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12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전하영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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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돌아온 젊은 작가들의 작품 작가상  수상작들 올해는 어떤 작가들이 어떤 단편들로 찾아왔을까 하고 읽어보았는데 수상작부터 올해 한해 뜨겁게 달군 젠더에 대한 이야기네요 열혈운동권이었던 남자 하지만 나이가 들고 열정은 사라지고 속물이 되어버린 교수가 저지른 성추문 그리고 그에 대한 처벌보다는 그의 명성으로 인한 덮어두기와감싸기등 결국 순수한 열정과 기득권에 대한 반감으로 인한 반격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역시 새로운 기득권에 속하면서 보호해야 하는 대상으로 변하고 열정보다는 자신의 욕망 그리고 자신이 한 일에 대한 보상심리에 대한 욕망들 변질되어버린 인간의 민낯을 이야기 하는데요 꺼지지 않는 이시대의 한모습 누군가는 책임지기 보다 죽음으로 도망치고 때로는 거짓된 울음과 속죄로 면피하는 상황들 잠잠해지더라도 누군가의 입으로 때로는 글로 여전히 그 모습이 밝혀질것 같네요 그런상황에서 젊은 작가들이 글을 통해 현시대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는데 인상적인데요 하지만 너무 이런 문제만 다루는것은 편중되는 느낌이 들어 아쉽네요 전권들처럼 좀더 다양한 소재의 내용으로 내년은 찾아왔으면 좋을것 같아요 올한해 뜨겁게 달군 문제들에 대한 젊은 작가들의 솔직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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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쓴 것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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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도 만들어진 82년 김지영 다양한 분야에서 언급되어온 여성의 권리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한국에서 여자로 살아간다는것에 대한 어머니로 자식으로 아내로써 요구되는 역할 그리고 직장에서 결혼후 임신 복귀후 승진및 직장생활에 대한 이야기들 현시대의 보통의 여자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여성들에게 공감과 문제를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는데요 이 소설은 그런 김지영의 확장된 세대로 노년의 어린 여성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문제들과 주변사람들과의 관계 학교 또는 직장 노년에 와서는 주변사람들과의 관계를 통한 다양한 모습관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을 통해 변하지 않는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다시금 문제를 제기하는데요 그예를 하나 들자면 책중 현남 오빠에게라는 단편을 보면 요 근래 문제가 되어 일종의 사회적 이슈가 된 가스라이팅에 대한 문제를 오랜시간 사귄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이야기하면서 왜 자신이 청혼을 거절하고 이별을 통보하게 되었는지 에 대한 내용이 처음에는 가벼운 일상적이야기로 시작해서 점점 자신에게 가해진 보이지않게 행해진 행동들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얼마나 고통받고 괴로웠는지에 대한 고백이자 여전히 현재진행중인 폭력에 대한 메세지를 담고 있는데요 나이를 먹어도 어려도 살아가면서 겪게되는 다양한 폭력에 대한것은 변함없이 아픈것 같습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상황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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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함 동물 소설Q
박솔뫼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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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차미는 탐정이 되기로 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독특한 소설인데요 나의 꿈속 사건인 거북이죽을 끊여먹고 스물마리의 거북이가 돌아다닌 이상한 사건의 해결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데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과 사건의 교대로 진행되는 전개로 이상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건들이 의뢰도 들어오는데요 탐정은 그런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위협을 당하기도 하고 물건을 찾는 가벼운 의뢰에도 뜻밖의 진상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라는 표지의 소개글과는 다른 읽어본 느낌은 조금은 독특한 판타지 소설같은데요 드라마로 치자면와 나와 고양이 차미가 주인공으로 나의 시점과 탐정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나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병원에 열흘정도 입원하기도 하고 책을읽기도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탐정은 의뢰를 받고 사라진 물건을 찾아주거나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거나 의뢰인인 자산가의 아들의 탐정에 대한 동경을 설득하기도 하는등 탐정의 일을 수행하는데 그게 차가운 눈이 내리는 밤길을 걸어가는 일일수도 있고 등뒤에서 타인에게 위협당하는 일일수도 있지만 그런 일을 묵묵히 하면서 사건을 해결해가는데 이소설은 그런 이야기이다 나와 차미 나와 탐정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 뒤의 차미 새미 보미는 그나마 가볍게 읽기는 좋은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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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볼 드라이브 오늘의 젊은 작가 31
조예은 지음 / 민음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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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역병 그리고 핵전쟁 아포칼립스는 항상 그런 모습으로 다가왔다 최근의 코로나로 인해 더 확실히 바이러스나 좀비같은 혹은 전쟁으로 인류는 멸망을 향해 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지만 이 소설속 아포칼립스는 전혀 의외의 존재가 인류를 멸망으로 이끌어 가는데 그저 흔한 눈 하지만 녹지 않고 쌓이는 눈 인체에 닿게되면 무서운 병을 일으키는 세상의 멸망으로 향하게 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리고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쌓인 눈을 치우는 센터에서 일하는 모루는 스노볼을 남기고 실종된 이모를 찾아나서는 누구보다 강한 여자이자 친한 사이였던 이모의 갑작스런 실종 그리고 그런 그녀를 찾기 위해 주변사람을 수소문하고 마지막 그녀의 행방을 조사하는데 그리고 배경은 7년전으로  처음으로 녹지 않은 눈이 내리기 시작한 그 시간으로 향하고 중학교 2학년 모루 하고 싶은것도 미래에 대한 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 그저 보통의 여자아이 이세상이 멸망했으면 하고 생각하는 그저 염세적인 성격을 보통의 아이 하지만 그런 일상은  한순간 파괴되고 운동장을 가르지르던 그날 갑자기 재앙은 내리기 시작했고 첫눈이 오고 얼마뒤 녹는눈과 녹지 않는 눈이 함께 오기 시작하면서 세상은 종말로 향하는데 녹지않는 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그저 파묻거나 하는 수밖에 없고 일정량 피부에 접촉하면 사망에 이룰수 있는 무서운 존재 누가 아니 어쩌면 실수로 만들어졌을수 도 있는 재앙 수많은 사람이 죽고 생계를 잇지못해 죽어가는 상황에서 모질게 살아가는데 그리고 한편 이월이라는 아이 부자집의 엇나가는 아이 연구소장인 아버지와 중학교의 이사장인 새엄마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붕떠있던 그아이는 아포칼립스적 세계에서 살아가기 위해 또다시 자신만을 길을 걸어가야하는데 그리고 다시 마주친 두사람 모루와 이월 이 소설은 그런 세상을 살아가는 두사람의 이야기이기도 하죠 이모의 실종 그리고 멸망의 세계를 살아가는 두사람의 생존기라 할수 있는 그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인간적인 이야기들 이런 장르의 소설을 좋아한다면 한번쯤 읽어봐도 좋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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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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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피부색으로 사람을 나눌수 있다면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끼리도 차별하고 괴롭히는게 인간이다 이소설은 말을 더듬는 소년이  언어 교정원에 다니면서 단순한 언어의 더듬는 장애를 치료하는게 아닌 심지겆 장애를 극본해 가는 과정을 담고 있는데요

금방 사랑에 빠지는 금사빠라는 단어가 있는데 소년은 누군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는 사람에게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이다 돌출된 눈동자의 부반장이 그저 누군가에게 주려던 초코바와 종이거북이가 담긴 유리병을 거절당한후 소년에게  주었을때 소년은 금방 사랑에 빠졌다 부반장이 소년에게 지우개를 던지기 전까지 그리고 얼마뒤 또다시 소년을 자신에게 친절한 사람들에게 사랑에 빠졌고 또다시 상처를 받았지만  열네살이 된 이후 이제는 변하였다 이장면을 통해 소년이 얼마나 애정에 목말라 하고 고독한 존재인지 보여주는데 그리고 언급되는 소년의 가정사 수시로 남자를 바꾸어 가면서 아버지 부재인 모자관계 그래서 늘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 그래서 사랑하고 상처받고 이제는 가시를 새운 심리의 불안함 감정들 그리고 언어 교정원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

의사이고 정상적인 인물로 보이지만 어딘지 주변관계에 문제가 있는듯한 이모부터 무명의 소설가 할머니등 독특한 성격의 사람들 그저 언어 교정원이라 하기에는 조금은 이상한 집단의 원장까지 그런 소년에게 또다른 시련이 닥치고 엄마의 전애인 돈도없고 성격도 나쁜 남자가 다시금 나타나고 소년을 상처받은 자신과 엄마를 지키기위해 작은 결심을 하게되는데 ..

책의 내용은 대충이런 내용인데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어딘가 우리주변에 등장할만한 인물이 눈에 띄는데 작중 등장하는 선행상이라는 인물은 우리가 생각하는 착한 인물 그리고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싶다 하지만 막상 소년의 시점으로 보면 그저 그는 자신의 위해 착한척 주변사람을 도와주고 그저 당연히  자신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막상 소년의 시점으로 본 선행상이라는 존재는 명칭대로 그저 선행상이라는 그저 보여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지는것 같네요 말이 없거나 표현을 안하는 사람은 아이큐가 낮다고 생각한다는 소년의 말처럼 그저 편견으로 가득차 자신이 하는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좋은 사람이라 주변에 인정받고 싶어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마지막 소년이 한 행동 그리고 그런 소년을 지탱하는 교정원의 사람들 편견으로 가득찬 세상속 작은 불빛같은 모습이 기억에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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