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함 동물 소설Q
박솔뫼 지음 / 창비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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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차미는 탐정이 되기로 했다는 문장으로 시작되는 독특한 소설인데요 나의 꿈속 사건인 거북이죽을 끊여먹고 스물마리의 거북이가 돌아다닌 이상한 사건의 해결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데요 나에게 일어나는 일들과 사건의 교대로 진행되는 전개로 이상하고 평범하지 않은 사건들이 의뢰도 들어오는데요 탐정은 그런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위협을 당하기도 하고 물건을 찾는 가벼운 의뢰에도 뜻밖의 진상에 도달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앨리스와 이상한 나라라는 표지의 소개글과는 다른 읽어본 느낌은 조금은 독특한 판타지 소설같은데요 드라마로 치자면와 나와 고양이 차미가 주인공으로 나의 시점과 탐정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나는 일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만나고 병원에 열흘정도 입원하기도 하고 책을읽기도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탐정은 의뢰를 받고 사라진 물건을 찾아주거나 의문의 사건을 해결하거나 의뢰인인 자산가의 아들의 탐정에 대한 동경을 설득하기도 하는등 탐정의 일을 수행하는데 그게 차가운 눈이 내리는 밤길을 걸어가는 일일수도 있고 등뒤에서 타인에게 위협당하는 일일수도 있지만 그런 일을 묵묵히 하면서 사건을 해결해가는데 이소설은 그런 이야기이다 나와 차미 나와 탐정의 일상을 담은 이야기 뒤의 차미 새미 보미는 그나마 가볍게 읽기는 좋은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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