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막야(干將莫耶)
: 중국 춘추시대 간장이 만든 두 자루의 명검.

오(吳)나라 왕 합려(闔閭)가 대장장이 간장에게 명검을 두 자루
만들어서 바치라고 명령했다.
간장이 칼을 만들기 위해 청동을 녹이려고 아무리 애를 써도
청동은 삼년이 지나도 녹지 않았다.
그러다 그의 아내인 막야가 남편의 머리카락과 손톱을 용광로에 넣은 뒤
300명의 소녀가 풀무로 바람을 넣으니까 그제야 청동이 녹았다.
드디어 간장이 명검 두 자루를 만들어, 양의 기운이 있는 검을 간장,
음의 기운이 있는 검을 막야라는 명칭을 붙였다.

순자는 천하의 명검들을 열거했다.
제환공의 총(蔥), 주문왕의 녹(錄), 초장왕의 홀(忽),
오왕 합려의 간장과 막야, 그리고 거궐과 벽려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그는 "아무리 명검이라 해도 숫돌에 갈지 않으면 무딘 칼일뿐,
아무것도 베지 못한다."고 말했다.

- 오월춘추 합려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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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검이란 칼의 날카로움 뿐만 아니라
올바른 곳에 쓰여져야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소녀를 300명씩이나 투입하다니 역시 인구가 많긴 많군!

그나저나 모팔모는 강철검 만드는 비법을 터득은 했나 모르겠다.
아직 장가도 안가고 맨날 술만 퍼 마시고 더러운 성질만 내고 있으니
주몽왕자의 속이 탄다. 타!

명검을 만들려면 여자가 필요한가본데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늙은 떠꺼머리 총각 모팔모!

연타발군장의 여동생 연채령이가 좋아하는 것 같은데............
둘을 짝지워 줘야만 강철검보다 더 강한 명검을 만들 수 있을 듯 하구만!

간장막야(干將莫耶) 를 보더라도 옛말 중에 틀린 말이 없다니까?

-모팔모 장가보내기운동협의회 회장 전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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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08-3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검을 만드는 기준은 나라마다 틀린가 봅니다..^^
옆나라 일본의 경우는 명검을 만들기 위해 몇달전부터 주지육림의
세계와의 왕례를 딱 끊어버리는 경우도 있는 걸 보면요..^^

마노아 2006-08-31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전조의 명검 "거궐"은 왜 안 보입니까. ^^

전호인 2006-08-31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주지육림(酒池肉林)이라....
한번 해보고 싶다. ㅎㅎㅎ
술이 연못이 되고, 고기가 숲을 이룬다는 뜻이니 얼마나 좋을 꼬.
이왕 말이 나온 김에 주지육림의 유래를 잠깐 들여다 봤습니다.
사기(史記)》 〈은본기(殷本紀)〉에 이렇게 나온답니다.
"주왕(紂王)은 술을 좋아하고 여자도 좋아하였다.
특히 달기(妲己)라는 여자를 사랑하여 그녀의 말은 무엇이나 들어 주었다.
그는 사구(沙丘)에 큰 놀이터와 별궁을 지어 두고 많은 들짐승과 새들을 거기에 놓아 길렀다.
술로 못을 만들고 고기를 달아 숲을 만든 다음(以酒爲池懸肉爲林) 남녀가 벌거벗고 그 사이에서 밤낮없이 술을 퍼마시며 즐겼다"고 하였다.
옛날 사람들이 더 진하게 노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마노아님, 옴마, 님 땜시롱 전조의 명검이 거궐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답니다.
이 고마운 마음을 어찌 다 갚을 수 있을 꼬..... 기회를 주시와여.
갚도록 하겠습니다.

비자림 2006-08-31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감투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좀 궁금하옵니당(호기심짱 아줌마협회 준회원 비자림 올림)
그나저나
그 가슴에 품은 긴 칼이나 좀 가시지용? 손자루도 좀 광택 내시옵고.ㅎㅎㅎ

전호인 2006-08-31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그렇게 말하시면 님의 자산에 손실이 좀 날 것 같습니다만 호위무사로 노동력을 착취하시고 그에 따른 보상이 적으니 칼을 리모델링 할만한 여유가 없는지라. 총 사달라고 하니 안된다 하고, 저는 어찌해얀단 말이옵니까?
꽁주!(꽁생원 꽁)
굽어 살피시옵소서~~~~(월급 좀 더 달라고여~~~)

세실 2006-08-31 16: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팔모가 드디어 강철검을 개발했지요~~~ 이제 주몽은 날개를 달았답니다.
아 주몽 보고 싶어라~ 송일국 넘 좋아 좋아!
모팔모랑 연타발 동생이랑 결혼하면 좋겠네요~

전호인 2006-08-31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아 그랬던가여. 이상하네, 연타발동생이랑 결혼도 하기전에 강철검의 비법을 알았다는 것이........ 그럼 어디가서 다른 여자를 봤나? 아리송송~~~~
그럼 모야 옛말이 틀린다는 야근가?
송일국이 좋아합니다.
우리의 인맥이기도 하구여. 학교후배더라구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