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의 모험 - 스스로 만들고, 고치고, 공유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릴리쿰 지음 / 코난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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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손의 모험-스스로 만들고고치고공유하는 삶의 태도에 관하여, 2016

지음 릴리쿰

펴냄 코난북스

작성 : 2020.08.24.

  

당신 역시 메이커의 영혼을 가슴 깊이 품고 있을지 모른다.”

-즉흥 감상-

  

  도화지를 연상하게 하는 흰 벽과 그 아래에 있는 망치와 책이 보이는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정신없던 나날을 일단락하고 숨을 고르기 위해 들른 서점에서 마주한 광경에 이어 만드는 행위에 대한 생각으로 인사를 건네는 서문이 반갑게 손을 흔들고 있었는데…….

  

  본론은 어딜 가고 서문으로 간추림을 끝내는 거냐구요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이 책은 한사람이 쓴 게 아니라, ‘릴리쿰을 꾸려나가고 있는 분들이 쓴 글을 모아 책으로 만든 것 같았습니다하나의 이야기가 끝나고 다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면 마치 다른 사람이 바통을 이어받은 것처럼 맛이 달라졌는데요하나의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어떤 분이 글을 쓰셨을지 작게 표시되어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외국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서 그런지피부에 와닿는 느낌으로 읽었습니다책을 읽은 다음 릴리쿰을 찾아가 봤을 정도인데요한 가지 안타까운 건 제가 방문했을 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최소한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메이커스페이스에서 일하고 있다고 하지 않았냐구요그걸 기억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갑작스럽게 사회생활 중에는 한 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는 장비와 공간의 실무자가 되어버렸던지라, 2년 차가 된 오늘까지도 제대로 일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는데요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과 시행착오를 통해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해도 모자를 판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으로 인해 방문자가 거의 없다는 사실이 괴롭습니다그렇다고 개인적으로 만들어보고 싶은 걸 만들기보다는방문자가 없는 만큼의 행정업무가 있다는 사실에 아이러니를 경험하고 있는데요흐음도대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무엇을 하실까요정신이 번쩍 들만큼의 자극적인 음식으로 폭식을 한다구요휴대폰의 모든 알람 설정을 꺼두고 죽은 듯이 잠을 잔다구요?! 사화라는 시스템에서 인간적 감정은 사치일 뿐이라구요으흠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아무튼개인적으로는 이렇게 감상문을 쓰며 머릿속을 비우거나무엇인가를 만들며 그것을 기록하며포켓몬을 잡으며 1만 보를 걷거나딱 떠오르는 맛 난 것을 먹기도 하는데요그래도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에 대해 멀어보신다면 만들기라고 말합니다.

  

  메이커스페이스가 있어서 좋은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구요그동안은 만들고 싶은 게 있어도 만들 수 없는 것이 많았습니다재료가 있어도 그것을 가공하기 힘들었고조금만 크기가 커져도 살고 있는 공간에서는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그러던 중 3D프린터와 레이저 커터라는 장비와 메이커스페이스라는 공간을 만나게 되며그동안 머릿속에만 있던 것을 현실로 만들어 볼 수 있게 되었는데요처음에는 낯설 수밖에 없는 공간이지만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책에 대한 이야기보다 개인적인 사연으로 막 넘어가는 거 아니냐구요그러게요하지만 이 책을 읽은 소감이 나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물음표뿐이었는데요책의 내용과 릴리쿰에 대한 것은 직접 읽고 방문해서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길 바랄 뿐입니다.

  

  그럼, ‘메이커 운동 선언-테크숍 CEO가 말하는 미래를 지배할 혁신의 원칙 The Maker Movement Manifesto, 2014’를 이어서 읽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T No. 3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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