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사진으로 보아 빈센트 반 고흐를 연상케 했다.클링조어가 헤세라는 것과 고흐풍의 그림그리기와 음악등을 연관시켜 그로표현한 독특한 기법으로 쓰여진 책이었다.두껍지 않아 찬찬히 읽어가면서 촛불이 다타서 마지막촛농으로 스러져가는 몰락과 죽음을 암시 받았던 것이두꺼운 책보다 숨고르기가 쉽지 않았다.클링조어 자신이 정신적 죽음의 문턱에서 겪은 한계적이고 극단적 체험을 문학적 허구에서 적나라하게 표현한 것은 헤세만이 지닌 글의 마술이 아닌가 싶다.미술에서의 채색, 음악에서의 장르를 멋진 글로 실감나게 쓴 것이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의 백미라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