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끼의 글을 읽는 느낌으로 읽었다.학교의 단상 그늘진 곳에서 나와 너 그리고 동료들이난간에 기대어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들을 쉽게 지껄이는 풍경이 그려진다.간혹 시골의 풍경은 한국의 정서와 비슷하고,연애를 다루는 내용은 러시아 풍이랄까?속담을 다루는 것은 세계공통의 삶에 공통점이 있는 소설이었다.쉽지만 쉽지 않게 읽었다.사람의 눈으로 훤히 내려다 보면서도, 아니 가는 길까지 짐작하면서도.전개되는 내용이 귀뚜라미가 널 뛰듯 지렁이나 개미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를....그래서 일까?시간당 50page를 15시간을 참새걸음을 좇았다.또다른 열세걸음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