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무쿠라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츠타야로... 



이런 TV 방송 프로그램 선전도 붙어있다.
하마짱과 후지모토 미키가 나오는 모양인데 새로운 프로그램인가?
요즘은 미국 드라마 보느라 시간이 모자라서 일본 TV는 제일 좋아하는 것만 몇 개 간신히 보고 있다 ㅠㅠ




츠타야 입성.
가판대에서 제일 먼저 맞아주는 것은 역시 패션 잡지.
우리나라처럼 잡지 사면 뭘 껴주는 부록이 상당히 많았다.
대부분 천가방 등이었는데 혹시 여행 중 너무 짐이 많아지면 가방을 따로 사기보다는 잡지를 사면
잡지도 보고 가방도 얻고 일석이조일 듯.

사진에 있는 것은 브랜드 무크북이라고 해서 평범한 잡지는 아니고 의류나 소품 브랜드에서 부록과 함께 발행하는 무크지.
마크 제이콥스나 라스포색 등 브랜드도 있었다. 주로 가방을 끼워서 준다.


  

문학부문 베스트셀러.  
1, 2위는 당연히 하루키님하. 3위는 히가시노 게이코의 신참자였다.
아베 히로시 얼굴로 되어있는 띠지를 보니 아마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 같았다. 4, 5위는 로스트 심벌.
아래쪽은 무슨 책인지 잘 안보인다;  


  


우리나라에도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샤바케 이야기 시리즈.
표지 일관성 150%인 번역판보다 일본 표지가 알록달록하고 예쁘다. ^^ 


  

지하 1층 만화코너로 내려갔다.
여기저기 살피는데 재미있는 문구가 눈에 띄어서...
'이 만화를 보면 점심은 꼭 소바를 먹게될껄?' <- ㅋㅋ 나같은 독자들이 많은 듯. 소바몬이라는 만화다.


  


순정 잡지 코너.
여전히 수많은 잡지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간에 있는 마가렛은 여전히 건재하고나.
마가렛은 그 유명한 '꽃보다 남자'가 연재되었던 잡지다.


  


심야식당 발견! ㅋㅋㅋㅋㅋㅋㅋㅋ 
띠지에 식당 주인 아저씨 얼굴 그려져 있는게 대박 웃긴다 ㅋㅋ
신간이 나왔으면 사왔을텐데 안타깝게도 5권까지뿐이다. ㅠㅠ





그리고 우리나라에는 나오지 않는 아키즈키 리스의 신간을 한 권 구입.

대략 구경을 마치고 다시 신사이바시 상점가로 발길을 돌렸다.
우선 제일 처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약국 마츠모토 키요시 ㅋㅋ 진짜 오랜만이다 ㅋㅋ





이것저것 살 것이 많아서 나중에 약국은 따로 들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맛보기로 구경만 했다.
생각보다 햇빛이 강해서 들고 간 썬크림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차단지수 높은 비오레의 액체 썬밀크를 하나 구입.
무려 500엔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 ㄷㄷㄷ

그리고 음료수 코너에서 나의 싸랑 나의 완소 로얄 밀크티 발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밀크티 매니아로서 판매되는 밀크티는 거의 모두 마셔보았는데 오후의 홍차도 좋지만 역시 이녀석이 최고다.
국산 우유 100%에 생크림 2배라잖아? 더 진하고 맛있는건 당연한 이치.
아 물론 나처럼 먹는거에 목숨거는 사람은 칼로리 따윈 따지지 않는다 ㅠㅠ
가격도 무려 100엔....한 5통쯤 사고 싶은걸 간신히 참았다.

 
  

그리고 돌아서는데 러쉬 발견.
어디 얼마나 싼가 볼까 하고 들어갔다가 기절 ㅠㅠ 진짜 싸잖아 ㅠㅠㅠㅠㅠㅠ 
직원에게 건성에 좋은 비누를 추천해달라고 해서 구입했다. 
비누 이름이 대박 깬다. '브라질 소녀의 노래'였나 ㅋㅋㅋ 


  


하라주쿠의 다케시타는 아니지만 여기도 크레페집 성업 중.
가게 이름은 크레페 아저씨인데 예쁜 언니가 서빙 중 -_-b 


  

우리나라 백화점에도 입점해있는 달로와요.
무당벌레 케이크가 귀여워서 한 컷 ㅋㅋ

가다보니 디즈니 하우스가 있다.
미국 쇼핑몰마다 흐드러진 그 수많은 디즈니 하우스를 다 무시했는데 여기 들어갔던 이유는
일본 디즈니 하우스는 미국 디즈니 하우스와 비교가 안되기 때문.
LA 디즈니랜드에서 진짜 하도 살게 없어서 돈 굳었다 이러고 나왔었는데
도쿄 디즈니랜드랑 디즈니 시에서는 완전히 지갑 다 털렸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ㅠㅠ  


  


푸우 볼펜 평상시에는 이렇게 웃고 있으나...





볼펜 버튼을 누르면 몸통이 나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가격 무려 800엔으로 ㄷㄷ 만원짜리 볼펜이라니 ㅠㅠ 그냥 조용히 진열대에 다시 놓았다 -_-
예쁜건 많았는데 대부분 너무 비싸서... 그냥 조카들 어린이날 선물용으로 소소한 것 몇 가지만 구입해서 나왔다.
 

  


우하하 산리오 랜드도 있다.  
무려 3층으로 구성된 산리오 샵.


  

올라가는 계단도 이렇게 키티틱하게 꾸며놓았다 ^^ 

이렇게 마구 구경을 하면서 돌아다니다 보니 다이마루 백화점이 보인다.
백화점 하면 무조건 지하 식품관이다 -_-a  


  


식품관으로 내려가는 순간 나를 급습한 것은 바로 551 호라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30분 전에 밥먹었거덩 ㅠㅠㅠㅠ
호라이의 고기호빵은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서 먹으면서도 한 입씩 줄어드는게 아까워서 미칠 지경이다 -_-
여기 말고도 호라이는 오사카 여기저기 있지만 그래도 일단 눈에 보였는데 안 살수 없잖아.


  


냉큼 줄을 서서 부타만(사진에서 아랫단 맨 왼쪽에 있는 대왕만두) 2개를 구입했다. 320엔.
더 사고 싶었지만 호빵으로 배채울 순 없잖아 ㅠㅠ
물론 윗줄에 있는 군만두도 맛있지만 호라이하면 역시 둥그런 고기호빵이다.   
아니 인간이 호빵을 어떻게 이렇게 맛있게 만들지?
고기호빵 냄새가 퐁퐁 풍기는 비닐봉투를 안으니 세상을 얻은 것 같은 이 단순함.


  


약 10미터 전진하자 이번엔 고로케 가게가 보인다 날 잡아라 그냥 ㅠㅠ
게살 크림 고로케와 특제 멘치가스가 보인다 흑흑흑  
고로케 파는 집이야 어디든 널렸지만 그래도 눈에 보이는 걸 안살 수는 없잖아?;
할 수 없이 게살 크림 고로케를 하나 구입해서 고기호빵 냄새에 고로케 냄새를 합쳤다 ㅠㅠ


  


일본식 붕어빵인 타이야키.
요즘 일본에서 이렇게 흰색 붕어빵이 유행인데, 이렇게 흰색인 이유는 타피오카 가루를 넣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범한 밀가루 반죽 붕어빵이랑은 달리 반을 뚝 자르면 찹쌀떡처럼 쭈욱 늘어난다.
붕어 한 마리, 붕어 두 마리, 붕어 세 마리 멍하니 세고 있자니 정신마저 혼미해지는 듯. ㅠㅠ


  


그리고 요녀석은 반죽이 평범한 밀가루인 대신 껍질이 얇은 붕어빵.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반죽이 굉장히 얇아서 팥앙금이 다 들여다보인다.
밀가루 옷보다는 팥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아주 좋을 듯.


  

...그리고는 빵냄새에 이끌려 빵집으로 빨려드는 것처럼 들어갔다.
일본빵들이 대체적으로 맛있는데, 우와 이 빵집 진짜 냄새가 끝내주다 못해 쓰러질 지경이다.
애플티 브레드라니 무슨 맛일까 어우 궁금해 ㅠㅠ


  


요녀석의 이름은 카망벨.
으악...그러나 내 손에는 호빵 봉지를 비롯한 먹는 것이 잔뜩 들려있을 뿐이고...
라면 한 대접 가까이 먹은지는 1시간도 안되었을 뿐이고...ㅠㅠ 


  

어버이날(일본은 어머니의 날) 기념 장미 초콜렛...ㅠㅠ  
화이트 초콜렛에 살짝 분홍색을 띄운 것이 너무 예쁘다!


  


먹기에 너무 아까운 예쁜 초콜렛들 


  


여기도 어머니날 기념 화과자.
정말 너무너무 예쁜 것이 진심으로 하나 사고 싶었으나
저것을 여행가방에 넣고 비행기 안에서 약 100회전 시키고 나면 어떤 모양이 될지 몰라 눈물을 머금고 발길을 돌렸다.


 

이건 처음 본 음식인데, 카스테라를 감자튀김처럼 길쭉하게 잘라서 다시 한 번 불에 구운 것.
말하자면 바삭바삭한 카스테라인데, 요즘 뜨는지 각 백화점마다 코너가 갖추어져 있었고, 심지어 공항에서도 팔았다.
100g에 700엔이면 무지 비싸긴 하고 점심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았잖아?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니 난 라면을 먹고 아직 디저트를 먹지 않았거든.
고기만두랑 고로케 등등이 있지만 그건 디저트가 될 수 없잖아. 안그래? 
그리고 이건 돌아다니면서 하나씩 먹어도 될 것 같은데?

(먼산...)  

이리하여 양손에 먹을 것을 잔뜩 들고 아메리카무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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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5-0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이 페이퍼의 주된 목적은 같이 죽자, 인가요 ㅎㅎㅎ
아, 정말 올해 꼭 일본 여행 가야겠다능 ㅎㅎ

Kitty 2010-05-06 23:28   좋아요 0 | URL
같이 죽어봅시다!!!!
모니터 보고 저도 침을 흘리고 있는 ㅠㅠ 며칠 전에 먹었잖아!!!
매지님 일본 여행 다녀오시면 꼭 여행기 올려주세요오~

세실 2010-05-05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나의 로망 일본....일본은 언제 가신거예요? 부럽당.
무당벌레 케익 와 예뻐요. 가고 싶다..가고 싶다...가고 싶다!

Kitty 2010-05-06 23:29   좋아요 0 | URL
주말에 다녀왔어요~~~ 일본 케이크는 다 예뻐요~~~
세실님도 애기들 손잡고 얼렁 함 다녀오세요~ 날씨도 정말 좋더라고요!

마노아 2010-05-05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먹으러 일본 간 게 빈말이 아니었군요! 아아, 그래도 잘했어요. 먹는 게 남는 것!! ㅎㅎㅎ

Kitty 2010-05-06 23:30   좋아요 0 | URL
전 먹는거에는 항상 진지합니다 (어흠) ㅋㅋㅋ
먹는게 너무 많이 남아서 원 ㅠㅠ 내일 몸무게 재는데 큰일났음다 ㅠㅠ

L.SHIN 2010-05-05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건..고문페이퍼....같이 죽자는 겁니다. 아니죠, 키티님은 실컷 행복해하고 오셨으니, 우리만 죽자는..;;;
그런데, 한국에서는 만화책 못 보게 비닐 태핑 하는데, 거긴 줄로 이쁘게 묶은 것이..재밌습니다.^^
(일본에서 만화책이나 잡지를 사본 적 없는 본인...은 나름대로 신선한 충격을..ㅋ)
아 그러고보니, 공항에 구비된 서점 외에..일반 서점을 가본 적이 없구나..아, 헛살았구나.ㅡ.,ㅡ

혹시 3탄도 있나요? 설마 이게 끝은 아니겠..;;

Kitty 2010-05-06 23:31   좋아요 0 | URL
같이 죽어봅시다!!!! ㅠㅠ
만화책 단권은 비닐로 되어있는데 두꺼운 잡지는 저렇게 끈으로 묶어놓았더라고요.
비닐이 아까워서 그런걸까요? ㅎㅎ 그래도 끈으로 묶어놓으면 쪼끔 들여다볼 수 있어서 인간적 ㅋㅋ
3탄도 있고 4탄도 있어요...설마 제가 저것만 먹었겠습니까 (먼산)

pjy 2010-05-05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느끼한 밀크티~크레뻬 아직 괜찮아^^ 이정도쯤이야..
러쉬~ 집에 욕조없어, 미련버려!
일본음식 안좋아해요..정말 안좋아한단말이예요ㅠ.ㅠ 만두 땜에 떡실신중~

Kitty 2010-05-06 23:32   좋아요 0 | URL
저 만두는...진짜 눈물이 나오게 하는 맛입니다.
아우 다시 봐도 침나오네요 흑흑흑흑
 

 
정말 오랜만의 일본 여행이었다. 한 10년쯤? -_-
미국에 있을 때에는 휴가 모았다가 한국에 오기 바빠서 도저히 일본까지 갈 짬을 내기 힘들었다.
이제 가까워진 일본! 마음 먹으면 주말에 휙 다녀올 수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ㅎㅎ

출발하는 날 새벽에 비몽사몽 + 덜덜 떨면서 공항까지 갔다. 날씨는 왜 이렇게 추운거야.
제주항공이라는게 처음 생겼다고 해서 한 번 이용해 보았는데
비행기 작다고 해도 미국 국내선에서 워낙 콩알만한 비행기;;; 많이 타본지라 이정도면 대략 감지덕지하다.
기내식도 주먹밥 정도면 땡큐. 어차피 가면 죽도록 먹을 것이기에...

1시간 남짓 가서 내린 칸쿠(関空).
진짜 10년만인거 같다. 마지막으로 왔던게 2000년이었나? (먼산...)
사방에서 오사카 사투리가 들려오는게 역시 칸쿠에 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과 연결되어 있는 철도역에서 오사카 출장표(大阪出張切符)를 끊었다.
이건 인터넷 검색하다가 발견한 표인데, 완전 강추하는 표.
나처럼 딱히 관광에 별 관심없고 그냥 시내에서 맛있는거 먹거나 쇼핑하러 돌아다니는 사람에게는 최고다.
가격은 1,500엔인데 칸쿠에서 난바역까지 특급열차 라피도(Rapido) + 오사카 전철 1일 패스를 준다.
라피도 가격이 1,390엔 + 오사카 1일 패스 850엔 = 2,240엔 -> 이걸 1,500엔에 주는 셈.
굳이 라피도를 안타고 일반 급행을 타더라도 890엔 + 850엔 = 1,740엔이니 그래도 이득이다.
다른 패스를 사지 않은 사람은 무조건 이 표를 끊을 것! (강조) 

그리하여 팔자에 없는 특급열차 라피도에 탑승. 외관도 남다르다 ^^





전 좌석 지정제. 사람도 없고 완전 최고다. 역시 돈이 좋은거 ㄷㄷ 5000원 더 냈다고 이런 훌륭한 대우라니.





공항에 내리자마자 냉큼 자판기에서 하나 뽑아 든  녹차.
녹차 매니아인데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서..ㅠㅠ 많이 마시고 가야지.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당연히 도톤보리로 향했다. 일단 점심을 먹어야 하는 관계로.
도톤보리에 들어서니 반갑게 맞아주는 대형 게껍질;; 카니도락이다. 너 참 오랜만이다...
엄마는 패키지 여행가서 여기서 밥먹었다고 그러던데 나는 이런 고급(?) 식당은 별로 안 그리웠다고...! 


  

하지만 지나가다가 이걸 발견하고 찍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 키티짱의 머리에 누가 게를 씌워놓았어! ㅠ_ㅠ



도톤보리 후덕 아저씨 (도톤보리 극락 상점가)

  

유명한 먹다가 쓰러진 쿠이타오레
이 사진을 찍을 때까지만해도 1시간 후에 내가 먹다가 쓰러질 줄은 몰랐다 -_- 




도톤보리 대로에 있는 킨류(金竜) 라면.
워낙 유명한 집이기는 한데 이건 뭐;; 김치가 있네? 뭥미...;;
미국에 있을 때 같은 부서에 오사카에서 온 애가 있어서 걔랑 맨날 먹는거 얘기하면서 울부짖었다. 
그 때 걔가 제일 많이 얘기한게 바로 킨류.
나쁘지는 않지만 라면을 딱 한 끼만 먹는다면 역시 나는 돈코츠보다는 쇼유다.
(미소 라면이랑 시오 라면은 안먹는다 -_-) 

  

킨류 바로 앞에 사람들이 항상 줄서있는게 바로 오오타코.
그래도 예전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주변에 다른 타코야키 집도 워낙 많았고.
쿠쿠루(くくる)같은 체인점도 있었는데 도쿄에서야 가끔 쿠쿠루에서 사먹었지만 오사카까지 온 마당에 훗-  


  

그래서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가무쿠라(神座)
이건 나올 때 찍은 사진이고 들어갈 때에는 줄을 서있었다. 별로 길지는 않았기에 그냥 서서 기다렸다.
우선 작은 차슈 토핑을 얹은 라면 식권을 구입.  

  

푸리즌 부레이쿠의 석호필이 와서 먹었다는 광고가 ㅋㅋㅋㅋㅋㅋ 
엔트워스 미라는 또 뭐야 무슨 이집트 미라도 아니고;;


  

잠시 기다리다가 안으로 들어가서 식권을 건네주고 기다리는 중.
역시 가게 안은 정신이 없다. 바쁘게 뛰어다니는 종업원들.


  

1분 후. 라면 나오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우아우 이게 몇 년만에 제대로 된 라면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걸 겨우 참았다. 라면 먹으면서 울면 정신나간 여자로 볼 것 같아서 -_-

역시 너무 맛있었지만 차슈는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될 뻔. 너무 많아서 반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남겼다 흑흑
차슈 말고 기본 토핑으로 나오는 가쿠니(角煮) 틱한 저 네모난 고기가 훨씬 더 맛있었다.
짭조름한 돼지고기가 씹을 필요도 없이 입에서 살살 녹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이걸 어떻게 말로 다해 어헝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터질 것 같은 배를 두들기며 라면가게를 나서는데 내 눈에 들어온 런치팩 판매대 -_-
런치팩은 겉부분을 잘라낸 흰 식빵 사이에 여러가지 고명(?)을 넣어 압축 샌드한 빵인데
종류가 무지 많고 이름 그대로 음료랑 같이 런치로 먹으면 딱이다.
딸기잼같이 평범한 것부터 각종 고기, 과일에 이르기까지 온갖 다양한 맛이 있다.
특히 위쪽 맨 왼쪽에 있는 밀키 크림 들어있는 런치팩 맛이 너무 궁금해서 하나 구입했다 -_-
(방금 앞집에서 배터지게 점심 먹고 나온 인간 맞는지...) 아참 가격은 136엔으로 저렴하다.  



그리고 소화도 시킬 겸 도톤보리를 따라 어슬렁거렸다.
비온다는 예보도 있어서 우산 들고 갔었는데 날씨가 좋아서 뿌듯하다. 한국에 비하면 훨씬 따뜻하기도 하고 ^^
나는 원래 여행가면 항상 날씨가 좋아서 晴れ女라는 별명까지 붙은 적이 있었는데
심지어 1년 내내 꾸물거린다는 보고타에서도
머무는 4박 5일 내내 비 한방울 안와서 숙소 주인이 감탄을 거듭하며 집에 가지 말라고 하였다 우하하

돌아다니다가 기념품 가게를 발견하여 들어가보았다.




미남들의 두부 케이크. 폰트랑 그림 그려놓은게 웃기지 않은가. 미남인데 두부 케이크는 또 뭐야 ㅋㅋ


  


이건 여성용 푸딩 -_- 저 위의 미남 케이크 옆에 얌전히 전시되어 있었다.
달콤한 비밀의 디저트라는데 이건 뭐 변태도 아니고 (이걸 찍은 나도 참 -_-)


  


도톤보리의 햄버거집 비쿠리동키





발길을 돌려 신사이바시 쪽으로 향했다.
다리를 건너는데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글리코 맨 ㅋㅋ 오늘도 속옷차림으로 열심히 뛰고 있다.
그 옆에 유키지루시도 보이고 이것저것 옛날 생각 난다.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갑자기 어깨를 툭 치면서
"ね、ね、何やってる?今暇?(야, 너 지금 뭐해? 시간 좀 있니?)"  이래서 기절초풍했다. 이건 또 무슨 삐끼야 -_-
"야 뭐하고 있긴, 사진 찍고있는거 안보이냐? 시간 없어!"  매몰차게 쏴주니 흠칫 하고 도망간다;


 

도톤보리를 흐르는 강.
노란색으로 보이는 건 할인점 돈키호테다.
예전에 왔을 때에는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지 않았는데 여기도 많이 깨끗해졌다.
그러니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 말은 진실이라고!   

대강 사진을 찍고 아까 배가 고파서 정신없이 지나쳐온 DVD/서점 츠타야에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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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0-05-04 04: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슈는 굳이 시키지 않아도 될 뻔. 너무 많아서 반도 먹지 못하고 그대로 남겼다 ' -> 혹시 사람들이 오해할까봐. 키티님이 많아서 남겼다고 하면, 진짜진짜 많은거임. 우왕- ㅋㅋ

우왕- 저도 오사카 간지 근 10년 된 것 같은데 저 간판들 반갑네요. 오사카에서 진짜 하루에 막 네끼씩 먹었어요. (타코야키, 라면 이런건 끼니로 안 쳤음 'ㅅ' ) ㅎㅎ




Kitty 2010-05-04 18:14   좋아요 0 | URL
제가 먹는건 좀 알아줍니다 -_-b ㅋㅋㅋㅋㅋ
저도 진짜 만 10년만에 갔는데 거리는 좀 더 깔끔해진거 같지만 식당들은 대부분 그대로 ㅋㅋ
너무 많이 먹어서 더 이상 돌아다닐 수가 없게 되자 침대에 누워서 숨만 쉬었어요 ㅠㅠ

2010-05-04 0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04 18: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5-05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BRINY 2010-05-04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3년간 일본행 비행기표 예약했다가 취소하기가 몇차례인지...자꾸 제 발목을 잡는 문제들이 있네요. 학생때는 시간은 많은데 돈이 없어 못가고, 이제는 돈이 있어도 시간이 없어 못가고...주말에 휭 떠날 수 있는 키티님이 왕 부럽습니다.

Kitty 2010-05-04 18:16   좋아요 0 | URL
에고 ㅠㅠ 그냥 휙 지르세요! 인생 지르고 사는 거죠 뭐 (먼산...;;)
방학 때는 시간 없으신가요? 워낙 가까워서 저도 휴가 안나고 그냥 다녀왔어요.

L.SHIN 2010-05-04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키티님 덕분에, 오랜만에 그리운 거리를 구경했군요.(웃음)
그런데 덕분에 기억이 나버렸습니다. 제가 그 곳에서 어슬렁 거리고 있을 때, 웬 남자가 저보고 호텔 가지 않겠느냐고
하더군요. 대낮에. -_- 그 때 머리통 한 대 때려주지 않은 걸 두고두고 후회했었던..ㅋ

Kitty 2010-05-04 18:19   좋아요 0 | URL
오 허접한 사진이나마 추억을 떠올려드렸다니 기쁩니다 ㅋㅋ
저곳에 어슬렁거리는 남자들이 많군요! 나빠욧!!
그런 남자들은 아주 살벌하고 험악하게 혼쭐을 내줘야 합니다!

pjy 2010-05-04 14: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생각나는게 많아요^^ 사진으로 봐도 진짜 날씨 화창하군요^^
전 주로 인물로 사진을 찍는 타입이라 어쨌든 기억나는 길거리~~
미모가 돋보이지 않는 관계로 말걸어주는 남자는 없었지만,
일본인, 외국인 모두 길은 잘만 물어보더군요^^; 착해보이나@@;

Kitty 2010-05-04 18:20   좋아요 0 | URL
네. 날씨 너무 좋았어요~~ ㅎㅎ
전 인물사진은 잘 안찍어서 (아니 못찍어서 ㅋㅋㅋ)
pjy님이 순하고 착하게 생기셨나봐요!! 그래서 길은 잘 가르쳐 주셨어요? ㅎㅎ

pjy 2010-05-05 16:13   좋아요 0 | URL
제가 심하게 가식적으로 웃고 댕겨요ㅋㅋ 남의 나라에서 인상 드러워서 칼맞을순 없잖아요^^;
일본어도 못하고, 무대뽀영어하는 관광객일뿐~
홧? 아이 돈트 언더스땐드 유어 코멘트~ ㅋㅋㅋ

Kitty 2010-05-05 21:22   좋아요 0 | URL
ㅋㅋ 저는 얕볼까봐 막 얼굴에 힘주고 다녀요 ㅋㅋㅋㅋ

마법천자문 2010-05-04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일본에 가서 모닝구 무스메 공연 보고 싶어요.

Kitty 2010-05-04 18:20   좋아요 0 | URL
오모나 요즘 대세는 AKB입니다 ㅋㅋㅋㅋㅋ

마노아 2010-05-05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글이 튀어나와서 반가웠어요.ㅎㅎㅎ
음식 기행 책하나 쓰셔야겠어요.^^

Kitty 2010-05-05 21:22   좋아요 0 | URL
저는 번듯한 식당이 아니라 주로 길거리 음식을 즐겨서 ㅋㅋㅋㅋㅋㅋ
길거리 음식 기행이라도 하나 써볼까봐요 ㅋㅋ
 

   

칸사이만 가면 먹고먹고또먹고 
늘어난건 뱃살이요 줄어든건 지갑이로다.
그래도 이번엔 교토라도 갔으니 다행. 명색이 관광객인데 관광은 좀 해줘야지 ㅠ  
교토가서도 버스시간 늦춰가며 기를 쓰고 먹은게 에러라면 에러지만 OTL

이 식탐은 언제쯤 되어야 좀 줄어들지...
점심먹은 직후 주먹만한 고기만두 두 개와 게살크림고로케를 연속으로 테이크 아웃해서 손에 든 주제에
다코야키 보는 순간 참지 못하고 한 판 먹어치우는 이 만행은 무엇인지 ㅠ_ㅠ  

잘 다녀왔어요~오랜만에 간 일본은 역시 좋군요 ^^
3일간 너무 먹어서 당분간 식욕을 잃을 것 같습니다만 -_-;
여행 사진(이라고 쓰고 먹는 사진이라고 읽는다)도 천천히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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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0-05-02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했어요. 먹는 게 남는 거예요. 그리고 잘 돌아왔어요.^^ㅎㅎㅎ

Kitty 2010-05-03 17:12   좋아요 0 | URL
넹 그렇죠. 먹은 게 배에 고대로 남았습니다 ㅠㅠ ㅋㅋㅋ
잘 다녀왔어요~~ 마노아님도 잘 계셨죠~~

이매지 2010-05-03 0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상상만 해도 입안에 침이 도는 군요 ㅎㅎㅎ

Kitty 2010-05-03 17:12   좋아요 0 | URL
먹고 싶은데 배가 너무 불러서 미칠 것 같은 심정 ㅋㅋㅋㅋ
이래서 일본만 가면 살쪄요 흑

pjy 2010-05-0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을 좋아라하는데 이상하게도 음식은 적응이 안됩니다..그 느끼하면서도 달달하거나, 짜거나 ㅠ.ㅠ

Kitty 2010-05-03 17:13   좋아요 0 | URL
저희 엄마도 일본음식을 아주 싫어하시더라고요.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는거 같아요.
저는 너무 잘맞아서 탈입니다 -_-a

BRINY 2010-05-03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들어서 먹는 것도 이제 맘대로 안된다는 슬픔이 있답니다 ㅠ.ㅠ

Kitty 2010-05-03 17:13   좋아요 0 | URL
나이는 들었지만 위장만은...-_-b
하도 잘먹어서 위장염이 뭔지 모르고 살아온 일평생입니다 흑흑
 

올드 팝송 중에 '당신이 샌프란시스코에 간다면~♪ 머리에 꽃을 꽂으세요~♪' 하는 노래가 있잖아요. 
중학교 시절 처음 영어를 배울 때 이 노래를 들으면서
'도대체 머리에 꽃을 왜 꽂나...거기 사는 사람들은 다 광년인가...' 하면서 어리둥절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 
물론 나중에 그 가사에 담긴 의미를 알고 나서도,
여전히 샌프란시스코하면 이 노래와 롬바르트 꽃길이 어우러져 머리에 꽃을~ 하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이야기가 삼천포로 샜는데;;;
스페인을 동경하는 1인이라 여러 번 갔었지만 매번 시간이 없어서 바르셀로나만 찍고 턴 찍고 턴 ㅠ
그러나 작년에 드디어 마드리드와 그 아래 안달루시아를 본 다음에는 바르셀로나? 훗 그 따위~
(...는 아니고 바르셀로나도 좋슴다만 ㅠ 마드리드에 비할 수는 없어요!)

어쨌든, 스페인에서도 제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 마드리드에 가면 할 일이 너무너무 많지만  
다음에 갈 때 꼭꼭꼭꼭 가봐야 할 장소를 발견했습니다! 
이름하여 Hotel Silken Puerta America, Madrid !!




일단 외관은 이렇게 생겼구요~ 좀 범상치 않아요 ㅎㅎ 

여행가도 숙소에 크게 신경쓰는 편이 아니라서 비싼 호텔에서 자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요;
(민박에서도 자고 저렴한 호텔에서도 자고 그냥 길바닥만 아니면 아무데서나 자요;; ㅠ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마음을 사로잡아 버린 이 호텔은, 당연히 평범한 호텔이 아닙니다.

로비부터 지하 식당, 바, 그리고 총 12층으로 구성된 객실까지 모두 각각 다른 건축가가 디자인했답니다. 
그러니까 한 호텔에 15가지 정도 되는 설계 스타일이 존재하는거죠. @_@
그런 호텔이 있다니 +_+ +_+

15명 중에 제가 아는 사람은 장 누벨이랑 자하 하디드 정도지만
건축가가 누구인지 몰라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호텔이에요~
살짝 지나치게 현대적(?)이어서 과연 저기 묵을 때 편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층도 있지만;;
각 층마다 내려서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다음에 마드리드 가면 반드시~ 절대로~ 꼭~ 갑니다~
특급 호텔이지만 숙박비는 아주 비싼 편은 아니에요.
(..라기보다 비싸긴 비싸지만;;; 다른 특급 호텔에 비해 특별히 비싸지는 않다는 말 ;ㅁ; ) 
젤 싼 방으로 어떻게 쇼부보면 200불 이하에 묵을 수 있을지도 (그리고 나머지 일정은 기차역에서 노숙?;;)

일단 식당부터 나갑니다~

Christian Liaigre - Lágrimas Negras 

 

식당은 그렇게 튀는 디자인은 아니네요.
음식은 상당히 괜찮고(=비싸고) 마드리드에서 물좋기로 소문한 핫스팟이라고 합니다~

로비 - John Pawson 

 

 


로비 멋지네요~ 호텔같지 않고 무슨 박물관 입구 같아요~  

지하 바 - Marc Newson / Marmo Bar 

 

 

드디어 1층! Zaha Hadid 
 

 


 

 

  

역시 이 아줌마 스타일대로군요;;
이글루가 생각나는 저는 촌티 팍팍-
멋지긴 합니다 ㅎㅎ  

2층 Norman Foster

 

 



 

2층은 비교적 심플하네요~
 

3층 David Chipperfield  

  

 

 

 

 
객실은 무슨 fab house 같은 느낌이 드네요 ㅎㅎ  
로비의 조명이 인상적.

4층 Plasma Studio  

 

 

 

 

ㅎㄷㄷ
무슨 데이빗 린치?;;; 정신이 오묘해지는 층이네요;; ;
구경하기는 좋을 듯 ㅋ 묵으라면 좀; ㅎㅎ

5층 Victorio & Lucchino 

 

 

 

비교적 정상적인;; 층입니다. 
복도는 꽤 점잖은 대신 화려한 색으로 객실 분위기를 살렸네요.  


6층 Mark Newson  

 

 

 

아이고 빨강이 층이네요 ㄷㄷ  객실은 소박(?)합니다~

7층 Ron Arad  

 

 
 

 

개인적으로 이 층 마음에 들어요.
특히 두번째 사진의 객실 번호 표시한거 멋지고요. ㅎㅎ
 
Planta 8 Kathrin Findlay










또나왔다 얼음집!
이건 이글루가 아니라 그 어딘가요 북유럽 어느 나라에 있는 얼음 호텔을 연상시키네요 ㅋ 여름에 묵으면 션할 듯 ㅎ

Planta 9 Richard Gluckman 
 

  

 

 

심플하지만 무지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층이네요~

Planta 10 Arata Isokazi 

 

 

 

 
일본인 인증 -_-b
마지막의 욕실이 매우 재밌네요 ㅋㅋㅋ  요즘 왠만한 아파트에도 저런 욕조 안써- 아 디자인이라고요? ㅋ

Planta 11 Mariscal y Salas 

 

 

 

 

역시 멋진 층이에요~
동물무늬 사랑하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듯~

Planta 12 Jean Nouvel 


 

 

 

 

역시 최상층은 장 누벨이네요.
근데 여기가 마드리드입니까 도쿄입니까 뭥미;
객실은 매우 심난하지만 야경은 끝내주네요~~

각 층마다 워낙 개성이 뚜렷해서 어느 층에 묵어보고 싶은지 고르기가 힘드네요 ㅋㅋ
하지만 현실은 제일 싼 방 (먼산...)
아참, 예약할 때 미리 원하는 디자이너와 층을 고를 수 있다고 합니다 ㅎㅎㅎㅎ

이렇게 사진까지 붙여가며 기대에 부풀어 희희낙낙하고 있을 때 새 계약서가 날아왔을 뿐이고...
그거 쓰면 늦여름까지 꼼짝없는 노예신세일 뿐이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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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0-01-26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됴....됴타..!! 역시 비싼게 좋쿤요. 마지막층을 보니 딴건 눈에 들어오지도 않네요

Kitty 2010-01-29 19:25   좋아요 0 | URL
정말 됴티요 ㅠㅠ 마지막 층 정말 끝내주죠? 장 누벨다운 디자인입니다.
돈이 많으면 살만한 세상이지요 (먼산...ㅠ)

이매지 2010-01-2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예신세 -_ㅜ
그나저나 정말 멋지네요!!

Kitty 2010-01-29 19:26   좋아요 0 | URL
노예노예 ㅠ
너무 멋져서 저도 홈피가서 사진 다 긁어오는 만행을 ㅋㅋ 꼭 가볼 수 있어야 할텐데요 ㅠ

pjy 2010-01-31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ㅠ.ㅠ 이러시면 안됩니다...이제 곧 일본으로 비지니스호텔에 세미더블룸으로 관광가야되는뎅~~~ 현실과 다른 이상향으로 급좌절

Kitty 2010-02-02 22:48   좋아요 0 | URL
일본도 너무 좋죠~ 제가 전세계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곳 중 하나가 도쿄랍니다~ 좋은 여행 되세요 ㅎㅎ
 

 

 

 

 

P. 51 

다음에 또 카프리에 가게 된다면 일부러라도 나폴리에서 하루나 이틀쯤 머물다 카프리로 건너가고 싶다. 순서가 바뀌어서는 안 된다. 카프리에 다녀온 후에 보는 나폴리는 그저 견디기 어려운 통제 불능의 난장판일 뿐이라고 내 미국인 친구 빌이 단단히 일러줬다. 경제적 미달달, 빈곤, 인구 과밀, 낡고 너저분함, 도박과 나태, 사기와 구걸로 특징지을 수 있는 나폴리는, 그럼에도 죽기 전에 가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결국 배고픔을 참지 못해 밥에 버터를 비벼먹으면서 (이 시간에 자살행위? ㅡㅡ)
코를 박고 일을 하다가 잠시 쉬는 참에 아까 집에 오면서 읽었던 구절 하나.
읽으면서 진짜 맞아맞아 전철에서 혼자 고개를 끄덕였었다. 

물론 나폴리도 좋은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맛있다는 피자를 맛볼 수 있고,
복작복작 꼬물꼬물 도시의 진수와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라는 산타루치아 항을 구경할 수 있다.
(근데 솔직히 여기가 왜 3대 미항 중 하나인지는 잘 모르겠다;; 3대 미항이 시드니, 나폴리, 히우(리우데자네이로)였던가? 
히우는 안가봐서 모르겠고;; 개인적으로 시드니와 나폴리는 비교가 불가능하다. ㅡㅡ;;)

하지만 반드시 일정은 나폴리 -> 카프리가 되어야 한다. 절대 반대가 되면 안된다.
카프리를 경험한 후의 나폴리는 그야말로 반나절도 머무르기 싫은 곳이 되어버린다.  
특히 초행길이라면. 꼭.   

* 근데 밑줄긋기에는 다른 코멘은 쓸 수 없게 되어있나요?;; 결국 밑줄긋기 지우고 페이퍼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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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9-12-08 04: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폴리는 바다에서 들어오면서 봐야지 진정한 미항으로서의 가치가 드러난다고 하더군요 :)
뭍에서 보면 뭐... -_-;

Kitty 2009-12-09 03:34   좋아요 0 | URL
바다에서 봐야 미항이군요.
뭍에서 보면 뭐...-_-;;;; (2) 절대 동감입니다!

무스탕 2009-12-08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말씀드리는 거지만 어디 가실때 저 좀 넣어가시라구요. 잘 접으면 파우치백에 넣을수 있을거에요...;;;

Kitty 2009-12-09 03:44   좋아요 0 | URL
이제 저도 여행은 다 갔습니다 ㅡㅡ
혼자 살 땐 휙 떠나기가 쉬웠죠...아 옛날이여-

바람돌이 2009-12-08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파우치는 좀 힘들겠고, 정말 열심히 접으면 허리쌕에는 들어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ㅎㅎ

Kitty 2009-12-09 03:45   좋아요 0 | URL
그냥 가방에 다 모시고 가고싶습니다 일단 저부터 좀 들어가고요 =3=3=3

마법천자문 2009-12-0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서재 윗부분에 책 목록 쭉 나오게 하는 기술은 어떻게 구현하신 건가요? 페이퍼 클릭할 때마다 목록이 바뀌네요. 자바스크립트 프로그래밍 같은 걸로 구현하는 건가요?

Kitty 2009-12-09 03:46   좋아요 0 | URL
악 ㅋㅋㅋ
자바 그런거 아니구요, 알라딘 서재 관리에 들어가면 광고 설정하실 수 있어요.
저도 했으니까 엄청 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