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metaphor > Mikhal Sholohov 하면 의당 고요한 돈강...

사람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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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khal Sholohov 하면 의당 고요한 돈강이 떠오른다.
돈강을 배경으로 까자크인들의 삶의 모습과 이념적인
엄밀한 관찰을 통해서 추출된 작가의 사실주의적 묘사
가 깔려있다.
중편으로 씌여진 사람의 운명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침
략국인 독일과 러시아의 전쟁에서 한 사내가 겪은 기구한
운명을 다뤘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라 가정을 이루고 아들인 아나똘리와
두딸 그리고 사랑했던 아내 일리나와의 생 이별과 죽음
그리고 포로생활에서 극적으로 탈출했으나 가족들은 폭
격에 의해 죽고 아나똘리는 전쟁고아로 있으면서 군대에
들어가 훌륭한 장교로 근 생활을 할 즈음 1인칭으로 화자
되는 나와 그(아나똘리의 아버지)극적으로 독일장교의 차를 몰고 러시아군대로탈출해 안정을 되찾고 있을때
아들이 생존해 있는 군대에서 상봉을 기다리는 날전사해 버리자 옛 동료를 찾아근근히 생활하면서 고아인 아이를
만나 진짜 아버지라 속이며 생활한다.
˝가족을 잃어버린 두사람.
미증유의 전쟁의 폭풍에 밀려 타향으로 불려 온 두알의
모래.
그들의 앞날에는 또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불굴의 의지를 가진 러시아인은 훌륭하게 그것을 견디어
낼 것이다.
조국이 요구한다면 어떤 장애도 뛰어넘고 훌륭한 인간으
로 성장해 갈 것이다.
나는 생각했다 ㅡ무겁고 아픈 마음을 가진 그들의 뒷모습
을 바라보면서 눈으로 보냈다.
조금 있으면 우리들의 이별도 무사히 끝날 판이었다.
그런데 작은 발걸음으로 뒤엉키듯이 몇 발짝 멀어져 간 와냐(전쟁고아)가 걸으면서 장미색 손을 흔드는 것이었
다.
순간 나는 부드러운 그러나 날카로운 손톱을 가진 누군가
의 손이 내 심장을 찌르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나는 급히 얼굴을 돌렸다.
이래서는 안돼.
전쟁통에 머리에 서리가 내린 중년의 사내들이 우는 것은
꿈에서 뿐이 아냐.
그들은 현실에서도 울어.
다만 중요한 것은 때를 놓치지 말고 얼굴을 돌리는 기술
을 익히는 거야.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애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지 않는
것, 타는 듯한 한줄기의 사나이의 눈물이 볼을 타고 흘러
내리는 것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위는 사라의 운명 마지막을 습작해 놓은 것이다.
화자인 나는 부가노프스까야로 가는 길의 중간에 키로 보아 대여섯 살밖에 안돼 보이는 아이의 손을 잡고 나타난일리나의 남편과 배를 기다리면서 나눈 대화내용
을 쓴 것이다.
고요한 돈강을 읽으면 훨씬 이해가 빠를 것이다.
사람이라는 것,
사람이 산다는 것은,
그 비참함을 환희로 뒤바꾸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라
면 바로 그 본보기가 사람의 운명을 리얼하게 읽는 것도
괜찮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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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힘없는 하루가 지나간다.
이 날들을 기억하기 위해 일기를 쓴다.
아름다운 정원이나 Hermann Hesse 의 정원일의 즐거
움을 찾지 못하고 ˝처절한 정원˝을 읽었다.
110페이지 밖에 아니지만 그 속에는 역사 속 개인의 처절한 시련과 양심과 사상의 문제를 의미있게 다루고 있어 마치 영화를 본듯하다.
이 세상에 진실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어릿광대였다. 적어도 내
기억에는 그렇다. 내가 기억하는 그는 일부러 스스로를 학대하고 고통을 이용한 자학적인 쾌락을 즐기므로써 자신이 저지른 밝힐 수 없는 죄를 용서받으려고 하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사람들은 교사인 그가 와 괴상한 어릿광대를 하는지 이유를 몰랐다.
비시 정부는 실제로 존재했었고 반 인륜적 범죄를 저지
른 모리스 파퐁의 재판에서 그는 나치에 저항한 레지스
탕스 였다는 경력으로 주요 요직을 거치다가 40여년이 지난 1999년 재판을 받기까지의 상황에서 인류에 대한 책임, 인간의 존엄성, 도덕에 따른 행동이 어느 시대의 법률이나 명령보다 우선하다는 강한 어필을 어릿광대로 절묘한 캐릭터를 활용해 실감이 더했다.
재판정에 선 모리스 파퐁이라는 식인귀는 형편없는
어릿광대 짓으로 재판을 우롱한다는 것을 반증하기
위해 광대복장을 하고 재판정을 들어서
양심에 호소하고 진실을 고백하기를 바라면서 삼촌과 아버지 그리고 니콜숙모는 정원에 묻혀 죽음의 문턱에서 니콜의 희생으로 살아남아 독일의만행을 고발하는 증인 으로서 광대노릇으로 진실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옮긴 내용으로 아버지에게아들이 늦게서야 알고 영전에 바친 책이다.
아버지!
내일이 되면 저는 아버지가 그렇게 원망스러웠던 광대옷
을 입고 밤나무와 자작나무가 우거진 숲에서 마지막 미소를 거둔 그들을 대신하여 존재하려고 합니다. 아버지, 당신이 그렇게도 부활시키고 싶었던 그 사람들 말입니다.
아버지!
내일 저는 최선을 다하려고 삽니다.
최선을 다해 어릿광대 노릇을 하렵니다. 그렇게 해서 저
는 그들을 대신하여 그들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 인간
이려고 합니다.
믿어 주십시오! 아버지! 로 끝맺음된다.
짧은소설이지만 무거운 감동을 준 책이라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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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06-02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생 때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감동, 지금도 잊지 못합니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6
마크 트웨인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199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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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이라는 곳에서 머물수 있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생에
서 가장 다행스러운 삶 중의 하나일것이다.
나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계획하는 과정에서 정신이 정화
되어 나의 길을 갈 수 있어서다.

작가들이 평하기를 스탕달의 적과 흑, 괴테의 파우스트,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마크 트웨인의 허클베리 핀의
모험이 세계문학의 대표작이라고 한다.
옛날 ˝톰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는 의지와 관계없이
읽었던 기억이 난다.
Mark Twain 의 간단 명료한 구어체는 실제의 상황에
훨씬 근접한 그림이 사진처럼 그려진다.
미시시피강의 움직이는 길에서의 악의없는 거짓말은 편견과 그릇된 가치관을 벗어나 자연스러운 내적 충동
으로 자연과 문명, 개인과 사회, 양심과 도덕의 갈등을 자연에 녹여 강물은 자연을, 강변은인위적임을 묘사하는 방식이 또렷해 고요함 속에서 움직이는 마치 거대한 구렁이가 노을에 강물을거스르는 영상이 머리속에서 움직여 진다.
그리고 컬러의 사진으로도 인화되어 책상에 놓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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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nca 2015-05-30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리뷰를 읽으니 저도 꼭 읽어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