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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갈
니테쉬티와리 감독, 아미르 칸 외 출연 / 미디어포유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제목 : 당갈 दंगल, Dangal, 2016
감독 : 니테쉬 티와리
출연 : 아미르 칸, 파티마 사나 셰이크, 산야 말호트라 등
등급 : 12세 관람가
작성 : 2021.07.23.
“오랜만에 즐겁게 만날 볼 수 있었습니다.”
-즉흥 감상-
영화는 이 작품을 만드는 동안 어떤 동물도 다치게 하지 않았고, ‘마하비르 싱 포갓’과 그의 두 딸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았으며, 영화적 연출을 위해 인물, 사건 기관들은 허구임을 밝히는 안내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는 88서울올림픽의 레슬링 경기 생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을 보이는데요. 중계방송을 보며 신경전을 벌이던 두 남자가 결국 붙게 되고, 그중 키가 작은 쪽이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방에게 패배 선언을 받습니다. 승리한 남자가 전직 전국 챔피언이라는 것은 잠시, 그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는데요. 뛰어난 레슬링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을 이을 아들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어린 두 딸이 동네 남자애들을 쥐어박았다는 사실에, 그는 두 딸에게 자신의 모든 기술을 전수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실화냐구요? 음~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다큐멘터리는 아닙니다. 하지만 완전히 허구도 아닌데요. 영화적 연출이 더해진 전기 영화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적 연출’이라는 것이 무엇을 말하는 거냐구요? 음~ 이번 작품의 국적은 ‘인도’입니다. 보통 ‘발리우드’라고 불리는 인도 영화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는데요. 익숙한 할리우드 영화보다 상영시간이 길며, 이야기의 흐름을 갑자기 끊어버리는 춤과 노래가 나옵니다. 물론 이번 작품에서의 영화적 연출은 이것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을 자연스러운 동시에 극적으로 연출하기 위해 허구의 설정을 더하거나 수정하는 걸 의미하는데요. 과연 어떤 장면과 설정이 그렇게 되었는지는, 역사적 사실과 함께 이번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재미있었습니다. 방금 인도 영화의 특징을 조금 부정적으로 적긴 했지만, 이번 작품은 그런 부분이 자연스럽게 연출되어 있었는데요. 춤과 노래가 나오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연출되었습니다. 또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을 배경 설명하듯 경쾌한 음악이 가사와 함께 전달되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만나볼 수 있었는데요. 상영시간 2시간 40분이 짧게 느껴지는 작품은 오랜만에 만나본 것 같습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구글 번역기에 물어보니 ‘폭동’이라고 알려줍니다.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 사전을 열어보니 ‘दंगल’은 힌디어로 ‘레슬링 경기 또는 대회, 레슬링 경기장, 투기장, 떠들썩한 집회’라고 나오는데요. 제목 그대로 레슬링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카카오 번역기까지 ‘폭동’으로 알려주고 있으니, 혹시 다른 의미를 알고 있는 분이 있다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셨으면 하는군요.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보면 아빠가 감금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저거 명백한 범죄 아니냐구요? 음~ 전해 듣기에는 극적인 연출을 위해 들어간 설정일 뿐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실시간으로 정보가 바뀌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백과사전 같은 ‘카더라 통신’보다 올림픽 전문가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다고 적어보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미칠까 하는데요. 전에도 노래와 춤이 자연스럽게 연출되었던 인도 영화가 있었던 것 같은데, 명확하게 떠오르질 않습니다. 혹시 최근에 본 인도 영화 중에 그런 작품이 있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덤. 감상문도 라이브로 스트리밍해달라는 요청이 간간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한편 올리기 위해서는 틈날 때마다 써야 하다 보니, 쉽지 않군요.
TEXT No. 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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