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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 마인드셋 - 나에게 최적화된 부의 공식을 완성하라!
루이스 하우즈 지음, 윤영호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10월
평점 :
돈 버는 사람은 어떻게 돈을 벌까. 우리는 늘 돈을 벌고 싶다고 하면서도 거기에 맞는 계획도 없고 행동도 하지 않는다. 움직이지 않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돈을 벌고 싶은 마음으로 만 산다.
돈의 흐름을 챙겨보려고 몇 번 가계부 형식으로 지출 현황을 정리해 보기도 했다. 들어오는 것보다 나가는 것이 더 많다 보니 이내 시들해졌다. 버는 것은 한계가 있고 나가는 통로는 너무 많은 상황이다. 돈을 벌려면 쓰는 것을 줄이고 버는 것을 늘리거나 저축을 하는 등 통제를 해야 하는데 그 이야기를 따라 살지 못했다. 앞으로는 좀 달라질 수 있을까.
'머니 멘토' 루이스 하우즈(Lewis Howes)의 <머니 마인드셋>은 바로 그러한 사람을 위한 머니북이다. 돈 버는 책이라는 것이다. 학교에서 우리는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배우지 않았다. 돈을 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아는 상식으로 몇 가지를 든다면 돈을 잘 써야 한다는 것, 돈은 씨앗이니 제대로 투자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삶을 살았는지 이 책을 읽으며 돌아본다.
우선 먼저 우리에게 질문을 한다.
-어린 시절 돈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가?
-현재 돈과 맺고 있는 관계는 어떠한가?
-돈에 대한 진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의 감정이 소비나 저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재정적으로 가장 두려운 것은 무엇인가?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가?
-돈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했으면 하는가?
이 일곱 가지 질문에 나는 어떤 대답을 할 수 있을까.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
루이스 하우즈는 돈이라는 무엇이고, 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나에게 돈이 왜 필요한지, 그 필요한 돈을 갖고 있는지, 없다면 왜 없는지를 살펴보라고 한다. 그리고 그를 위해 필요한 조건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성격유형검사가 유행하고 있는데, 돈을 쓰고 벌어들이는 형태가 어떠한지를 따져볼 수 있는 다양한 질문이 흥미롭다. 머니 스타일이 파악이 된다면 그다음 목표를 세울 수 있는 것이다. 맞다. 현재 상황도 따져보지 않고, 돈만 좇아 살려고 하는 모습이라니 앞뒤가 바뀌었다.
돈과 나는 어떤 관계인가, 어떤 관계를 맺고 살고 있는가?
"우리는 돈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관계가 상호적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때, 왜 우리가 돈 문제로 씨름하고 있는지 더욱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다."-97쪽
우리는 제대로 돈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알지 못하면서 돈을 버는 일에 만 마음을 쓴다. 있는 돈이라도 쓰는 방법도 달아야 한다. 그러나 그 누구도 체계적으로 쓰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다.
글로벌 '머니 멘토'로 명성을 얻고 있는 루이스 하우즈의 <머니 마인드셋>은 3단계로 돈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돈에 대한 스토리, 머니 마인드셋과 돈을 벌기 위한 준비로 습관을 7가지로 제시한다.
우선, 베풀라는 것이다. 뿌리지 않으면 나타날 수 없다. 뿌려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 돈이 그렇다. 쓰지 않으면 들어오는 것도 없다. 많이 써서가 아니라 적은 것이라도 나누라는 것이다.
"당신도 마찬가지다. 가진 것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돈을 잘 관리할 수 있음을 보인다면, 더 많은 돈이 자연스레 당신에게로 흘러들 것이다. 돈은 당신이 믿을 많안 사람인지 알고 있다."-147쪽
인공지능을 인해 일자리가 사라지는 시대에 돌입했다. 누구도 안전한 지대에 살고 있지는 않다. 살아남을 직업, 사라질 직업에 대한 전망이 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능동적인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머니에 지배당하지 않고 머니를 지배할 수 있어야 한다. 저자 역시 처음부터 돈에 대해 잘 알고 있지 않았다. 돈을 맞이하려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그런 준비를 하고 살았는가.
이 책을 읽으며 내 소비의 변화를 일으켜봤다. 우선 커피다. 시간이 비는 때 카페를 찾는 게 일이었다. 하루에도 몇 번인 일을 줄이거나, 가지 않는 것으로 했다. 작은 소비를 우선 줄이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왜 그렇게 해야 하는 걸까. 무슨 도움이 될까, 돈이 찾아오는 삶을 위해 변화를 갖고자 한다면 작은 실천부터 계획대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강하게 받았다. 이 책에서 두 번째 습관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우려면 분명해야 한다.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계획이 서야 한다. 언제까지 얼마를 벌고 싶은가? 나는 이 질문에 아직 압을 쓰지 못했다. 나를 자극하는 문장들이 많다. 말만 하는 삶이 아니라, 저자는 돈에 대해 막연하게 생각만 하는 사람들의 나약한 삶에 실천하는 삶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자극한다.
세 번째는 나 자신의 가치를 확장시키는 일이다. 맞는 말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100세 시대를 넘어 이제는 120살까지 사는 시대로 간다고 하는데 끊임없이 쓸모 있는 존재로서의 삶을 추구한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데 마음을 써야 한다. 네 번째는 사회적 관계를 맺는 일이라고 말한다. 돈을 버는 일은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일어난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에 따라 달라진다.
"장기적으로 돈 버는 일은 결국 사람 대하는 일과 연결된다. 코칭이나 상담으로 맺어진 개인적 관계든, 상사, 팀, 관계망, 공동체로 맺어진 사회적 관계든, 시간이 흐를수록 더 많은 수익을 가능케 하는 건 바로 당신의 의사소통 방식이다."-227쪽
공감 가는 문장이다. 회사를 운영하는 한 후배는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투자처를 확대하고, 그들과의 소통을 통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산을 확대했다. 돈을 벌려면 희생이 필요하고, 인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그가 다리가 되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번째로 갖춰야 할 것은, 사람들이 나를 찾게 만들라는 것이다. 끌어당길 수 있는 매력을 갖고 있는가 물어보라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유연성을 기르라고 한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없다. 대신 다른 사람을 활용하라는 것이다. 나의 역할을 대신해 줄 사람을 찾고, 그들에게 내가 하는 일을 넘기라는 것이다. 그들이 잘할 수 있게 챙겨보면 된다. 마지막 습관은 이 모든 일들에 대해 숙달되는 것이다. 방심하는 순간 둑이 터진다.
"수입을 늘리고 싶다면 더 많이 배워야 한다. 배우는 능력만 있다면 어떤 상황이든 승리로 뒤바꿀 수 있다. 나는 돈의 여정을 걸어오며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또 그 실수에서 많이 배웠다."-327쪽
배우고 익히는 사람을 따라잡으려면 그 이상을 해야 한다. 배우지 않으면서 흐름을 잡을 수 없다. 저자의 풍부한 경험이 그대로 녹아 있다.
돈에 대한 태도가 어떠했는지 저자는 독자들을 향해 내내 질문한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애쓰지만 그 방법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돈에 대한 막연한 생각으로부터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의 필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직접 써보고, 계획 세우도록 한다.
이 책을 읽고 든 생각을 한 줄로 정리해 본다면 돈에 대한 생각을 새로 세팅하지 않고서는 돈을 불러올 수 없다는 것.
2013년부터 '더 스쿨 오브 그레이트니스'라는 타이틀로 팟캐스트를 운영하는 루이스 하우즈의 <머니 마인드셋>은 모두 12장, 3개의 스텝으로 구성됐다. 스텝 1에서 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고, 스텝 2에서는 돈이 무엇인지 그 의미를 살펴본다. 스텝 3에서는 이 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돈에 대한 습관을 담았다.
더 많은 돈을 맞이하려면 준비하는 것. 그릇도 준비하지 않고 돈을 담을 수 없다. 돈을 담을 그릇은 습관이다. 좋은 습관을 갖고 있는지 살펴보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해 본다.
"우리 대부분이 돈에 대해 들어왔던 것들은 전부 틀렸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종종 돈과 감정적으로 연결된다. 나 또한 그렇다. 사실 어쩌면 그 관계가 당신이 인식하지 못하는 가장 밀접한 관계 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실을 인식하든 못하든, 당신은 이미 돈과 관계를 맺고 있다. 돈과 맺은 관계를 바로잡기 전까진, 그 무엇도 나아질 수 없다. 당신이 돈을 소중히 여기지 않으면 돈도 당신을 아끼지 않는다."-12쪽
"돈아, 이제 나에게로 와주겠니?"
돈과 좋은 관계를 맺어놓는 게 우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