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타로는 1인 가구 1
츠무라 마미 지음, 나민형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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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지에 '드라마 방영 화제작'이라고 적혀 있어서 무슨 드라마인가 하고 찾아보니 무려 요코야마 유 주연작이었다(한때 칸쟈니 팬이었던 사람...). 드라마 정보를 더 찾아보니, 드라마 제목은 <코타로는 혼자 산다>로 2021년 2분기 방영작이고 캐스팅도 좋고 원작과 드라마의 싱크로율도 높아서 제법 호평을 받은 듯 보인다. 


이야기는 평범한 원룸 맨션에 6살 남자아이 코타로가 혼자 이사를 오면서 시작된다. 옆집에 사는 독신 만화가 카리노는 인사를 하러 온 코타로가 "이 몸은 '혼자' 옆집을 빌렸다."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믿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게 여섯 살짜리 아이가 혼자서 원룸을 빌려 산다는 게 말도 안 되지 않는가. 하지만 코타로가 '혼자' 이사를 온 건 사실이었고, 카리노는 이웃에 사는 어른으로서 코타로를 지켜보고 보호해야 할 책임감을 느낀다. 이제까지 남 신경 안 쓰고 제 앞가림도 잘못하며 살아온 카리노로서는 신기한 일이었다. 


코타로의 등장은 카리노뿐 아니라 다른 이웃들의 삶에도 변화를 일으킨다. 같은 건물에 살면서도 인사 한 번 나눠본 적 없던 이웃들은 코타로를 매개로 서로의 삶에 끼어들게 되고, 그러면서 전에는 느껴본 적 없는 이웃 간의 정이나 연대감, 친밀감 등을 느끼게 된다. 누구보다 극적인 변화를 겪게 되는 건 단연 카리노인 듯한데, 앞으로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너무나 궁금하고 기대된다. 이렇게 착하고 따뜻한 내용의 만화를 오랜만에 봐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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