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뿐인 미래 -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살림 YA 시리즈
소피 크로켓 지음, 김경숙 옮김 / 살림Friends / 201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겨울뿐인 미래-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 After the Snow, 2012

지음 소피 크로켓

옮김 김경숙

펴냄 살림Friends

작성 : 2017.07.02.

  

성장은 여정의 끝에서 그대를 반기리라.”

-즉흥 감상-

  

  검은 배경 속에서 폭발하듯 흩날리는 하얀 색의 입자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집 뒤편의 언덕 위에 숨어있는 소년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사연을 들어보니 도시에서 온 사람들이 아버지와 누나를 데려 가버렸고 홀로 남아버렸다고 합니다그리고 상상의 친구인 울프와 함께 사태를 파악하고 살아남기 위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데요아버지와 누나를 되찾고이런 현실을 선물해준 늙은이에게 복수를 하고자 도시로 향하는데…….

  

  음솔직히 처음에는 재미없었습니다그것도 그럴 것이 제목과 책의 표지를 보며 코믹 설국열차 LA TRANSPERCENEIG 시리즈를 시작으로 그와 비슷한 얼어붙은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떠올렸는데요기대한 것과 같은 어떤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도 잠시예상치 못한 마침표를 만나면서는 그저 혼란에 빠지고 말았습니다그러던 중 이 작품의 영어제목을 보며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는데요바로 After the Snow, 직역하면 눈이 내린 다음이었기 때문입니다.

  

  눈이 내렸으니 세상이 얼어붙은 걸로 읽히는데그게 왜 문제가 되냐구요그게 말입니다이 작품은 작은 제목인 얼어붙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과 같은 생존교과서적인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거기에 사람들이 건물 외부로 나가도다른 작품들처럼 얼어붙지 않았습니다그저 계절이 겨울로 유지가 되어버려 농작물 재배가 어려워졌고그 결과 생태계가 무너졌으며사회질서가 재편성 되었을 뿐이었는데요복수의 여정에 오른 소년의 이야기도 그렇고무엇하나 절박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거기에 결과는으흠그저 궁금하신 분은 직접 작품을 만나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책 표지에 보니 <헝거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참혹과 희망을 동시에 품은 소설’, ‘<설국열차><투모로우>를 잇는 새로운 SF 종말문학라고 적혀있을 정도면 재미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개인적으로는 표지에 적혀 있는 세 작품을 머릿속에서 지우고 이번 작품을 만나셨으면 합니다위에서도 적었지만 그리 참혹하다는 느낌도이렇다 할 액션도 읽혀지지 않았기 때문인데요이렇게 불평불만을 적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사실 이 작품은 재미있었습니다정확히 말하자면 마침표에 이어 다시 읽었을 때그동안 느껴지지 않던 재미를 맛보고 말았던 것인데요부족한 글 솜씨로는 그 감정을 전달하기 어려우니궁금하신 분은 직접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표지가 상징하는 의미가 궁금하다구요으흠저도 궁금합니다그래서 물어보면혹시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표지를 통해 무엇을 읽으셨나요눈덩이마저 분쇄되어버리는 절망아니면 흩날리는 눈송이가 만들어가는 어떤 형체그것도 아니라면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는 그럴 듯 한 이미지으흠개인적으로는 하얗게 얼어붙은 어떤 생명체가 추락하며 부셔져 흩날리는 모습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혹시 다른 의견이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재미있다는 건지 아니라는 건지 모르겠는데명확하게 답을 달라구요재미라는 것은 개인적인 동시에 상대적인 감정입니다저는 단지 처음 읽었을 때와 다시 읽으면서 다른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고 싶었던 것인데요그렇다고 왜 그렇게 받아들였는지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작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그러니궁금하신 분은 한번 읽어보실 것을 권하는데요디스토피아의 감성에 중독되어 있을 누군가의 마음에한줄기의 빛이 닿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럼오랜 인내와 기다림의 끝에서 하나의 인격체로 각성한 소년의 마지막 한 마디를 떠올리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합니다.

  

약속해.”


TEXT No. 2843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사이언스리더스리더 #우수과학도서 #한국과학창의재단 #사이언스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바이벌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16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리바이벌 Revival, 2014

지음 스티븐 킹

옮김 이은선

펴냄 황금가지

작성 : 2017.05.27.

 

이야기는 단지 시작되었을 뿐이었으니.”

-즉흥 감상-

  

  검붉은 하늘그리고 검은색으로 그려진 언덕과 집그리고 하늘을 찢어발기는 번개의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영화에서나 나올법한일상의 틀을 흔드는 인물의 출현에 대해 이야기하는 남자의 속삭임으로 시작의 장을 여는데요. 1962년 10월의 어느 날여섯 살 생일 선물로 받은 장난감병정을 가지고 놀고 있을 때 만난 목사님과의 첫 대면을 이야기합니다그리고 마을에서 발생한 어떤 비극적인 사건 이후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것이라 생각한 목사님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마약에 찌들어 있던 청년기의 자신을 기적처럼 치유해줬지만이후에 간간이 들려오는 목사님의 행보는 그야말로 추억의 배신과 기이함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으어할 말을 잃었습니다너무 재미있었기 때문입니다사실 소설 미스터 메르세데스 Mr. Mercedes, 2014’와 다음 이야기인 파인더스 키퍼스-찾은 자가 갖는다 Finders Keepers, 2015’를 읽으며스티븐 킹님도 기존의 스타일을 버렸다고 생각해 관심이 살짝 식어버렸었는데요그런 개인적인 실망감이 부끄럽게이번 책은 작가님을 향한 존경과 사랑의 마음에 재시동을 걸게 했습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기에 저를 흥분시켰냐구요내용만 보면 지금까지 만나왔던 작가님의 다른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새로 부임한 목사님과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의 마을이 있었을 뿐인데요예정된 수순마냥 비극이 발생하고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성장해가며 약에 찌들어가는 것까지도 예상이 가능했습니다하지만 더 이상 신앙의 길을 걷지 않는 목사와의 재회로부터상황은 평범함을 거부하기 시작했는데요더 이상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될 수 있으니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12기 3에 나왔던 킹 느님이 쓰고 있다는 벤자민 프랭클린 일대기와 비슷한 내용이 펼쳐지고 있었다고만 적어봅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은 작가의 다른 작품과 미묘한 연결지점이 있다고들 하는데이번에는 어땠냐구요본편과 [작가의 말]에 이어 표지와 함께 소설 조이랜드 Joyland, 2013’의 광고가 나옵니다그리고 비극적인 사고와 함께 마을을 떠났던 목사가 잠시 조이랜드에서 일을 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요그밖에도 개인적으로 아무도 모르는 전기에서는 소설 토미노커 The Tommyknockers, 1987’기적을 일으키는 목사의 행보에서는 소설 캐슬록의 비밀 Needful Things, 1991’, 출연진중 한 명이 격고 있는 프리즘은 소설 샤이닝 The Shining, 1977’그리고 어머니의 출연에서는 소설 불면증 Insomnia, 1994’을 떠올릴 수 있었는데다른 분들은 또 어떤 작품들을 떠올렸을지 궁금합니다.

  

  그러니까 이 책은 공포소설이냐구요맞습니다그것도 지극히 일상적인 내용으로 시작되어자연스럽게 끔찍한 공포로 넘어가고 있었는데요궁금하신 분은 직접 책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표시된 것만 550쪽의 두툼한 이야기가당신의 시간을 지워버릴지도 모른다는 점 조심하시구요크핫핫핫핫핫핫!!

  

  진정하고 즉흥 감상을 풀이해달라구요뭐라면 좋을까요개인적으로는 열린 결말이라 받아들였습니다마치 소설 샤이닝으로부터 36년 뒤 소설 닥터 슬립 Doctor Sleep, 2013’이 나왔던 것과 비슷하게이번 작품 역시 충분히 다음 이야기가 있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요혹시 다음 이야기에 대한 정보를 알고계신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립니다.

  

  그럼, ‘필립 K. 딕 단편집을 마저 읽어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 책의 제목인 Revival 은 회복부활부흥재유행예전 연극의 재공연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TEXT No. 282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복 있음, 출장 가능
로버트 A. 하인라인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 우주복 있음출장 가능 Have Space Suit: Will Travel, 1958

지음 로버트 A. 하인라인

옮김 최세진

펴냄 아작

작성 : 2017.05.17.

  

그래서 지구는 안녕하십니까?”

-즉흥 감상-

  

  어려서부터 지구의 위성인 에 가고 싶다고 말하는 소년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아버지는 자신의 일은 자신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만 말하는군요그러던 어느 날우연히 발견한 광고를 통해 달에 가기 위한 계획을 실행하지만결과는 골동품이나 다름없는 우주복만 받게 됩니다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우주복을 사용가능한 수준까지 수리를 하는데요으흠여느 날과 같은 산책도중 외계인에게 납치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마는데…….

  

  기억의 창고 속에 먼지를 뒤집어쓰고 있던 구절을 꺼내봅니다. “Don't panic!” 그것도 그럴 것이이 작품은 처음부터 끝까지 저에게 당혹감을 선물하고 있었기 때문인데요혹시나 표지가 재미있어 이 책을 선택하셨다면우선 마음을 비워두시기 바랍니다.

  

  어떤 점이 저에게 당혹감을 느끼게 했는지 알려달라구요그게 말입니다지인분이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작품이라며 추천을 했지만사실 그 작가의 이름만 알 뿐 읽어본 게 없어서 별다른 선입견이 없었습니다특히 영화 스타쉽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97’의 원작자라고 해도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책을 받고 표지를 보자 우주복을 입은 소년 주위에 그려진 유치한 그림을 보고 청소년 소설이겠구나 싶었습니다그리고 내용을 읽으면서도 아직 인류가 달에 가지 못한 세계관인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단순히 우주를 향한 꿈 많은 소년이 주인공인가 싶었는데노력 끝에 진짜 우주복을 받는 것도 모자라 수리를 하는 모습에서 이상함을 감지하기 시작했습니다하지만 , SF니까 지나치게 똑똑한 아이가 나올 수도 있는 것이지라며 걱정을 옆으로 밀어뒀는데요갑자기 외계인에게 납치되고으흠여기서 더 적어버렸다가는 감상에 방해가 될 것 같아 말을 줄이겠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엄마 생물이 뭔지 알려달라구요그냥 외계생명체입니다왜 엄마 생물이라고 불리는지그리고 어떤 모습인지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는 직접 작품을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하는데요인간 출연진도 그 생물이 어떠한지에 대해 묘사하기 힘들어하니저도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군요크핫핫핫핫핫핫!!

  

  Travel은 여행아니냐구요원제목과 번역제목의 차이 때문에 그러시는군요아무튼 Travel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여행이동교통달리다운행와 같은 의미로 번역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그리고 출장은 ‘Business Travel’이라고도 하지만 ‘Travel’로 쓰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혹시 다르게 설명 가능하신 분 있으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기 바랍니다물론 개인적으로는 우주복 있음여행 가능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하지만, ‘출장이 뭔가 더 있어 보이긴 하는군요.

  

  그건 그렇고 즉흥 감상의 의미를 알려달라구요우리는 반복되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을 살아갑니다그리고 그것이 모든 것이라 생각합니다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작된 작은 사건이 우주의 존망을 건 사태까지는 과장이 심하군요아무튼의식하지 못하는 사건 사고들이 같은 하늘 아래에서 발생하곤 하는데요이번 작품 역시 지구의 현생인류(?)에게 운명이 결정되기까지의 유예시간(?)이 주어지자 위의 즉흥 감상을 적은 것입니다하지만 여기서 조금만 더 적어버렸다가는 미리니름이 되고 마니궁금하신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그럼작가의 다른 작품에도 시선을 던져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역시 소설 스타십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 1959’부터 만나봐야겠지요?


TEXT No. 281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누나 속편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제목 내 누나 속편 ·ちゃん, 2015

지음 마스다 미리

옮김 박정임

펴냄 이봄

작성 : 2017.05.16.

  

제 누나가 되어주세요!”

-즉흥 감상-

  

  식탁을 중심에 두고 어딘가 언짢은 표정의 남자와 싱글벙글 웃고 있는 여자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벗겨봅니다그러자 역시나 상을 두고 마주 앉은 남녀의 다양한 모습이 하늘색으로 그려져 있군요아무튼 지금부터 펼쳐질 내용은 누나와 잠시 함께 살았던 때의 기록이라는 안내와 함께, ‘남동생 시점의 누나 관찰기가 찰지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아재미있었습니다그래서 처음에는 감상문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았는데요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컴퓨터 모니터에 펼쳐진 하얀 화면에서 깜빡이는 커서를 하염없이 쳐다보는 저를 발견해볼 수 있을 뿐이었습니다그러니우선은 질문을 받아볼까 하는군요.

  

  세 번째 이야기가 나올지 알려달라구요으흠그건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답을 기다려볼 뿐입니다마지막에 가서도 준페이가 독립을 하지 않았으니누나와 따로 살기 전까지는 그대로 계속 되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물론 누나가 결혼해도 결국 따로 사는 이야기가 되겠지만작가님이 이 남매를 두고 할 이야기가 남아있다면 당장은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데요. ‘an an’이라는 잡지에 내 누나가 연재되었다고 하는데지금도 연재중인지 알려주실 분 있으신가요?

  

  ‘지하루에게 남자친구가 있는지 궁금하다구요이거 뭐라고 말하면 좋을까요남자친구는 물론 썸 타는 남자 사람 친구도 있는 것 같습니다하지만 등장은 하지 않았는데요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여자 친구에 대해 의견을 말하는 남자친구의 입장도 나왔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앞선 이야기와 비교하면 어떤 분위기였을지 궁금하다구요글쎄요. 3년 전에 앞선 이야기를 만나기도 했지만당장 책이 옆에 없어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하지만 막연하게 남아있는 이미지의 잔상과 비교하면속편의 분위기는 좀 더 많이 휘둘리는 준페이라는 기분이었는데요앞선 이야기 때는 그래도 남자와 여자에 대해 말하는 둘의 대화가 균형이 잡혀있었다면이번에는 누나의 입담이 동생을 들었다놨다하는 정도가 더 강하게 느껴졌습니다하지만 이것은 개인의 입장이니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읽으셨을지 궁금해지는군요.

  

  무슨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몰라도인상적인 것 하나 정도는 말할 수 있지 않냐구요표시된 것만 189쪽으로, 100여 편의 에피소드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대부분 두 쪽으로 한편이 끝나며, 4컷으로만 이뤄진 것과 번외편까지 짧지만 강한 여운의 이야기들이 펼쳐지고 있었는데요읽으면 읽을수록 각각의 이야기가 새로운 매력으로 인사를 건네고 있었습니다그렇다보니 어떤 한가지만 말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것인데요혹시 그래도 이거는 생각해볼만 하다고 여기는 부분이 있으시면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이 세상에 지하루같은 누나가 있다면 정말 좋겠다구요그렇군요하지만 책으로 만나는 그녀와 실재의 그녀는 나름의 괴리감이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데요즉흥 감상은 일단 제 누나가 되어주세요!”라고 적었지만실재로 누나가 저런 사람이면 많이 싸웠을 것 같습니다크핫핫핫핫핫핫!!

  

  그럼소설 우주복 있음출장 가능 Have Space Suit: Will Travel, 1958’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의 누나는 어떤 사람이신지살짝 알려주시겠습니까?

 

TEXT No. 2812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강시: 리거 모티스
맥준룡 감독, 전소호 외 출연 / 하은미디어 / 201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강시리거모티스 强屍: Rigor Mortis, 2013

감독 주노 막

출연 전소호혜영홍바오치징 등

등급 청소년 관람불가

작성 : 2017.05.15.

  

왜 그들은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을까?”

-즉흥 감상-

  

  작품은 꺼져가는 불씨를 품은 재가 흩날리는 배경그 속에 누워있는 세 사람으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는 젊은 나이에 마을을 떠나 나름 성공한 인생을 살았지만그 모든 것이 부질없었음을 속삭이는 남자에게 이야기의 바통을 쥐어주는데요폐가가 아닐까 싶은 고층아파트에 이사와으흠자살을 시도합니다하지만 누군가가 나타나 그를 살려주는데요그것을 시작으로아파트 안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사건들이 그의 시야에 들어오는데…….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 결말 부분에 대해 설명해달라구요이 부분은 반전이라 할 수 있기에 어떻게 적으면 미리니름을 피할 수 있을지 고민입니다그래도 힌트를 드리자면극중에서는 언급되지 않았던 이름이 시체안치소에서 언급됩니다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화 정보를 확인해보니오호그 이름이 중요한 인물의 이름이라는 걸 알 수 있었는데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무슨 소리인지 파악하기 힘드실 것이니궁금하신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작품 소개에 보니 ‘80년대 <강시선생>에 출연해 절정의 인기를 끌던 배우 전소호(전소호 역)는 영화계에서 점점 소외당하고 대중들에게 잊히면서 우울증에 걸리게 된다.’라고 되어있던데혹시 이 작품은 자전적영화냐구요으흠분명 극중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는 연기자가 나왔고, 80년대에 강시선생이라는 영화에 그가 출연했던 것까지도 맞습니다하지만 그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설명에는 글쎄요?’를 적어보는데요극중에서는 그것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으며이 작품 이후에도 뱀파이어 클린업 디파트먼트 Gao geung jing dou fu, Vampire Cleanup Department, 2016’라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출연했으니 아직은 건강히 지내는 것 같습니다그러니 연기자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셔도 괜찮을 듯 하군요.

  

  강시는 중국의 흡혈귀라는 것은 알겠는데 리거모티스는 뭐냐구요~ ‘Rigor Mortis’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사후 경직이라고 나옵니다그러자 문득 '주마등'이라는 말이 떠오르면서제목과 영화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는데요과연 우리는 죽음을 마주한 순간 어떤 것을 보게 되며또 그것에서 살아 돌아오게 되면 어떤 세상을 마주하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물론 일부러 죽음을 경험할 필요는 없습니다!

  

  영화가 재미있는지 알려달라구요개인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나름 무겁게 만났다는 느낌의 영화 대최면술사 催眠大师, The Great Hypnotist, 2014’가 오히려 가볍게 느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할 정도였는데요처음에는 위의 즉흥 감상처럼 인과관계를 파악하기 힘들었지만감상문을 쓰며 내용을 되새겨보니 영화의 스쳐지나가는 장면들이 새롭게 느껴졌습니다사진만 보면 무서울지 몰라도 영상으로 보면 그렇게 무섭지는 않았으니관심 있는 분은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 생각되는군요.

  

  제발 할머니의 욕심으로 아이가 희생되는 게 아니라고 말해달라구요으흠진정하시기 바랍니다자칫 미니니름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보니 뭐라고 답을 드릴 수는 없지만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적어보는데요괜찮은 영화라고 볼 것을 강요하지는 않을 테니보기 힘들다면 잠시 옆으로 밀어두셔도 괜찮습니다.

  

  그럼영화 오픈 그레이브 Open Grave, 2013’의 감상문으로 이어보며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 ‘강시선생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보고 싶어지는군요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2811

[팬카페][트위터][페이스북]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y45ujr6 2017-06-10 2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팟캐스트 홍보로 보신 분들이 몇몇있군요

강시세대가 아닌분들은 영화에 잔인한 부분에 더 중점을 두고

후기를 쓴 면이 많더군요

무한오타 2017-06-11 13:32   좋아요 1 | URL
그렇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