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스윗하트 Sweetheart, 2019
감독 : J.D. 딜라드
주연 : 키어시 클레몬스, 에모리 코헨, 한나 맹간 로렌스, 앤드류 크로포드, 베네딕트 사무엘 등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작성 : 2021.08.30.
“사람이 말을 하면, 들을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니.”
-즉흥 감상-
영화는 구명조끼와 가방을 메고 해변에 엎드린 상태의 여인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문득 정신을 차린 그녀는 가까이에 아는 사람이 함께 해변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심하게 다쳤다는 사실에 소리 높여 도움을 요청하는데요. 그녀에게 답하는 것은 잔잔한 파도 소리뿐이군요. 그렇게 상처 입었던 사람이 사망하고,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해변 주변을 탐색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있는 곳이 무인도이고, 사람이 있었던 흔적이 있었으며, ‘괴물’이 존재한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되는데…….
본디 공포에 질려 있는 사람은 헛것을 보기 마련 아니냐구요? 음~ 그런 경우도 있지만, 아닌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번 작품은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과연 무엇이 주인공을 괴롭히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제목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 음~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스윗하트’라고 하면 어떤 게 떠오르실까요? 아무래도 제가 보는 대부분의 영화가 공포물인 만큼, 빨간 육즙이 펌핑하는 심장을 말하는 게 아닐까 한다구요? 다른 영화에서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부르는 호칭 중 하나로 들은 것 같다구요? 네? 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심장을 뛰게 할 정도로 달콤한 것을 암시하는 것이 분명하다구요? 으흠. 다양한 의견 감사합니다.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두 번째 의미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른 두 의견을 영화의 내용과 함께 생각해보니 충분히 의미가 통할 것 같았는데요. 혹시 또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손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영화 자체는 심심했습니다. 조난과 생존을 다룬 작품으로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 Cast Away, 2000’가 가장 유명하고, 여인이 마주한 ‘그것’에 대한 설정은 영화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 The Shape of Water, 2017’과 ‘콜드 스킨 La piel fria, Cold Skin, 2017’이 떠올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름다운 배경과 함께, 비록 조난당했지만 패션 감각을 잃지 않은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감상이니, 혹시 다른 관점에서 이번 작품의 매력을 말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살짝 알려주셨으면 하는군요.
무서워서 영화를 보다가 말았는데, 주인공이 섬에서 탈출했는지 궁금하다구요? 음~ 저도 궁금합니다. 사실 영화 중간에도 비행기가 소리가 들리자 주인공이 조명탄을 발사한 적이 있는데요. 영화의 마지막에 보면 섬 전체에 불길이 옮겨붙은 것처럼 보였으니, 해양경비대가 발견했기를 바라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주인공이 섬을 탈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던 중 두 명의 생존자가 섬에 추가로 도착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이 섬에 우리 말고 괴물이 있으니 빨리 탈출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주인공의 남자친구라는 캐릭터가 그 말을 믿어주지 않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위의 즉흥 감상을 떠올려 본 것입니다.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안전이 보장된 상태로 영화 속에 연출된 환상적인 모습의 무인도에 갈 수 있다면, 그곳으로 휴가를 떠나보고 싶습니다.
덤. 이번 작품은 지인분이 이번 달 말에 서비스가 종료되는 영화라기에 만나보았는데요. 넷플릭스는 한번 하기 시작한 영화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영원토록 해줄 줄 알았는데, 그렇지도 않다는 걸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TEXT No. 3561
★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