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피플 공명 2
오가와 료 지음, 요츠바 유토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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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영웅이자 유비의 책사였던 제갈공명이 현대 일본의 도쿄, 그중에서도 가장 번화한 중심가인 시부야의 클럽에서 환생한다는 설정의 코믹 만화. 1권에서 공명은 오장원 전투에서 최후를 맞이한 후 시부야의 클럽에서 환생해 츠키미 에이코를 만난다. 에이코의 목소리와 클럽 음악에 홀딱 반한 공명은 전생에서 시골 한량에 불과했던 유비를 촉나라의 군주로 만들었던 것처럼, 에이코도 별 볼 일 없는 아르바이트생에서 최고의 인기 가수로 신분을 높여주겠다고 약속한다. 


2권에서 공명은 에이코를 '야외 페스티벌'에 내보낸다. 문제는 에이코가 무명 신인이라서 주최 측이 가장 안 좋은 자리를, 그것도 인기 밴드와 겹치는 시간대에 내주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좌절할 공명이 아니다. 공명은 야외 페스티벌 또한 전쟁이라며, 같은 시간대에 연주하는 밴드와 페스티벌에 찾아오는 관객 등의 정보를 철저히 조사해 결국에는 에이코가 무대 위에서 마음껏 실력을 뽐내고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하는 데 성공한다. 


이 만화를 볼 때면 유명 고전 속 지혜를 현실 상황에 응용하는 방법을 코믹하게 알려준다는 점에서, 몇 년 전에 크게 유행했던 <만약 고교 야구 여자 매니저가 피터 드러커를 읽는다면>이 떠오른다. 작화가 깔끔하고 전개가 흥미진진해서 앞으로도 계속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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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로는 1인 가구 1
츠무라 마미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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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드라마 방영 화제작'이라고 적혀 있어서 무슨 드라마인가 하고 찾아보니 무려 요코야마 유 주연작이었다(한때 칸쟈니 팬이었던 사람...). 드라마 정보를 더 찾아보니, 드라마 제목은 <코타로는 혼자 산다>로 2021년 2분기 방영작이고 캐스팅도 좋고 원작과 드라마의 싱크로율도 높아서 제법 호평을 받은 듯 보인다. 


이야기는 평범한 원룸 맨션에 6살 남자아이 코타로가 혼자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옆집에 사는 독신 만화가 카리노는 인사를 하러 온 코타로가 "이 몸은 '혼자' 옆집을 빌렸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게 여섯 살짜리 아이가 혼자서 원룸을 빌려 산다는 게 말도 안 되지 않는가. 하지만 코타로가 '혼자' 이사를 온 건 사실이었고, 카리노는 이웃에 사는 어른으로서 코타로를 지켜보고 보호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까지 남 신경 안 쓰고 제 앞가림도 잘못하며 살아온 카리노로서는 신기한 일이었다. 


코타로의 등장은 카리노뿐 아니라 다른 이웃들의 삶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같은 건물에 살면서도 인사 한 번 나눠본 적 없던 이웃들은 코타로를 매개로 서로의 삶에 끼어들게 되고, 그러면서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이웃 간의 정이나 연대감, 친밀감 등을 느끼게 된다. 누구보다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건 단연 카리노인 듯한데,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렇게 착하고 따뜻한 내용의 만화를 오랜만에 봐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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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내리는 왕국의 니나 1
리카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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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나국의 성하 마을 타야. 니나는 이곳에서 도둑질을 하면서 연명하고 있는 도둑 소녀다. 어느 날 니나는 낯선 남자들에 의해 납치되는데, 알고 보니 이 남자들은 왕궁에서 나온 자들로, 대국의 제1왕자에게 시집가기로 한 알리샤 공주를 대신할 소녀로 니나를 지목해 아름답게 꾸며주고 예법을 가르친다. 그렇게 비천한 도둑에서 공주의 대역으로 살게 된 니나에게 사랑이 찾아온다. 바로 포르투나국의 제2왕자 아주르다. 


아주르는 니나가 정체를 들킬 위기에 빠질 때마다 기지를 발휘해 니나를 구해준다. 왕비가 니나를 자신의 궁으로 데려간다고 했을 때에도 왕비에게 미움을 받을 위험을 무릅쓰고 왕비 앞에 나서서 니나를 돕는다. 니나는 아주르에게 끌리지만 언제까지나 공주의 대역으로 살 수도 없고 살고 싶지도 않다. 게다가 니나는 아주르의 이복형제의 아내가 될 예정이므로 아주르와는 사랑에 빠져서는 안 된다. 과연 두 사람은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로맨스 판타지 만화를 만나서 기분이 좋다. 작화도 전개도 내 취향. 부디 2권도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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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여친이 되고 싶어! 3
사코우 와타리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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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대학생 세리는 두 살 어린 남동생의 친구인 치히로에게 고백을 받고 사귀기로 한다. 치히로보다 연상이기는 해도 세리 역시 이번 연애가 생애 첫 연애라 모르는 것도 많고 어색한 것도 많은 상황. 이 와중에 중학교 동창이자 현재는 인기 모델인 타케루가 세리에게 다가와 마음을 어지럽히기까지 한다. 


3권에서 세리는 치히로와의 1박 데이트를 앞둔 상황이다. 세리와 달리 연애 경험이 풍부한 친구들은 남자친구와의 첫 1박을 앞둔 세리에게 이것저것 가르쳐주지만 딱히 도움이 되는 것은 없어 보인다. 연상으로서 리드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치히로에게 맡기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세리. 안절부절못하며 걱정하는 세리에게 치히로는 좋아하는 마음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인다. 그리고 마침내 세리의 생일 당일.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어서 4권이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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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랑이 아니니까, 잘 부탁해 3
유키 노진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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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 속 연애에는 열광하지만 실제 연애에는 관심 없는 여자 고등학생 사라는 같은 학교의 꽃미남 쿠죠에게 반하고 처음으로 연애 감정을 품는다. 용기를 내서 사랑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쿠죠에게 들려주는 사라. 하지만 예상과 달리 쿠죠의 표정은 냉랭하기만 하다. 쿠죠는 사실 사라가 어릴 때 할머니 댁에 놀러 가면 함께 어울려 놀곤 했던 이웃집 소년으로, 사라는 자라면서 쿠죠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반면 쿠죠는 여전히 사라를 기억하고 있을 뿐 아니라 사라에게 서운한 마음을 품고 있었던 것이다. 


3권에서도 사라는 여전히 쿠죠가 어릴 때 함께 놀았던 그 소년인지 모르는 상태다. 이 와중에 다른 학교 축제에 놀러 갔다가 알게 된 오오야가 맹렬한 속도로 사라에게 다가오는데 아무리 그래도 사라에게는 쿠죠뿐이다. 결국 오오야와의 관계를 정리하고 쿠죠에게 다가가는 사라. 하지만 쿠죠가 사라를 대하는 태도는 여전히 냉랭하기만 하고, 그러면 그럴수록 사라는 쿠죠가 싫어지기는커녕 더욱더 좋아진다. 과연 언제쯤 두 사람의 옛 인연이 밝혀지고 진심이 통할까. 보기만 하는데도 속이 타서 방금 물 한 잔 들이켜고 온... 어서 4권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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