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의 나
아사오 하루밍 지음, 이수미 옮김 / 북노마드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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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한 장 그리고 오후 3시의 일기. 우리는 매일 매일 산다. 그러나 비슷하게 느껴지는 시간들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어제 일도 그제 일도 기억하기 쉽지 않다. 작가는 다르게 시간과 세상과 자신의 일상을 돌아봤다. 매일 오후 3, 그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었는가. 자신이 가진 재능을 활용하여 만든 책, 3시의 나는 그렇게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별다를 것 없지만 그럼에도 소중한 하루의 기록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삶의 모습을 단편을 잘 가꿀 수 있길 소망하는 듯 하다. 문득 그녀가 소개하는 그 커피숍 한 쪽에 오후 3시에 앉아 있다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가져본다.

 

에노시마, 도쿄에서 열차로 1시간 30분 정도에 있는 섬

에노덴

채식 카페 알라스카

엑셀시어 카페

U카페

신주쿠 남쪽 출구 인도 요리점

루미네

아오야마시부야 유로스페이스

오모테산도 드래곤플라이 카페

진보쵸

나카 메구로 북센터

노게야마 동물원

 

고엔지

 

월간호쇼

고케시

니시오키 북마크

 

작가와의 여행을 추진해볼까. 저자가 다녀간 그곳들을 따라 찾아가는 거지. 일러스트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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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디자인
김상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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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물 홍수 시대다. IT강국이라고 하는 말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IT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마련된 나라 중 하나다. 그럼에도 현수막, 사인물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들이 도시를 덮고 있다. 사람들의 눈을 유혹하며 구매를 재촉하기도 하고, 지나친 불빛으로 잠을 설치게도 만든다. 밤이 있으되 잠들지 않는 밤이다. 이러한 우리의 상황과 달리 또 다라는 나라에서는 그 불빛 하나가 아쉬워 말그대로 밤을 밤으로만 보내고 있다. 밤을 밝힐 수 있는 기름이 없고 전기가 없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없고 오염된 물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생명은 있으되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도구가 필요하고 장치가 필요하다.


착한 디자인은 이들을 위한 디자인을 두고 한 말인가. 아님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인가. 그도 아니면 돈을 안들이기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이르는 말인가. 이 책이 그 고민을 만들어 준다. 

누구를 위한, 어떤 디자인이 착한 디자인인가.


이 책에서 내가 인상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데이비드 버먼의 말을 빌린 부분이다. 


"좋은 디자인만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


는 대목이다. 


그는 디자인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디자인으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돈을 버는 일, 그것을 슬기롭게 쓰는 일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자연환경을 보호하자고 혹은 자연파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외친 사람들의 행동하는 양심을 소개하면서 착한 디자인의 그 의미를 살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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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에 관한 모든 것 - 미술을 보는 101가지 통찰
킷 화이트 지음, 김노암 옮김 / 틔움출판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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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찰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는 요즘이다. 늘 지나치는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려 애쓴다. 보지 않았던 것을 보고, 전시회도 찾아가본다. 뭔가 색다른 것, 새로운 것들을 찾고자 하는 열망은 가슴 속에 남아 있다. 다행이다. 싶다. 그런 마음이 있다는 것이. 그럼 이것들을 좀 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며 즐길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쓸 수 없을까 고민한다. 관찰을 통해서 내가 하는 일들을 들여다보고 그것을 응용해본다. 내가 갖지 못한 것들, 내가 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른 작가나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들의 일상과 그들이 만들어낸 글을 통해서 접한다


미술에 관한 이 책은 예술가들의 활동을 통해서 그들이 만들어 낸 작품들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를 살펴보고 그것을 통해서 우리에게도 기회를 준다. 저자의 간결한 메시지는 작가들의 이야기이면서 저자의 경험이기도 하다. 그가 요약하여 들려주는 이야기들 중 몇가지라도 챙겨볼 일이다. 보는 눈을 갖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배경과 지식을 갖추는 것 또한 잊지 말길 강조한다. 색에 대한 개념과 드로잉 기술 등이 그러하다. 생각과 본 것들을 표현하는 방법이니 말이다. 내가 이해할 수 있고 상대를 설득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다. 사진을 비롯 미술이라는 이름하에 우리가 행할 수 있는 활동을 위한 가이드북이다.

 

"매체는 작품이 갖는 최초의 정체성이다.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형태는 내용을 구성한다. 볼품없이 그려진 이미지는 관심을 끌지 못한다. 하찮은 것이라도 잘 그려졌다면 걸작이 될 수 있다. 모든 훌륭한 작품은 주제와 방법을 따로 떼어놓을 수 없다. 내용을 제대로 표현하고 싶다면 기술을 숙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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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수집 - 디자인 놀이터 런던에서 수집한 27가지 디자인 이야기
이은이.김철환 지음 / 세미콜론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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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의 미술과 디자인 풍경을 알아 볼 수 있는 픽처 스토리북이다. 디자이너 별, 브랜드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이 책은 영국 런던의 디자인 역사와 현재를 조명해 불 수 있다. 그들이 어떻게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고 유지 관리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다.

 

오래된 것들을 함부러 부수지 않으며 기존의 것들을 단계적이고도 체계적으로 변화시키며, 기존의 것들을 새로운 디자인안으로 불러 넣는 그들의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다. 런던 지하철 관련한 디자인 스토리는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교통 시스템과 그 디자인 말이다. 이 책에서는 상하이 엑스포 당시 인기를 끌어던 영국관의 내용이 흥미로웠다. 씨앗 성당이라는 제목의 영국관은 6만여 종자를 소개하면서 그 독특한 외관으로 주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익히 잘 알려진 브랜드들을 보면서, 아 이게 영국 태생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영국 디자인 산업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대처가 그러지 않았나, ‘디자인 하지 않으면 사임하라고. 그 말의 힘이 디자인 산업을 이끌었던 것 같다.

 

여러 브랜드와 디자이너의 이름이 거론되는 이 책에서는 조너선 반브룩을 주목했다. 그의 독특한 생각이라고나 할까. 그의 생각을 저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파격적인 작업을 하는 그래픽디자이너쯤으로 치부하기엔 반브룩은 어딘가 남다르다. 고가의 프로젝트라 할지라도 자신의 신념에 위배되는 일은 맡지 않는다. 디자인의 문화적 가치를 무시하고 디자이너의 의견을 무시한 채 디자인을 단순히 서비스 차원의 문제로 생각하는 클라이언트는 사절이다

 

돈 앞에서 무릎꿇지 않는 일이 쉬운가.


이 책에서는 브랜드, 디자이너, 비즈니스, 라이프, 인큐베이터, 콜렉션 등으로 나눠 영국 디자인 산업을 조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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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의 발상법 - 생각을 깨우는 아이디어맵 43 크리에이터 2
지콜론북 편집부 지음 / 지콜론북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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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아이디어 상품들이 참 눈에 많이 뛴다. 그만큼 참신함도 있지만 생각하지 않고 그냥 스친 것들에 대한 집중관찰이 어떤 결과를 냈는가를 보면 난 뭔지 하는 생각에 간혹 좌절한다. 늘 보고 쫓아 다니는데 말이다. 눈이 있으되 보지 못한 것이니 뭐 했는가 싶은 거다.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보는 것이리다. 스치지 말고 멈추자.

 

여기에 나온 이야기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디자인 분야에서 참신함을 거침없이 드러내놓고 있는 젊은 디자이너들의 이야기, 그들이 작업 방식과 대표적인 디자인 작품을 통해 아이디어 도출과정을 소개한다. 다만 나는 이들의 방식도 방식이지만 결국에는 자신만의 독특함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여긴다. 참고할지언정 도움은 안된다는 것. 그렇다고 무용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경험치를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아이디어를 얻기 위한 나의 생각의 과정은 먼저 주변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흥밋거리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차츰 발전시켜 나간다. (42페이지)

 

후회하기도 하지만 결국 만족한 만한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과정이라 여기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시간이 지나도 우습거나 촌스럽지 않은 디자인 말이다.

 

어느 쪽이건, 의미 있는 아이디어들은 마음에서 온다. 휴머니티는, 우리의 가장 귀한 선물인 감정들에 대한 것이다. (290페이지)

 

아이디어의 시작은 인간의 탐구에서 출발하며, 결론은 인간을 위함이다. 결국 인간이다. (32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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