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로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63
버지니아 울프 지음, 이숙자 옮김 / 문예출판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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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은 책이다.
오랜만에 토굴에 들어가 책들을 정리하면서 후기
를 옮긴다.

하나의 문장으로  읽어진듯하다.
the  road 보다 더 재미 없었다.
오기로 읽었다.
등대를 향해서 서서히 나아가는 배도 있었고 쏜살
같이 달리는 배도 있었다.
바다는 텅빈게 아니라 가장자리까지 꽉 차있었다.
물이 헤아릴 수 없이 깊었기 때문에 어떤배는 그녀
의 입언저리에 있다가  출발하는듯 했고, 어떤배는
표류하다가 물속으로 침몰하는듯 했다.
저 물속으로 그렇게도 많은  삶들이 빠져들었다.
등대로는
삶의길에 조용한 길잡이를 밝혀주는 햇불이었다
등대가 있어 삶이 이어졌다.
지난 줄거리는 희미하지만  어떤책보다도 전체적
인 의식이 또렷하게 남아있다.
평온할때 다시 읽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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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스트레스속에 있는 현대인들에게 편하고 쉽게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은 1978년 노벨문학상 작가인 Isaac Bashevis Singer 작품 중 하나다.
책 제목에 바보들의 행복한 삶에 대한 흥미로운 글 솜씨
는 아이작 싱어의 면목을 보여 주고 있다.
바보들의 삶에 대한 지혜는 현자들에게 많은 가르침과
여유를 제공해주지 않은가 싶다.
˝예를들어 《달푼카, 부자가 영원히 사는 곳》잘만 티피쉬 라는 부자가 영원토록 사는 방법을 알려주면 많
은 돈을 기부하겠다는 제안에 슐레밀이 달푼카라는 가난뱅이가 모여사는 곳에 살면 영원히 살수 있다며 그
곳의 기록부에는 지난300년 동안 태어났다가 죽은 사람
들의 이름이 올라있는데 달푼카에서 죽은 사람의 명부에
는 거기선 부자가 죽은 일이 전혀 없었다는 기록을 제시
하며 이것은 달푼카의 부자들은 영원토록 산다는 것을 뜻
하지요. 따라서 잘만 티피쉬 씨가 달푼카에 집을 한 채 사
서 그 곳에 옮겨 살면 절대로 죽지 않는다는 것이 제가 알
고 있는 방법입니다요. 아주 간단한 일입죠.˝
그 후 잘만 티피쉬는 달푼카에서 5년 동안 살았다.
결과는 이글을 읽는 분들이 상상하며 마무리 해 보시고
궁금하면 이 책을 읽어 보시길 ....... 여러가지 해석을
읽은 다음에도 할 수 있을 테니까요ᆞ

무언가 잃어버린 것 같은가요?
삶에 지쳐 힘들 때, 우울하고 쓸쓸할 때, 아이의 마음을
가진 바보를 만난다면 당신은 행복해질 것입니다.
켈르에 가득 찬 여유와 평화가 당신을 눈물없던 시절로 되돌려드릴 것입니다.
합리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현대인들에겐 생소하고
우스운 얘기도 될 수 있지만 어린이들과 어린시절을 동경 하는 어른들에게 상상의 메세지를 던져주는 의미가 클거라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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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어록 -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붉은 처세
장거 지음, 박지민 옮김 / 큰나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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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의 사상과 지혜를 짧은 문장으로 소재를 나열
하고 관련된 실천사례를 실사구시적으로 편집된 책으
로 누구나 쉽게 읽을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그 중 저에
게 귀감이 되는 부분을 발췌하고자 한다.
전체적인 목차는 도약,분투 그리고 화합으로 분류되었

제1장의 도약에서는 배움과 관련하여 책이 주는 지식을 활용하되 죽은독서가 되지않고 책벌레가 되어서
도 안된다며 안목을 가지고 깊게 생각하며 고민하면 지
혜가 나온다는 것도 많은 지식을 전재로 하고있다.
그리고 정녕 할 수 없는 일은 억지로 하려하지 말고 ˝붓을 움직이지 않는 건 독서가 아니다.˝라며 단순히 눈으
로 책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실천하라는 의미다.

제2장 분투에서는 실수와 좌절은 지혜를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그 사연들은 훗날 빛나는 장애가 될 것이다.
이는 결심을 했으면 희생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나는
반드시 현실주의자가 될 것이다. 행동은 객관적 타당성
을 따지고 그것이 옳다면 힘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생각
은 주관적 판단으로 타당하다면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라며 맹목적인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 표현을
설파했다.
˝바른 것을 얻고 제대로 보면 이루지 뭇할 일이 없다.˝로
귀결된 《강당록》에 입에 발린 칭찬에 혹하지 않고 마음과 힘을 키우는 사라은 어질고 세속의 흐름과 경쟁
하지 않고 뜻을 세우는 자는 귀하다.˝로 피력했다.
또한 행운에 기대고 나의 도움으로 이기려는 마음이 있어
서는 안된다며 ˝나부터 시작하자. 인생을 적극적으로 살자.˝는 그가 가장 중요시한 정신수양의 핵심이었다.

마지막으로 제3장 화합편에는 사상은 칼날이고 대화와 토론은 칼을 가는 숫돌과 같다라는 말과 같이 친구를 사
귀는 법과 친구의 소중함을 역설하고 사랑의 이유에서
본인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서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
이 있다. 그 첫번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에게 손해를
입히는 사람, 둘째는 자신의 이익을 챙기지만 남에게 손
해를 주지 않는 사람, 세번째는 나의 이익을 위해 자신이
손해 보는 사람이라네.내 어머니는 세번째 사람이었네.˝
라며 어머니에 대한 무궁한 사랑을 겸손하게 다루었다.
마지막으로 제대로 가려면 멀리보라는 어록에서는 인생
은 꿈과 꿈을 잇는 과정이다. 하나의 꿈을 꾸고 그것을 이
루고 또 다른 꿈을 꾸고 이루는 경로다. 큰 꿈은 인생을
보다 풍요롭게 할 수 있지만 현실적인 그리고 실사구시적
계획과 실천의 덕목을 독자가 쉽게 읽을 수 있게 꾸며진
책으로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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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30
헤르만 헤세 지음, 황승환 옮김 / 민음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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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사진으로 보아 빈센트 반 고흐를 연상케 했다.
클링조어가 헤세라는 것과 고흐풍의 그림그리기와 음악등을 연관시켜 그로표현한 독특한 기법으로 쓰여
진 책이었다.
두껍지 않아 찬찬히 읽어가면서 촛불이 다타서 마지막
촛농으로 스러져가는 몰락과 죽음을 암시 받았던 것이
두꺼운 책보다 숨고르기가 쉽지 않았다.
클링조어 자신이 정신적 죽음의 문턱에서 겪은 한계적
이고 극단적 체험을 문학적 허구에서 적나라하게 표현
한 것은 헤세만이 지닌 글의 마술이 아닌가 싶다.
미술에서의 채색, 음악에서의 장르를 멋진 글로 실감나
게 쓴 것이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의 백미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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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5-12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metaphor님의 생각이 맞습니다. 고흐의 자화상입니다.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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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청준-
관촌수필의 이문구 작가를 연상하는 구수한  사투
리와 필법이 많이 닮은 꼴이 아닌가 싶다.
소설과 수필의 글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가르침
을 준 작가중 한분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나 문학은 ˝끝없는 장애와 의구심을
앞에 둔 깜깜한 어둠속의 항로없는 비행으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살에 대한 진정성을 얻어내는
것이 삶이고 문학이다˝라고 역설한다.
개인과 역사가 가지고 있는 한의 행로가 만인의 행
로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함이 소설이고 그 소설들
은 개인의 한과 꿈과 기원이 만인의 것이 되는 이
야기다.
우리민족이 겪은 역사적 소용돌이를 적절한 은유
로 표현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는 일제 강점
기와 6.25를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 아픈
상처등을 기억하고, 가고 싶지만 그 시절의 처절한
아픔을 잊고자 글의 타이틀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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