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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 - 욕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시로앤마로 지음 / 팩토리나인 / 2018년 8월
평점 :
시로앤마로의 글과 그림이 있는 속 시원한 '시바 욕 아니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시바새가 있었는데... 직장생활의 불편한 마음과 밀고 당기는 청춘의 사랑을 유쾌하게 담은 시바, 하루 한 장으로 명랑 인생을!
시바는 스무 살 청춘의 그림책이다. 설레는 가슴을 갖고 산다는 것은 부러운 일이다. 가슴 뛰는 매일의 삶은 선물이다. 웃으며 삽시다, 시바. 인생은 뒤집기, 표지도 뒤집어 볼 일이다.
사람은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사람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 일을 만드는 게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살아가며 얻는 행복과 일과 사랑으로부터 온다. 공허함과 쓸쓸함은 이 둘이 없거나 비어 있을 때이다. 비우고 채우는 과정을 통해서 우리 인생은 풍부해질 수 있다. 우울하고 마음이 가라앉는 날도 있고 사람들을 웃게 하는 날도 있다.
우리 삶은 그렇게 시소 놀이 같다.
시바는 그런한 우리 삶, 직장 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솔직하고 담백하게 시바를 통해서 표현했다. 그림이 주는 힘이 이런 데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 나도 그림 좀 잘 그려봤으면 좋겠다 싶다, 시바.
시바는 그냥 보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독자가 참여하여 만드는 책이다. 시바는 미완성 상태로 만들어졌다. 독자의 참여로 책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한 권의 책이지만 독자의 수만큼 다양한 버전의 책으로 탄생할 수 있다. 쓰고 붙이고 칠하는 일들은 우리 삶을 움직이게 하고 들뜨게 한다. 고민하게 하고 웃게 만든다.
다양한 삶의 에피소드를 만나보자. 내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에서는 울컥, 시바!
영리한 시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