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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실덩실 흥겨운 명절 이야기 ㅣ 알면 힘나는 우리 문화 2
장수하늘소 글, 이모니카 그림 / 깊은책속옹달샘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에는 참 많은 명절들이 있다. 설날, 정월 대보름, 한식, 단오, 칠석, 추석등 우리들이 즐길 수 있는 날은 무척 많다. 특히 설날, 추석에는 용돈을, 단옷날에는 놀이를, 동짓 날에는 팥죽을 먹을 수가 있다. 명절을 알아보면서 다 함께 즐겨보자.
각 명절 별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서 더욱 더 재미있는 책. 그 중 정월 대보름날에는 잔인하지만 기쁜 이야기가 있다. 바로 암살 당할 뻔한 신라의 소지왕 이야기이다. 누구라도 한번쯤은 거문고 집을 쏘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야기의 개요는 이러하다.
정월 대보름날, 소지왕이 신하들과 함께 산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강에서 신선이 나오더니,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이 편지를 열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요, 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외다."
그러자 왕은 사람의 목숨이 중요하다며 열지 않으려 하자 옆에 있던 점쟁이가 하나 죽는 것이 바로 임금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편지를 열어보니 "거문고집을 활로 쏘아라!" 라고 나와 있던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 말대로 했더니 왕을 죽이려 했던 두 자객이 활을 맞아 죽어 있었다. 이는 아마도 역모에 휩쓸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던 소지왕의 명을 잇기 위해서 하느님이 이뤄주신 행운일 것이다.
단오에는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가 관련되어 있다. 바로 춘향전이다. 춘향전은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춘향이와 이도령의 사랑 이야기이다. 어느 단옷날 바깥에서 그네를 타고 있는 아름다운 여인을 보고서 이몽룡이 한눈에 반한 것이다. 본래 여자는 평소에 바깥으로 나올 수가 없어서 남자와 여자와 유일하게 접할 수 있었던 때가 바로 이 때였다. 단옷날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전설인 춘향전을 탄생시켰다니 앞으로는 단옷날을 다시 보아야겠다.
추석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음식, 송편. 추석의 유래는 가을에 햇과일, 햇곡식이 열러 풍요로움을 가져다 준 하느님을 숭배하기 위해서 생겨났다. 이 때 쌀로 빚은 달 모양의 송편을 만들어서 풍년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 추석의 유래는 여성의 놀이, 길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리왕은 두 여자를 뽑아서 길쌈 대결을 시켰는데 이긴 사람에겐 술과 음식을 대접하게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긴 팀에겐 상을 후하게 주고 남녀가 어울려서 함께 즐겼는데 이날이 바로 지금의 추석이 된 것이다.
단지 즐기기만 하는 명절속에서 이야기를 찾아보니 너무나 즐겁다. 처음 이 책을 보았을 때에는 단지 명절에 관한 사전같은 것인줄 알았더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무척 깜짝 놀랬다. 앞으로 친구들에게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도 들려주고, 명절날 하는 놀이나 먹는 음식등을 잘 알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