깻잎 투쟁기 -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과 함께한 1500일
우춘희 지음 / 교양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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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에서 가장 열악한 집단인 이주노동자 중에서도 더 심각한 처지에 있는 농업종사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다. 

제도가 많이 정비되고 개선됐다고 하지만 노동착취와 인권유린에 허덕이면서 제대로 도움을 구할 곳도 없는 이들의 삶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단순히 그들의 삶의 모습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농업종사자들이 왜 그런 식으로 이주노동자들을 대할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서도 총체적으로 보여주면서 시스탬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자료나 증언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발로 뛰면서 기록한 글이라서 더 생생하고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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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명함이 없지 일을 안 했냐 - 명함만 없던 여자들의 진짜 '일' 이야기 자기만의 방
경향신문 젠더기획팀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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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뒷바라지만 하며 존재감없이 살아왔던 여성들의 삶을 당당하게 드러내어 목소리를 높인다. 

결코 만만치 않은 삶이었지만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존중받지 못했던 그 얘기들이 부끄럽지도 거창하지도 않게 풀어놓는다. 

평범한 이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모두가 박수받아 충분한 삶임을 알게 되어 더 없이 값진 기획이기는 하지만, 글들의 편차가 심하고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좀 더 충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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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세대는 없다 - 불평등 시대의 세대와 정치 이야기
신진욱 지음 / 개마고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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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람하면서 대세이론이 된 세대론이 어떻게 형성됐고 발전했으면 어떤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지를 냉철하게 보여주고 있다. 

기득권 기성세대와 소외된 젊은 세대로 나누는 것이 얼마나 잘못됐고 위험한지는 보여준다. 

뭉뚱그려서 바라보는 세대를 계급 계층이라는 칼날로 잘라냈더니 그 안의 넓은 차이가 명확히 드러나며 새로운 관점을 들춰낸다. 

각종 통계자료와 이론에 바탕한 글이라서 지나치게 건조하기는 하지만 지금의 세대론을 제대로 바라보는 바로미터가 되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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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X언니 키키
백요선.김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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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충우돌 20대를 지나 30대로 접어든 이와 산전수전 겪으며 40대로 접어든 이가 친한 친구가 됐다. 

그 둘의 우왕좌왕한 삶의 이야기들을 몇 개의 키워드로 써놓았다. 

이야기는 더없이 솔직하고 그런만큼 성찰적이었고 그래서 재미있었다. 

세상에 부딪히며 답이 없는 고민을 늘어놓지만 삶은 그렇게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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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브라더
코리 닥터로우 지음, 최세진 옮김 / 아작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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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인터넷과 cctv 등 온갖 정보통신기술이 어떻게 사회를 감시하고 통제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설의 배경은 가까운 미래라고 하지만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라고 해도될 정도로 사실적인 묘사와 설명들이 넘쳐난다. 

이야기가 암울한 디스토피아로 흘러가지 않은 것은 그에 맞선 저항의 방식 역시 아주 사실적이면서도 창의적이기 때문이다. 

이론과 논리를 설명하려는 부분들이 조금 장황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꽤 설득력있고 사실적인 sf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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