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읽은 책이다.오랜만에 토굴에 들어가 책들을 정리하면서 후기를 옮긴다.하나의 문장으로 읽어진듯하다.the road 보다 더 재미 없었다.오기로 읽었다.등대를 향해서 서서히 나아가는 배도 있었고 쏜살같이 달리는 배도 있었다.바다는 텅빈게 아니라 가장자리까지 꽉 차있었다.물이 헤아릴 수 없이 깊었기 때문에 어떤배는 그녀의 입언저리에 있다가 출발하는듯 했고, 어떤배는표류하다가 물속으로 침몰하는듯 했다.저 물속으로 그렇게도 많은 삶들이 빠져들었다.등대로는 삶의길에 조용한 길잡이를 밝혀주는 햇불이었다등대가 있어 삶이 이어졌다.지난 줄거리는 희미하지만 어떤책보다도 전체적인 의식이 또렷하게 남아있다.평온할때 다시 읽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