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6.25가 뭐예요?
박찬희 지음 / 꿈과희망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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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캠프에서 처음 돌아왔을 때, 내가 제일 먼저 읽은 책이다. 캠프 기간중에서 한글 책을 못 읽게 되어 있었기에 나는 책에 무척이나 굶주려 있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금방 읽어내 버렸다.

전쟁의 역사는 무척이나 오래되었다. 얼마나 오래되었냐면 기원전 264년에 로마와 카르타고가 충돌해 3번의 연속으로 싸운 전쟁이다. 결국에는 기원후 241년 로마가 승리하였다. 1339년 플랑드르군과 북프랑스 군의 사소한 다툼 하나에서 생긴 백년 전쟁또한 말할 것이 없고, 우리나라에도 거의 세계 대전에 가까울 정도인 UN(United Nations-연맹국)군과 중공군(중국과 구소련)의 전쟁 또한 매우 큰 전쟁이다. 규모는 작았으나 UN측에서는 거의 25개의 국정도가 우리나라에 군사를 지원하였으니 얼마나 큰 전쟁인가? 하지만 나는 6.25 전쟁이 그리 큰 문제가 아닌 듯 하였다. 하지만 지금 이 책을 읽고 6.25전쟁의 피해가 얼마나 큰지를 알게 되었다.

6.25 전쟁을 통해 일어난 매우 슬픈 사례는 너무나 많다. 그 중 한 가지는 한 남매의 이야기인데, 전쟁 도중에 헤어졌으나 동생인 민상 씨는 열심히 일하여서 하류층에서 청소부원이 되어 알뜰하게 살아가지만 그 누나 민자의 경우는 상류층의 엄청난 부자가 되어 남매 사이의 정이 사라져 민상 씨에게 증오가 생긴 이야기도 있으며, 무척이나 공부를 잘했으나 학도병이 되어 생사를 알 수 없는 셋째 아들의 생사를 알기 위해 살아가다 돌아가신 할머니, 그리고 전쟁으로 헤어진 남편을 다 늙어서야 만나 무척 서러웠던 할머니... 그 분들의 이야기는 좀 더 자세히 듣자면 눈물이 나올 정도이다. 6.25를 직접 겪지 않았더라도 전쟁 도중 실종한 삼촌 한 명 때문에 장교가 못 되어 인생을 망친 사람도 있으니, 이런 사람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사람도 이런 일을 겪었을 것이다. 지금 새로운 시대의 우리들도 언제 그런 일이 생길지 모른다. 전쟁의 심각성을 깨닫고, 전쟁의 주범자들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모두 멈추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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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땐 이렇게 싸웠군요 - 그림으로 보는 우리나라 전쟁사 위풍당당 만화도서관 16
김진 지음, 이혁 그림, 이덕일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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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과 이순신 장군. 학교에 다니나 안 다니나 모두가 알고 있는 단어이다. 임진왜란 때 거북선을 타워서 용감하게 싸우다 전사하신 이순신 장군님의 다양한 대첩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쟁이 된다. 이 전쟁은 고조선 때부터 쭉 이어져 왔다. 이 고조선은 점차 힘이 커져서 준왕 대신에 위만이 나라를 차지하는 순간 세력이 더욱 더 커졌다. 이 고조선 근처에는 한나라가 있었는데, 이 고조선은 한나라의 침략이 끊임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전부다 이겨냈으며 결국엔 우거왕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강대국이 되었다. 그 이후로 삼국시대,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수많은 전쟁을 겪었었다. 살수 대첩, 을지문덕 장군이 살수에서 물살을 막았다가 수나라 군대가 건널 때 둑을 터서 군사들을 전멸시켰다는 대첩이다. 이 때 수나라는 고구려에게 크게 당하였다. 수나라 군사는 상대적으로 고구려군사보다 강했으나 군사들이 너무 무리하게 행군을 했으며 식량보급이 원활하지 못했고, 또 굶주림 때문에 고구려군사가 수나라 군사보다 강했으며 전략적으로 보았을 때도 고구려가 훨씬 우세했다. 그 때문에 살수대첩에서 고구려가 이길 수가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순신이 싸웠던 노량해전, 한산도대첩같은 전쟁은 잘 알면서도 정작 우리나라의 역사를 뒤바꿀 수가 있었던 큰 전쟁들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그러므로 난 이 책에 대해 필요성을 느끼는 것이다. 이러한 전쟁들은 필요 없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때의 시기에서 어느 나라가 우세했는지, 이 전쟁으로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등을 전부 다 알 수가 있다. 앞으로도 아하! 시리즈를 많이 읽고서, 과거 역사의 흐름을 잘 깨우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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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만든 귀 바우솔 작은 어린이 6
이규희 지음, 이춘길 그림 / 바우솔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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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많은 아이들이 절대로 잊을 수가 없던 전쟁. 조선 중기 선조때 일어난 왜란으로 우리 조상들의 뼈아픈 기억이 잔뜩 남아있다. 일본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저지른 끔찍한 일들중 한가지는 바로 일본 사람들이 조선 사람들의 귀나 코를 잘라 일본으로 가져간 것이다. 사람을 몇명 죽였는지 확인시켜주는 이 귀와 코의 이야기는 주인공 수영이와 조상과도 관련이 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때, 남원에 살던 김 진사에게 큰 시련이 닥쳐온다. 왜군이 남원까지 밀고 들어온 것이다. 다른 식구들은 모두 도망가고 유일하게 남아있던 김진사와 개똥이라는 노예는 쌀을 의병들에게 나누어주고 함께 일본 사람들을 물리친다. 그러나 너무나 밀린 조선군은 대부분이 당했고 김진사와 개똥이는 집으로 피한다. 개똥이는 헛간속에, 김진사는 대청마루 밑 구덩이속에 숨었다. 드디어 김진사의 집으로 들어온 왜군들은 집안의 가보를 지키려던 개똥이의 귀를 뭉툭하게 베어내고 가져간다. 살아남은 김진사는 개똥이의 이름을 김개동으로 만들어주어 무덤을 만들어주고 김개동을 위해 제사도 지내며 그의 업적을 새겼다고 한다. 그런데 그 김진사의 후손 수영이에게 김개동 할아버지의 혼령이 찾아와 수영이에게 자신의 슬픔에 대해 이야기한다. 수영이뿐만 아니라 내 귀에도 조상들의 울부짖음이 들리는 것 같다. 코를 베이고, 귀가 잘리는 그 아픔으로 죽어나간 우리 조상들. 다시 생각하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엄청나게 밉다. 만약 내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살던 시대에 태어났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히데요시를 안중근처럼 사살했을 것이다. 그만 없었다면 우리 조상들이 그리 괴롭진 않았을 텐데... 앞으로도 우리 조상들의 아픔을 영원히 잊지 않고 기억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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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역사가 보이는 청계천 다리 이야기 2
김숙분 지음, 정림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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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온 청계천 역사 이야기. 그래서 얼른 책을 펼쳤는데, 처음부터 왠 12장? 거꾸로 봤나 해서 뒤로 봤더니 왠 끝나는 말이 있더라... 그래서 맨 앞표지를 자세히 봐 보았다. 청계천 다리 이야기 2! 나는 2라는 숫자에서 엄청난 분노가 느껴졌다. 1권부터 구입하지 않고 바로 2권이 보게 하다니! 으으, 빨리 봐 버리고 1권도 봐야지.

이명박 서울시장이 원상복귀한 청계천. 이 청계천은 조선시대부터도 많은 역사적 사실이 담겨져 있다. 청계천은 비록 한때는 더러웠으나 지금은 그 깨끗한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이 청계천은 지금까지 조선시대때 있었던 많은 일을 기억하고 있다. 숙종이 청계천에서 장옥정(장희빈)을 만난 일, 장사치들 이야기, 자자형을 받은 거지들이 자신의 몸 근처에서 움막을 짓고 모여 산 것... 그 모든 것이 청계천 속에 남아있다. 그럼 우리가 잘 모르는 고전 역사와 상식을 배우러 떠나보자.

내가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바로 자자형을 받아 살기 힘들어진 거지들의 이야기다. 자자형을 받은 자는 사람들에게 몹쓸 일을 했다며 호통을 듣고 장사를 해도 얼굴에 새겨진 절대로 지워지지 않는 글씨로 인해 사람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 일종의 어른들의 왕따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런 왕따들이 비나 눈을 막아주는 청계천의 다리 밑에 보금자리를 만든다. 그들은 초상집이나 잔치집에 불청객을 막아주고 도둑질도 막아주며 여러가지 일을 하였다. 시체 치워주는 일도 하고 그만큼 자자형을 받은 사람들도 쓸데가 매우 많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은 왕따 무리들을 쉽게 모으려고 대장 격인 꼭지라는 사람을 뽑았고, 꼭지가 중대장이라면 대대장이 있어야 하니 그 대대장은 꼭지단이라 하였다. 그래서 사람들이 필요할 때면 꼭지단에게 말하면 꼭지단이 꼭지에게 말하여 꼭지는 다시 자신의 부하들을 불러 모아 일을 처리하는 것이다. 왕따들의 모임이라도 이렇게 사회 질서는 잘 잡혀있다. 마치 군대처럼. 군대에도 여러가지 계급이 있고 아버지라 하여 신참을 봐주는 고참도 각각 있다.

청계천에는 사랑과 공부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이안눌>

 이안눌은 청계천에 있는 다리를 다리밟기하여 예쁜 색시를 얻게 해달라는 것과 과거에 급제하게 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그런데 곧바로 술에 취한 걸로 인해 김지사의 딸과 연분을 맺어 결혼하고 공부를 열심히 하고 책도 많이 보아서 과거에 급제까지 하게 된다. 여러분도 이 이안눌처럼 정월 대보름날 청계천에 놀러가 다리밟기를 해보시는게 어떠하시려는지?

청계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아직도 쓰지 못한 많은 사실들이 남아있다. 그 역사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책으로 꼭 만나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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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개토태왕릉비 - 위대한 제국 고구려 역사를 아로새긴
김용만.이향숙 지음, 정준호 그림 / 열린박물관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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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왕이라고 불리우는 인물은 단 두명이 있다. 세종대왕과 광개토태왕이다. 이 광개토태왕은 보통 태왕이라고 하는데, 큰 '대' 자대신 더욱 더 큰 걸 말하는 클 '태' 자를 썼기 때문이다. 이 광개토태왕의 무덤은 장군총과 태왕릉중에서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입구와 비석의 위치 그리고 규모로 보아서는 태왕릉을 광개토태왕의 무덤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무덤을 돌보는 사람도 있다. 바로 수묘인이다. 수묘인의 직업도 두가지로 나뉘는데, 국연과 간연이다. 국연은 제사를 준비하고 간연은 국연의 일을 돕고 감독을 하며 무덤 주위를 청소하거나 지킨다. 이 제사를 지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므로 제사용 가축이나 과일들도 매우 중요하게 관리한다.

광개토태왕의 등장은 서기 374년 소수림왕의 동생 이연 부부가 낳은 아들로부터 시작된다. 이 아이의 이름음 담덕으로, 소수림왕은 아들이 없었기에 그에겐 매우 귀한 아이였다. 그는 남과 달리 체격도 크고 위엄이 있다. 384년, 소수림왕이 죽자 담덕의 아버지 이연이 고국양왕으로 등극했다. 그는 이제 왕자가 되었고, 태자시절엔 직접 군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그는 18세라는 나이에 왕이 되었는데 그가 바로 위대한 광개토태왕이다. 그는 왕이 되자마자 함부로 정할 수 없는 자신만의 연호를 정하였다. 이것으로 다른 나라에서 온 축하 사신들이 모두 깜짝 놀랐다. 그들은 그의 용맹에 매우 두려웠다. 과연 그들의 생각대로 광개토태왕은 옛 고구려의 영토의 대부분을 되찾았다. 그가 싸워서 전부 이긴 까닭은 그의 전략과 용맹함도 있었지만 나라를 잘 다스려 백성들이 튼튼해 내부 문제가 없었기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나라가 힘이 약해져 망하게 되는데에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내부 반란 때문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장수태왕부터는 그의 커다란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아주 거대한 비석, 바로 그 유명한 광개토태왕릉비를 세운다. 2,775자의 커다란 글자들이 새겨진 광개토 태왕릉비는 그때당시 고구려 사람들의 기술력에 대해서 말해준다.

김진명씨의 '신의 죽음'이라는 작품에서는, 중국에서 우기는 동북공정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이 동북공정의 원인은 고구려가 우리나라 사람인 것을 증명하게 되면 중국 영토의 일부가 우리나라 땅인 것으로 증명이 되기 때문에 중국은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 일부러 고구려를 자기네 역사라고 우기는 것이다. 신의 죽음에서는 현무첩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이 현무첩에서 고구려가 우리나라 사람인 것을 증명할 수 있는데, 진이라는 사람이 중국 역사에서 한명도 나오지 않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고구려 옛 영토는 우리나라 땅이 된다.

아름답고 용맹한 나라, 고구려와 그 고구려를 빛낸 광개토태왕. 그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되니 기분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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