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
이청준 지음 / 열림원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이청준-
관촌수필의 이문구 작가를 연상하는 구수한  사투
리와 필법이 많이 닮은 꼴이 아닌가 싶다.
소설과 수필의 글쓰는 방법에 대해  많은 가르침
을 준 작가중 한분이라 생각한다.
우리의 삶이나 문학은 ˝끝없는 장애와 의구심을
앞에 둔 깜깜한 어둠속의 항로없는 비행으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살에 대한 진정성을 얻어내는
것이 삶이고 문학이다˝라고 역설한다.
개인과 역사가 가지고 있는 한의 행로가 만인의 행
로가 될 수 있고 되어야 함이 소설이고 그 소설들
은 개인의 한과 꿈과 기원이 만인의 것이 되는 이
야기다.
우리민족이 겪은 역사적 소용돌이를 적절한 은유
로 표현한 ˝그곳을 다시 잊어야 했다˝는 일제 강점
기와 6.25를 배경으로 고향에 대한 그리움, 아픈
상처등을 기억하고, 가고 싶지만 그 시절의 처절한
아픔을 잊고자 글의 타이틀을 선택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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