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코스톨라니 투자총서 2
앙드레 코스톨라니 지음, 정진상 옮김 / 미래의창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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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헝가리 태생으로 1906년에 태어나 18세부터 투자를 시작해서 1999년에 사망할 때까지 무려 75년(1924년∼1999년)을 투자세계에서 활동한 '전설적인' 인물이다.

그는 투자에 관한 몇 권의 책을 썼는데,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책이 한국에서도 대단한 인기를 끌면서 일약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지게 된 인물이다.

그는 이 책에서 [시세 = 돈 + 심리]라는 공식을 제시한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자로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대중들과는 반대로 행동'할 것을 주문한다.

그리고 "호황일 때 투자자들은 특히 방자하게 된다. 행복감에 쌓인 그들은 풍선이 터질 수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경고한다. 2011년 초여름까지만 하더라도 '풍선'이 이렇게 크게 빵~ 터질 줄 몰랐던 대다수의 투자자들에게 코스톨라니의 충고는 여전히 유효하기만 하다.

"투자자로서 70여년을 보낸 오늘날 나는 장기투자자이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환과 반대로 행동함으로써 그리고 장기적 관점에서만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기울게 되었다."고 그는 이 책에서 말한다. 그리고 "투자자는 사색가여야 하며, 미친 군중과 컴퓨터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도 충고한다.

"일방적이고 근시안적으로 뉴스를 따라가는 것은 증권시장에서는 완전히 미친 짓이다. 투자자는 폭넒게 생각하고 멀리 보아야 한다."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은 아무 데서나 쉽게 읽을 수 있고 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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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거장들의 투자 전략
니키 로스 지음, 한상천 옮김 / 은행나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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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설'로 통하는 월가 거장들의 투자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5명의 거장들 가운데 이제는 '워렌 버펫'만이 생존해 있다.

제1부에서 다루는 워렌 버펫은 1930년 생인데 이 책의 목차에서 덧붙여 놓은 그대로 '위대한 장기투자자'이다.

제2부에서 다루는 벤저민 그레이엄은 1894년 런던 출생이고, 이 책의 저자는 '진정한 가치투자자'라는 부제를 붙였다. 그레이엄의 저서 가운데 '현명한 투자자'는 한국에서도 일찌기 번역 소개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 왔지만, 그의 대표적인 명저인 『증권분석』(초판은 1934년에 나왔다)은 최근에서야 국내에 번역 소개되어 뒤늦은 감이 많았는데, 더 큰 아쉬움은 '아직도' 여전히 그의 책은 널리 읽히지 않는다는 점 같다.

제3부에서 다른 필 피셔는 1907년 생이고 '성장주 발굴의 대가'로 소개되고 있다. 워렌 버펫의 스승 가운데 한 사람인 그는 1950년대에 투자한 모토롤라와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주식을 죽을 때까지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한 인물이다. 그가 쓴 유명한 책 두 권(『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와 『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는 뒤늦게 우리나라에도 번역되어 출판되었고, 주옥같은 내용들을 담은 명저임에 틀림없고 (개인적으로) 주위 분들께 '강추'하는 책이다.

제4부에서 다루는 인물은 토마스 로우 프라이스인데 1898년생이고 한국에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진 인물은 아닌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그를 '예언자적 투자자'라는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제5부에서 다루는 인물은 존 템플턴으로 그는 1912년생이고, IMF 이후 한국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한국의 투자자들에게도 꽤나 유명해진 인물이다. 글로벌 투자의 선구자였고 『영혼이 있는 투자』를 쓴 인물이며, 그의 삶 자체가 워낙 '성인'과도 같아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이기도 하다. 투자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거뒀을 뿐 아니라, 실제 삶에서도 오래도록 고귀한 모습을 보여 주었으며 얼마 전에 작고한 인물이다. 그가 쓴 책들은 '투자' 뿐만 아니라 '삶' 자체에 대해서도 배울 게 많은 내용들로 가득한 것 같다.

월가의 전설적인 거장들을 한꺼번에 두루 살펴보기에는 내용도 충실한 편이어서 일독을 권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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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 - 종목선택과 매매 타이밍
우라카미 구미오 지음, 박승원 옮김 / 한국경제신문 / 199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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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31년생인 저자가 1990년에 쓴 책이고,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1994년에 1판 5쇄로 나온 책이다.

주로 동경증시 1부 시장과 동경증시에 상장된 마쓰시다 전기 등을 사례로 분석하면서, 금융장세와 실적장세, 역금융장세와 역실적장세의 특징을 분석하고 해당 시장에 대한 대응을 다룬 '얇은 책'인데, 한국의 증시 전문가들한테 이 책은 거의 '교과서'와 같은 구실을 했던 것 같다.

이 책에서 발견한 몇 구절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다.

게는 구멍을 파더라도 게딱지만하게 구멍을 판다고 한다.(9쪽)

「이번만은 다르다」라는 말이야 말로, 지금까지 투자가를 가장 손해보게 한 말이다. - 존 템플턴 (55쪽)

이 책이 나온지 20년이 넘었지만 2011년의 초여름만 하더라도 '이번만은 다르다'는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있게 '한국 주식시장을 풍미'했었는지 되돌아보면 '쓴 웃음'이 절로 나온다.

"주식투자만큼 실패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198쪽)는 말을 새삼 상기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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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2012-02-06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이 있습니다. 워낙 여러곳에서 4계절 이론을 소개해서 관심 있게 보았습니다. 한겨레 신문 정남구 기자가 쓴 한국시장에 대한 모방작도 같이 보았습니다. 읽다가 받은 느낌은 한국은 일본 만큼 크지 않기 때문에 이론의 적용이 잘 안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

oren 2012-02-06 15:59   좋아요 0 | URL
네... 이 책을 번역한 '박승원'씨가 신영증권 소속으로 '동경사무소'에 근무할 때 번역했던 것 같은데, 그 분이 일본에서 인기있는 주식책을 몇 권 더 번역한 이후에, 나중에는 '일목균형표'에 관한 책까지도 번역했었죠.
 
증권투자로 돈버는 비결 - 국일 증권 시리즈 28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필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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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제목은 《LEARN TO EARN》이다. 이 책은 1997년에 초판이 나온 만큼 10여년 전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전설적인 투자자였던 피터린치가 쓴 몇 안되는 책 가운데 하나여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1815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불과 24종목에 불과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캘리포니아로 취사도구와 채굴기를 가져간 광산업자들보다 증명되지 않은 광산의 주식을 판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한 이 책의 말미에는 Levi's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독일에서 온 이민자이고, 1849년에 천막천으로 바지를 만들어 Gold Rush때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었던 초기 개척자들에게 팔았는데, 대부분의 금광 답사자들은 빈 손으로 고향에 갔지만 스트라우스는 청바지 장사로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피터 린치가 '누구나 알기 쉬운 방식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쉬운 책'이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현실과 부딪치면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피터 린치가 이 책에서 주장한 다음의 한 구절만 읽어봐도 '항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20년 혹은 그 이상의 투자 기간이 올바른 시간의 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을 전후로 움직이는 지금 이 순간, 1997년 IMF 시절에 3만원 아래에 머물때 1억만 투자해 놓았더라면 지금쯤 (배당금과 증자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대략 33억으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이론은 쉬운데 실천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 항상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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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펫의 완벽투자기법 - 완전 개정판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구본성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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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금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물이 된 '워렌 버핏'이 국내에서는 그다지 별로 알려져 있지 않았던 1994년에 국내에서 출간된 책이다. 오래 전에 출판된 책인 만큼 1950년대와 1960년대 워렌 버펫이 투자활동을 시작하던 초기의 투자 성과들이 책 내용의 상당 부분을 이루고 있다.

이 책의 60쪽에 나오는 [버크셔 해더웨이와 스탄다드 푸어 500대 기업 지수 비교] 표를 보면 1965년부터 1993년까지 워렌 버펫이 얼마나 '경이적인' 투자 성과를 달성했는지 한 눈에 알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워렌 버펫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에 대한 내용도 많이 포함하고 있고, 버펫의 투자 조건에 대해서도 상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서, '가치투자'에 대한 소개가 현저히 부족했던 1990년대 중반의 (워렌 버펫과 가치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는 비교적 많이 읽힌 책으로 알고 있다.

지금은 완전개정판으로 재출간된 만큼 가치투자와 워렌 버펫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일독하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참고로, 이 책의 저자인 로버트 헤그스트롬이 쓴 책 가운데 2001년에 출판된 『지혜와 성공의 투자학』이라는 책이 있는데, 242쪽에 불과한 얇은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강추'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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