는

지를 읽었다면 아니 작품의 내용의 일부를 알고 있으시다면 학자적 양심에 따라 아무리 자신의

조국이라도 이런 내용으로 자신의 조국을 일방적으로 두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데 어찌 

생각하시는지?

 

참고로 나는 중국에서 짧은 기간이었지만 작은 중소기업의 법인장도 경험해 본 사람으로서 

우리의 일부 공무원들도 그렇지만 중국 공무원들이 투철한 사명의식 속에서 일처리를 제 때

정확인 해 준 경험이 있는지 묻고 싶다. 지금은 거제도인지 어디서 야인 생황을 하고 계시는 

김정운 교수가 명강사로 이름을 날릴 때 하던 말투가 있지요...

해 봤어 안 해 봤으면 말하지마 난 해 봤어’ 

나도 이런 말을 저자에게 해 주고 싶은 심정이다.

 

 

P290 ~ 302 . 중 갈등의 미래

* 저자의 주장은

1) 중국의 제조업과 기술력이 급신장했다.

2) 미국의 대중국 기술 견제는 오히려 미국 기술개발의 지속성을 흔들 가능성이 있다.

3) 개방되고 투명한 제도 하에서 교류하고 아이디어를 마음껏 나눌 때 많은 혁신이 나오며

   폐쇄적이고 교류를 막는 모든 조치는 결국 진보가 아닌 후퇴라는 결과로 이어진다

 

* 독자의 반론

저자의 주장을 3가지 사항으로 요약해 보았는데,

1)번 사항은 어느 정도 인정을 하지만 상대국이나 경쟁업체 및 선진업체 기술 도용이나 절도만 

  근절해 준다면 100% 인정하겠다.

2)번 사항은 글쎄라고 밖에는 할 이야기가 없다

  중국이 일본과 미국 나아가서는 주요 거래국들이 마음에 안 들면 전가의 보도처럼 쥐고 

  흔드는 희토류수출 제한을 예로 들어본다면 결코 2)번에서 언급된 주장은 일부 맞을 수는 

  있으나 꼭 들어맞는 이야기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비근한 예로 일본이 우리의 기를 누르기 위해 반도체 주요 원료 3개 품목을 수출제한 걸었다가

  큰 코 다친 예가 있을 것이고, 미국에 희토류 수출금지 걸었다가 미국이 국내에서 채취 가능한

  희토류 조사를 한 결과 중국만큼의 희토류가 있음을 확인한 좋은 사례는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부분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엄청나게 많지만 그것을 전문적으로 연구해 온 학자가 아니기

  에 여기서는 이쯤 해 두려고 하며 관련되는 내용은 유튜브에 너무도 많이 나와 있으니 식견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독자들이 찾아서 들어보면 저자의 이야기가 왜 국뽕인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상기 3)번 항은 중국에서 할 이야기가 아닌 듯 한데.....

291쪽에서 저자도 이야기하고 있지만 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화웨이의 기술적인 문제를 공론화

하고 있는 입장에서 언제까지 신뢰성 있는 기술력을 제공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저자는 중국이 투명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는 사회인 듯한 주장을 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견해 - 내가 중국을 알면 얼마나 알겠느냐만은 - 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다.

 

P317, 346, 354쪽에 언급된 한국대책 지적질의 극치

* 저자의 주장은

- 317쪽을 보면,

  누군가에게 휘둘려 움직이는 바둑알이 되지 말아야 한다. 냉정하게 주변 판세를 읽고 흐름을 

  분석해 전략적으로 행동해야 한다....(중략).... 앞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크고, 지켜야 할 것이 많은

  나라인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흐름을 모르고 눈앞의 이익을 위해 분위기에 휩쓸려 행동하면

  안 된다대만 문제는 자칫 한국의 국운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 346쪽에서는

  윤석열정부가 보여주는 대중관계는 과거 정부의 행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인 것 같다

  그래서였을까중국이 예전만큼 한국 제품을 사주지 않으면서 한국의 대중 무역적자 수준이 

  심상치 않은 단계까지 와 있기도 하다. 미국만 바라보며 너무 의존해도 안 되고, 중국을 

  외면하며 밀어내도 안 된다.

 

- 354쪽에서는

  미국이 자국 이익을 위해 동맹국들을 도구로 이용하는 전략에 이용되는 우려가 존재한다.


* 독자의 반론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아녀자의 지적질이 아닐 수 없다.

우리가 대만 편을 들 때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 드는 것이고 홍콩의 자유화를 위한 동조를

할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하는 것인데 어디다 대고 바둑알, 국운을 운운하는지 모르겠으며

우리가 우리의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싸드를 배치하던 미사일 갖고 공놀이를 하던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지 참으로 어이가 없다.

남의 나라 이야기하지 말고 중국은 핵 갖고 발광하는 북한 놈들하고 결별이 먼저가 아닐까?

왜 이런 여염집 수준의 분석을 하는 여인한테까지 우리의 외교방식에 대해 지적질을 당해야

하는지 도통 알다가도 모르겠다.

이는 이전 정부의 헛다리 정책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한국이 자신들을 왜 밀어내고 있고, 홀대하고 있는지를 중국 자신들은 전혀 모르거나 알면서도

일부러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자와 맹자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세계인에게 도덕적 귀감이 되는 성현들을 그토록 많이 

배출한 중국이 이렇게까지 인간의 기본 도리와 국가간 지켜야 할 기본 양식이 무너진 후손을 

갖게 될 줄은 고인이 된 성현들도 지하에서 한숨을 내 쉴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미국에 이용당할 것을 걱정하는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렇다고 더 이용하려는 중국을 불러들이고 싶은 생각은 나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반대하고 있음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기본적 양식이 살아 숨 쉬는 중국이 되지 않고는 말이다.

  

P320, P332 노골적인 중국 홍보 내용

* 독자의 반론

본 건에 대해서는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 않고 지난 2017년에 마르테 셰르 갈퉁스티그 스텐슬

’ 라는 인물이 공동 집필한 ‘49가지 단서로 예측한 중국의 미래라는 작품과 연결시켜 읽어 보면 저자의 주장에 대해 어느 정도의 이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것으로 대체하고자 한다.

웬만한 코미디 프로보다 재미난 책이다.

 

P417에 대해

* 저자의 주장은

  모든 기업의 운영 과정이 스마트화, 디지털화, 자동화, 모바일화로 가는 단계에 와 있다.

  중국이 천명한 중국식 현대화전략도 이런 맥락을 염두에 두고 결정한 정책이다.

  테슬라는 왜 중국에 들어갈까? 그 이유는 빅테이터에 있다.


* 독자의 반론

맞는 말이지만 해당 주장의 출발점에 대해서는 생각해 볼 점이 많이 있다.

먹고 살기도 힘든 중국이라는 나라가 과거 어떤 이유와 근거로 세계가 부러워하는 그렇게 많은 

각종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아주 멋드러진 생각을 했을까?

인민을 위한 인민의 국가라고 한다면 먹고 배도 부르지 않을 데이터 수집에 열중하는 것보다 

인민이 배부르고 등 따스웁게 하는 경제적 활동에 더 집중해 데이터 수집할 시간에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경제발전에는 신경도 안 쓰고 있는 상태에서 중국의 수뇌부들과 경제 정책을 수립하는 

사람들이 목적도 이유도 불분명하게 데이터 수집에 열중했다

미래 사회는 데이터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니 이를 모아야 한다고 예측해 데이터를 모았다

과연 그랬을까.

홍콩에서 시위를 하는 학생이 그 다음날이면 해당 학생의 부모에게 자녀의 시위 참여를 자제

시키는 메시지가 날아간다고 한다. 상해에 출입하기 위해서는 외지인들은 반드시 안면 인식기를

통해야만 출입할 수 있다고 한다. 전세계 안면 인식기 기술이 가장 발달한 나라가 중국이라고 

한다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테슬라가 활용한다고 중국으로 달려갔고 이런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세계를 향해 밑밥을 뿌리고 있다.

일본군이 중국에서 벌였던 731부대의 또 다른 형태가 아닌가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P445 

인도를 완전히 까고 있는데 완전히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못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 독자의 반론

저자가 뭐라고 인도를 그렇게 끌어내리고 있는지 참으로 개구리 올챙이적 시절 생각 못한다는

이야기는 이런 경우를 갖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인도를 너무 낮추어 보지 맙시다.




인터넷을 뒤지다 이런 글이 있어 여기에 옮겨본다.(출처 : 경기신문의 기자의 창’ 20220526)

 

()’변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은 자연이나 사람이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에서 규칙을 발견하려고 노력했다. 그 노력의 결과물이 바로 주역(周易)이다영어로 번역된 주역의 책 제목이 ‘The Book of Change’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주역에는 64()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다. 8개의 괘가 서로 돌아가며 짝을 지어 64개의 괘를 만들어낸다. 64개의 괘 중에 첫 번째 괘가 바로 중천건괘(重天乾卦)’. 하늘을 뜻한다.

태극기 왼쪽 윗부분에 있는 모양이 2개 겹친 모습을 갖는다.

주역은 이 괘에 대해 용()을 가져와 설명한다. 선거철에 자주 듣게 되는 단어인 

잠룡(潛龍)’주역의 중천건괘에 대한 설명에서 등장한다.

네 가지의 용이 등장하는데 잠룡과 함께 현룡(見龍), 비룡(飛龍), 항룡(亢龍)이 그것이다.

처음 등장하는 용이 잠룡이다.

물에 잠겨 있는 용을 말하는데 양수 가득한 어미의 자궁 속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용의 가능성을 지니고 있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아직 용이 아니다.

그 다음에 등장하는 용은 현룡이다.

이제야 눈에 보이는 형태를 지녔다는 뜻이다. 청소년기의 용이라 할 수 있다.

그 다음은 비룡이다드디어 하늘로 날아오른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용의 모습이다

이제 진짜 용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다

그 다음에 나오는 용이 있다. 항룡이다. 너무 지나치게 높게 올라간 용이다.

주역의 설명은 항룡유회(亢龍有悔)’, 너무 높이 올라간 용은 후회하게 된다라는 뜻을 지닌다.

주역의 충고는 매우 간명하다. 모든 사람은 용이 될 가능성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모두가 용이 되지는 않는다. 잠룡이 성급히 나대다가 태어나지도 못하고 사그라지기도하고 현룡이 함부로 날뛰다가 상처만 입고 쓰러지기도 한다. 비룡이 되어 멋지게 날아오르지만 무리하게 너무 높게 오르려 하면 항룡이 되어 후회하게 된다.


오늘의 중국이 자신들의 인구와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약간의 기술력과 경제력을 기반으로 국제질서를 자신의 입맛으로 재단하고 윽박지르는 항룡이 되지 않도록 자중자애해야 할 것을 저자는 먼저 이야기 했어야 함이 맞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푸른 창천을 휘젓고 높이 나는 용이되고저 노력하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높이 날지 않기를

중국의 고전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다.

자신의 조국을 사랑하는 진정한 국뽕이라면 제3자적 시각으로 비평과 칭찬이 균형을 갖추어 

분석하는 것이 올바른 학자적 시각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여간 본 작품은 앞 100쪽 안으로는 읽을 만하고 뒤쪽은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인 그저

구런 작품이라는 게 나의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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