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남자를 죽여드립니다
엘 코시마노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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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주부이자 작가가 우연히 청부살인을 부탁 받게 되면서 마피아 조직과 대결하게 된다. 

황당한 내용이기는 한데 민감한 부분은 적당히 얼버무리면서 부드럽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살인을 다루는 내용이지만 전반적으로 이야기는 부드럽고 유쾌하게 흘러가서 편하게 읽을만하다. 

중간 중간 이야기를 끌고 가기 위한 무리수가 보이기는 하지만 아무 생각 없이 읽어가기에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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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 - 뒤흔들거나 균열을 내거나
김도훈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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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자신의 영역에서 발자취를 남긴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세상은 생각보다 넓고 의외로 다양하며 그에 대처하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짧은 글 속에 그의 삶을 녹여내고 글쓴이의 생각도 엮어내고 읽는 이와 소통도 해내는 꽤 재미있는 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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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여기에 없었다
안드레아 바츠 지음, 이나경 옮김 / 모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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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과 여행을 하다가 뜻하지 않은 사건이 일어나고 아무도 모르게 처리하고 돌아왔다. 

그 이후 절친과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고 그 변화는 점점 커지면서 둘의 관계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아붙였다. 

사건의 진실을 파해치거나 범인을 쫓거나 하는 식의 스릴러와 달리 가해자이자 동시에 피해자인 그들의 심리를 따라가는 조금 다른 형식의 소설이다. 

이야기가 휘몰아치며 읽는 이를 긴장시키는 기존 방식과 달리 마음이 점점 조여드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매력이기는 하지만 살짝 장황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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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와 잠수복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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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작은 굴곡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 비현실적인 환상이 살짝 곁들여졌다. 

별일 아니라는 듯 능청스럽게 현실과 환상을 버무리고는 하나의 소소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특별하다면 특별하고 평범하다면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가 별다른 자극 없이 술술 이어진다. 

어느 낯선 마을의 소담한 식당에 먹는 자극 없고 평범하지만 뒷맛 개운한 한 끼 식사 같은 단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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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도시생활자의 서울 산책 - 쫓겨난 자들의 잊힌 기억을 찾아서 우리시대의 논리 29
김윤영 지음 / 후마니타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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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빈민으로 살아가는 삶은 내쫒김을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이뤄지는 여러 개발사업들이 빈민들에게 어떤 상처를 안겨왔는지에 대해 조근조근 설명하고 있다.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빈민들이 바라보는 서울이 어떻게 다른지를 드러낸다. 

그들의 인터뷰가 좀 더 내밀했으면 빈민투쟁사처럼 느껴지는 책의 느낌이 달라졌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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