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핌 - 2억 6661만 3336의 날개
콘 사토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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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제목 세라핌-2억 6661만 3336의 날개 セラフィム 266613336, 1995~1996

지음 콘 사토시

원안 오시이 마모루

옮김 김동욱

펴냄 대원씨아이

작성 : 2019.02.16.

  

언젠가 이 이야기의 완결을 볼 수 있는 그 날은 올 것인가?”

-즉흥 감상-

  

  날개 달린 석상아니면 미라로 보이는 형체가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반으로 접힌 일러스트에 이어배경설명과 목차가 반기는데요. 21세기 초에 발생한 정체불명의 질병인 세라핌(천사병)’과 관련하여 인류가 마주한 행위를 고백합니다그리고 살아남은 이들이 말하는 방역선 넘어이자, ‘최초의 발병지로 들어가기 위한 힘겨운 여정이 펼쳐지지만…….

  

  이 책은 어떻게 구했냐구요결론부터 적으면이 책은 제 것이 아닙니다업무 특성상 다양한 책들이 제 손을 스쳐 지나가는데요간혹 기증을 해주시는 책 중에 이런 멋진 작품이 나오곤 합니다하지만 공적인 것과 사적인 것은 확실히 해야 하다 보니다른 곳으로 보내기 전에 제가 잠시 감상을 해본 것인데요감상문을 적은 다음에는 다른 장소로 떠나게 되니저에게 팔라고 하시면 안 됩니다크핫핫핫핫핫!!

  

  이 작품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구요저도 사볼까 싶어 확인해보았지만품절 상태라는 것을 알고 좌절감을 느꼈던 것도 잠시, eBook으로 판매 중임을 알게 되었는데요너무 공짜만 찾으려 노력하지 마시고나름의 대가를 지불하고 만나보실 것도 권해봅니다.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모 작가처럼 연재속도가 지나치게 느려서 그렇다기보다는그림을 그리고 있던 콘 사토시가 사망하였기에더 이상의 이야기를 보기 힘들어졌다는 의미입니다하지만 원안을 담당하고 있던 오시이 마모루는 아직 살아 있으니이 책과는 조금 다른 느낌일지라도 언젠가는 이어지는 이야기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하는데요이 부분에 대해 다른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 살짝 찔러주시기 바랍니다.

  

  ‘천사병’은 어떤 질병이냐구요책에 적힌 걸 옮겨보면 말기 환자의 육체는 일부가 변형되고환각에 시달리다 죽는 기이한 병이라고 하는데요그런 사태를 마주한다양한 사람들의 고뇌와 선택의 순간들을 펼쳐 보이고 있었습니다물론 이런 부분에 대해 오시미 마모루 특유의 지극히 기독교적인 관점이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겠지만글쎄요이야기가 계속해서 진행되었다면좀 더 다른 관점도 등장하지 않았을까 기대를 품어보기도 했습니다.

  

  ‘오시이 마모루가 개입한 작품에는 어김없이 그 개가 나온다고 하던데이 작품에서는 어땠냐구요역시나 바셋 하운드가 등장합니다하지만 중요한 역할인 만큼 정확히 어떤 식으로 등장했는지는 말을 아낄까 하는데요궁금한 분들은 아시죠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시기 바립니다크핫핫핫핫핫!!

  

  이 작품이 만들어지게 된 이유가 따로 있다고 하던데혹시 아는 이야기 있으면 알려달라구요본편이 끝나고 이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페이지가 준비되어있습니다바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の ナウシカ Nausicaa Of The Valley Of Wind, 1983~1994’의 연재가 끝나고그 뒤를 이을 작품을 모색하던 중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하는데요그런 사정을 알게 되니소장 중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그동안 이름만 들어왔던 콘 사토시와의 첫 만남이었던 만큼새로운 이어달리기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지 행복한 걱정의 시간을 즐겨볼까 합니다.


TEXT No. 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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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한나리 옮김 / 시공사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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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진귀한 이야기 諸星大二郞 ナンセンスギャグ漫畵集., 2010

지음 모로호시 다이지로

옮김 한나리

펴냄 시공사

작성 : 2019.02.15.

  

기묘한과 진귀함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일까?”

-즉흥 감상-

  

  아기중년 남성로봇그리고 주머니에서 빠져나온 다리가 이상한 세상을 배경으로 달리고 있는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작가에 대한 소개에 이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에 대한 안내인 [차례]가 보이는군요그리고 도도차원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다는 작가의 발가락(?)으로 시작의 문이 엽니다그리고는 덜렁거리는 것이 일상인 학생을 찾아오는 정체불명의 두 사람으로 인해, ‘도도차원 세계의 모습이 드러나는데…….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기묘한 이야기 諸星大二郞 ナンセンスギャグ漫畵集., 2010’는 단편집처럼 소개하더니이번에는 장편이냐구요반은 연작집 그리고 반은 단편집이었습니다연작집이라 함은 초롱초롱한 눈빛을 소유한 도도야마 박사와 어느 순간부터 아기를 대신으로 조수로 함께 돌아다니는 소년 하야시 겐타를 중심으로 탐험의 장을 열었기 때문인데요그것만으로는 분량을 전부 채울 수 없었는지나머지 반은 전혀 상관없는 단편들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한참 전에 만났다면 모르겠지만현재의 관점에서 보면 심심한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하지만 분명한건 제법 흥미롭게 읽었다는 사실인데요만약 저보고 뭔가 생각할만하고 독특한 단편 만화를 그려보라고 한다면절대 이렇게 그리지 못할 것이라 장담해봅니다크핫핫핫핫핫!!

  

  반은 연작집이고 반은 단편집이라면 두껍냐구요책은 표시된 것만 154쪽으로얇습니다그리고 어느 것 하나 연결되는 이야기 없다 보니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괜찮았는데요. ‘무슨 이런 이야기가 다 있담?’과 같은 물음표를 띄우다가도 같은 이야기를 몇 번이고 다시 읽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하지만 글만으로는 저의 감상을 전달하기 힘드니궁금한 분은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하는군요.

  

  이 책에는 특별히 애묘인이 좋아할 만한 이야기가 있다는데궁금하다구요의인화된 고양이의 일상으로 인간에 대해 풍자하는 내용의 [네코로쿠 선생 집필록]과 사회생활과 고양이의 일상을 교묘히 결합한 [총무과 고양이]인데요관점의 변화가 제법 쏠쏠한 재미를 선물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 책과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기묘한 이야기는 연결점이 있다고 하던데그게 어떤 부분이냐구요작가의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것 말고는! “현장 검증에 실수가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가?”라는 문구와 함께하는 한 컷의 그림을 말하시는 것 같은데요이번 책에도 다리가 세 개인 것 같은 피해자의 흔적그러니까 그걸 뭐라고 하죠찾아보니 현장보존선이라고도 한다는데아무튼 그런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부분이라 연결점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냐구요시작을 기묘한 이야기로 해서인지이 책 역시 내용은 기묘하게 받아들여졌습니다하지만 진귀한 이야기라고 해서 의문을 적은 것인데요책을 꼼꼼히 살펴보니 [후기]에서 진귀에 대한 내용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하지만 중요한 부분의 발설이 될 수 있으니이 부분 역시 직접 확인해보실 것을 권해보는군요.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이번 주말에는 영화 해피 데스데이 유 Happy Death Day 2U, 2019’를 만나 볼 예정입니다!


TEXT No. 3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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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푸른숲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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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죽여 마땅한 사람들 The Kind Worth Killing, 2015

지음 피터 스완슨

옮김 노진선

펴냄 푸른숲

작성 : 2019.02.07.

  

정의란 무엇인가?”

-즉흥 감상-

  

  넓은 공원을 한가로이 거닐고 있는 사람들과 동물이 그려진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작가에 대한 짧은 소개가 담겨있는 책날개와 어머니를 향한 헌사는 잠시 옆으로 밀어두고공항의 라운지 바에서 뜻하지 않은 만남을 가지는 남자 테드와 첫 살인의 추억을 말하는 릴리의 이야기 [1부 공항 라운지 바의 법칙], 바람 핀 아내를 죽이는 데 돕기로 했지만 예상치 못하게 사망해버린 남자를 대신해 계획을 추진하기로 한 릴리와 남편의 죽음을 어떻게든 기회로 삼으려는 여인인 미란다’ [2부 짓다 만 집], 살인사건을 추적 중인 형사 킴볼과 그런 추적에 어떻게든 흔적을 지워나가는 릴리’ [3부 시체를 잘 숨겨라]와 같은 이야기가 두툼하게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 세상에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이 없는 법인데누가 누굴 죽이는 게 마땅한 거냐구요으흠진정하시기 바랍니다아무튼개인적으로는 표지의 일러스트에 사람들 말고 개가 한 마리 그려져 있었기에개의 시점으로 나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줄 알았습니다뭐랄까요예전에 읽었던 소설 나는 지갑이다 殺人, 1992’ 처럼인간 외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줄 알았는데요결과는 위의 간추림처럼 이야기가 펼쳐졌습니다.

  

  그러니까 도대체 어떤 이유로 그렇게 사람을 죽여 마땅하다는 건지 궁금하다구요으흠사실 이 부분은 읽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습니다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릴리의 어린 시절을 제외하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없었는데요자기방어를 위한 정당방위라면 몰라도그렇지 않은 것에는글쎄요다른 분들은 또 어떻게 받아들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책은 재미있었냐구요처음에는 표시된 것만 455쪽으로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두툼함과 묵직함에 느긋하게 읽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하지만 시간차가 크게 벌어졌던 1부와는 달리교차하는 이야기 사이의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한 2부부터는 속도가 붙기 시작해 금방 다 읽어버렸는데요이유야 어찌 되었건 서로를 처리하기 위한 신경전이 제법 쫄깃했습니다.

  

  혹시 이번 작품의 영화화에 대해 들은 거 있냐구요단편영화 형식으로 7분짜리 영상은 유튜브에 보이지만장편영화에 대한 것은 정보가 보이지 않는데요. [옮긴이의 말]에도 영화화 작업이 진행 중이라 되어 있으니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답을 만나봐야 할 것 같습니다물론 이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있는 분은언제나 환영합니다.

  

  작가의 다른 작품을 아는 것 있으면 알려달라구요국내에 소개 되어 있는 거로는 소설 아낌없이 뺏는 사랑 The Girl With A Clock For A Heart, 2014’과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Her Every Fear, 2017’가 있다고 합니다그리고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도 보이는데요개인적으로는 작품이 취향이 아니니 찾아서 읽지는 않을 것 같지만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팬이 된 분들은 감상을 살짝 알려주시길 바랍니다혹시 압니까비슷한 취향을 가진 독서 친구가 될지도 모르지요크핫핫핫핫핫!!

 

  그럼 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부디 저는 어떤 누군가에 죽여 마땅한 사람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덤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저는 돌아오는 시간이 1시간 더 늘었던 것 말고는 무사히 복귀했습니다그래도 쉬는 날 없이 다음날 출근하니 생각보다 피곤하군요!


TEXT No. 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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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 로컬
제이슨 플레밍 감독, 빈센트 레건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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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잇 로컬 Eat Local, 2016

감독 제이슨 플레밍

출연 찰리 콕스맥켄지 크룩토니 커렌 등

등급 : 15세 관람가

작성 : 2019.01.14.

  

밤의 귀족들은 이제 소모품에도 끼지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린 것인가.”

-즉흥 감상-

  

  영화는 무수히 움직이는 톱니바퀴의 모습은 살짝탁자가 있는 공간에 하나둘씩 들어오는 사람들로 시작의 문을 엽니다그리고 무엇인가를 피해 도망 중인 무장군인과 기차에서 내리는 또 다른 남자에게도 이야기의 바통을 나눠주는군요아무튼탁자를 중심으로 모인 사람들은 지역과 할당량에 관련하여 분쟁을 보이고으흠그중 한 명을 제거하기에 이르는데요처리된 이를 대신할 새로운 사람의 추가를 두고도 신경전을 벌이려던 찰나그들을 감시하고 있던 무장병력과의 마찰이 발생하고 마는데…….

  

  이 작품에는 뱀파이어가 등장하는 거로 알고 있었는데간추림을 읽어보면 암흑가의 보스들과 그들의 모임을 감시하는 정부 요원들의 이야기처럼 보입니다영화를 제대로 보고 감상문을 쓰고 있는 거 맞냐구요그러고 보니 그렇게도 읽히는군요아무튼회의를 통해 지역주민의 인구수와 할당량에 대한 이야기만 보면 각각의 지역을 담당하는 조직의 보스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하지만 질문자의 물음표처럼그들은 뱀파이어들이었고 그들을 감시하는 무장병력과의 마찰을 그리고 있었다고만 적어보는군요.

  

  영화는 재미있었냐구요미드 마블 데어데블 Marvel's Daredevil 시리즈에서 데어데블을 연기한 찰리 콕스의 눈뜬 연기가 신기했다는 것 말고는아쉬웠습니다뱀파이어와 무장병력의 마찰이라기에 화려한 액션이 펼쳐지나 싶었습니다하지만 평범한 인간보다 육체 능력이 조금 더 좋은 것 말고는오랜 시간 살아올 수 있었던 게 더 신기한 그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울 뿐이었는데요지금까지 만나온 뱀파이어의 다양한 버전 중에서 가장 약한 모습에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다른 건 일단 그렇다 치고여자 흑인 뱀파이어도 어딘가 낯익다구요저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그렇군요미드 닥터 후 Doctor Who 시리즈에서 여전사로 거듭났던 마사를 연기한 배우라고 하는데요못 알아봐서 죄송합니다닥터 때문에 고생한 건 알았지만이번에는 뱀파이어 일원 중 하나가 되셨군요토닥토닥.

  

  그동안 잘 유지되고 있던 그들의 삶에 괜히 불똥 튀기는 저 배우도 낯이 익은데 누군지 알려달라구요~ ‘토니 커렌이라는 연기자로다양한 작품에 등장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하지만 제가 본 영화에서는 전부 조연으로만 되어 있는데어떤 작품에서 질문자분에게 각인되었는지 궁금해지는군요.

  

  즉흥 감상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하다구요지금까지 영화를 통해 만나온 뱀파이어들은 그래도 나름의 카리스마를 보여줬었습니다비록 소모품으로 전락한다는 느낌이 그동안 없지 않았지만 그래도 군림하는 자나 강한 몬스터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는데요이번 작품에서의 그들은 위에서도 조금 적었듯 평범한 인간보다 육체 능력이 조금 더 좋은 정도였을 뿐 이렇다 할 멋짐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소모되는 정도가 아니라 자원으로 활용되는 재료 수준으로 표현될 정도였는데요말로는 안타까움을 전달하기 어려우니직접 작품을 통해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할 뿐입니다.

  

  그럼또 어떤 작품의 감상문으로 이어볼지 고민의 시간을 가져보겠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제목의 의미는 알려주고 감상문을 마치라구요개인적으로는 먹은(담장지역으로 보고 있는데멋진 다른 해석을 해주실 분 있으면부탁드립니다.


TEXT No. 3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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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도대체 지음 / 예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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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 2017

지음 도대체

펴냄 예담

작성 : 2019.01.14.

  

나는 과연오늘의 나에게 잘 하고 있을까?”

-즉흥 감상-

  

  긍정의 마음이 넘쳐나는 3컷 만화가 그려진 노란색 표지를 살짝 넘겨봅니다그러자 인삼밭에 낀 고구마 하나를 비유로 작가 본인의 인생사를 말하는 듯한 [프롤로그-행복한 고구마]로 시작의 장을 여는군요그렇게 본격적으로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진 이야기인 [1부 어쨌든 출근은 해야], [2부 장점은 있어], [3부 이러려고 이렇게 사는 게 아닙니다!], [4부 망한 걸까], [5부 이 와중에 즐거워], [6부 무엇이 되지 않아도]와 같은 이야기가 정신없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이 책은 만화책이냐구요막연한 기억 속에는 카툰 에세이라고 저장되어 있었는데감상문을 쓰기 위해 다시 펼쳐보니 반이 글씨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그만큼 글씨와 함께하고 있는 만화가 더 기억에 남았다고 할 수 있는데요컷으로 분할된 만화와 삽화 마냥 글과 함께하는 그림그리고 만화 못지않은 포스의 문장이 어우러진 수필집이라고 적어봅니다.

  

  ‘도대체가 사람 이름이냐구요글쎄요제가 이 작가분과 친분이 있는 것도 아니고나는 이런 이름을 가진 사람이라고 공개된 정보도 보이지 않아현재는 작가의 본명인지 아닌지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그러니 이 부분은 작가분 가까이에 있는 분께 도움을 받아보고 싶어지는데요뭐 어떻습니까저도 무한오타라는 필명으로 오랜 시간 살아왔는데 말이지요크핫핫핫핫핫!!

  

  혹시 작가분의 다른 책도 이런 분위기냐구요오호감사합니다우연히 이번 책을 만나긴 했지만다른 책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해봤는데요작가분의 정보를 확인해보는 과정에서 도서 어차피 연애는 남의 일-의외로 본능충실 도대체 씨의 일단직진 연애탐구, 2018’라는 책이 있다는 것과 함께 현재 연재 중인 다른 이야기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하지만 지금은 감상문을 써야 하니다른 책과 연재물에 대해서는 추후에 맛을 음미해볼까 하는군요.

  

  그래서 이 책은 인생을 어떻게 살라고 하고 있냐구요글쎄요책을 읽으면서 무엇인가를 어떻게 해야 한다는 강요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그저 이런 마인드로 살아가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만 받아들여 볼 수 있었는데요다른 건 몰라도 이 책을 읽고 있는 저에게 현재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게 하긴 했습니다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서 적어보면겉으로 별다른 걱정 없이 살아가는 사람도 보이지 않은 고민과 걱정이 가득하다는 것을 명심해주셨으면 하는데요본인이 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이라 말하며제가 하는 일에 대해 꿀 빠는 일이라고 하는 친구의 뚝배기를 깨고 싶다는 건 비밀로 하겠습니다크핫핫핫핫핫!!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하나 뽑아달라구요다른 것도 마음에 와닿았지만그중에서도 공중 울음 부스와 선심입니다언젠가 개인 사업을 하라고 하면 통곡의 방(?)’이라 이름 붙인… 하마터면 미래의 사업계획을 유출할 뻔했군요아무튼, ‘수면방같은 것도 있는 시대인 만큼남몰래 자신의 억눌린 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요. ‘공중 울음 부스도 멋진 생각이라 받아들였습니다그리고 선심의 내용은 공감 백배였는데요남의 재능으로 선심을 쓰는 그런 분들저는 싫어합니다친한 사람의 프로젝트라면 몰라도일면식도 없는 분의 일에 열정 페이를 당당하게 요청하는 건저는 반대입니다!

  

  그럼책에 담겨 있는 다른 이야기들은 직접 확인하며 감상과 생각의 시간을 가져주셨으면 한다는 것으로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칠까 하는데요표시된 것만 269쪽으로 제법 두께가 있지만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은 멋진 책이었다는 것으로 조심스레 추천장을 내밀어봅니다.


TEXT No.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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