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자신이 처한 환경부터 살펴야........

누구나 모두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이 글에 관심이 있거나 이 글을 읽으려는 사람이라면 최소한 부자가 되는 것에 대해 관심을 가진 사람이거나 부자가 되는 데 대한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다.

왜 이런 얘기를 서두에서 꺼내느냐 하면, 부자가 되는 단계를 논하기 전에 진정 부자란 무엇인지부터 잠깐 생각해보기 위함이다.

"부자가 부자지. 뭘 더 생각할 것이 있느냐.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부자가 아니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자신이 번 돈으로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그리고 자신이 하려는 일에 얼마만한 돈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없다면, 부자가 되는 길은 "행복의 길"이 아니라 "고통과 고난의 길"이 되고 만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어르신들께서 "돈을 좇지 말고, 돈이 나를 좇게끔 만들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은 절대로 흘려들을 얘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의 말씀에서 앞의 "돈을 좇는다"는 것은 정해진 목표를 갖지 않고 무조건 돈을 모으는 것에만 열중하는 태도다.

반대로 "돈이 나를 좇게끔 만든다"는 것은 돈을 좇되 목표를 정해놓고 좇으라는 것이다(돈을 많이 모으지 말라는 얘기는 아닌 것이다). "목표를 정하고 돈을 좇아야 한다"는 것은 백 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우리 주변에는 오로지 돈 그 자체만을 좇다가 고통에 빠지고, 몰락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목표를 정해놓은 사람은 설령 중간에 돈을 잃는다(망한다) 하더라도,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왜냐하면 그 사람에게 돈은 그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자신이 정해놓은 목표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인생이라는 시간은, 우리가 비명횡사를 하지 않는 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긴 시간이다.

그 시간 동안 우리네 인간은 수십, 수백 번 흥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한다. 목표란 단숨에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긴 시간에 걸쳐 이루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를 가진 사람은 한두번의 실패로 좌절하지 않으며, 또 섣불리 비이성적인 재테크를 하지도 않는다.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노후를 편안히 보내는 것인가? 자식 교육을 잘 시키는 것인가? 좋은 집을 마련하는 것인가?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하는 것인가? 공부를 하는 것인가? 여행을 하는 것인가? 무엇이든 좋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적어보자.

그리고 목록에 들어 있는 목표 하나하나에 대해 자기 나름대로 얼마만한 돈이 필요할지 계산해 보자. 그 계산은 정확하지 않아도 좋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들은 것이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것이든, 주변 정보를 통해 얻은 대강의 기준을 가지고 목표 하나하나에 대해 필요한 자금이 얼마인지 적어보자.

아마도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총자금은, 보통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엄청나게 많은 액수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다. 목표가 명확히 정해진 순간, 해결 방법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당신의 모든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돈이 필요하다면,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목표에 우선순위를 부여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목표의 수를 줄이는 것이다. 후자에 대해서는 굳이 더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것이니, 전자에 대해 더 얘기해 보자.

우선순위를 정한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필요한 일에 드는 자금을 먼저 벌어들이고, 그다지 중요하지 않거나 꼭 필요하지 않은 일은 나중으로 미룬다는 것이다. 이렇게 목표에 우선순위를 부여한다면, 인생 자체가 계획적이 될 수 있고 돈을 버는 데 따르는 스트레스 또한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여기까지 동의할 수 있다면, 이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해 보자. 먼저 돈을 버는 방법과 관련하여 "누구에게나 동일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이 얘기 또한 하나마나한 얘기 같지만, 앞의 어르신들 말씀처럼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말이다.

왜냐하면 우리 주위에는 자기 자신의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주식이 뜨면 주식에, 부동산이 뜨면 부동산에, 해외투자가 뜨면 해외투자에 덤벼들어 큰돈을 잃고 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기 때문이다. 언론이나 인터넷에서 "어디어디에서 수익이 좋더라"고 소문이 떠돌 때는 이미 그곳에서 수익을 챙길 가능성은 희박해졌을 때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재테크란, 제품 생산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과는 달리,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아오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윳돈이 넉넉치 않고(여윳돈이 넉넉치 않다는 것은 시간 싸움에서 밀린다는 뜻이다) 정보력이 부족한 보통사람이 소문에 휩쓸리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다.

여윳돈이 넉넉치 않고 정보력이 부족한 보통 사람이 소문에 휩쓸려 투자하는 것은 마치 초등학교 축구 선수가 프로 선수들 사이에서 공을 빼앗아보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과 같다.

그렇다면 돈을 불리는 방법이란 사람 각자마다 다르다는 것인가? 또 사람 각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돈 불리는 방법은 스스로 개발해야 한다는 것인가? 궁극적으로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수 있다. 하지만 당연히 이 글의 결론은 사람 수만큼 재테크 방법도 제각각이라는 것은 아니다.

나로서는 다만 지금부터 내가 제시하는 재테크 단계론를 너무 단순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 단계론을 토대로 자신만의 재테크 방식을 개발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그런 말을 한 것이다.

재테크를 잘 하려면 나무와 숲을 함께 봐야 한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대체로 나무만 본다. 부동산이 뜰 때는 부동산만 보고, 주식이 뜰 때는 주식만 본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일부러 나무만 보는 것은 아니다. 우리들 보통 사람은 숲을 보려고 해도 정보가 부족하거나, 지식이 부족하거나, 배움이 부족하기 때문에 대체로 나무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숲을 봐야 한다고 것이 우선적으로 경제에 대해 깊이 공부하고, 정보력을 키우고, 지식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재테크에서 숲이란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자신이 처한 상황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둘러싼 재테크 환경이다.

재테크와 관련하여 자신이 처한 상황이란 쉽게 말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재산)의 정도다. 이 지점에서 내가 주장하는 "재테크 단계론"이 나온다. "재테크 단계론"을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전에 먼저 예를 하나 들어 보자.

1억 이하의 전세를 살고 있고 여윳돈이 현금으로 2천만원이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하자. 이 사람이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하는 것은 과연 옳은 일인가? 나의 "재테크 단계론"에 의하면 90% 이상의 확신이 없을 경우 그 사람은 부동산이나 주식에 투자해서는 안 되고, 목돈을 더 모아야 한다.

왜 안 되는가? 그 사람이 부동산에 투자하려고 한다면, 보통의 경우 2천만원으로는 부족하다. 때문에 그 사람은 전세금을 줄이거나 대출을 받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만약 그렇게 해서 투자한 부동산에서 이익을 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그 결과는 여윳돈이 5천만원이나 1억원이 있는 사람과 비교해 보면 금방 드러난다.

여윳돈이 5천만원이나 1억이 있는 사람이 2천만원 정도를 잃는 것은 큰 타격이 아니다. 그 사람들은 목돈마련이라는 단계를 처음부터 다시 밟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여윳돈이 2천만원이었던 사람이 2천만원을 잃게 된다면 그 사람은 목돈 마련부터 다시 해야 한다.

그런데 그 목돈 마련의 단계는 잘 알다시피 재테크 단계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긴 시간을 요하는 단계다. 그 단계를 되풀이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했다는 것은, 심하게 말해 재기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 도래했음을 뜻한다. 어떤 분은 이 지점에서 왜 잃는 상황만을 얘기하느냐고 따지실지도 모르겠다.

그런 분을 위해 대답해드리고 싶은 것은 "재테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불리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다"라는 사실이다. 이것을 "리스크(위험) 관리"라고 하는데, 대체로 리스크 관리에 실패한 사람은, 그 사람의 자산(재산) 규모가 얼마이든 부자가 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리고 우리 주위에서 부자가 된 사람들은 대체로 리스크 관리에 철저하다.
(http://blog.naver.com/sonlove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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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진/우맘 > 첫인상, 전호인



알라디너 누구든, 지붕을 만들 땐 주인장의 무언가를 반영하고 싶어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첨 알게 된 분의 지붕을 만들 때는 뭐랄까요, 마치 도박(?)을 하는 기분입니다.
내가 슬쩍, 읽어낸 그의 첫인상이 과연 들어맞을까....? 하는 기대. ^^

제가 전호인님에 대해 아는 것은 저보다는 높은 연배의 남자분이시라는 것,
(그러나 아무래도 나이보다 상당히 통통 튀는 분위기의 소유자이시라는 것, )
그리고 요즘 서재, 서재지인과의 사랑에 포옥....빠지셨다는 것 정도입니다. ^^

성차별 하자는 건 아니지만, 제 주특기인 공주 지붕이나 귀염둥이 지붕을 얹어드릴 수는 없고.....
나름 고심해서 고른 수련과 홍시 이미지 입니다. 너무 점잖은가? ^^;;;

알아가며 인상이 바뀌면, ㅎㅎ, 그때 지붕도 제맘대로 개량하겠습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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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6-08-31 1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붕은 AS 가능합니다. 무상AS 기간은 평생이구요, 필요한 거 있음 말씀하세요. ^^

전호인 2006-08-3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습니다.
다만, 좀더 밝았으면 하구여 으음~~~~ 서재명이 조금더 선명했음 합니다. ㅋㅋㅋ
저에게는 넘 고상하고 고급스러워 보여서리.......

진/우맘 2006-08-31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재명은 쬐금 선명해졌습니다.
이미지를 수정하고도 혹시 안 보이시면, Ctrl+F5를 누르세요.^^

전호인 2006-08-3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너무 좋습니다. 헤헤
와 근데 어찌 이리 잘 만드신데여. 넘 고맙습니다

진/우맘 2006-08-31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잘 만드는게 아니고....잘 훔치는 거죠. 나는야 이미지 도둑...ㅎ...ㅎ...^^;;

전호인 2006-08-31 1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그렇담 의적이신가여! 의적 홍길동 아님 장길산!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테크노의적이라 할까여.....

비자림 2006-08-31 16: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마낫 지붕개량하셨네용, 오늘 좋으시겠습니다. 축하드려용^^
그런데 저 사람은 누구지? 아니, 서재 이미지도 바꾸셨군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네요 ㅎㅎ

전호인 2006-08-31 1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진/우맘님께서 이렇게도 자상하시게 시리 수고를 아끼지 않으셨답니다.
누구말인가여? 전호인인데.........ㅋㅋㅋ

야클 2006-09-01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인기 좋으시네요. ^^ 전 몇년째 비 새는 지붕인데.

한샘 2006-09-01 0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밝은 모습 보면서 함께 밝아져요^^ 서재지붕 참 예뻐요~

해리포터7 2006-09-0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전호인님 축하드려요..정말 상큼한 님의 댓글과 어울리는 지붕이어요^^

전호인 2006-09-01 09: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클님, 무슨 그런말씀을...........ㅋㅋㅋ, 진/우맘님의 정성에 고마울 따름이랍니다.

한샘님, 항상 밝게 맑고 그리고 뭐더라....ㅋㅋㅋ 이게 전의 한계입니다.

해리포터님, 넘 상큼합니다. 꽃 봄이 온 듯한 느낌이 드네여, 님의 바뀐 모습을 보니까.
 

간장막야(干將莫耶)
: 중국 춘추시대 간장이 만든 두 자루의 명검.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가 대장장이 간장에게 명검을 두 자루
만들어서 바치라고 명령했다.
간장이 칼을 만들기 위해 청동을 녹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청동은 삼년이 지나도 녹지 않았다.
그러다 그의 아내인 막야가 남편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용광로에 넣은 뒤
300명의 소녀가 풀무로 바람을 넣으니까 그제야 청동이 녹았다.
드디어 간장이 명검 두 자루를 만들어, 양의 기운이 있는 검을 간장,
음의 기운이 있는 검을 막야라는 명칭을 붙였다.

순자는 천하의 명검들을 열거했다.
제환공의 총(蔥), 주문왕의 녹(錄), 초장왕의 홀(忽),
오왕 합려의 간장과 막야, 그리고 거궐과 벽려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무리 명검이라 해도 숫돌에 갈지 않으면 무딘 칼일뿐,
아무것도 베지 못한다."고 말했다.

- 오월춘추 합려내전 -

----------------------------------------------------------

명검이란 칼의 날카로움 뿐만 아니라
올바른 곳에 쓰여져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녀를 300명씩이나 투입하다니 역시 인구가 많긴 많군!

그나저나 모팔모는 강철검 만드는 비법을 터득은 했나 모르겠다.
아직 장가도 안가고 맨날 술만 퍼 마시고 더러운 성질만 내고 있으니
주몽왕자의 속이 탄다. 타!

명검을 만들려면 여자가 필요한가본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늙은 떠꺼머리 총각 모팔모!

연타발군장의 여동생 연채령이가 좋아하는 것 같은데............
둘을 짝지워 줘야만 강철검보다 더 강한 명검을 만들 수 있을 듯 하구만!

간장막야(干將莫耶) 를 보더라도 옛말 중에 틀린 말이 없다니까?

-모팔모 장가보내기운동협의회 회장 전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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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8-3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검을 만드는 기준은 나라마다 틀린가 봅니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는 명검을 만들기 위해 몇달전부터 주지육림의
세계와의 왕례를 딱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걸 보면요..^^

마노아 2006-08-3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전조의 명검 "거궐"은 왜 안 보입니까. ^^

전호인 2006-08-3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
한번 해보고 싶다. ㅎㅎㅎ
술이 연못이 되고, 고기가 숲을 이룬다는 뜻이니 얼마나 좋을 꼬.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주지육림의 유래를 잠깐 들여다 봤습니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에 이렇게 나온답니다.
"주왕(紂王)은 술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였다.
특히 달기(妲己)라는 여자를 사랑하여 그녀의 말은 무엇이나 들어 주었다.
그는 사구(沙丘)에 큰 놀이터와 별궁을 지어 두고 많은 들짐승과 새들을 거기에 놓아 길렀다.
술로 못을 만들고 고기를 달아 숲을 만든 다음(以酒爲池懸肉爲林) 남녀가 벌거벗고 그 사이에서 밤낮없이 술을 퍼마시며 즐겼다"고 하였다.
옛날 사람들이 더 진하게 노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마노아님, 옴마, 님 땜시롱 전조의 명검이 거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이 고마운 마음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 꼬..... 기회를 주시와여.
갚도록 하겠습니다.

비자림 2006-08-3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감투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좀 궁금하옵니당(호기심짱 아줌마협회 준회원 비자림 올림)
그나저나
그 가슴에 품은 긴 칼이나 좀 가시지용? 손자루도 좀 광택 내시옵고.ㅎㅎㅎ

전호인 2006-08-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그렇게 말하시면 님의 자산에 손실이 좀 날 것 같습니다만 호위무사로 노동력을 착취하시고 그에 따른 보상이 적으니 칼을 리모델링 할만한 여유가 없는지라. 총 사달라고 하니 안된다 하고, 저는 어찌해얀단 말이옵니까?
꽁주!(꽁생원 꽁)
굽어 살피시옵소서~~~~(월급 좀 더 달라고여~~~)

세실 2006-08-3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팔모가 드디어 강철검을 개발했지요~~~ 이제 주몽은 날개를 달았답니다.
아 주몽 보고 싶어라~ 송일국 넘 좋아 좋아!
모팔모랑 연타발 동생이랑 결혼하면 좋겠네요~

전호인 2006-08-3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 그랬던가여. 이상하네, 연타발동생이랑 결혼도 하기전에 강철검의 비법을 알았다는 것이........ 그럼 어디가서 다른 여자를 봤나? 아리송송~~~~
그럼 모야 옛말이 틀린다는 야근가?
송일국이 좋아합니다.
우리의 인맥이기도 하구여. 학교후배더라구여.
 
 전출처 : 마노아 > 박정희 일가

박정희의 친, 인척들이 얼마나 호사를 누렸는지를 하나하나 조사한 분이 계셔서, 오늘 운이 좋게도 그글을 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도 박정희씨를 여전히 존경하는 분이 계시다면 바로 즉시 정신병원에 가셔서 진료를 받아 볼 것을 권유합니다! 상당히 중증으로 판단되어 늦으면 사회에 해악을 끼칠 우려가 있사오니, 반드시 명심하시고 꼭 정신병원엘 들려 보시길 부탁드립니다! 얼핏 듣기에 '피투성이'님의 글이라고 하는데 확인은 할 수 없고, 민족정기님이 쓰신 글로 되어 있습니다! 자,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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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의 친, 인척 비리

박정희 친인척비리가 불가사의하게도 하나도 없었다는 얘기를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있어도 잡을 수 있는 시절이 아니었다는 걸 몰라??

우선 박정희의 딸 박재옥부터 알아보자. 사람들이 박근혜가 큰 딸이라고 알고 있는데 사실은 박재옥이다. 박재옥은 박정희의 첫째 부인 김호남이 낳은 딸이다. 박재옥은 한병기라는 사람과 결혼했다.

한병기는 1931년 평남 안주 출신이다. 홍익대학교를 졸업하였다.

박정희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집권을 하자마자 불과 30살의 나이에 별 경력도 없이 주뉴욕총영사관 영사가 되었다. 35살의 나이에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이 되기도 했다. 선주협회 회장을 지내고 박정희 시절 설악관광케이블카 회장이 되어 지금까지 지키고 있다.

유엔대사, 캐나다대사를 역임하기도 하고, 공화당 총재특보를 지내기도 했다.

박정희가 죽자마자 권력에서 멀어졌다. DJP연대로 사촌 동서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득세하자, 방송개혁위원회 위원, 국무총리 자문위원장이 되는 등, 조금 고개를 들었다.

이래도 박정희가 친인척을 멀리한 건가?

그 다음에 박정희의 형 박동희의 아들 박재홍을 보자. 그러니까 박정희는 박재홍의 작은 아버지다.

1941년 경북 구미 출신이다. 대구상고, 고려법대를 졸업하였다.

28살의 나이에 포항제철 행정실장이 됐고 32살의 나이에 동양철관 회장이 되었다. 이거 정상적인 건가??

민정당, 민자당에서 국회의원을 4번씩이나 해 먹었다. 그 후 자민련으로 갔다가 다시 한나라당으로 갔다가 국민회의로 건너오는 등 이상한 정치행각을 보여주었다.

또 박정희의 또 다른 형 박상희의 아들 박준홍을 보자.

1947년생이다. 경북 구미 출신이다. 계성고, 경희대 정외과,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였다. 김종필의 부인 박영옥이 박준홍의 누나다.

불과 서른 살의 나이에 1급 관리관 정무조정실장이 되었다. 요거 요즘같은 대명천지에 가능한 얘긴가? 그러더니 32살 때 그 막강한 대한축구협회장이 되었다.

박정희 사망으로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어 방황하다가 매형 김종필이 만든 자민련에 들어가서 지금도 자민련 경북 구미갑 지구당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촌형인 박재홍과 맞붙기도 해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볼 때 박정희의 친인척 가운데 쓸만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안 썼을 뿐이지 쓸만한 사람은 다 갖다 썼다는 걸 알 수 있다.

박정희의 부인 육영수의 오빠, 그러니까 박근혜의 외삼촌인 육인수 같은 경우에도 학교 교사로 있다가 박정희가 쿠데타에 성공한 후에 승승장구하면서 5선 의원 씩이나 지낸 거 아닌가?

그 육인수의 사위 이석훈은 청주 MBC 사장을 지내고, 충청일보 사장을 거쳐서 현재 일신산업 회장이다.

김종필 같은 경우에도 박정희가 끔찍이 생각했던 형 박상희의 딸인 박영옥의 남편 아닌가? 박정희의 처조카 김종필이 이후락 등과 함께 80년 신군부에 의해서 부정축재한 재산이 환수조치됐는데 그 총 규모가 887억원이다. 25년 전에 887억원이면... 이건 계산이 불가능한 돈이다.

이래도 박정희가 깨끗하고 청렴한가? 그걸 몰라서 가만히 놔 둔 건가? 박정희 개인은 절대권력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굳이 축재할 필요가 없었을런지는 모르겠다.

박정희 덕이 아니라면 박근혜가 어떻게 정수장학회를 지배하고 있나? 정수장학회가 말이 장학회지, 그 규모가 1조 300억원에 이른다. MBC의 30%가 정수장학회 소유다. 부산일보도... 경향신문 사옥 부지도...

박정희의 또 다른 딸 박근영(박서영으로 개명)은 또 어떻게 육영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나? 육영재단도 수천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박정희의 아들 박지만이 무슨 수로 코스닥에서 한방에 46억원 짜리 대박을 치나?

이게 청렴한 대통령의 표상이라는 박정희의 모습이다.

게다가 시골에서 농사만 지었다던 박정희의 형 박동희의 딸 박재선을 의사와 결혼시키고, 형 박상희의 둘째 딸 박계옥의 남편 김용태를 그 막강한 대통령 경호실에서 근무하도록 했다.

그 뿐이랴!!!!

박상희의 세째 딸 박금자를 총리실에서 근무하는 반기언과 혼인시키고, 결정적으로는 박상희의 막내 딸 박설자를 벽산그룹 창업자 김인득의 아들인 김희용과 결혼시켰다. 김희용은 현재 벽산계열인 동양물산기업 대표이사 회장이다.

이 박설자로 말미암아 박정희 집안이 드디어 그랜드 서클 안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이 박정희의 조카 박설자의 남편 김희용의 형 김희철이 현재 벽산그룹 회장이다.

김희철의 부인, 그러니까 박정희 조카 박설자의 동서가 바로 LG그룹의 한 축인 삼양통상의 창업자 허정구의 딸 허영자다. 이 허영자의 조카사위, 그러니카 허영자의 남동생의 사위가 바로 조선일보 후계자로 알려진 방준오다.

그런데 오늘은 다른 방향으로 한번 가보자. 참 웃기는 거 발견했다. 박정희 조카 박설자의 동서인 허영자의 오빠가 현재 삼양통상 회장인 허남각이다.

이 허남각의 딸 허정윤이 얼마전에 정대호라는 청년과 결혼을 했는데 이 정대호가 그 유명한 황해도 재령의 대지주의 아들인 강원산업 창업자 정인욱의 손자이자, 현재 강원산업 회장인 정문원의 아들이다.

이 정문원의 부인 최금자의 언니가 최금숙이다. 최금숙이 누구냐? 바로 얼마전에 형제의 난으로 물러난 두산그룹 회장 박용오의 부인이다.

게다가 정문원의 동생이 정도원인데 정도원에게 두 딸이 있다.

큰 딸 지선이는 기아자동자 회장인 정의선과 결혼했다. 정의선은 누구냐? 현대자동차 정몽구의 회장의 외아들이자 정주영회장의 손자다, 이 말이다.

작은 딸 지윤이는 박성빈이라는 청년과 결혼했다. 이 박성빈은 또 누구냐? 포항제철 박태준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이 말이다.

그러니까 포철 박성빈이랑 현대 정의선이랑 동서가 된다. 따라서 현대그룹이 철강산업을 하려고 부지까지 선정하러 다니다가 포기한 배경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이 박성빈을 좀 파헤쳐보면 아주 재밌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미안해진다. 양해 바란다.

박성빈은 미국 실리콘 밸리에 있다가 요즘 무슨 통신 솔루션 업체인 사운드파이프 코리아 대표이사로 있다.

이 회사를 가만히 보니까 무슨 다국적 기업인 것 같은데 국내 대리점을 영업하는 듯 하다. 전자신문같은 걸 보면 꽤 잘 나가는 듯 하다. 잘 나갈 수 밖에 없다. 예를들면 사운드파이프에서 무선랜 환경을 구축했다는 아산병원은 현대 계열 아닌가??

박성빈도 돈을 많이 가지고 있다. 박태준이 국무총리직에 있을 때 드러난 박성빈의 부동산만도 강남구 역삼동의 170평짜리 카센터와 강남구 신사동의 빌딩 등 어마어마한 것이었다. 한남동에 빌라도 있었다.

여기서 멈추면 고구마 줄기라고 할 수 없다.

박성빈의 매형 김형수를 주목해야 한다. 김형수는 박태준의 한국화가 딸 박유아와 결혼을 했는데, 박유아는 본래 변호사 고승덕과 살다가 헤어졌다.

이 김형수는 또 이력이 만만치 않다. 한국맥도널드 사장과 국내에서 일본 도요다 자동차 렉서스를 수입판매하는 렉서스 케이모터스 대표이사다.

그런데 이 김형수의 부친이 그 유명한 동일고무벨트 창업자인 김도근이다. 이 김도근의 이력을 가만히 살펴보면 정치지향적인 것이 분명하다. 통일주체국민회의 등등 골 때리는 이력이 꽤 많다.

문제는 김도근의 큰 아들이자 김형수의 형인 김진재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박정희시절부터 여기저기 부산지역을 마구 쑤시고 돌아다녔다. 청년회의소니 부산 싸이클 연맹이니 뭐니 닥치는대로 자리라는 자리는 마다하지 않았다. 총력안보 부산시 협의회 특별위원,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부산시 청소년 선도위원도 맡았다.

부산 동래구 새마을지도자연합회 고문직도 맡았다.

열심히 하면 위에서 알아보는 법, 전두환이 급조한 민정당 간판을 달고 11대 국회의원을 시작으로 민자당, 신한국당, 한나라당을 막론하고 내리 5선의원이 되었다.

이 김진재의 아들인 동일고무벨트 기획이사 1972년생 김세연이 그 유명한 춘천 한승수의 딸 한상은과 결혼을 했다. 그러니까 왜 한승수가 무소속으로 있다가 뒤늦게 또 다시 한나라당으로 들어갔는지 답이 나온다.

그런데 이 괴상한 상황을 알아야 한다. 이 한승수가 박정희의 부인인 육영수의 조카 사위다. 한승수의 장모가 육영수의 큰언니 육인순이다. 그러니까 박근혜에게 한승수는 사촌 형부다. 한승수의 장인은 일제 만주국에서 관리를 지낸 홍순일이다.

이 박정희의 동서 홍순일의 사위들이 세명이나 국회의원이 됐다. 예전에 서주산업이라는 회사에서 나온 혀바닥 시뻘겋게 되는 아이스 바를 다들 먹어 봤을거다. 그 서주산업의 회장이 바로 국회의원을 지낸 홍순일의 다섯째 사위 윤석민이다.

한승수의 부인인 육영수의 조카 홍소자가 혜원여고 교장을 지냈는데 알아보니까 혜원여고 이사장 윤석민의 처형이네?? 헐... 신문에는 그런 관계가 안 나와서 참 재미가 없다.

홍소자랑 열린우리당 이미경의원이랑 친하게 지내지 않기를 바란다.

또 만주지역에서 엄청나게 크게 농장사업을 벌였던 천재라는 장덕진이라는 사람이 육영수의 언니 육인순의 사위다. 이 사람은 박정희정권 하에서 장관도 지냈다. 분명히 장덕진과 한승수가 춘천고 동문으로 친분이 있어서 동서가 된 거 같다.

전국민이 뻔질나게 소풍가는 한국민속촌 회장 정영삼도 육인순의 사위로서 육영수의 조카 사위다.

어쨌든 이렇게 오만가지 요직은 다 해먹었는데 무슨 박정희가 친인척을 등용하지 않았다고 하는지 모르겠다.

한승수의 아들 한상준은 얼마전 이희현이라는 아가씨와 결혼을 했다. 내가 깊이 파보니까 이희현의 아버지, 그러니까 한상준의 장인은 유니드라는 회사를 운영하는 이화영이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 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웬걸??

이 이화영이라는 사람이 마지막 개성상인이니 뭐니 하면서 언론에서 띄워주는 성북동에 사는 동양제철화학그룹 명예회장 이회림의 아들이었다. 다들 봐서 알겠지만 ITV 폐업할 때 그 모습이 마지막 개성상인의 모습인가?

내가 그동안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자당 후원회장 이회림이 왜 그랜드 서클 안에 안 들어오나, 의아했다. 그러니까 이회림과 한승수가 사돈을 맺은 거다.

어쨌든 한승수같이 유엔총회 의장까지 지낸 학벌 좋고, 경력 좋은 사람이 부인까지 데리고 가서 박정희를 추모하고 애도하고 하는 모습을 보면 사람들 깜빡 속아넘어가겠다. 여러분, 한승수는 박정희의 조카사위에요, 조카사위!!!!!!!!!!!!!!!!!!!!!!!!!!!!!

하나 짚고 넘어갈 게 있다. 아까 언급했던 박태준의 사위 중 튀는 사람이 하나 있다. 박태준의 딸 가운데 디자이너인 박경아가 있는데 전두환의 아들 전재용과 이혼을 하고, 김병주라는 사람과 결혼을 하였다.

김병주는 1962년생인데 얼마전까지 미국 칼라일 그룹 아시아지역 회장 겸 이사였다. 미국에서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하버드대를 졸업하였다.

김병주는 국민의 정부시절 자민련이 연정을 할 즈음 박태준이 총리가 되기 직전에 칼라일 코리아 사장이 되었다. 김병주는 쌍용정보통신을 꿀꺽하더니, 5000억원을 쏟아부어 한미은행을 먹었다. 하나은행마저 잡아먹기 위해 공을 들였다.

한미은행을 4억달러에 사서 씨티은행에 27억달러에 팔아먹었다. 물론 그 이익은 미국 칼라일의 몫이었다.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외국계 인사로 초대된 것으로 봐서 한국인이기 보다는 미국인으로 추정된다.

요즘 칼라일 간부 5명과 `MBK 파트너스`라는 사모펀드를 만들어서 돈을 긁어들이고 있다. MBK는 마이클 병주 김의 약자다. 싱가포르 정부투자기관에서 5억 달러를 끌어들였고, 캐나다 교직연금에서 2억 5천만 달러를 끌어들였다. 삼성생명, 대우정밀 등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 인물은 민주개혁세력이 끊임없이 눈여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정희로 다시 돌아가자.

지금 청렴하다는 박정희의 둘째 형 박무희의 아들 박재석은 연필장사를 하다가 박정희 덕분에 국제전기기업 회장이 되었다. 자민련 부총재를 지냈던 조부영같은 사람이 거기 이사출신인 걸 보면 대단한 은혜를 입은 거다.

게다가 박무희의 또 다른 아들 박재호는 벽돌공장에 다니다가 박정희가 집권한 후 동양육운 회장이 되었다.

상전벽해도 이런 상전벽해가 있나??

박정희가 친인척에게 엄했고 공사구별이 철저했다는 소리는 다 뻥이다. 말이나 못하면 얄밉지나 않겠다. 이상과 같이 해 줄만큼 다 해주고 해먹을 만큼 다 해먹었다.

by 민족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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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bs2.hani.co.kr/board/ns_politics/Contents.asp?Stable=NSP_001000000&Idx=47330&Rno=36231&rp

******

한토마에서 거사 / green789님이 쓴 글을 잘라서 옮겨옴.

읽다가 숨넘어가는 줄 알았다.  무슨 소설 같네.  그런데 댓글 보니 육영수 여사는 넷째 부인이라고 나오네. 허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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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책 덕분에  내 삶은 하루아침에 달라졌다.
갑자기 삼라만상이 저마다의 의미를 띄었고, 나는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고 있었다.
한 마디로, 나는 존재하고 있었다.
나는 기쁜 마음으로 잠들었다가, 기쁜 마음으로 일어났다. "

카롤린 봉그랑의 "밑줄 긋는 남자"중에서 나오는 글이랍니다.

하물며 책 뿐이겠습니까!
한 사람이 해주는 말 한 마디로 인생이 뒤바뀌기도 하니 말입니다.
하지만 직접 만나진 못하더라도 그런 선각자들의 말씀이 책 속에 담겨있으니
그 지혜를 얻고자 한다면 책을 만나야 되겠지요.

혹여 바라는 보물이 있나요?
여러분들이 원한다면 분명 얻을 것입니다.
책 속의 세계가 무한한 보물창고이니까 말입니다.

미처 깨닫지 못했는 데 지금 생각해보면 알라딘이란 곳은 책벌레들로 가득한 곳이더군여.
그 책벌레들의 이름은 바로 "알라디너"라고 부른답니다.
불과 한달만에 수십권의 책내용을 갉아 머리속에 간직하는 벌레들도 상당수가 존재하는 듯 하구여.

수많은 곤충중에는 익충과 해충이 있습니다.
알라디너라는 곤충은 분명 익충에 속하는 것 같습니다.
알라디너들은 알라딘이라는 서재에 눌러앉아  떠날 줄을 잘 모릅니다.
그곳에 그들만의 집을 짓고 친구들을 만나 인연을 맺고, 또한 추억을 곱씹으면서 살아갑니다.

가끔가다가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알라디너들도 있지만 곧 후회하고 다시 돌아오거나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한바가지씩 쏟아붓고 화풀이를 하곤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 이곳에서 책의 내용을 머리속으로 옮겨놓은 다음,
그 내용을 손과 컴퓨터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다른 알라디너들에게 그 씨를 퍼뜨리곤 합니다.
곤충임에도 불구하고 지능이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에 엄청난 내공을 가지고 있기도 합니다.

알라디너들은 알라딘에서 그들의 삶을 이야기하고, 자기가 갉아먹은 책의 내용을 옮기면서
희노애락을 배우고 익히며 더욱 발전시키는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해충은 에프킬라 한방으로 박멸할 수 있지만 알라디너라는 익충은 박멸의 대상이 아닌
번식의 대상이랍니다.

하지만 번식을 위해 짝찟기 등의 행위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번식행위는 주변에 있는 해충들을 이곳으로 끌고와 책을 머리속에 멕이면서 익충으로 만드는
새로운 방식의 번식방법을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 참말로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들의 목적은 엄청남 내공을 확산시켜 인간성이 실종되어가고 정이 메말라가는 이 사회를
더욱 아름답고 살맛나는 곳으로 만드는 일이랍니다.

이들의 순수하고 정감어린 맑은 정신이 사회전반으로 확산된다면
이 세상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인 "웃음꽃"으로 가득하지 않을까요?

태조산의 맑은 정기를 받아 상쾌한 기분이 엄습해오는 산자락 끄트머리의 조그만 서재에서
이제 막 기지개 키는 것을 배우고 있는 알리디너의 유충인 전호인이 그동안 갉아먹은 것을
한번 뱉어봤습니다.
행복한 하루 되쏘우써!
Have a goo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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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08-31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익충 ^^ 갉아먹을 수록 기분이 좋아요

치유 2006-08-3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글을 보니 제가 꿈꾸는 보물을 얻을 듯 합니다..좋은 날 보내세요..

똘이맘, 또또맘 2006-08-31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익충이 되고 싶나이다.

전호인 2006-08-31 1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많이 갉아먹고 또한 많이 토해내시길 바랍니다.

배꽃님, 많은 보물가지고 계시다가 저에게도 조금 나뉘주시는 배려도 아끼지 마시길 바랍니다.

똘이맘님, 삶을 살면서 과연 익충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을 까를 가끔 생각해 보곤 합니다. 남에게 도움을 주는 삶이 정말 아름다운 삶이 아닐까 합니다. ㅎㅎㅎ

물만두 2006-08-31 1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익충으로의 하루 같이 시작해보아요^^

전호인 2006-08-31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그러자구여. 번식도 시켜가면서........ㅎㅎㅎ

Mephistopheles 2006-08-31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벅스 라이프' 생각나는 이유가 뭔지.....!!

바람돌이 2006-08-31 1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을 뿌듯하게 열게 되는군요. ^^

전호인 2006-08-31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ㅎㅎㅎ 그런가여, 그렇기도 하구만요. 알라디너들을 벌레에 비교한 것이 좀 거시기 하긴 하져? 이해만땅바랍니다.^*^

바람돌이님, 고맙습니다. 시원하게 열어젖히시길 바랍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8-31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이런 글을 쓰시다니 멋져요~^^
저는 아직 알라디너의 길을 걷기엔 부족한 것 같아요, 책벌레가 못되니 ㅠ
저두 익충이 되고자 합니다,,ㅎ

건우와 연우 2006-08-31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로도 받고 산책도 하고 ...살짝 살짝 편안했던건 저도 벌레라서였나봐요....^^

춤추는인생. 2006-08-31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여기서 좋은 분들 만나서 공유할수 있다는거. 너무 감사하게 생각해요.^^
전호인님 ,건우와 연우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전호인 2006-08-31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그냥 긁적거려 본 겁니다. 헤헤, 이미 이곳에 오셨기에 익충이 되신거라고 생각합니다. 님의 멋진 활약 기대해봅니다.

건우와연우님, 님께서 주는 위로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분들도 많을 듯 합니다.

춤추는 인생님, 님이 가진 많은 역량을 이곳에 있는 벌레들에게도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마노아 2006-08-31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은 유충을 넘어 이미 나비 아닌가요^^ 비상이 멋져요~

달콤한책 2006-08-31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은 알라딘 서재 대문에 걸려야 하는데 말이지요^^
알라디너라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비자림 2006-08-31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완전변태를 꿈꾸나용 불완전변태를 꿈꾸나용
님처럼 유충인 상태로 꼬물락꼬물락 알라딘을 기어 다니고 있는 비자림애벌레 올림
퍼가옵나이당^^

아영엄마 2006-08-31 13: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열심히 꼬물꼬물 돌아다니면서 웃음꽃을 전파하도록 하겄습니다. 충충~~ =3=3=3

sooninara 2006-08-31 1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익충도 언젠가는 나비도 될수 있는거죠? 벌레로만 있기는 싫어요^^

진/우맘 2006-08-3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식을 위한 짝짓기.....푸훗!!!

전호인 2006-08-31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오호~~ 그것 좋다 나비! 근데 나비까지는 아직 멀었습니다. 언제가는 될라나........

달콤한책님, ㅎㅎㅎ, 자부심이 생기셨다니 너무 고맙습니다. 그정도까지는 아닌 듯 한데.... 대문에 걸려면 퍼서 날라야는 거 아닙니까? ㅋㅋ

비자림님, 에유~~~ 농담도 그리하면 섭하지여, 님이 유충이라니여, 이미 아름다운 자태와 교태를 가미하고 계시면서 떽끼!

야영엄마님, ㅎㅎㅎ, 님의 내공에 알라디너들의 번식이 시작된답니다. 항상 많은 것을 주시는 님의 열정과 바지런함이 늘 고마울 따름입니다.

수니나라님, 당근입져! 해충(害蟲)은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벌레. 익충(益蟲)은 사람에게 이로운 벌레라는 뜻이랍니다. 다 아시면서 괜히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옵니다. ㅋㅋㅋ

진/우맘님, 쫌 심한 가여. 재밌음 괜챦을 듯 하기도 합니다. 지붕공사 넘 고맙습니다.



씩씩하니 2006-08-31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근사하고 기발한 표현력에 늘 끌리지요...
저 역시 익충???????????이지여?

전호인 2006-08-31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 오히려 님의 그 씩씩하고 당당함에 매료되어 헤메이고 있는 전호인이 맞을 듯 합니다. ㅋㅋㅋ , 아마도 그럴 걸여.

토트 2006-08-3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아... 추천! 하고 갑니다. ^^

2006-08-31 22: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6-09-01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멋져요~ 전호인님 팬할래요~~^^

소나무집 2006-09-01 07: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장으로 고개를 돌리니 <밑줄 긋는 남자>가 탁 눈에 들어오네요. 한 번 펼쳐 봐야겠어요. 왜 이리 밑줄이 많은가 그래. 작가 밑줄에 내 밑줄까지. 이 책이 내게 온 1994년 느낌으로 다시 읽어 봐야겠어요.

전호인 2006-09-01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감사합니다. 추천 꾸우욱 눌러 주신거져!

귓속말님, 포장이 너무 과합십니다 그려. 이미 님은 이곳의 익충으로서 저에게도 많은 귀감이 되고 있답니다. 아니다. 다른 모든 분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는 것 같던데여 뭐. ㅎㅎㅎ

실비님, 팬이라고라, 넘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져, 팬이 생긴만큼 더욱 열심히 해얄 것 같네여.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우리가 되었음 합니다.

소나무집님, 그런가여. 밑줄 쫘아아악~~~ 한번 그어볼 까여.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