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신자유주의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나쁜지에 대해서는 약간의 공부와 체험을 통해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라는 질문에는 항상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이 책과 강의를 통해 조금은 답을 찾은 것 같습니다. 과거를 통해 신자유주의를 바라보니 어느 정도 눈이 뜨이는 느낌입니다. 어떤 현상을 볼 때 역사적 맥락에서 바라보는 것을 그동안 간과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구자본과 국민국가의 관계를 통해 신자유주의의 대략적 역사를 설명해주신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림으로 그려주시니 정리가 잘 되고, 명확했습니다. 강의 때 따로 메모를 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만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는군요.


두시간 가량의 짧은 시간 동안 방대한 내용을 요약해서 강의하셨는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정말 재밌게 들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공감한 것 같습니다. 장석준 선생님이 강의 경험이 많으셔서 그런지 강의를 정말 잘하시더군요.^^


이어지는 강의도 기대됩니다. 

좋은 강의를 준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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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2012-01-09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롱아롱님, 안녕하세요.
책세상입니다~ 후기 감사합니다.
원래 계획은 한 시간 반 강연이었는데 선생님께서 두 시간을 달려주셨죠.ㅎ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들어주셨다니 다행입니다. ^^*
다음 강연에서 또 뵐게요~

그리고, 감사의 뜻으로 책세상 도서 한 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저희 블로그오셔서 아래 게시물 아래 비밀 댓글로, 책 받아보실 주소와 연락처, 성함, 그리고 받아보시고 싶으신 책세상 도서 한 권 골라서 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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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MD 바갈라딘 2012-01-10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을 찾고 눈이 뜨이다니, 이것이야말로 체득이겠지요. 이미 삶으로 신자유주의를 겪는데도, 그간 우리에게는 이 거대한 흐름을 제대로 살필 방법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슬프게도, 공감할 수밖에 없는 까닭이겠지요.
 

오랜만에 공부방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번 주제가 조금 거시적인 내용이어서 그닥 대중적이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예전 공부방 모임보다 많이들 오셨더군요. 

(아마 제가 오랜만이어서일지 모릅니다. 아무래도 전보다는 이 행사가 좀 더 알려져서가 아닐지.. 

그래도 최초 공지됐던 40명 선발 기준을 생각하면 많긴 많은 거지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실제 참여인원은 그 두 배쯤 되었던듯 한데요.)



이번 강의를 요약하면 그대로 강의 제목과 같아집니다. 신자유주의 탄생, 그리고 최근 유로 위기.


1970년대부터 시작된 신자유주의 물결이 한 발 한 발 그 영역을 넓혀 지금의 전지구적인 문화에
이르게된 역사를 배웠습니다.  물론 역사의 모든 부분을 다루기에는 어느 청중이 지적하고 강사님이
인정했듯 시간제약으로 빠진 부분들이나 얕은 소개만으로 넘어가는 부분도 있어 완전하지는 않으나
대부분의 일반인들에게는 두 시간의 강의에서 쏟아진 내용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는 내용이었다고 봅니다.


흔히 '나무가 아니라 숲을 본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여기에 조금 살을 붙여 이야기 하자면 강의를 듣고나니
숲을 보는 눈으로 숲뿐 아니라 우리가 숲 어디쯤에 있는 우물 안에서 어떤 수준의 고민을 하고 있는지도
보이는듯 했습니다.(유체이탈?^^) 
이 (신자유주의가 파 놓은 깊은)우물에서 나가야 하는건지, 나가도 되는 건지, 나갈 수는 있는건지,
나가면 뭐가 있는지..... 를 전보다 확신을 가지고 판단할 수 있게 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암튼, 다시금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 절감합니다. 확실히 역사는 '미래를 보는 창'이라 할 만 합니다.)



강의 내용에 먼 역사만 있었던 건 아니죠. 2011년 말 그리스, 유럽 위기에 대한 따끈따끈한 해설도 있었지요.
사실 미국만 신경썼지 그리스 위기가 뉴스에 나올때는 헤드라인만 보고 무시했는데
그것도 다 신자유주의의 역사를 관통하는 한 지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주는 사건이더군요.
강사님은 그리스에서 벌어진 (신자유주의에 대한)저항이 큰 의미가 있다고 보고 계시더군요.
과거에는 속절없이 무기력하게 국민국가들이 자본가들에게 무릎꿇었다면 일부 남미국가와
그리스에서 벌어지는 변화와 저항의 모습은 앞으로의 역사 전개가 달라질수도 있음을 주목하게 하셨습니다.

뭐, 제가 평가할 수준은 아니니 정확한건 두고 봐야겠지만 

제발 그러했으면 하는 바램만은 간절합니다.



아무튼 장석준 선생님을 비롯하여 유익한 자리를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나머지 강의도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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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2012-01-09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세상입니다.
강연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후기 잘 읽었습니다. 유체이탈! 장석준 선생님 강연 들으면서 저도 느꼈던 기분이에요. 한 마디로 정리해주셨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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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MD 바갈라딘 2012-01-10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꼼꼼한 정리 고맙습니다. 그간 꾸준히 관심 보내주신 덕분에 이제 인문학스터디가 자기 자리를 찾은 듯합니다. 말씀처럼 쉽지 않은 주제인데도 여러 분께서 호응해주셔서 출판사도 알라딘도 모두 기쁜 마음입니다. 2, 3강도 선생님의 노트 필기 기대하겠습니다.
 

'신자유주의'란 무엇이고, 신자유주의를 '극복'한다는 의미는 무엇인가에 대해 쉽고 간결한 그림을 그려주셨습니다.

강의 중에 신자유주의의 시대흐름을 '국민국가 - 지구자본주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주신 삼각형 그림은
그 단순명료함 덕분에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활세계, 국민국가, 지구질서라는 3개의 층위.
국민국가라는 차원의 중요성.
유럽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가능한 지구질서 차원의 대안 등.
많은 부분에서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질의시간에도 잠깐 이야기되었듯이, 강의에서 다루어지지 못한 내용들.
핵심적인 행위자인 미국과 독일에 대한 분석,
사회적 유럽의 핵심이라고 말씀하신 일자리 창출 정책 또는 케인즈주의적 재정정책의 한계를 포함해
신자유주의 극복을 위해 제시되고있는 다양한 대안들에 대한 분석 등
아쉬움은 있지만,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제의식과 구조적 인식을 위한 틀은 효과적으로 전달해주셨습니다.

한 권의 책, 또는 신자유주의를 이야기하기에는 너무나 짧은 시간 탓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2강, 3강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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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2012-01-0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입니다.
아쉬운 부분까지 꼼꼼히 써주신 후기 감사합니다. 다음 강연 때 참고하겠습니다.^^
2강, 3강 때도 또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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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MD 바갈라딘 2012-01-10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의 아쉬움은 2, 3강에서 충분히 채워가실 수 있을 겁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사전지식이 좀 많이 있고 나서 들어야 하는 강의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


그렇지만 어려운 얘기라도 공부를 세게 하다 보니 도움이 되네요.


집에 와서 잘 모르는 단어들 검색하면서 알게 되는 것들도 있고...


그래도 이왕이면 책을 사서 미리 읽었으면 좋지 않았겠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나머지 강의들은 마침 매주 7시에 나가야 하는 스터디가 있어서 어렵게 됐지만...


다른 분들은 꼭 참여하셔서 좋은 강의 들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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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 2012-01-0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책세상입니다.
강연 참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강연은 못 오신다니 아쉽지만,

감사의 뜻으로 책세상 도서 한 권을 선물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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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MD 바갈라딘 2012-01-10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는 기쁨, 나누는 기쁨. 멋집니다!
 

 

북구신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아주 어린 시절.. 어느 TV 만화로 보았던 그 장면 때문입니다. 

음습한 커다란 나무아래.. 외눈박이 오딘이 지팡이르 집고 서서 주문같은 것을 외우며..  

12신들에게 무언가를 호령하던 모습.... 

정말 꽤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정확하지 않은 나의 기억의 단편에.. 

'오딘'이라는 이름과 TV만화의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 

학창시절부터 '오딘'이라는 이름으로 자료를 찾아보기 시작했고..  그게 북구신화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만 해도 실제 시중에 나와 있는 책이 너무 없어 그냥 '그리스로마신화'로 대체했었지만.. 그래도 마음속 깊이 충족되지 않는 무언가가 있어 자료를 찾다보니 "켈트, 북구의 신화", "스칸디나비아신화" 등등 

조금씩 비슷한 자료들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누구나 다 아는 그리스로마신들보다 독특한 이름의 북구신들의 이름을 

외워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하면 지냈는데.. 정말 거기까지였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알게된 이번 인문학스터디에서 '북유럽신화'를 한다는 소식에 이미 목요일마다 다른 강의를 등록했음에도 불구하고 3강까지 모두 완주하였습니다. 다시금 되새겨지는 북구신들의 이름도 반갑고.. 각 신들의 상징물들도 반갑고.. 게다가 여담처럼 들려주는 안인희 선생님의 강의도 재미있고.. 3강에 걸친 시간이 짧다면 짧지만.. 저에게는 정말 잼있고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어제  마지막 강의에서는 책을 구매하여 안인희 선생님의 사인까지..  

정말 더없이 기쁘고 행복한 강연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멋진 강연 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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