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디자인
김상규 지음 / 안그라픽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홍보물 홍수 시대다. IT강국이라고 하는 말이 사라졌지만 여전히 우리나라는 IT 인프라스트럭처가 잘 마련된 나라 중 하나다. 그럼에도 현수막, 사인물 등 다양한 형태의 홍보물들이 도시를 덮고 있다. 사람들의 눈을 유혹하며 구매를 재촉하기도 하고, 지나친 불빛으로 잠을 설치게도 만든다. 밤이 있으되 잠들지 않는 밤이다. 이러한 우리의 상황과 달리 또 다라는 나라에서는 그 불빛 하나가 아쉬워 말그대로 밤을 밤으로만 보내고 있다. 밤을 밝힐 수 있는 기름이 없고 전기가 없다. 마실 수 있는 물이 없고 오염된 물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없다.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생명은 있으되 문명의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위한 디자인이 필요하다. 도구가 필요하고 장치가 필요하다.


착한 디자인은 이들을 위한 디자인을 두고 한 말인가. 아님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인인가. 그도 아니면 돈을 안들이기도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최소한의 디자인을 이르는 말인가. 이 책이 그 고민을 만들어 준다. 

누구를 위한, 어떤 디자인이 착한 디자인인가.


이 책에서 내가 인상적이다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데이비드 버먼의 말을 빌린 부분이다. 


"좋은 디자인만 하지 말고 좋은 일을 하라"


는 대목이다. 


그는 디자인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 디자인으로 좋은 일을 해야 한다. 돈을 버는 일, 그것을 슬기롭게 쓰는 일이 되어야 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의 독서경험을 바탕으로 자연환경을 보호하자고 혹은 자연파괴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고 외친 사람들의 행동하는 양심을 소개하면서 착한 디자인의 그 의미를 살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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