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완벽한 손님 Adonis Complex, 2019
감독 : 채드 베르너
출연 : 채드 베르너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21.08.28.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지만, 나갈 때는 아니란다.”
-즉흥 감상-
영화는 ‘아도니스’라는 신화적 존재의 일화에 대한 설명은 살짝, 살려달라는 누군가의 목소리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 한편 인적이 드는 호숫가 별장에 도착하는 남녀커플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건네는데요. 입구의 비밀번호가 맞지 않는 것을 시작으로, 어색한 둘의 사이에, 함께 하기로 한 친구 둘은 늦는다고 말하며, 필요 이상으로 간섭하는 건물 주인의 등장 등 어딘가 삐걱이는 휴가를 보내게 되는데…….
‘Adonis Complex’를 번역하면 ‘완벽한 손님’이 되는 거냐구요? 음~ 아닙니다. 영화 중간은 물론 포스터에도 ‘A Perfect Host’라고 원제목이 표시되어 있는데, 포털의 영화 소개글과 IMDb에도 ‘Adonis Complex’라고 표시되어 있으니, 중간에 어떤 일이 있어 이렇게 되었을지 궁금해지는군요.
그러면 ‘Adonis Complex’는 어떤 의미냐구요? 음~ 사전을 열어보니 ‘남성들이 외모에 과도하게 집착하여 나타나는 강박관념 또는 우울증’이라고 하는데요. 흐음. 그렇군요. 그래서 출연하는 남자들의 행동이 이상하게 보였나 봅니다. 하지만 그건 소재로만 사용되었을 뿐, 영화를 통해서는 별다른 메시지를 받은 느낌이 들지 않았는데요. 감독이 말하고자 한 것을 알겠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따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 음~ 아무래도 이야기의 무대가 되는 장소가 가성비가 좋은 숙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의 진실은 퇴실이 불가능할 것 같은 마음에 적은 즉흥 감상인데요. 설마 우리나라에서도 영화에서와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영화의 결말 부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구요? 음~ 글쎄요. 설마 후속작이 만들어진다면 좀비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상식적으로 혈연관계가 아닌 상태로 ‘피를 나눈 형제’라고 하며 서로의 손에 상처를 낸 다음 피를 섞는 행위가 위험하다고 알고 있는데요. 이번 작품에서는 우리가 모르는 방식으로 방문자를 선별한 것이 아니면, 뭔가 이상한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 적어봅니다. 물론 더 이상 자세히 적어버렸다가는 스포일러로 이어지고 마니, 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작품 정보에 감독 이름과 출연자 이름이 같은데, 설마 감독도 하고 출연도 한 거냐구요? 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것만 봐서는 모르겠습니다. 남성 출연진이 3명이라, 그중 누굴까 싶은데요. IMDb를 보니, 아하! 영화 속에 보면 'Body of Gods'라는 영상물이 등장하는데, 거기서 목소리를 담당했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 음~ 처음에는 대학생들이 졸업 작품으로 만든 건가 싶었습니다. 대학생들이라고 영화를 못 만든다는 것이 아니라, 예산 문제로 저렴하게 만든 작품처럼 느껴졌다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는 필요 없는 부분을 과감히 잘라내고 자극적인 부분을 좀 더 키워 단편으로 만들었으면 더 좋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이니, 혹시 다르게 감상한 분이 있다면 살짝 이야기해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영화는 끔찍한 결말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그래도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건 저뿐이었을까요?
TEXT No. 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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