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스트레칭 - 일하는 당신의 피로를 풀어주는
사키타 미나 지음, 임경화 옮김, 백정흠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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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칭해서 좋고, 만화 보면서 웃을 수 있어서 더 좋았던, 일석이조의 스트레칭 만화책 <대단한 스트레칭>을 읽었다.


이 책을 만든 사키타 미나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다. 일을 3년 동안 쉬었다가 요가를 시작하면서 심신의 건강을 회복한 저자는 웹사이트에 자신이 직접 효과를 본 스트레칭에 대한 칼럼을 연재했다. 이를 따라 해보고 효과를 본 독자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조회 수가 점점 높아지고, 급기야 해당 웹사이트의 최고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인기 기사 1위에 오르는 등 독보적인 인기를 모으게 되었다. 그 결과 이렇게 책까지 나오게 되었다고.





이 책은 크게 일곱 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사무실에서 틈틈이 할 수 있는 스트레칭, 눈과 목의 통증을 푸는 스트레칭, 수면 부족을 이겨내는 졸음 퇴치 스트레칭, 집중력과 의욕이 급상승하는 스트레칭, 뻣뻣하게 뭉친 어깨가 순식간에 풀리는 스트레칭, 허리와 등을 완벽히 관리하는 스트레칭, 집에서 차분히 피로 회복 스트레칭 등이다. 스트레칭 부위는 머리부터 발까지 전신에 해당한다. 


나는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하다 보니 만성적인 어깨 통증과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일이 잦다. 이런 경우에는 허리를 곧게 펴고 양팔을 어깨에 올린 후 아주 천천히 돌리는 것만으로도 굽은 어깨가 펴지고 통증이 나아진다. 지독한 목 뭉침에는 뒷짐 지기 스트레칭이 좋다. 일반적인 목 스트레칭에 뒷짐 지는 포즈를 더하면 어깨 뭉침의 원인이 되는 주변 근육까지 함께 푸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신의 건강과 이어져 있다는 귀 마사지, 발 마사지 방법도 나온다. 특히 귀 마사지는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마사지라서 강력 추천한다. 귀와 귀 주변에는 자율신경 조정, 어지럼증, 전신 혈류 촉진 등과 관련된 혈자리가 많이 있으므로 자주 만져주는 것이 좋다. 귀 마사지를 하면 머리 전체의 혈류가 좋아지고, 귀 주변의 경직된 근육이 풀어져서 두통, 목 뭉침, 눈의 피로, 이명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


발은 사무직 종사자든 육체노동자든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이나 노폐물이 쌓여 부종, 나른함 등의 증상을 느끼기 쉬운 부위다. 그럴 때는 발 마사지로 혈액 순환과 림프의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좋다. 엄지발가락과 새끼발가락까지 각각의 관절 부분을 잡고 돌려준 뒤 힘껏 당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이 밖에도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스트레칭 방법이 자세히 나와 있어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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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 뒷무릎 펴기로 모두 해결
가와무라 아키라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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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A는 다리를 쭉 펴고 앉는 자세를 못한다. 오랫동안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일한 탓인지 뒷무릎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서 잘 펴지지 않는다. 그런 지인 A를 생각하며 이 책 <5초 뒷무릎 펴기로 모두 해결>을 읽었다.


이 책의 저자 가와무라 아키라는 34세에 요추 추간판 헤르니아 수술을 받고 외과 의사를 그만두는 좌절을 겪었다. 이후 아토피, 요통, 다리 저림 등 고질적인 병을 앓다가 55세에 요가를 만나면서 거짓말처럼 깨끗하게 치유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요가 강사 자격증을 취득해 'AK요가'라는 것을 만들었다. 'AK요가'는 고령자도 얼마든지 따라 할 수 있는 쉽고 간단한 동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저자는 '뒷무릎 펴기'야말로 최고의 안티에이징이라고 말한다. 나이가 들면 허리가 휘고 등이 굽는데 그 원인은 단연 뒷무릎이다. 뒷무릎 근육이 굳으면 다리가 똑바로 펴지지 않아 허리와 등이 굽는다. 자세가 비뚤어지면 몸에 힘을 주지 않게 되어 체간 근육이 변형되고 한층 자세가 나빠진다. 등이 휘면 자연히 호흡이 얕아지고 혈행이 나빠진다. 내장이나 자율신경의 기능이 저하되어 변비, 고혈압, 신진대사 증후군, 근력 저하, 요통, 자율신경실조증, 우울증, 치매 등의 원인이 된다.


이 책에는 AK요가를 만나 인생이 바뀐 고령자들의 사연이 다수 나온다. 84세의 스에나가 야에코 할머니는 4년 전까지만 해도 시름시름 앓았지만 AK요가를 만나 몰라보게 등이 펴지고, 양손으로 전신을 들어 올릴 만큼 근육이 붙었다. 83세의 하라다 미요코 할머니는 아치 자세를 할 수 있게 되면서 고관절 통증이 줄고 복용하는 약이 줄었다. 75세 미후지 도모코 할머니는 젊은 사람들도 못하는 다리 일자 벌리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몸이 유연해지니 냉증이 개선되고 손발이 따뜻해졌다.


이 책에는 의식적으로 뒷무릎을 펴기 위한 3가지 동작이 나온다. 첫째는 벽 밀기 스트레칭, 둘째는 벽 붙기 드로인, 셋째는 원 투 스리 체조다. 쉽고 간단한 동작이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등 근육이나 체간에 힘이 들어가 자세가 좋아지고 요통이 개선된다. 복근을 꽉 조여주어 배도 홀쭉하게 들어가고, 내장의 혈행이 개선되어 변비가 해소되고 면역력도 높아진다. 이 책에는 각 동작의 바른 자세는 물론 잘못된 자세도 나와 있어 초보자도 자신의 동작을 쉽게 바로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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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보면 밖을 보면 웅진 모두의 그림책 18
안느-마르고 램스타인.마티아스 아르귀 지음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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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세상이 세상의 전부일까. 눈에 보이는 세상과 눈에 보이지 않는 세상은 얼마나 다르고 어떻게 다를까.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물론, 동심을 잃지 않은 어른들까지 만족시켜줄 책 <안을 보면 밖을 보면>에 그 힌트가 나온다.


<안을 보면 밖을 보면>은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듀오 작가 안느-마르고 램스타인과 마티아스 아르귀의 세 번째 작품이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장식 미술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며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첫 번째 작품 <알파벳 소동>을 발표했고, '전과 후'로 나누어 시간의 흐름을 시각화한 두 번째 작품 <시각 다음>으로 볼로냐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안느-마르고 램스타인과 마티아스 아르귀의 신작이자 세 번째 작품인 <안을 보면 밖을 보면>은 하나의 대상을 '안과 밖' 두 가지 시점으로 관찰해 한쪽에서는 보이지 않는 세상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왼쪽에는 잔뜩 어지럽혀진 방의 모습이 나온다. 방의 주인은 침대에 걸쳐 있던 캐노피를 뜯어내 그걸로 밧줄을 만들어 방 밖으로 탈출한 듯 보인다. 마치 동화에 나오는 라푼젤처럼 말이다. 오른쪽에는 커다란 성과 수많은 골짜기로 이루어진 한 도시의 모습이 나온다. 자세히 보면 성의 한 건물 벽을 따라 캐노피 색과 똑같은 밧줄이 길게 드리워져 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도 방의 주인은 성을 탈출해 이 그림 속 어디론가로 부리나케 도망가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그림 안에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 라푼젤의 모습이 있으니 직접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이 그림의 왼쪽에는 개미들이 열심히 굴을 파고 먹이를 운반하는 모습이 나온다. 오른쪽에는 개미굴의 외부로 짐작되는 흙더미와 그 옆에 있는 짐승, 이들을 둘러싸고 있는 숲의 모습이 나온다. 개미들에게는 저 개미굴이 세상의 전부이겠지만, 개미굴 바깥에는 그보다 훨씬 넓고 거대한 세상이 있다. 어쩌면 우리 인간들도 저 개미들과 다르지 않은 게 아닐까. 눈앞에 있는 현실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고, 눈앞의 현실에만 몰두하며 살고 있는 건 아닐까. 개미굴 바깥에 더 넓고 거대한 세상이 있다는 걸 모르고 죽는 건 아닐까.


이 밖에도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아름답고 진기한 그림들이 가득 담겨 있다. 지금껏 한쪽으로만 세상을 보아 왔다면 이제부터는 다른 쪽으로도 세상을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만드는 이 책.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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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프리다 웅진 세계그림책 189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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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이 프리다 칼로의 어린 시절을 그림으로 그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멕시코 여행 중 알게 된 예술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를 모티프로 삼아 지은 그림책 <나의 프리다>가 출간되었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예술가 프리다 칼로는 여섯 살 때 소아마비에 걸려 다리를 절었고, 여러 달 누워 지낸 탓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 십 대에는 버스에 치이는 사고를 당해 큰 부상을 입었다. 병마와 사고에 시달린 어린 시절을 보냈으나 프리다 칼로는 예술에 대한 꿈과 희망을 꺾지 않았다. 자신과 달리 다리를 절지 않는 상상 친구를 만들어 함께 놀고, 창문에 문을 그려 그 밖으로 나가 훨훨 날아다니는 꿈을 꿨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앤서니 브라운은 병마와 사고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프리다처럼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들었다. 형제자매와 사이가 좋지 않고,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해도 상상 속 친구를 만들어 함께 놀 수 있는 상상력과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문제없다. 마음껏 공상하며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공상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수 있다. 

 

실제로 프리다 칼로의 작품 중에는 상상 속 친구를 기억하며 그린 작품들이 있다. 1939년에 발표한 <두 명의 프리다>가 대표적이다. 프리다 칼로는 이 작품에서 자신의 자화상과 상상 속 친구의 모습을 함께 그렸다. 그리고 이 작품에 대해 어릴 때 경험한 '마법 같은 우정'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라고 일기장에 썼다. 앤서니 브라운의 <나의 프리다>에도 프리다와 프리다의 상상 친구가 함께 있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독특한 인상을 남길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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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셀프 트래블 - 2019-2020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5
정승원 지음 / 상상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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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베트남이 주목을 받았던 때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베트남의 인기가 대단하다. 하노이, 다낭, 나트랑 같은 베트남의 인기 휴양지로 여행을 갔다는 사람이 주변에 한 명 이상은 꼭 있고, 한국인들의 입맛에 잘 맞는 쌀국수, 스프링롤, 분짜 등 베트남 음식, 박항서 감독이 활약 중인 베트남 축구까지 전에 없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내일(2월 27일) 있을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가 베트남인 것도 우연이 아니라 필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베트남 여행의 필수품 <베트남 셀프트래블>이 개정판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이번 개정판은 2017년 5월에 출간된 <베트남 셀프트래블>을 다시 수정, 보완했다. 이번 개정판에는 기존의 스폿들의 변화된 점을 꼼꼼하게 반영하는 것은 물론, 여행자들에게 외면받는 곳은 과감히 삭제하고 새롭게 주목받는 스폿들을 대폭 추가했다. 실제 베트남 여행을 할 때 꼭 필요한 정보들도 담았다. 사건사고로 악명이 높은 베트남 택시 이용법을 비롯해 소매치기 대처법, 비자 만드는 법, 그랩 택시 앱 이용법 등 최신 정보가 가득하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결정하기 어렵다 하는 사람들을 위해 추천 일정과 미션, 관광지 별점 등도 담았다. 베트남을 찾는 여행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 할 여행지를 차례로 소개하는 '베트남, 어디까지 가봤니?', 한반도 면적의 3배에 이르는 베트남에서 내 취향에 맞는 여행지를 고르는 '나에게 딱 맞는 여행 지역은 어디?', 네이버와 베트남 여행 카페에 자주 올라오는 질문들을 취합한 '베트남 여행 전 가장 많이 하는 질문 5가지', 하노이, 하이퐁, 다낭, 나트랑, 호찌민 시티 등 주요 도시별로 구성된 '베트남 추천 일정' 등 읽을거리가 다양하다.





여기저기 좋다는 데는 많은데 구체적으로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지역이나 자연 풍광을 떠올려보자. 참고로 저자는 바다가 좋은 사람에게는 하롱베이, 깟바섬, 무이네, 산이 좋은 사람에게는 닌빈, 사파, 퐁냐케방, 달랏, 도시가 좋은 사람에게는 하노이, 호찌민 시티, 역사 문화 유적이 좋은 사람에게는 후에, 호이안, 리조트가 좋은 사람에게는 다낭, 호이안, 나트랑 등을 추천한다. 어린 자녀, 연세 드신 부모님과 함께하는 경우에는 숙소 컨디션은 하롱베이나 다낭, 나트랑 등을 추천한다.





2018년 CNN은 베트남에서 가장 아름다운 관광지 30곳을 선정했다. 그중 13곳이 이 책에 소개되어 있다. 노트르담 대성당(호찌민 시티)을 비롯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 소수민족 마을에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는 사파, 에코 투어리즘을 만끽할 수 있는 짱안 풍경구(닌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하롱베이, 해발 4,900m에 위치한 달랏,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건축물이 많은 가오다이교 총본산(떠이닌), 300개 동굴이 있는 퐁냐케방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에 등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헉 소리가 나올 만큼 멋진 곳이 너무 많아서 여행을 한 번 다녀와서는 부족하고 필히 여러 번 다녀와야 할 것 같다.





베트남 전역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음식들도 소개되어 있다. 대체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아서 어느 것을 선택해도 큰 실패는 없다. 이 책에는 베트남 전체를 대표하는 음식 외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지역별 특식도 소개되어 있다. 하노이, 호이안, 하이퐁, 다낭, 달랏, 후에, 호찌민 시티, 하롱베이 등 각 지역을 방문할 때마다 유명 맛집을 찾아가서 대표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베트남은 브라질에 이어 2번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커피를 생산하는 나라인 만큼 커피 맛도 훌륭하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하노이, 하이퐁, 하롱베이, 닌빈, 깟바섬, 사파, 퐁냐케방, 후에, 다낭, 호이안, 나트랑, 달랏, 무이네, 호찌민 시티 등 여행자들이 즐겨 찾는 각 지역별 지도 및 유명 스폿, 식당, 숙소 등의 정보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베트남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는 물론 교통수단, 출국과 입국, 서바이벌 베트남어, 영어 등도 실려 있어 유용하다. 베트남 중에서도 다낭 또는 나트랑, 푸꾸옥 지역을 찾는 여행자라면 <셀프트래블 다낭>, <셀프트래블 나트랑, 푸꾸옥>과 함께 읽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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