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수 기념 이벤트 결과발표
정답이 뭘까 엄청나게 궁금해서 어제 친구랑 술을 마시던 도중에도 스맛폰으로 자꾸만 자꾸만 마태우스님 서재를 기웃거렸습니다. 그러다가 마태우스님의 댓글을 보게 되었어요.

아, 가만있을 수 없었어요. 저는 수첩과 펜을 꺼냈습니다. 그리고 바를정자를 그리기 시작했어요.

고래는 이전에 나왔던거라서 패쓰를 하면 남은건 조개랑 붕장어. 제 앞에 앉은 친구는 붕장어를 검색해봅니다. 기생충 어쩌고 하는 말들이 나오네요. 그렇지만..조개도 두 번 나왔는데... 혹시 조개인건 아닐까. 으앗, 저는 흥분했습니다. 어떡하지. 만약 조개라면 내가 일등이 되는데, 우앗, 어떡하지, 너무 벅차, 이러면서 호들갑을 떨었구요. 그리고 집에 가는길, 트윗에서 이런 글을 발견합니다.

오오, 뭐지? 그리고 사진을 클릭해봅니다.

아..우리는...바를정....의 노예였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정보를 교환합니다. 아나고가 붕장어란 사실을, 붕장어가 기생충 감염원이란 사실을, 시간가는 줄 모르게 정보를 교환하면서 우리는 정답이 붕장어란 확신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정답을 알겠다고, 그러나 우리의 기회는 사라졌다고, 그렇게 댓글까지 달았는데........
정답은 뱀이네요. 스네이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뱀이 미워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만에 재미있는, 그래서 열정적으로 참여한(응?) 이벤트였어요. 마태우스님도 축하드리고, 정답을 맞히신 분들도 축하드립니다.
밑의곡은 며칠전 본 영화 『블루 발렌타인』에 삽입된 곡, 『you and me』. 이 노래가 좋아서 찾아 들었는데, '라이언 고슬링'은 자기가 하는 말 자기가 먹어버리네요. 당최 무슨 말을 하는건지 알아먹을 수가 없...... 원래 저렇게 자기 말 자기가 먹어가면서 말하는건지, 극중 캐릭터를 위해 일부러 그런 연기를 한건지 모르겠지만, 입술만 움직이고 혀를 안움직이는 것 처럼 말을해서...
영상 처음부분은, 둘이 사랑을 시작하게 되면서 남자가 '둘만의' 노래를 선곡해 녹음해온 장면입니다. 이 노래는 나중에, 결혼후 그들의 사이가 예전같지 않을때 그가 분위기를 바꿔보기 위해 또 한 번 틀게 됩니다.
따라불러보고 싶어지는 노래 :)
이제 45분후엔 점심시간. 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