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도서관 -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세 번째 이야기 페러그린 시리즈 3
랜섬 릭스 지음, 이진 옮김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1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영혼의 도서관 Library of Souls, 2015

지음 랜섬 릭스

옮김 이진

펴냄 폴라북스(현대문학)

작성 : 2017.05.15.

  

“Welcome to the real world!”

-즉흥 감상-

  

  상처 입은 페레그린 원장을 회복시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게 된 이상한아이들심지어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아 더 이상 함께 돌아다닐 수 없게 됩니다그래도 말할 수 있는 개 애디슨의 도움으로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엠마와 이제야 자신의 능력에 눈을 뜬 주인공 소년 제이콥은 함께 할 수 있게 되는데요더 이상의 꿈도 희망도 보이지 않았기에셋은 끔찍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와이트들의 본거지로 침입하기 위한 여정에 박차를 가하지만…….

  

  아드디어 장대한 여정의 마침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END가 아닌 AND가 되어도 하나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결말이었는데요그래도 앞선 두 책과는 달리 마무리되는 분위기라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뭐랄까요여기서 한발자국만 더 나갔다가는 익히 알고 있는 시공간이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해버릴 것만 같은 긴장감이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인데요흐음설마 제가 모르는 사이에 네 번째 이야기를 준비 중인 건 아니시겠죠작가님?

  

  영화랑 비교하면 어떤지 궁금하다구요이 부분은 앞서 만난 소설 페러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 2011’과 할로우 시티 Hollow City, 2013’를 읽으면서도 생각한 것이지만영화와 소설은 상호보완적 관계라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영화일 경우 비록 생략된 이야기가 있었을지 몰라도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영상으로 살리려는 노력을 했다고 받아들였습니다원작일 경우는 어디로 튈지 모를 이야기로 인해 상상이 힘들지만 영화에서 이야기 되지 않은 부분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는데요영화와 소설을 둘 다 만나보셨을 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생각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영화로 할로우 시티와 영혼의 도서관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구요원작대로는 만들어지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합니다그나마 비슷한 첫 번째 이야기도 몇몇 설정은 물론결말에서 다른 이야기로 변해버렸기 때문인데요개인적으로는 영화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만들기보다드라마로 다시 만드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영혼의 도서관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알려달라구요~ ‘이상한 아이들 전용 사후세계라고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개인적으로는 불교에서 말하는 환생과 비슷하다고 생각되었는데요심지어 책에서도 전설의 루프라고 언급되었을 정도로그 장소가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설명되지 않았습니다다만 이상한 힘을 가진 사람이 사망할 경우 그 능력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닌 어딘가에 잠시 저장되었다가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가 태어나면 다시 전해지는 기능을 하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언급되는데요개인적으로는 해설집같은 것으로책에 나오는 설정들이 따로 정리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것보다 즉흥 감상의 의미가 궁금하다구요무섭고도 놀라운 여정의 마지막에서제이콥은 다시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옵니다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은 험난한 여정을 미친 소리로 여기는믿어주는 사람 하나 없는 현실이었는데요과연 소년의 마지막 여정이 어떤 식으로 마무리 될지는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소설 리바이벌 Revival, 2014’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야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사진들을작가 분은 어떻게 모으셨을지 궁금할 뿐입니다.


TEXT No. 2810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인생의 이야기
테드 창 지음, 김상훈 옮김 / 엘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당신 인생의 이야기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2002

지음 테드 창

옮김 김상훈

펴냄 엘리

작성 : 2017.05.14.

  

당신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이야기는 어떤 모습인가?”

-즉흥 감상-

  

  영화 컨택트 Arrival, 2016’를 보았습니다그리고 그것이 영화 콘택트 Contact, 1997’의 후속작이 아니라는 사실에 배신감을 느꼈습니다하지만 감상문을 쓰며 컨택트는 원작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이번에는 그 원작에 대해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표시된 것만 447쪽으로, 8개의 이야기가 도톰하게 담겨 있었습니다바로 올라가는 것만 4달이 걸린다고 하는이제 곧 하늘의 천장에 닿게 되는 바빌론의 탑을 오르게 된 사람의 이야기인 [바빌론의 탑], 얼어붙은 강에 빠져 사실상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구조되었다는 악몽에 시달리던 남자가뇌손상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기억력을 보유한 사람이 되어버렸다는 [이해], 병원에서 퇴원하는 아내를 맞이하는 남편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숫자 ‘0’과 관련된 어떤 진리를 발견하고 마는 아내 [영으로 나누면], 외계로부터의 방문자와 의사소통을 위해 소환되는 한 여인의 기묘한 경험 [네 인생의 이야기], 과거에는 골렘이라 불렸던 자동인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것을 업을 하고 있던 청년이 마주한 인류의 놀라운 진실 [일흔두 글자], 진화를 위해 인류가 만든 메타인류’, 그리고 계속되는 진화에 대한 과거를 이야기하는 현생인류’ [인류 과학의 진화], 신을 믿지 않는 한 남자가 경험하게 되는 강림의 기적 [지옥은 신의 부재], 타인의 모습을 그대로가 아닌 필터링을 통해 볼 수 있게 해주는 칼리를 중심에 둔 다양한 의견들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다큐멘터리]과 같은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었는데…….

  

  책이 장편이 아닌 단편집인줄 알고 당황했습니다하지만 이왕 읽기 시작한 거 끝장을 보자 싶었습니다그러면서 첫 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충격을 받아버렸는데요안 봐도 비디오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 생각한 [바빌론의 탑]의 결말이 제 예상을 벗어나버렸습니다거기에 [이해]에서는 다른 것보다 영화 컨택트에서 언급된 표의문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이 흥미로웠고, [영으로 나누면당장 이해는 되지 않았지만 결말에 들어가면서 숫자 0과 인생에 대한 속삭임이 인상적이었으며, [네 인생의 이야기]는 영화와 다른 점을 발견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일흔두 글자]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는 미묘하게 다른 인류의 발전사를 맛볼 수 있었고, [인류 과학의 진화]에서는 잃어버린 인류의 유산을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 [지옥은 신의 부재]는 신화가 일상과 융합되어버린 흥미로운 실험무대를, [외모 지상주의에 관한 소고다큐멘터리]에서는 좋은 의도로 만들어진 것이라도 그것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밖에 없음을 읽어 볼 수 있었는데요이것만으로는 책을 통해 느낀 것을 전달하기 어려우니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다른 것보다 영화와는 어떤 차이점이 있었는지 알려달라구요이야기 면에서는 결말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비슷했습니다하지만 영상에서는 영화를 보기 전에 먼저 책으로 읽었다면 어떻게 상상했을 것인지 궁금해졌는데요혹시 아직 영화를 보지 않고 먼저 책으로만 읽으셨다면외계로부터의 방문자인 헵타포드는 물론 그들의 의사소통 방식이 어떤 느낌으로 와 닿았을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본편에서 이어지는 [창작노트]도 제법 흥미로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작가의 다른 책인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 The Lifecycle of Software Objects, 2010’도 궁금해지는 것이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덤. ‘초계비빔면이 신제품으로 나왔다기에 먹어봤습니다개인적으로는오리지널이 더 좋았습니다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09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학생가의 살인 學生街殺人, 1987

지음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김난주

펴냄 재인

작성 : 2017.04.11.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닐 것이니.”

-즉흥 감상-

  

  마을의 지도를 연상케하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아이를 지웠다는 사실에 의견이 갈리는 커플로 시작의 장이 열리는데요그중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주며 시작의 장을 엽니다그의 이름은 고헤이’. 부모님께는 대학원에 다닌다고 말하고 있지만사실은 2년째 휴학 중으로 학생가에 있는 찻집 푸른 나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그러던 어느 날 같이 일하던 사람이 시체로 발견되는 것도 모자라여자 친구까지 주검으로 발견되는데요어딘가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는 것을 직감하고 조사를 시작하지만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진실은 전혀 예상 밖의 상황이었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학생가가 뭐냐구요우리식으로 말하면 대학로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일반인보다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를 말하는데요대학교 근처에서 살아본 적이 없으니이 부분은 그런 곳에서 자취의 경험이 있는 분들께 분위기의 설명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아무튼이 작품의 무대가 되는 학생가는 밤만 되면 고스트 타운마냥 인적이 사라지는 곳으로 묘사되는데요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있어 학생들이 고향에 돌아가기도 하지만뒷골목(?)에 해당하다보니 더욱 삭막한 공간으로 느껴졌습니다.

  

  이번 작품은 작가의 새로운 시리즈의 시작인지아니면 한권으로 끝나는지 궁금하다구요우선 새로운이라는 단어는 잠시 옆으로 밀어 두셔야할 것 같습니다국내에 소개된 것이 2014년이라서 그렇지처음 이 작품이 나온 것은 30년 전인 1987년이기 때문인데요읽으면서 어디선가 구수한 맛(?)이 난다고 생각은 했지만생각보다 오래된 이야기였다는 점에서 놀랐습니다아무튼이번 책은 한권으로 끝나는 이야기였는데요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인 고헤이의 사회인으로서의 뒷이야기가 나왔으면 했습니다하지만 당장 검색해봐서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보이지 않는데요혹시 제가 모르는 정보를 알고계시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공학적 전문지식을 펼쳐 보이고 있을지 궁금하다구요~ ‘의사 등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의 지식이나 추론 방법을 컴퓨터로 옮겨 넣어서 전문가 이외의 사람들도 이와 같은 지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지능 시스템의 일종인 엑스퍼트 시스템 expert system’이 언급되긴 하지만중요한 부분으로 나오진 않습니다그저 인간관계가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가에 대한 소품정도로 등장하는데요반전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하나의 진실이 드러나는 순간 또 다른 진실이 있음을 속삭이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고만 적어봅니다.

  

  마지막 부분에 보면 폴롱의 그림으로 어제오늘내일이라는 작품이 언급되는데어떤 그림인지 궁금하다구요한글로 검색하니 나오는 게 없어서 프랑스어로 검색을 했습니다그 결과 ‘Jean-Michel FOLON’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마 이것이지 않을까’ 싶은 그림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과 내일은 책에서 묘사된 것과 비슷한 것을 찾았지만, ‘어제는 확실하지 않아서 그러니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으면 합니다.

  

  이번 작품은 어떤 자세로 만나면 좋을지 알려달라구요~ ‘해설을 포함해 표시된 것만 571쪽으로 두툼하지만마음 편하게 읽으실 것을 권해봅니다아무래도 분량만큼이나 호흡도 길고사건도 다중으로 꼬여있으며죽어서 말을 할 수 없는 이들의 진실을 파악하기란 쉽지 않은데요답답하다고 마지막 부분만 읽어버리면 내용 파악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흘러가는 대로 책장을 넘기시기 바랍니다.

  

  그럼소설 당신 인생의 이야기 Stories of Your Life and Others, 2002’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과거 현재 미래 중 어떤 것을 바라보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TEXT No. 280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플래티나 데이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이정환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플래티나 데이터 プラチナデ-, 2010

지음 히가시노 게이고

옮김 이정환

펴냄 서울문화사
작성 : 2017.04.02.

  

인간의 끝없는 욕심 안에서 완벽은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니.”

-즉흥 감상-

  

  같은 얼굴을 가진 두 남자가 등을 맞대고 있는 그림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여자의 주검을 확인중인 형사들과 함께 사건현장이 펼쳐지는데요그중에서도 범인의 흔적이라 생각되는 물건을 운반하게 된 형사에게 이야기의 바통이 쥐어집니다그리고 그것을 비밀리에 운영되는 시설에 배달을 하고, DNA검사만으로 범인을 추적할 수 있는 설비를 마주하게 되는데요그런 기술적 발전에 놀라움과 불신을 품게 되었다는 것도 잠시또 다른 사건과 함께 이번에는 ‘DNA프로파일링으로는 찾을 수 없는 범인인 ‘NF13’에 대해 언급됩니다그리고 그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논의되기 전관련자들이 차례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마는데…….

  

  나름대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챙겨 읽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하지만 2011년에 국내에 소개 되었음에도 전혀 인식을 못하고 있던 책을 최근에 발견하게 되었는데요팬을 자처하고 있었음에도 이제야 만나보게 되었다는 점에 조금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하지만 이렇게라도 만나볼 수 있었으니팬권(?)을 반납하지 않아도 되겠지요크핫핫핫핫핫핫!!

  

  ‘DNA프로파일링이라고 하니 어째 갈릴레오 시리즈처럼 전문지식의 향연이 펼쳐질 것만 같은데정말 그렇냐구요진정하시기 바랍니다작가가 만들어낸 캐릭터 중에 유가와 교수를 가장 좋아한다는 것은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이번 작품은 이해라도 하면 다행인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설명보다 사건을 추적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특히 간추림에서는 언급하지 않은 또 다른 주인공이 누명을 쓰고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도망자가 되어버린 시점도 존재하는데요도망자와 추적자의 이야기 속에서 펼쳐지는 미래사회의 어두운 부분에 대해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볼 수 있을 것이라 속삭여봅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플래티나 데이터가 무엇인지 알려달라구요이 부분은 어떻게 설명하느냐에 따라 미리니름이 될 수 있습니다그래서 연관된 의미를 무시하고 사전의 내용을 우선 옮겨보는데요. ‘플래티나 platina’는 ‘‘백금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Gold)보다 더 가치 있고 고급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래서 보통 최고의 의미를 갖는 것에 플래티넘 platinum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합니다그리고 DNA프로파일링 중 찾을 수 없음 Not Found-NF’으로 표시되는 인물에 대해 플래티나 데이터를 말하며그것을 해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한바탕 피바람이 불었던 것인데요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 그 내용을 확인해부시기 바랍니다.

  

  책을 읽어보니 심심하면 도자기 빚기를 사건과 함께 이야기하던데그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달라구요멋진 해석은 본편이 끝난 다음 펼쳐지는 [옮기고 나서-문명의 발달과 감성의 쇠퇴가 낳는 비극]을 읽어보시면 나옵니다개인적으로는 어떠한 뛰어난 기술이라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용도가 달라진다는 것을 말한다고 받아들였었는데요다른 분들은 그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셨을 지가 더 궁금합니다.

  

  범죄를 예방하는 차원으로 전국민의 DNA를 수집한다는 것에 대한 제 의견이 궁금하다구요글쎄요다소 황당한 설정이었지만 기술의 발전이 SF를 현실로 만들어가는 중이니그저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예언한 다른 작품 속에서의 사회가 펼쳐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아니면 이번 작품에서처럼 권력과 빈부격차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펼쳐지지 않았으면 하는군요.

 

  그럼작가의 다른 소설인 학생가의 살인 學生街殺人, 1987’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건 또 왜 이렇게 두꺼운지 모르겠습니다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794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술 땡기는 날
다케노우치 히토미 지음, 김진희 옮김 / 애니북스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제목 혼술 땡기는 날 おうちでのみましょ, 2016

지음 다케노우치 히토미

옮김 김진희

펴냄 애니북스

작성 : 2017.04.02.

  

어른도 늘어지고 싶을 때가 있는 법이란다.”

-즉흥 감상-

  

  술병 중에서도 가장 큰 술병 안에 방을 차려두고한 잔의 술과 약간의 안주와 함께 느긋하게 늘어지고 있는 여인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집에서 마시는 술에 대한 예찬은 살짝, ‘최고의 한잔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을 열어 보이는데요그렇게 축제와 계절날씨 등 다양한 상황 속에서 즐기는 술과 안주에 대한 이야기가 귀여운 그림체와 함께 펼쳐지고 있었는데…….

  

  일본에서도 혼밥이나 혼술 같은 문화가 있냐구요~ ‘1인 외식문화라는 것이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아무래도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문화가 전해져온 것이 아닐까 하는데요아아제목 때문에 질문을 하신 거라구요원제목인 おうちでのみましょ을 직역하면 집에서 마셔요.’가 되겠습니다그렇다면 혼자 살기 때문에 한국제목이 혼술이 된거냐구요시작은 혼자서 마시는 술이었지만작가는 동성의 친구와 함께 살고 있다고 합니다거기에 친구들이 오거나 담당편집자와 함께 마시는 등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마시지는 않았는데요아무래도 혼밥이나 혼술’ 같은 단어가 유행중이다보니국내정서에 맞춰 번안하는 과정에서 혼술 땡기는 날이 된 것 같습니다.

  

  술 마시는 사람도 그렇지만혼자서 술을 마신다는 것도 이해를 못하겠다구요괜찮습니다서로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순간부터이 세상은 재미가 사라질 것이기 때문인데요사람 수만큼 생각이 존재하기에 그만큼이나 다양한 인생드라마가 펼쳐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아무튼이 책은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가볍게 즐기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요혼자서 뭔가를 하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는 말이었다구요으흠그럼 질문자 분께서는 혼자 놀기보다는 함께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향의 소유자라고 하면 되겠군요크핫핫핫핫핫핫!!

  

  어떤 술이 소개되는지 궁금하다구요고품질 병맥주스파클링 와인일본 전통 술소주하이볼 등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거기에 처음 나온 그대로는 물론칵테일마냥 다양하게 섞어 마시거나술과 맞는 안주와 함께 소개되고 있었는데요으흠이왕 먹을 걸 소개한다면 흑백보다는 표치처럼 칼라로 내용을 담았으면 어땠을까 합니다물론 캐릭터의 표정을 통해 이런 느낌이려나?’라며 상상할 수는 있지만맛본 적 없는 술이나 안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하염없이 궁금할 뿐이었는데요그래도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그랬다가는 세상 모든 종류의 술을 마셔보고 싶다고 괴로워했을지도 모르니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핫!!

  

  소문을 들어보니 술을 다양하게 즐기는 것 같던데무슨 소리를 하는거냐구요어디서 그런 소문을 들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위의 문단에도 적었듯 저는 술을 즐기는 편이 아닙니다그저 병뚜껑을 수집하는 과정에서 다양하게 음료를 맛보았으며 그중에서 술도 있었을 뿐인데요그래도 이 책에 소개된 술은기회가 되는대로 한 번씩 맛보고 싶어졌다는 것은 비밀입니다크핫핫핫핫핫핫!!

  

  책에 나오는 술 줄 중에서 어떤 것 가장 마셔보고 싶은지 궁금하다구요개인적으로는 그중에서도 아마자케라는 술을 마셔보고 싶습니다. ‘비타민 풍부피로회복미백효과주름예방피부탄력상승변비개선노화방지라는 설명보다, ‘달고 걸쭉한 알코올1%미만의 소프트드링크라는 설명에 눈이 갔기 때문인데요저는 달콤함을 즐기는 사람이라서 말입니다크핫핫핫핫핫핫!!

  

  그럼작가님의 다른 책도 국내에 소개 되었으면 한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열심히 일한 날의 샤워 후 차가운 맥주 한 캔은 최고지만다이어트 중이라 알코올음료를 참고 있는 중이라고만 속삭여봅니다.


TEXT No. 279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