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꾸었던 조선인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
김금숙 지음, 정철훈 원작 / 서해문집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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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를 위해 연해주로 이주한 한인집안에서 태어나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 끝에 혼란과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볼세비키가 됐던 한인 여성 혁명가의 삶을 그렸다. 

민족해방운동사에서도 소련 볼세비키운동사에서도 변방이어서 잘 조명되지 않았던 그의 발자취를 찾아 다시 드러냄으로서 역사의 또다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삼중 사중의 억압 속에서도 당당하게 싸워나갔던 그의 모습이 강렬한 필치의 그림 속에 오롯이 드러나고 있어서 힘이 느껴지지만, 짧은 만화 속에 담아내다보니 너무 간략한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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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양 여운형 평전 - 진보적 민족주의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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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가문에서 태어나 노예를 해방시키고 기독교와 공산당을 거쳐 중국과 조선에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던 여운형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있다. 

좌익과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였지만 좌파 주류와 달리 좌우통일운동을 벌여왔던 그의 행보는 독립운동세력의 스펙트럼을 넓게 보게 만든다. 

반대로 그렇기에 그에 대한 평가가 다양하게 엇갈릴수 있는데 글쓴이가 애써 좌익과 분리하려고 하다보니 조금 어색하게 비춰지는 점이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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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비밀
오쿠다 히데오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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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일상 속에 나름 커다란 돌덩이가 던져졌다. 

그렇게 생긴 파문으로 출렁이는 마음을 아주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그 파문이 잦아들면서 남기는 여운까지 잔잔하게 전해진다. 

글이 깔끔하고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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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순 평전 - 무위당의 아름다운 삶
김삼웅 지음, 무위당사람들 감수 / 두레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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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시대에 태어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로 이어지는 현대사의 암울한 시대를 살면서 시류에 휩쓸리지 않은 채 참되게 살고자 했던 삶의 궤적이다. 

저항운동의 흐름에 함께하면서도 기존 운동방식과 결을 달리했던 그의 방식이 잔잔한 물결처럼 펼쳐진다.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의 삶을 넘치지 않게 써내려가기는 했지만 그의 향기가 제대로 느껴지지 않아서 조금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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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에 대해 말하자면 - 김현진 연작소설
김현진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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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여성들의 욕망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순진해서 치이고, 발랑까져서 치이고, 생각없어서 치이고, 생각이 많아서 치이는 현실에서 그들의 욕망은 왜곡되고 질척거리게 된다.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가야 하는 것이 삶이다. 

그들의 현실과 감성을 날것 그대로 아주 생생하게 드러낸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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