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실험왕 27 - 낮과 밤 내일은 실험왕 27
스토리 a.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이창덕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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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일은 실험왕 27-낮과 밤, 2014

자음 스토리 a.

그름 홍종현

펴냄 아이세움

작성 : 2020.08.24.

  

이거 분위기가 왜 다시 초기화된 거지?”

-즉흥 감상-

  

  자전거를 타고 지구를 벗어나는 범우주’, ‘강원소’, ‘나란이’, ‘하지만’ 그리고지구에 남아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다른 세 아이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국제 실험 올림피아드를 위해 중국의 베이징에 도착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본선은 아마도 다음 책에서 시작할 것 같고우선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아이들끼리 친해지는 자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지구에 남아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다른 세 아이가 누군지 알려달라구요다행히 등장인물에 이름이 적혀 있었군요바로 중국 대표 실험반의 강림’, 미국 대표 실험반의 토마스’, 마다가스카르 대표 실험반의 루 마르티엥인데요표지에 이어 이름과 소속까지 언급되는 걸 보면우주의 진화(?)에 있어 초석이 될 중요한 인물 같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부록이 함께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구요~ ‘낮과 밤의 원리가 보이는 자전하는 지구 모형 실험키트가 함께 하고 있었습니다. ‘바닥판기둥사각 받침원형 받침고정용 스펀지 2나무 꼬챙이빨대스티커지구의 도면전구가 동봉되어 있었고각도기가위접착테이프는 개인 준비물로 표시되어 있었는데요봉인을 풀고 만들어보고 싶지만제 것이 아니니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국내편이 마무리되면서 아이들이 드디어 하나가 되었구나 하며 흐뭇한 마음으로 감상하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세계편이 되면서 원소를 못 잡아먹는 우주로 다시 초기화된 기분을 느끼고 말았는데요흐음이 부분은 분위기를 초기화하여 다시금 단단하게 뭉치게 하려는 제작진의 의도라고 생각하고 일단 넘기겠습니다.

  

  세계편이라고 하면 언어문제가 뒤따라야 할 것 같은데이번 작품에서는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다구요상대방이 뭐라고 하는지는 몰라도용기 있는 자의 마음으로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길 바랐습니다하지만 그런 설정은 보이지 않았고언어장벽 문제는 일단 옆으로 밀어 놓은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혹시 이 부분에 대한 다른 멋진 의견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성격의 초기화나 언어장벽 문제를 옆으로 밀어두고 보면 나름 괜찮았습니다특히 허당끼 넘치는 우주를 위해 다양한 현상을 실험으로 설명해주려는 이들이 많아 과학 실험 부분에서만큼은 풍부한 읽을거리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덕분에 드라마가 많이 약해진 것은 아쉽기도 했습니다물론 세나를 통해 강원소를 공략할 가능성이 준비되어 있지만으흠일단은 계속되는 이야기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군요.

  

  표지의 그림이 어딘가 익숙한 기분이 드는데그 이유를 알려달라구요글쎄요질문하신 분은 그동안 어떤 작품을 봐오셨을지 몰라도개인적으로는 영화 이티 E.T., 1982’의 명장면을 오마주한 것 같은데요그렇다고 해서 본문 중에 외계인이 나오지는 않으니 안심하시기 바랍니다크핫핫핫핫!!

  

  그럼, ‘국제 실험 올림피아드의 첫 번째 대결이자 범우주와 친구들의 활약을 확인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문득세계편이 끝나면 어떤 이야기로 이어질지 궁금해졌습니다아니끝나기는 할까요?

  

  덤고향에서 폭발하듯 수치가 올라갔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 조금 진정되나 싶더니이번에는 살고 있는 지역에서 난리가 나버렸습니다흐음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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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의 모험 - 스스로 만들고, 고치고, 공유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릴리쿰 지음 / 코난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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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의 모험-스스로 만들고고치고공유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2016

지음 릴리쿰

펴냄 코난북스

작성 : 2020.08.24.

  

당신 역시 메이커의 영혼을 가슴 깊이 품고 있을지 모른다.”

-즉흥 감상-

  

  도화지를 연상하게 하는 흰 벽과 그 아래에 있는 망치와 책이 보이는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정신없던 나날을 일단락하고 숨을 고르기 위해 들른 서점에서 마주한 광경에 이어 만드는 행위에 대한 생각으로 인사를 건네는 서문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본론은 어딜 가고 서문으로 간추림을 끝내는 거냐구요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이 책은 한사람이 쓴 게 아니라, ‘릴리쿰을 꾸려나가고 있는 분들이 쓴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면 마치 다른 사람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처럼 맛이 달라졌는데요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어떤 분이 글을 쓰셨을지 작게 표시되어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외국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피부에 와닿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책을 읽은 다음 릴리쿰을 찾아가 봤을 정도인데요한 가지 안타까운 건 제가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최소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냐구요그걸 기억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갑작스럽게 사회생활 중에는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장비와 공간의 실무자가 되어버렸던지라, 2년 차가 된 오늘까지도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는데요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시행착오를 통해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해도 모자를 판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방문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괴롭습니다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걸 만들기보다는방문자가 없는 만큼의 행정업무가 있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는데요흐음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엇을 하실까요정신이 번쩍 들만큼의 자극적인 음식으로 폭식을 한다구요휴대폰의 모든 알람 설정을 꺼두고 죽은 듯이 잠을 잔다구요?! 사화라는 시스템에서 인간적 감정은 사치일 뿐이라구요으흠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아무튼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감상문을 쓰며 머릿속을 비우거나무엇인가를 만들며 그것을 기록하며포켓몬을 잡으며 1만 보를 걷거나딱 떠오르는 맛 난 것을 먹기도 하는데요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해 멀어보신다면 만들기라고 말합니다.

  

  메이커스페이스가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그동안은 만들고 싶은 게 있어도 만들 수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재료가 있어도 그것을 가공하기 힘들었고조금만 크기가 커져도 살고 있는 공간에서는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던 중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라는 장비와 메이커스페이스라는 공간을 만나게 되며그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처음에는 낯설 수밖에 없는 공간이지만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개인적인 사연으로 막 넘어가는 거 아니냐구요그러게요하지만 이 책을 읽은 소감이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물음표뿐이었는데요책의 내용과 릴리쿰에 대한 것은 직접 읽고 방문해서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메이커 운동 선언-테크숍 CEO가 말하는 미래를 지배할 혁신의 원칙 The Maker Movement Manifesto, 2014’를 이어서 읽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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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 플레이어 원 - 2045년 가상현실 오아시스 게임에 숨겨진 세 가지 열쇠를 찾아서 AcornLoft
어니스트 클라인 지음, 전정순 옮김 / 에이콘출판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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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레디 플레이어 원-2045년 가상현실 오아시스 게임에 숨겨진 세 가지 열쇠를 찾아서 Ready Player One, 2011

지음 어니스트 클라인

옮김 전정순

펴냄 에이콘출판

작성 : 2020.08.23.

  

당신만의 레트로는 무엇인가?”

-즉흥 감상-

  

  검은 배경을 가득 채우는 빨간 도트로 제목과 캐릭터를 그린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범세계적 가상현실인 오아시스에 대한 소개는 살짝도시 전설로 남아 있는 보물찾기에 대해 알리는데요보물찾기가 시작되고 5년이 흐른 어느 날빈민촌에 살고 있는 청년이 첫 번째 보물을 발견하는 것으로꿈도 희망도 없어 보이던 인류의 삶이 요동치는데…….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작품의 배경이 미래사회를 그리고 있지만이야기의 무대에서 뛰어다니는 인물들은 반세기 전의 문화 속에서 향수를 말하고 있었는데요흔히 우리가 레트로라고 말하는 시대의 문화에 대해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어떤 추억을 갖고 있을지 궁금해서 적어본 것입니다참고로 레트로는 영어로 ‘retro’라 쓰고그 의미는 과거의 모양정치사상제도풍습 따위로 돌아가거나 그것을 본보기로 삼아 그대로 좇으려는 것을 통틀어 이르는 말입니다.

  

  후속편에 대한 소문을 들었는데혹시 아는 거 있냐구요~ ‘레디 플레이어 투 Ready Player Two’라는 제목으로 올해 말에 출간될 예정이며외국에서는 예약 구매 중이지만 국내에는 언제 번역출판 될지 모른다고 합니다그리고 영화로 만들어질지는 아직 불투명 하나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것 정도만 알고 있는데요혹시 제가 모르는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영화와 원작이 많이 다르다고 하던데저는 어떤 버전이 더 마음에 들었냐구요둘 다 장단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영화를 먼저 봐서인지 원작이 지루하게 느껴졌지만그만큼 영화에서 생략된 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오자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는데요과연 원작에서의 두 번째 이야기와 그것을 영화로 각색했을 때 어떤 변경점이 만들어지게 될지 궁금합니다위키피디아에도 별다른 내용이 보이지 않으니, 11월 24일 출간예정이라는 책이 나온 다음에 정보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기대만큼이나 멋진 모습으로 세상에 나오기를 바라봅니다.

  

  미국식 추억팔이 작품에 건담이 나오니 뭔가 좀 이상하다구요으흠보기에 불편한 부분이 있으면 거르면 됩니다시대를 대표하는 서브컬쳐는 국가를 불문하고 하나의 아이콘으로 존재하는 것이기에저작권이 약했던 시기에는 뭔가 하나 유명하다 싶으면 너도나도 무단으로 도용해 전 세계적으로 재생산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원작 그대로 울트라맨이 영화에 나왔다면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이 2045년인데, 1980년대의 감성을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시간적 공백기를 말하는 것 아니냐구요이번 작품의 배경이 1980년대 대중문화작품들을 너무나도 사랑한 천재 프로그래머가 만든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보니 그러려니 넘어가 주시기 바랍니다그리고 왜 가상현실 공간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설정도 충분히 설명되고 있었는데요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10년 만에 두 번째 이야기가 나오는 만큼또 어떤 설정으로 무장한 작품이 나올지 궁금하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작품 감상에 대한 힌트를 살짝 적어보면시작과 끝은 비슷할지 몰라도이야기의 진행 과정은 달랐습니다.

  

  덤그러고 보니 게임 엔터 더 매트릭스 Enter The Matrix, 2003’와 더 매트릭스 패스 오브 네오 The Matrix Path of Neo, 2005’를 해본다는 것이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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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눈
딘 쿤츠 지음,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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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둠의 눈 The Eyes of Darkness, 1981

지음 딘 쿤츠

옮김 심연희

펴냄 다산책방

작성 : 2020.08.21.

  

그래서 이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무슨 상관이 있다는 건가요?”

-즉흥 감상-

  

  안개가 가득한 공간에서 이목구비만 또렷하게 보이는 여인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퇴근길에 죽은 지 1년이 된 아들이 자꾸만 보인다는 여인이 이야기의 바통을 받는데요아직 마음에 상처가 다 회복되지 못했으려니 애써 마음을 진정시킵니다하지만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심해지는 증상은급기야 폴터가이스트가 아닐까 싶은 기이한 현상으로 발전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가 좋아하는 작가가 ‘40년 전 코로나 19를 예견한 책을 썼다고 하니어차피 구입을 하게 될 거 빨리 주문했는데요그동안 뭐가 그리 바빴는지이제야 감상문을 쓰게 되었는데요각설하고이 책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아무런 연관이 없었습니다물론 책을 팔기 위한 전략으로는 괜찮았을지 몰라도학창시절부터 함께해온 팬심에 적잖은 배신감을 선물 받고 말았는데요이거 너무한 거 아닙니까크핫핫핫핫!!

  

  그래도 이렇게 책이 나와 준 것만 해도 다행 아니냐구요그러게 말입니다한때 고려원 출판사에서 나왔던 작가의 책을 다시 만난 기분이 들었는데요소설 남편 The Husband, 2006’ 이후의 작품에서 더 이상 느껴보지 못한 즐거움과 그동안 그리웠던 짬뽕의 맛(?)이 좋았습니다하지만 어딘가 어수선한기분이 들었던 건 과연 저뿐이었을지도 궁금해지는군요.

  

  ‘예언서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그래도 뭔가 있어서 그런 거 아니겠냐구요중국 우한에서 망명한 과학자가 있었고그 사람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만들었다고 합니다하지만 우연히 지역명이 일치한다는 것 말고는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발생하고 있는 상황과의 연결점을 발견할 수 없었는데요지은이가 현재의 사태를 배경으로 후속편을 쓴다면 몰라도이번 책만으로는 40년 후를 예견한 작품이라는 언급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그러니 예언서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완성한 분은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알려주셨으면 하는데요. ‘우한에 대한 언급은 이야기의 말미에 해당하는 435쪽에 나오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제목은 어떤 의미냐구요사고로 죽었다고 생각되는 아이로부터의 메시지가 아닐까 싶은 초자연적 현상에서주인공이 느끼는 어떤 감각의 제목으로 한 것 같습니다하지만 이 부분에 대해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가 되고 마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데요가능하면 책띠에 적혀있는 ‘40년 전 코로나 19를 예견한 책이라는 멘트를 기억에서 지운 다음 이 작품을 만나시기 바랍니다저처럼 배신감을 느끼고 싶지 않다면 말이지요크핫핫핫핫!!

  

  그래서 아이는 살아 있었냐구요그 부분은 책을 통해 확인을 부탁드립니다힌트라도 살짝 적어보려 했지만어떻게 적든 스포일러로 이어지는 부분이라 말을 아낄까 싶은데요작가님이왕 필명으로 쓴 작품이 실명으로 책이 다시 나왔으니후속편 어떠신가요? 40년 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로 말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번 책처럼지은이의 다른 미번역서도 국내에 정식으로 소개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덤이 책은 리 니콜스라는 필명으로 처음 소개되었다고 하니혹시 오래전에 원서로 먼저 만났던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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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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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018

지음 백세희

펴냄 

작성 : 2020.08.15.

  

나도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건가…….”

-즉흥 감상-

  

  분홍색 벽지와 녹색의 바닥을 배경으로노란색 이불을 덮고 옆으로 누워 있는 여인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자신에 대한 분석으로 인사를 건네는 지은이는 살짝진료실에서 선생님과 함께 나눈 대화가 하나둘씩 펼쳐지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이 책은 자살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냐구요제목만 보면 그렇게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그런 극단적인 선택보다그 이전 단계가 아닐까 싶은 우울증에 대한 대화와 생각의 시간을 담고 있었는데요. ‘선생님과의 대화와 함께하는 자가진단을 읽고 있으니순간 나도 기억하지 못하는 비밀 일기장을 발견해 읽는 기분을 선물 받은 것 같아 깜짝 놀랐다고 적어봅니다.

  

  위의 문단과 함께 즉흥 감상을 보니감상문을 쓰고 있는 저도 지금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냐구요아마도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동안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을 의미하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려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오고 있었는데요이 책의 표지에 적혀있는 자기가 지금 힘든 줄도 모르고 사는 사람이 많아요이유 없는 허전함에 시달리면서.”라는 문장에 이어지은이의 사연을 읽고 있으니 나도 상담을 받아봐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재미있는 사실은자가진단 했던 모습과는 달리 전에 받았던 심리검사에서는 자존감이 기준치보다 높다는 결과를 받았었는데요겉보기에 밝아 보이는 사람이라도내면세계는 어두울 수 있다는 예가 이런 걸 두고 말하는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으흠어디 좋은 의사 선생님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추천 부탁드려보는군요.

  

  영화를 볼 때 간혹 푹신한 안락이자에 눕거나 앉아서 의사처럼 보이는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곤 하는데우리나라에도 그런 곳이 있었냐구요? ‘정신과 상담이나 심리상담소라고 검색해보니 다양한 결과들이 나옴을 알 수 있었습니다아무래도 이 부분은 정신병원과 함께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오르다 보니 외국에는 그런 것도 있구나~’정도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요제 마음속에 있는 우울의 덩치가 통제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조심스레 문을 두드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2권은 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구요저도 궁금합니다종이의 색이 회색으로 변하는 부분에 도착할 때쯤 갑자기 ‘2권에 계속이라는 표시가 보이자 당황했는데요간혹 다음 책이 나올 것이라는 언급과는 달리 소식이 없는 경우가 있어 검색을 해보니,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2, 2019’로 이어지는 이야기가 출판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하지만 가장 가까운 도서관에는 두 번째 책이 들어오지 않은 것 같으니희망도서로 신청해봐야겠군요.

  

  지은이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은 게 확실한 거냐구요책을 읽으면서 제목과 연관된 부분을 찾으려고 했지만지은이가 금방 죽을 것 같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아무래도 제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은하지만 어딘가 독특하면서도 시선을 끄는 문장이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제목과 관련된 부분은 160쪽에서 발견했는데혹시 다른 부분에서 떡볶이를 발견한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까요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구름과 같은 상태아니면 일곱 가지 색이라 이야기되지만사실은 더 많은 색을 가진 무지개 같은 모습사회라는 시스템에 속박되어 기계의 부품이나 다름없는개인의 마음 따위는 중요하지 않은 것 아니었냐구요으흠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비록 마음뿐 아닌 여러 가지가 개인적인 영역과 사회적인 부분에서 끊임없이 순환하고 충돌하며 나름의 균형을 만들어가고 있을 것인데요그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발생시키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 책과 함께 읽으면 좋을 다른 책을 추천해달라구요우울증을 다룬 작품을 많이 만나본 건 아니지만떠오르는 걸 몇 가지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바로 도서 왜 나만 우울한 걸까? Why Do Only I Feel Blue?, 2003’와 엄마는 괜찮아-엄마를 잃고서야 진짜 엄마가 보였다, 2020’인데요이번 책과는 분위기가 달랐지만그만큼이나 우울증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영상으로도 근사한 작품을 만났었던 것 같은데제목이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데요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분들의 도움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떤 식으로 우울을 마주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구요그동안은 영화나 책을 미친 듯이 파고들거나작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거나머릿속에 있는 걸 어떻게든 현실에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등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없는 상태로 자신을 내몰았던 것 같습니다하지만 친구의 죽음 이후로 몰입만으로는 그것이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는데요최근에는 이런 마음 상태에 대해 힘들다면 힘들다고 말하는 것으로 감정을 달래고 있는데다른 분들은 또 어떤 방식으로 내면의 어둠을 마주하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지은이의 두 번째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과연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지은이는 자신의 상태에 대해 어떤 결론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궁금해집니다혹시 ‘3권에 계속이라고 되어 있는 건 아니겠지요?

  

  덤떡볶이 맛집 추천받습니다순대는 물론 간과 허파도 맛있으면 더 좋구요그리고 함께 드실마음속에 우울이를 키워나가는 분이 있다면 환영합니다.


[이 감상문은 '2020 용인시 '올해의 책' 전국 독서감상문대회 「처인성」'응모작 입니다.]


EXT No. 3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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