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드레스
피에르 르메트르 지음, 임호경 옮김 / 다산책방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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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장르문학의 신성, 피에르 르메트르의 최고 히특작!'이라는 문구에 혹해서 선택했다. 초반에는 꽤 흥미진지하고 긴강감 있게 얘기가 이어지더니, 중반으로 넘어서면서 조금씩 황당해지더니,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쓴웃음을 짓게 된다. 그래도 글쓰는 재주가 있기 때문에 3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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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역열차 - 144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니시무라 겐타 지음, 양억관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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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로 구속된 아버지와 파탄난 가정으로 인해 10대 후반의 나이에 밑바닥 삶을 전전했던 작가의 개인경험을 생생하게 썼다. 막노동으로 하루 벌어 하루 쓰는 삶을 살아가는 그 삶 속에서 느끼는 외로움과 자괴감이 날것 그대로 살아 있다. 적당히 자기연민에도 빠지고, 적당히 자기합리화도 하면서 벌버둥치는 그 삶이 안타깝고 이해는 되지만 조금 더 치열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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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미러 - 운명을 훔친 거울이야기, 개정판
말리스 밀하이저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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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거울을 통해 어느날 손녀와 할머니의 삶이 뒤바뀐다. 현대와 근대의 삶을 뛰어넘은 둘의 인생은 엄청난 혼란과 방황과 도전의 연속이다. 시간을 넘나드는 얘기나 마법거울 같은 소재들은 판타지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것들이고, 얘기구조도 아주 독창적이지는 않다. 그런데 얘기를 풀어가는 방식이나 글의 느낌이 아주 독특히다.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판타지 소설과 달리 삶과 관계를 들여다보는 여성적 감수성이 아주 잘 녹아 있다. 조금은 긴 호흡으로 읽어야 하기는하지만, 책을 덥고나면 흐믓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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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바울의 복음 - 급진적인 바울이 어떻게 보수 신앙의 우상으로 둔갑했는가?
마커스 보그. 존 도미니크 크로산 지음, 김준우 옮김 / 한국기독교연구소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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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믿는 공동체를 박해하던 이가 신의 말씀을 듣고 가정 철저하게 예수의 정신을 실천한 제자로 변한다. 그러나 그의 후대들은 다시 그를 보수적이고 반동적인 제자로 바꿔버린다. 가장 극적인 삶을 살았던 제자인 바울의 삶과 사상을 철저한 고증으로 해석하고 있다. 너무 텍스트에 의해 해석하다보니 그 해석을 따라가는 것이 너무 힘들다. 예수와 달리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이라서 더 다가가기 어려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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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놀 청소년문학 13
바바라 오코너 지음, 신선해 옮김 / 놀(다산북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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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난한 소녀가 부자집 개를 훔쳐서 보상금을 받으려는 계획을 세워서 하나씩 실행에 옮기는 내용의 소설이다. 가난의 무게감을 충분히 느끼게 하는 소설이기는 하지만, 극적 감동을 주기 위한 흔한 장치들이 곳곳에 보인다. 흔한 헐리우드 영화를 보는듯한 얘기구조가 감동을 빼앗아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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