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점심 국민서관 그림동화 19
로베트 벤더 글 그림, 손자영 옮김 / 국민서관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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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 책을 펼치면 눈에 선명하게 들어오는 색감과 동물들의 모습이 아주 강하게 박혀 들어온다.
그리고 색감과 동물들의 모습뿐만 아니라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이 동원된 동물들의 변천되어 가는 과정은 괴기스러우면서도 꽤나 흥미롭다.

 우리는 어린시절 동물들의 피라미드형의 먹이사슬에 대하여 배웠다. 그러한 먹이사슬의 형태로 맨처음 개구리가 지나가는 딱정벌레를 점심으로 꿀꺽~ 삼키기 시작하여 다음날 연못속에 있는 물고기가 이개구리를 또 꿀꺽~~ 하면서 점점 계속하여 현재의 동물을 잡어먹게 되는 상황을 재연하였는데 잡아먹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된다.
딱정벌레를 잡아먹은 개구리는 딱정벌레의 특징인 머리에 더듬이가 두 개가 생겨버리고, 아랫배에는 작고 가느다란 다리가 여섯 개가 생겨버린 이상한 모양의 개구리 모습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개구리를 잡아먹은 물고기는 또 괴상한 모습이다. 더듬이 두 개와 아랫배의 작고 가느다란 다리가 여섯 개가 있음은 물론이거니와 개구리의 특징인 물갈퀴가 있는 기다랗고 푸른 두 다리까지 생겨버리게 된 것이다. 또 이물고기를 잡아먹은 뱀은 물고기의 꼬리가 생겨버렸다.그리고 이뱀을 악어가 잡아먹고서 뱀의 긴 혀가 생겼고, 이악어를 잡아먹은 사자는 악어의 비늘이 온몸에 생겨버려 그야말로 동물들의 왕이라고 불리워지는 사자는 체면이 말이 아니란 말씀!
자신의 모습이 영 못마땅하여 사자는 금방 잡아먹은 악어를 뱉어버린다.
악어는 또 뱀을 뱉어버리게 되고....또 뱀은 물고기를 뱉어버리고.....암튼 이런식으로 금방 점심으로 잡아먹은 동물들을 먹이사슬의 순서대로 도로 뱉어낸다는 내용이다.
그래서 모두들 본래대로의 제모습을 찾고 말았다.

 아이들은 이책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동물들의 먹이사슬의 관계에 대하여 알게 될 것이다. 일종의 과학동화라고 여겨도 될 듯싶다..^^
또한 천적의 관계에서 잡아먹히고 잡아먹는 관계를 그리 잔인하게 표현하지 않아 다행스럽다.
아주 익살맞게 표현하여 오히려 아이들은 이책을 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에릭 칼의 그림책 중 욕심많은 카멜레온이 동물들의 중요한 부분을 갖고 싶어 이것 저것 동물들의 특징을 자신의 몸에 섞어버려 결국엔 이상한 모양으로 변해버렸듯이 사자 또한 이상한 모양으로 변해버린 자신의 모습으로 인해 한심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참 우습다.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맨 마지막에 나오는 장면 또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어 또한 묘한 재미가 있다. 서로 동물들끼리 잡아먹지 않고 풀만 뜯어먹고 살자고 약속을 하고선 개구리는 지나가는 딱정벌레를 보면서 군침을 흘리면서 바라보고 있는 끝장면으로 인해 아이들은 다음편을 또 미리 예상하면서 자신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반복되는 구절들이 많아 아이들은 또 쉽게 외워버리는 것 같다.

 참으로 재미있는 내용의 먹이사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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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 학습법 (도서관 노트 포함)
이현 지음 / 화니북스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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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한동안 모방속국에서 "책을 읽읍시다"라는 표어로 시민들의 독서열풍을 끌어올려 주었고, 다음해는 프로젝트는 <기적의 도서관>이란 모토를 내걸고 아이들을 위한 도서관을 전국 몇 군데 직접 지어주어 시민들을 절로 도서관으로 향하게 만들어주는 분위기를 조성하였던 것이 내겐 꽤나 인상적이었다.

 학창시절 내겐 도서관이란 공간은 그저 독서실과는 별반 다를게 없는 공간으로 생각하였다. 시골에서 초등학교를 다닌 나는 그시절 도서관이란 것이 있는줄도 몰랐으며 무엇을 하는 공간인지도 몰랐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교실이 한 반씩밖에 없었던 학교 건물에 따로 도서관을 만들기 힘들다보니 수업하는 한 반 뒤쪽벽에 책장을 일렬로 나열하여 그곳에 많은 동화책과 과학책이 꽂혀 있었는데 그것을 빌려읽곤 했었다. 그것이 아마도 일종의 도서관의 역할을 했던 것같다. 헌데 책이 있는 그교실이 반이 되면 그해는 쉬는 시간에 마음놓고 책을 읽을 수 있었지만 다른 교실을 배정받으면 남의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영 어색하게 여겼고, 남의 교실에 별반 관심을 갖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외면당하기 쉬운 문고의 형식을 취한 너무도 열악한 환경속에서 성장하였던 내가 참 많이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도 책을 자주 사주셔던 부모님을 만나 집에서나마 책을 읽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 나는 다행으로 생각한다.

 중학교 시절도 초등학교 시절과 그리 별반 다를게 없는 도서관의 환경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우리동네에 도서관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나는 버스를 두 번을 갈아타고 한참을 기어들어가면 군 소재지 도서관이 있다는 것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야 알게 되었다.
주말에 공부를 하느라 친구들과 도서관에 몇 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너무 한적한 곳에 있어서 어찌나 음산하고 괴기스럽던지 나는 그도서관을 떠올리면 아직도 공포스러운 인상을 지울수가 없다.
무서워서 몇 번을 가고 다시는 가지 않았다. 도서관이 무서워서 가지 않다니! 참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곱으로 더 걸리는 다른지방의 시립도서관을 다녔었다. 그러니까 현재 내가 살고 있는 근처의 자주 가는 도서관이 바로 그도서관이다. 친정동네에서 이곳 도서관까지 오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지라 나는 학창시절에도 그리 자주 오지는 못했었다. 차라리 집근처 학교에 가서 공부하는 것이 시간절약이 된다고 생각하여 도서관행을 그만두었었다.

 학창시절 도서관을 다니면서 열람실이란 곳을 한 번 들어가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었다. 헌데 언제나 굳게 닫혀 있고, 안을 들여다볼 수 없는 어두운 나무문으로 인해 위압감을 많이 느꼈었고, 일반 열람실은 어른들만 들어가는 곳인줄 알았다. 그리고 뒤늦게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땐 수험생이다보니 책읽을 시간을 내기가 힘들 것같아 이용하는 것을 자제했었다. 그러다보니 부끄럽게도 학창시절에는 도서관 열람실에서 한 번도 책을 읽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물론 책을 대출해본 적도 없었다.
그렇게 도서관이란 곳은 그저 시험공부를 하는 곳이란 인식이 깊게 뿌리박혀 있었던지라 대학을 들어가서도 대학도서관은 그저 시험기간동안만 잠깐 공부하러 다녔었지 책을 읽어본적 없이 그냥 졸업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손쉽게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그시기에 그것도 바로 가까이에 그많은 책들을 놔두고 그냥 어영 부영 세월을 보냈다는 것이 무척 아깝고 후회가 된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녀석에게 그림책을 읽혀주면서 그동안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책이란 것을 잊고 팍팍하게 삶을 살아오던 내가 아이덕택에 내책도 읽게 되었다. 아이에게 본보기가 되기 위해서...아이의 그림책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찾기 위해서 이런 저런 책을 읽다 보니 문득 내가 읽고 싶었던 책들 그리고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을 보면서 한 권씩 찾아 읽다보니 무언가 잊고 지내왔던 것을 다시 되찾은 느낌을 받고 있다.
주로 아이책과 내책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이용하여 구입하고 있긴 하지만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한다. 그수많은 책들을 다 사기엔 경제적 여건이 그것을 모두다 충족을 해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있는 시기가 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기를 바라고 있기에 그전에 도서관이란 곳을 아이에게 친숙하게 만들어주고 싶어 부러 도서관에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도 한다.
나의 어린시절 도서관이란 곳을 몰랐던 그때와 도서관은 괴기스러운 곳이란 터무니없는 인상을 내아아에겐 심어주기 싫은 점도 있긴하다.
그래서 아이가 세 살이 되던 해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적어도 한 달에 한 번씩은 도서관을 열심히 다녔었다. 그래서 나는 그래도 다른 엄마들에 비하면 도서관을 애용하는 것에 부지런을 떠는 엄마라고 자부해왔건만 이책을 읽는 순간 머리를 한 대 세게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나는 순전히 도서관을 책대여점으로 인식하고 사용해왔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도서관을 드나들면서도 실제 도서관에서 어떤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어떤 시설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했던 것이다. 몇 달전에 도서관 홈페이지를 기어들어가 이것 저것 있구나~~ 라고 본적은 있지만 그것을 이용하려는 생각은 한 번도 하질 못했었다. 디지털실도 무료로 다 개방이 되어 있는 것인데도 나는 여지껏 관심을 가져보질 못했었다. 희망도서를 인터넷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것도 최근에 알게 되었다.
나는 그야말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오는 것밖에 하지 않았고, 당연히 그래야만 하는 곳인줄 알았던 것이다. 또한 읽고 싶은 책을 미리 정하여 그곳에서 검색하여 책 도서 분류표를 보고서 찾는 것이 아니라 여지껏 나는 그냥 무작정 가서 눈에 띄는 책을 골라잡고 대출을 받았는데 최근 몇 달전부터 컴퓨터로 검색하는 것을 사용하면서 도서 분류표라는 것을 눈여겨보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나이 서른이 넘도록 나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방법을 잘 몰랐던 것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최근 도서관에서는 문화센터 시스템도 잘 구비되어 있고, 음악회나 미술전시회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게끔 잘 되어 있다. 우리 도서관은 시립이라지만 작은 도서관이라서 대도시에 있는 도서관처럼 거대한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진 못하지만 그런대로 사용하기엔 큰무리는 없어보인다. 갈수록 발전해가는 모습이 눈에 띄는 것같아 보인다. 이것은 아마도 책을 읽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가고 있고, 그시민들이 적극적으로 건의를 하고, 희망도서를 신청하면서 서가에 꽂히는 책의 권수도 계속 늘어가고 있기에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간혹 몇 달에 한 번씩 파손되거나 너덜해진 책을  신고하는 행사를 열어 추첨하여 선물을 주는 행사도 하고, 달달이 독서왕,독서 가족왕이란 것을 선정하여 선물을 주는 것을 보고서 도서관이란 곳이 예전하고는 질적으로 많이 다른 곳으로 변해가고 있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선진국 나라들의 도서관 시스템에 비한다면 우리나라는 아직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
하지만 부모들이 도서관에 더욱더 관심을 가지면서 아이들을 학원을 여러군데 다녀 지쳐버려 책을 읽을 시간이 없는 아이들 또는  텔레비젼이나 컴퓨터 비디오 게임에만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의 손을 이끌고 조금씩 조금씩 도서관이란 곳에 흥미를 붙이게 만든다면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들을 절로 교육시킬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하게 됨과 동시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불어나면 날수록 도서관은 더욱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들이 낸 세금이 다른 허튼 곳에 쓰이지 않고, 공공도서관에 알차게 쓰일 수 있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더욱더 알차고 건실해지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인 궤변이 길어지다보니 정작 이책에 대한 정보가 빠진 것같아 이책에 대한 내느낌을 대강 서술한다면 아이들을 도서관에 데리고 가고 싶긴 하되, 혹시 아이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라든지 엄마가 도서관을 다녀보질 못해 어떻게 이용하게 해야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는 경우라면 이책을 미리 읽어보도록 권하고 싶다. 저자는 유아 또는 초등학생들이 도서관과 친할 수 있게 유도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저자가 제시하는 방법대로 다 잘 따를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엄마가 정성을 가지고 아이를 무릎에 앉혀 조근 조근 아이의 귀에 대고 아이가 관심있어 하는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들은 엄마의 사랑을 단박에 느껴 책을 좋아하리라 본다. 물론 도서관에 가기에 앞서 아이가 어릴적부터 책 읽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말이다.
또한 저자는 '도서관 노트'라는 것의 활용법에 대해서도 피력해 놓았다. 개인적으로 이것이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이었는데 책을 읽고 어린아이들은 '독후화' 그러니까 자신이 책을 읽고 느낀점을 그림으로 나타내는 방법인데 이것이 몸에 익혀 습관화 된다면 점점 아이가 성장할수록 책을 읽고 쓰게 되는 독후감에 대해서 거부반응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사실 독후감을 쓴다는 것은 어른들도 아주 하기 힘든 일이다. 어린아이들일수록 자신의 머리속에 있는 것을 끄집어내어 남에게 보여준다는 것은 더욱더 힘이 들고 어려운 일일께다. 어떤 아이들은 학교 숙제로 내주는 독후감 때문에 책을 좋아하던 아이도 책을 싫어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독후감을 쓰는 습관이 안되어 있기때문에 이러한 일들이 생기지 않나 싶은데 아주 어릴때부터 공부가 아닌 놀이형태로 아이가 재미나게 독후화를 할 수 있도록 권장을 하는 것이 참 바람직하다고 본다. 그러다 글을 알게 되고, 글을 쓸 수 있는 나이가 되면 순조롭게 자신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 간단하나마 자신의 감상을 적는 것에 큰거부감은 생기지 않을 것이다.
물론 아이가 책을 읽고 자신의 느낌을 나타낼적엔 의도적이고 심문하는 듯한 질문은 삼가야 할 것이고, 아이의 상상력을 중도에서 죽이는 발언은 무조건 삼가야 하기에 엄마들의 세심한 주의와 노력도 요구된다.

 '도서관 노트' 에서 공감을 받았고, 또한 도서관에서 열람실에 들어가기전에 손을 먼저 씻고 열람실에 들어가 책을 읽히는 저자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책을 읽기전에 손을 씻는 것은 기본적인 에티켓이다. 몇 년전에 순천에 있는 '기적의 도서관'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입구에는 아이들의 눈높이로 손을 씻는 세면대를 보고서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행위에 대해 다시 한 번더 생각을 해보곤 했었는데 저자 또한 책을 읽기에 앞서 손을 씻음으로 책을 깨끗하게 보아야함은 물론이지만 책을 읽기전에 마음의 준비를 하게 하는 그러니까 어떤 경건한 의식을 행하는 것처럼 아이에게 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무작정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책을 대출받아 오기에 앞서 저자는 공공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을 아이에게 숙지하도록 일러주고 있다.

 이책을 읽고 나니 도서관이란 곳이 예사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내개인적으로도 도서관 이용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 번쯤은 읽어볼만한 유용한 정보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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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6권

 1.2005년 11월

 2.도서관

 3. 어제 도서관에 잠깐 다녀 왔었다.
     이제 배가 점점 불러지고 날씨도 점점 추워지면 도서관 나들이도 못하겠지 싶어 계속
     뒤로 미루기만 했었던 도서관행을 감행하였다.
    
 그곳에서 최윤정 작가의 또다른 책과 함께 다른책을 대출하려고 미리 메모지에 적어간 책 제목을 열심히 검색하여 열람표대로 책을 찾으러 이곳 저곳을 기웃거렸는데 내가 찾는 책이 몇 권 보이지 않는다.
대출을 해 간것인지? 아니면 분실된 것인지?..ㅡ.ㅡ;;
대출된 책이 아니어서 한 달을 기다려도 서고에 꽂히지 않아 사서에게 물었더니 사서도 한참을 찾아 헤매더니 분실된 것같다고 한 적이 여러번이어서 이번에도 그런가? 갸우뚱 하기만 했다.
사서한테 또 문의를 할까? 어쩔까? 망설이면서 혹시나 해서 여분으로 적어간 다른 책들을 찾아보니 몇 권의 책들이 눈에 띄었다. 이 책도 그 중의 한 권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라면....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라면 한 번쯤 제목만으로도 좀 솔깃해지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른 사교육을 일체 시키지 않고 오로지 도서관에서 책을 읽히는 것만으로 아이를 우등생으로 만든다는 제목은 실로 사람의 구미를 땡기게 만든다.
어떤 특별한 비법이 숨어 있나? 싶어 구입을 해볼까? 망설이던차에 일단 어제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먼저 읽어보자는 심산으로 가지고 와서 금방 읽었다.

 음~~
소장가치는 그리 없어뵈도(개인적인 생각이지만..ㅡ.ㅡ;;) 그런대로 모두들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라면....그리고 아이들이 도서관에서 책을 많이 읽기를 원하는 엄마들이라면 더욱 읽어볼 필요는 있을 것같다.  
아이들과 도서관 나들이행을 할때 무작정 가서 책을 읽고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구체적인 체계를 잡을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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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5-11-17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00서점에서 선채로 죽 훝어 봤던 책이라죠.
몸이 무거우시면 힘드실텐데...쌍둥이는 잘 크고 있죠?^^

비로그인 2005-11-17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임신중에 도서관에서 책도 많이 빌려 보고 그랬는데, 갑자기 병원 신세 지느라 책을 늦게 반납 한 기억이 나네요. 괜히 미안해지네요.

야클 2005-11-1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옹? 쌍둥이 키우세요? ^^

책읽는나무 2005-11-1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수니나라님..........안그래도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 나들이를 하시는 님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습니다..^^ 알라딘인 생활백서에도 나오죠? 책을 읽으면 연관되는 알라디너분들이 머리속에 떠오른다~~~ㅋㅋㅋ
행복한 가족 도서관 나들이 오랫동안 쭉 진행하시길~~^^

따개비님...............저도 도서관에 한 번 다니러 가는 것이 교통편이 불편하여 한 번 가면 책을 많이 가져오게 되는데 매번 못읽고 반납한 책도 많고, 반납일을 어긴 일도 종종 있었어요..ㅠ.ㅠ 이젠 아이 낳고 나면 도서관에 못가지 싶어 조금 아쉽고 좀 그러네요! 내년에 애낳고 나면 큰아이를 아빠손에 붙들어서 보내볼까? 생각중입니다..^^

야클님.............네~ 지금 뱃속에서 키우고 있는 중입니다..^^
 

⊙제 65권

 1.2005년 11월

 2.판다님께 선물받은 책

 3.오래전에 판다님께 선물을 받은 책이다..내기억이 맞다면......ㅡ.ㅡ;;
     (어제 책 제목을 올리다 조선인님께 선물받은 책을 스밀라님께 받았다고 버젓이 올렸다.
      선물받은 책을 한데 같이 꽂다보니 좀 헷갈렸다....조선인님 죄송!..ㅠ.ㅠ)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추천까지 받았는데 책이 아주 작고, 제목이 슬픈 거인이라고 하길래 어떤 슬픈 내용을 담고 있는가보다~~ 라고 추측만 하였더랬다.
헌데 읽어보니 이렇게 작은 책이 알차고도 알차단 걸 이제사 알아버렸다.

 그러니까 이책은 어린이 그림책과 동화책을 읽히고 있는 엄마들에게 일러주는 일종의 지침서다.
가만히 살펴보면 그림책과 동화책 길라잡이 책들도 엄청 많아졌다.
이책은 5년전에 나온 그러니까 좀 꽤 오래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도 작가의 주의깊은 통찰력이 아주 돋보인다. 부모들은 한 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림책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동화책까지 포함하여 범위도 꽤 폭넓다.
또한 한국동화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라면 또 많이 공감하게 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책을 읽고 꽤 인상이 깊어 최윤정 작가의 또다른 책을 읽어보고 싶다. 헌데 작년에 나온 <미래의 독자> 외의 책들은 또 품절이네! 그래서 오늘 도서관에 가서 검색해보니 분실된 것인지? 대여중인지? 책이 한 권도 없다.....ㅡ.ㅡ;;
부모들에겐 아주 인기있는 작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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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11-16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두 이 책 아주 재밌게 읽었어요. 덕분에 동화 읽는 법을 좀 터득한것 같은데... 오래전에 읽어서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네요 ^^:;;
다시 한번 봐야겠어요.
추워요. 감기조심하세요 ^^

책읽는나무 2005-11-16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이책밑에 님의 리뷰를 읽었더랬습니다.
역시~~ 했었지요..^^
정말 많이 추워졌어요...딱 요기까지만 추웠음 좋겠는데.....그건 안되겠죠?
겨울이 시샘하겠지요!..ㅡ.ㅡ;;
님도 감기 조심하시길~~^^

하늘바람 2005-11-16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전 못읽었는데 최윤정 작가의 그림책은 읽었지요. 아주 유명한 번역가 이자 바람의 아이들이란 출판사를 운영하시는 분으로 알아요. 못 읽은 게 아쉬워 얼른 봐야 겠네요

책읽는나무 2005-11-17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아 유명한 사람이었군요! 안그래도 어제 검색을 해보니 번역한 그림책들이 아주 많더라구요! 펴낸 그림책 길라잡이 책들도 꽤 되더군요!
저도 이사람의 이름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판다님 덕분에 지금이라도 알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조만간 이분의 책들을 찬찬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제 64권

 1.2005년 11월

 2.판다님께 빌린 책

 3.몇 년전부터 읽어봐야지~~ 찜해 둔 책이었었다.
    이상하게도 책에 관한 책이 참 흥미롭게 읽혀진다. 단순한 호기심으로 읽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책에 관한 책들은 재미있다.
    이책도 책에 관한 내용을 적은 앤 패디먼의 수필집 같은 책이다.

 그녀의 책벌레 이야기는 어릴적부터 시작되는데 그녀의 부모로부터 고스란히 물려받아 그녀와 그녀의 친오빠는 그야말로 진정한 책벌레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녀의 아가들도 책을 먹으면서 놀고 있단다.
그녀의 책에 대한 예찬론은 끝이 없다.
그리고 그녀의 그러한 삶이 많이 부럽기도 하다.

 신랑또한 독서광인지라 결혼을 하면서 신랑의 책과 앤 패디먼의 책들이 너무도 방대하여 한동안 따로 보관하고 있다가 결혼한지 몇 년이 지나 그책들을 하나로 합치는 그러니까 서재끼리 서로 합방을 시킨다는 내용을 시작으로 그녀의 책에 관한 인생을 하나씩, 하나씩 재미있게 서술하였다.

 나 또한 책을 너무도 사랑하여 내자식들에게 그녀처럼 멋진 모습으로 남을 수 있을까?
멋진 모습으로 내새끼들의 기억속에 남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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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5-11-16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그동안 책을 몇 권이나 읽으신거예요? @@

책읽는나무 2005-11-16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깐 지난번에 컴이 고장나 보름동안 서재에 못들어왔을때 그때 읽어둔 책이에요!
지금 컴이 말짱해지니깐 또 책을 안읽고 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역시 힘든가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