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애로우 Arrow 시즌6, 2017~2018
편성 : 미국 CWTV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출연 : 스티븐 아멜, 데이비드 램지, 윌라 홀랜드, 에밀리 벳 리카드, 에코 켈럼, 폴 블랙손, 릭 곤잘레즈 등
작성 : 2021.07.27.
“음? 이건 분량 조절 실패인가요?”
-즉흥 감상-
작품은 앞선 시즌의 마지막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과 함께, 다섯 달이 지난 시점을 교차하며 시작의 문을 엽니다. 그리고 새로운 적의 등장과 함께 애로우의 이중생활에 또 한 번의 흔들림이 예고되는데요. 시장이자 아버지로서의 모습과 다크 히어로의 모습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기에, 일단은 ‘그린 애로우’의 이름을 ‘스파르탄’에게 넘깁니다. 하지만 적은 ‘팀 애로우’를 해체시키고 도시를 장악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멈추지 않았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이번에는 빌런이 한 명만 나오지 않습니다. 그동안 나온 애로우의 적은 물론 새로운 얼굴까지 더해져 팀을 이루고, 도시의 밤을 지키고 있던 이들의 관계를 흔들기 시작했는데요. 머릿수가 많아지니 팀 내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빌런도 연합을 만들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시즌이 하나 끝나는 지점에 도착해서 다음 이야기보따리를 위한 견인장치가 나와도 모자랄 판에, 깨끗하게 마무리되지 않는 분위기로 마침표가 찍혀버렸는데요.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도 5년 전의 회상장면이 자꾸 나오냐구요? 음~ 다행히 이번만큼은 5년 전의 사건과 교차하는 설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만약 계속해서 그런 식의 편집이 이어졌다면 시즌1에서 다루지 않은 숨은 이야기를 해야 했을 것인데요. 그런 식으로 진행했다가는 설정 붕괴로 이어지지는 건 시간문제임을 염두 한 것인지, 그런 식으로 이야기가 구성되어있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어떤 악당이 새롭게 참전했냐구요? 음~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 Person Of Interest 시리즈’에서 ‘해롤드 핀치’를 연기한 ‘마이클 에머슨’이 얼굴을 비췄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머신’을 만들지 않은 평행세계의 인물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컴퓨터를 다루는데 천재적인 인물로 나오는데요. ‘올리버 퀸’에게 아들과 자신에 대한 생각의 시간을 선물해줍니다. 그리고 후반전에는 ‘리카르도 디아즈’라는 인물이 진정한 흑막이었음을 밝히는데요. 부디 다음 시즌에서 허무하게 끝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예고편을 보니 죽은 사람이 또 돌아온 것 같던데, 정말이냐구요? 음~ 만약 다른 시리즈가 만들어지지 않고 ‘애로우’만 이어지고 있었다면 더 이상 죽은 사람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DC는 ‘플래시’를 통해 ‘멀티버스’의 문을 열어버렸는데요. 빌런 연합의 한 인물은 그런 식으로 다시 얼굴을 비춥니다. 그 덕분에 팀 애로우의 한 사람은 열심히 고구마를 시청자에게 선물하기 바빴다고 적어보는군요.
드라마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더 이상의 새로운 설정은 맛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과거를 정리하고 애로우를 진정한 다크 히어로 각성시키기 위한 제작진의 노력이 보이는 듯 했습니다. 특히 ‘부모와 자식’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각각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요. 애로우의 피날레를 위한 남은 두 시즌 동안 어떤 이야기를 준비했을지 궁금해집니다.
그럼, 또 어떤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저보다 진도가 앞서나간 분은 스포일러 하기 없기입니다?
덤. 2021년 현재. ‘제32회 올림픽’에 관한 뉴스가 ‘코로나-19’ 못지않게 뜨겁습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역사 속에서의 ‘2020 도쿄 올림픽’은 과연 어떻게 화자 될지 궁금해지는군요.
TEXT No. 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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