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시 25분, 바깥 기온은 영상 1도입니다.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한파가 찾아온 지난 주말, 정말 추웠습니다. 주말 따뜻하게 잘 보내셨나요. 겨울은 이제 시작인데, 첫추위가 아주 차갑게 찾아왔어요. 주말이 되기 전에는 일요일 오후부터 날씨가 풀려서 기온이 올라갈 거라고 했지만, 오늘 아침까지는 낮은 기온의 추운 날씨였어요.

 

 오늘은 뉴스를 보았는데, 낮 기온이 영상을 회복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12시 조금 넘어서 창문을 열었는데 바깥의 공기가 차갑기는 하지만, 어제처럼 아주 차갑지는 않았어요. 그러더니, 지금은 기온이 많이 올라가서 영상 1도가 되었습니다. 하루 중 제일 따뜻한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제의 차가운 공기가 조금 지나간 것 같은 기분입니다.^^

 

 겨울이 찾아오면, 추운 날씨 아니면 미세먼지 많은 날이 번갈아 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지난 며칠동안은 추운 날씨였지만 공기는 좋은 편이었어요. 그렇지만 가끔은 찬공기와 함께 먼지가 많이 날아오기도 하니까, 그런 것들은 매번 같은 조건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 날씨가 이렇게 추웠을까요, 하고 물으면, 다들 지구온난화라거나 북극의 제트기류 등등 여러가지 설명을 듣지만, 그래도 잘 모르겠어요. 다들 그렇게 여러 가지 가설을 세우지만, 왜 그런 일들이 생겼는지는 잘 모릅니다. 작년에는 길고 검은 롱패딩이 유행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허리 정도 기장의 짧은 패딩이 유행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날씨도 조금 덜 추웠으면 좋겠습니다.^^

 

 뉴스를 보면 매일 사건 사고입니다. 일요일인 9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바람에 의해 모델하우스 전체로 번져서 높이 10미터 까지 불길이 치솟았다고 합니다. 오늘 낮에도 텔레비전에서 이 화재 뉴스가 나왔어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동파사고도 많아지지만, 화재사고도 조심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어제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250여 가구가 정전으로 추운 밤을 보냈다고 하는데, 지난 밤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화재가 난 지역에 사시는 분들이 지난 밤 고생많으셨겠어요. 매일 뉴스를 보면 많은 일들이 보도되지만, 큰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를 매일 매일 바라면서 봅니다.

 

 12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때에도 날씨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하는 기분이었지만, 그래도 바깥에 꽃이 이렇게 피어있는 시기였구나, 그런 생각을 하면, 날씨가 그 때만해도 따뜻한 날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일주일 동안의 날씨는 어제 아침이 제일 추웠던 것 같은데, 나뭇잎은 돌돌 말리고, 꽃은 얼었습니다. 실내의 화분도 어제 같은 날에는 베란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얼 것 같은데, 얼마나 잘 지나갔는지 모르겠습니다. 작년의 추운 날에는 많이 얼었거든요.^^;

 

 12월이 되니까, 전보다 조금 더 캐롤이 많이 들리고,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이 된 것도 조금 더 많이 보입니다. 얼마 전에는 집에 오는데 미니 전구 장식을 하는 것도 보았는데, 저녁이 되어서 반짝거리는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하지만, 그 시간이 되면 너무 추울 것 같아서 일찍 집에 오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추운 날씨가 다른 것보다 우선이 되는 것만 같은 느낌입니다만, 어제 같은 날씨라면 밖에 나가는 일을 최소한으로 줄이게 됩니다. 너무 추우니까요.

 

 연말이 가까워진다는 것은 10월부터 조금씩 보이는 것 같았지만, 12월이 되고 보니, 이제 진짜 연말이 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잘 모르고 사는 것 같습니다. 11월만 해도, 시내에 나가면 다이어리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오곤 했는데, 지금은 인터넷 서점에서도 내년도 다이어리 디자인을 볼 수 있지만, 한동안 보아서 그런지, 그냥 계속 판매하는 상품 같은 느낌이 듭니다. 내년의 가계부도 그렇고, 달력도 그렇습니다. 연말의 느낌을 미리 10월부터 만나서 그런 모양이예요. 그래서 아직 내년도 다이어리와 달력 등등 여러가지 2019년 대비 물품을 준비하지 않았는데, 벽에 거는 커다란 달력부터 시작해서 생각은 해두어야겠다는, 그런 기분이 듭니다. 예쁜 크리스마스 트리를 볼 때는 기분이 좋으면서, 연말이 되었다는 것과 새해가 온다는 것은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은, 서로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의 기분이 됩니다. 연말이 되면 좋은 것들이 있다면 연말이 오기를 계속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달력에 하나씩 동그라미든 사선이나 엑스표를 그어서라도 하루 하루 남은 날짜를 표시할 지도 모르고, 디데이를 설정해서 며칠 남았는지 계속 확인하게 될 지도 모르지만, 그런 정도는 아니니까, 한편으로는 별생각없이 매일매일 사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생각이 변하고 마음도 달라지고, 그런 것들은 계속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릅니다. 어느 때에는 별 생각없이 사는 건 하고 싶지 않았는데, 또 어느 때에는 별생각없이 그냥 마음을 비우고 하루하루 살 때도 있었으니까요. 어느 날에는 하고 싶은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또 어느 날에는 하고 싶은 것들이 생겨서 좋아한 날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도 자주 변해서 전에 좋아했던 것들을 지금 좋아하는 건 아니고요, 관심사도 계속 변합니다. 찾아보면 너무 많이 있을 것 같지만, 요즘은 여전히 펜과 노트와 메모지 같은 것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조금이라도 덜 사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또는 저녁에 일찍 자려고 노력합니다, 책을 조금 덜 사고 산 책은 조금 더 잘 읽으려고 합니다. 이런 것들이 조금 더 추가되는데, 마음은 그렇지만, 여전히 읽기 전의 책이 있지만 새로 사는 책이 있고, 지나가다 예쁜 필기구 보이면 사고 싶고, 저녁에는 조금이라도 늦게 자고 싶은, 마음과 목표는 그다지 일치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두 가지의 소망이 있으나 서로 다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 그런 느낌인데, 하고 싶은 것과 하면 좋을 것들 사이의 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잘 모르지만요.^^;

 

 매일 매일 크고 작은 행운과 행복이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좋은 일들이 가까이에서 지나가도 보지 못하고 만나지 못하면 그냥 스쳐가는 것 중의 하나가 되겠지요. 놓치지 않고 잘 보고 잘 잡고 싶어요. 그리고 손이 두 개니까 너무 많이 잡으려고 하다가 소중한 것들 놓치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고요. 그리고 운좋게 조금 많이 생겼다면, 가까운 사람들, 가족, 친구, 이웃, 그리고 그 행운이 꼭 필요한 사람과 조금 나눌 수 있는 마음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오지 않았는데, 너무 멀리 간 건가요? 미리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요.

 

 페이퍼를 쓰다보니 오후 2시가 지났습니다.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어제보다 햇볕이 조금 더 밝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따뜻한 오후,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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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10 16: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10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12월 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09분, 바깥 기온은 영하 8도입니다. 한파가 찾아온 주말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 들어 추운 날이 시작되었지만, 오늘이 제일 추운 것 같아요. 아침 기온이 휴대전화에서는 영하 11도였는데, 네이버 pc사이트를 찾아보니까 최저기온이 영하 9도입니다. 오늘 아침에는 9시 정도 되었을 때, 집에서 나왔다가 조금 전에 돌아왔어요. 아침에 집에서 나설 때보다는 조금 낫지만, 그렇게 많이 차이가 없습니다. 오는 길에 바람이 부는지, 햇볕이 잘 드는지 그런 것들이 미세한 차이이기는 하지만, 온기를 느끼게 할 만큼, 오늘은 차가운 날이예요.

 

 조금 전에 집에 오면서 만두와 찐빵을 파는 가게에 갔어요. 오늘이 제일 추운 것 같아요. 맞아요, 오늘이 더 추워요.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김이 확 올라오는 찜솥 뚜껑을 여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늘은 너무 추워서 그런지, 그런 것들 열었을 때도 따뜻한 느낌을 못 느꼈어요. 김이 작았을까요. 앗, 말씀드리고 사진이라도 찍어올 걸! 그 생각은 못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마스크를 썼는데도 입이 얼 것 같았거든요. 밖에 지나가는 사람도 하나도 없을 정도예요. 일요일 오전이라서 사람이 적은 시간이긴 하지만, 그래도 오늘은 추워서 그런 거겠지요.

 

 어제인 8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밤을 지나면서 오늘 아침까지 더 추웠는지, 오늘은 상태가 더 나쁩니다. 집에 오면서 보았는데, 겨울에도 보통은 잘 지나가는 동백나무 잎이 돌돌 말리는 것을 보았어요. 나뭇잎이 얼기 전에 다 떨어졌으니까, 남은 것들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잎이 그대로인 나무가 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화단의 철쭉나무 중에는 아직도 초록색 그대로 남아있는 것도 있고요, 그리고 잎이 시들시들하지만 남아있는 덩굴같은 잎들도 있었는데, 아마 어제와 오늘을 지나면 이번 추위 오기 전과는 많이 달라질 것 같아요. 이렇게 추운 날에 바깥에 있다는 건 식물과 동물과 사람에게 너무 추운 일입니다.

 

 오늘은 아침에 좋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잊어버리기 전에 얼른 페이퍼를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집에 빨리 왔습니다. 물론 찐빵과 만두를 살려고 살짝 돌아서 오긴 했지만, 대신 조금 더 빨리 걸었어요. 들었던 이야기는 조금씩 기억이 나지만, 제가 잘 이해를 하지 못했는지, 그대로 쓰려니 처음 들었을 때의 그 의미를 잘 살리기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제가 생각하는 이야기를 써야겠어요.

 

 오늘 아침에 들었던 이야기는 행복에 관한 이야기인데, 행복이 가까운 곳에 떨어져있을 때, 그것을 주울 수 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네, 그 정도의 노력은 해야겠지요. 하면서도 실제로 해보면 그게 잘 안 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매일의 일상에서 많은 것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은 감사한 것보다는 지금 힘든 것과 어려운 것에 더 많은 마음의 공간을 주게 될 때도 있다는 것도요. 그런 것들 그냥 잊어버려, 하면서도 계속 생각날 때도 있고요. 가끔은 우리가 가진 마음의 그릇은 매우 작고, 그래서 담을 수 있는 것도 작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득채우는 것이 좋을 때도 있지만, 그 안에 채우는 것에 따라 마음의 느낌도 달라지겠지요. 여름의 아이스커피와 겨울의 아이스커피는 판매량부터 달라지는 것처럼, 잘 어울리는 시기도 있을 거예요.

 

 작은 노력을 통해서 큰 행복을 얻기를 다들 원합니다. 하지만 살면서 때로는 큰 노력을 하면서도 작은 행복을 지키키도 어렵다는 것을 배웁니다. 행복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말을 들으면, 조금 위안이 될 때가 있어요. 너무 멀어서 내게는 오지 않는 것이라고 하면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을테니까요. 가끔은 아무 것도 아닌 일에도 감사한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많지는 않았겠지만, 너무 너무 힘든 순간을 지날 때, 숨이 컥 막히는 그 순간만을 겨우 지났을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 때도 있었어요. 그렇긴 하지만, 그런 순간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고 해서, 계속 그 순간의 일들에 머무를 수는 없겠지요. 그것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과거의 일들로 보내지 않으면 앞으로 갈 수가 없거든요. 그렇게해서 일상적인 순간으로 돌아가면 그 순간은 잊고, 또 지금 이 시간에 맞는 것들에 작은 감사한 마음을 가지면서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지만, 그런 시간들이 어쩌면 우리가 만나는 행복한 시간일 거라고도 생각해봅니다.

 

 작년의 이 날에는 아이스라떼를 마셨던데요. 그 날도 꽤 차가웠을텐데? 하면서 읽다보니 그래서 추웠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올해도 오늘은 많이 추웠어요, 하는 기록을 남깁니다. 진짜 진짜 추웠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좀 추웠나보다, 그렇게 읽을 것 같아서요.^^

 

 이렇게 춥지만 오늘 오후가 되면 날씨가 조금씩 풀릴 거라고 하는데, 기대해봐도 괜찮을까요.

 한파가 찾아온 주말은 조금 더 조용하고, 가끔씩 바람 소리가 지나갑니다.

 조금 있으면 낮 12시가 됩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좋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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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8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7분, 바깥 기온은 영하 6도입니다. 차가운 공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오는 토요일 오후에요.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에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갔을 것 같은데요. 영하 9도였다고 하는데, 어제와 숫자는 비슷해보이지만, 오늘이 더 추워요. 조금 전에 잠깐 바깥에 있었는데, 악, 추워 하면서 걸음이 빨라지던데요. 그런데 확인해보니까, 이 시간 기온은 어제와 비슷하다고 나옵니다.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은데도요.^^;

 

 이번 한파는 내일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어쩌면 오늘 저녁에서 내일 아침까지가 제일 추운 시간일지도요. 바람이 불지 않으면 그래도 나은데, 바람이 한 번 세게 지나가면, 순간적으로 온기를 다 뺏기는 느낌이예요. 조금 전에도 쓰고 있던 모자가 갑자기 벗겨져서 악, 안돼! 하면서 모자를 잡았습니다. 조금 있다 생각하니까 이 모자는 옷에 붙어있는 거라서 날아가는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그 때는 너무 차가워서 그런 것들 생각할 여유는 없었을거예요. 아주 빠른 속도로 주머니에 들어있던 손이 날아와서 다시 모자를 머리 위로 씌웠으니까요.^^;

 

 12월 초인데, 이렇게 추워야 할 이유가 있나요. 하다가 혹시 북쪽의 추운 지역의 찬 공기가 다 이쪽으로 와버린 거 아니야?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언젠가 우리나라가 무척 추웠을 때, 러시아 모스크바 기온이 많이 낮지 않았던 적도 있었으니까요. 북극의 공기는 오염되지 않게, 북극에만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바람이라는 게 가만히 있는 건 아니라서, 오지 말라고 할 기회를 놓쳤으니까, 이번엔 빨리 가달라고 부탁하고 싶어요.

 

 요즘 추운 날씨에 사건 사고 많습니다. 오늘 오전 7시 35분,  KTX 강릉선이 탈선사고를 일으켜서 부상자가 14명 발생했다고 합니다. 열차 10량이 탈선한 사고인데, 현재 강릉선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은 주말에 운행중단이 될 것 같다고 하며, 현재는 버스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진부~ 강릉 구간은 운행되지 않지만, 서울~진부 구간은 열차 운행이 된다고 뉴스에서는 나오는데, 10일 오전까지 복구작업을 계속한다고 하고, 아직 사고의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사고로 인해서 열차에 탑승했던 분들도 많이 놀라셨을 거예요. 그리고 추운 날씨에 복구작업과 운행중단 등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고생하실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큰 사고가 일어나서 걱정되네요.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은 이렇게 달라진 장미가 추운 날씨를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어제는 그래도 얇은 조화같은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어쩐지 구겨진 크리넥스 티슈같은데.;; 하면서 너무 추워서 얼른 사진을 찍어왔어요. 아마 내일이 되면 이 정도도 아닐 것 같은, 얼어붙은 장미가 될 것 같은데, 조금 불쌍했습니다. 추운 계절에 어렵게 피었는데, 한파 때문에 이렇게 되었으니까요.;;

 

 오늘은 토요일이어서,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12월이 조금 남았는데, 그렇게 보낼 수는 없지! 하면서 방청소를 조금 했습니다. 한주일이 지나는 사이에 먼지가 많이 생겼고, 창틀에는 더 많은 먼지가 생겼습니다. 책상 대신 쓰는 작은 테이블 위에는 매일 매일 크고 작은 영수증을 비롯해서 작은 종이들이 늘어나기도 하고, 엉망이 되는데, 그런 것들을 조금 버리고, 그러다보니 오후가 저녁이 되어갑니다. 별일 아닌데, 그 때 그 때 해도 되지만, 가끔은 이런 것들을 잘 버리고, 많이 버리고, 깨끗하게 닦는 것이 기분 좋을 때가 있어요. 그게 일로 느껴져서 너무 힘들 때는 하기 싫은데, 오늘 같은 날도 있으니까, 가끔은 버릴 것들이 조금은 있어야겠구나, 그런 기분도 들었습니다만, 버릴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당분간은 버릴 걱정은 안 해도 되겠습니다.

 

 언젠가 옷장을 정리하기 귀찮아서 다 꺼내서 보니까, 거의 대부분은 지금 입지 않는 옷입니다. 오래 전에 조금 비싸게 샀던 옷은 비싸다고 안 입어서 유행이 지났고, 어떤 옷들은 체형이 달라져서, 아니면 잊어버려서 비슷한 옷이 있어도 몰랐던 때도 있고요. 매일 가까이 보이는 것들만 손이 가는데 이런 것들이 필요없지, 하면서 그 때 많이 버렸던 것 같아요. 그리고 빈 공간이 남아서 좋았는데, 가끔은 그렇게 빈 공간이 생기면 마구 채워넣고 싶은 마음이 시작되니까, 미니멀한 사람이 되려면 버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음에 많이 사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여러 가지 생각할 것들이 많아서, 그래서 오늘 오후에는 청소를 하게 된 거지만, 그렇게 많이 치우지는 않았는데,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쩐지 시간이 아까워서 오늘은 그만 하고 싶은데, 같은 기분이 들 때까지 몇 시간 동안, 별 생각 없이 이런 저런 것들을 한 게 아니라, 그동안 싫었던 것들 기분 좋지 않았던 기억,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먼지를 닦고 오래된 영수증 같은 것들을 정리해서 버리다보니, 그런 것들이 이미 지난 일이라는 것을 조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생각이 나면 그건 과거가 아니라 그림자일 뿐이라고 해도 현재에 그늘을 드리웁니다. 그러니까 잘 버리고 새로운 것들로 바꾸어넣거나, 채워넣거나, 아니면 새로운 것들이 들어갈 공간을 만들어두고 싶었습니다. 지금 당장 사는 것이 아니어도 빈 공간이 있어야 새로 채울 수 있으니까요.

 

 매일 매일 새롭고, 매일 매일 설레고, 매일 매일 어제와 다른 삶을 살고 싶은 마음. 그럴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마음, 희망, 기대. 그런 것들이 생각납니다. 12월은 벌써 1주일이 지났고, 남은 날들이 많지 않아요. 12월의 남은 날들을 생각하면 맛있는 과자가 조금 남아서 아껴먹는 그런 기분입니다. 아껴먹어도 어느 새 사라지고 있으니까, 가만히 있다가 없어지는 일은 하고 싶지 않으니까, 조금 부지런해지고 싶은 마음도 들어요.

 

 이번 주말에는 너무 추워서 실내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질 것 같은데, 예상보다 그런 시기가 너무 빨리 왔습니다. 추운 날씨와 유행하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기분 좋은 시간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일들은 비슷한 친구를 데리고 오면 좋겠고, 좋지 않은 일들도 비슷한 친구를 데리고 갔으면 좋겠습니다.

 

 기분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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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8 18: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8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8-12-08 18: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 겨울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2. 님의 페이퍼를 읽으니 뜨거운 김이 나는 코코아를 마시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3. 구겨진 크리넥스 티슈같은데 - 이 표현, 신선해서 좋습니다. 사진과 딱 어울리는 표현이네요.
4. 옷이든 책이든 산 만큼 버려야 할 텐데 그렇게 되지 않습니다. 옷 두 벌 샀으면 입지 않을 헌 옷 두 벌 골라 버리고, 책 세 권 샀으면 앞으로 읽지 않을 헌 책 세 권 골라 버리고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실천이 되지 않고 생각뿐입니다.
5. 기분 좋은 날들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서니데이 2018-12-08 22:02   좋아요 0 | URL
페크님,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는 추워지고, 뉴스에서는 사건 사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요. 무사히 겨울을 지나가야할텐데요. 조금 전에 밖에 나갔다왔는데, 날씨가 더 추워졌어요. 오는 길에 떡볶이를 사왔는데, 너무 매워서 역시 코코아가 나았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4번 내용을 읽으면서, 산 만큼 버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느 때에는 많이 버리고 싶은데, 또 어느 때에는 작은 것도 잘 버리지 못할 때가 있어요. 집에 있는데, 새로 사고 싶을 때도 있고요. 공간을 생각하면 더 사면 안되는데, 역시 마음의 문제같아요. 그래도 가끔씩 잘 버리고 잘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때로는 책, 때로는 다른 물건, 그리고 시간관리처럼 눈이 보이지 않는 매일의 많은 것들을요.^^;

주말 날씨가 많이 차갑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2월 7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35분, 바깥 기온은 영하 6도 입니다. 오늘 너무 추운 날씨예요. 따뜻한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아침 집에서 나오는 길 무척 춥지 않으셨나요. 아침 기온이 영하 8도 정도 되었는데, 낮이 되어도 기온이 별로 올라가지 않아요. 지금도 영하 6도인데, 이제 조금 있으면 해가 질 시간이어서 곧 기온이 내려갈 거예요. 이번주 그러니까 이틀 전인 수요일이 추웠지만, 어제는 조금 나았고, 그리고 오늘은 수요일보다 기온이 더 내려갔습니다. 어제보다 거의 10도 가까이 내려간 것 같은데요. 낮에도 구름이 많고 차가운 바람이 많이 불어요. \

 

 어제 저녁부터 제가 사는 곳은 강풍주의보였는데, 조금 전인 오후 4시에 해제되었고, 지금은 한파주의보만 남아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 외에도 많은 지역이 오늘은 한파주의보입니다. 한파주의 보가 아닌 곳이라고 해도 오늘은 우리 나라 어디든 다 차가운 날씨일 것 같은데요. 갑자기 이렇게 차가워지는 이유는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날아와서 그렇다고 아침 뉴스에서 설명을 들었습니다. 대신 오늘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그런 것들은 좋음에 해당되는, 한동안 만나기 힘든 날이 되었지만, 앞으로 날씨에 따라 기온이 올라가면 미세먼지는 더 많이 찾아올 거라고 하더라구요. ;;

 

 오늘같은 날에는 공기는 좋아도 마스크를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찬 공기가 그대로 안쪽으로 들어오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고, 요즘 감기와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기 시작했다고 하니까요. 겨울의 독감은 날씨가 차가워지면 유행하기 시작하는데, 올해도 이미 유행이 시작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일 가지고 다니던 종이마스크를 두고 나와서 오늘은 많이 아쉬웠어요.;;

 

 12월 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게 언제지? 하다가 달력 보니까 지난 화요일이네요. 며칠 전에 찍은 건데, 지나가는데 빨간 열매가 달린 화분이 보여서 얼른 찍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되면 빨간 열매가 달린 장식이 많이 보이는데, 초록색 잎이 생생해서 예쁘더라구요.

 

 며칠 전이었던 것 같은데, 실내에서도 잘 자라는 초록색 잎이 있는 화분 사자고 엄마한테 말했는데, 안된다는 말을 들었어요. 우리집에 다육식물 많다고요. 아, 그렇긴 하지. 이제 앞으로 밖에서 사진 찍는 날도 거의 끝나가는 기분입니다. 앞으로는 페이퍼에 쓸 사진이 없어지면, 다육식물 사진 찍어야 하는 시기가 된 거지요.

 

 그동안 많이 찍어둔 사진은 이 때를 위해서 준비했던 거지만, 휴대전화 안에서 파일이 없어지는 바람에 그냥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아쉽지만 실시간으로 계절감 살려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봄과 여름에는 흔하던 것이 가을과 겨울에는 보기 힘들고, 겨울에는 거의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그런 것들이 나무의 초록잎만은 아니지만, 그냥 올해는 조금 더 초록색 잎이 많은 나무를 더 좋아했던 것 같아요.

 

 언젠가 더운 날이 찾아오기 시작할 때, 길가의 벚나무에서 작은 열매가 떨어지던 것이 생각나네요. 바닥에 보라색의 얼룩이 지는 것을 보고도 봄의 벚꽃을 떠올리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어요. 봄의 나무와 여름의 나무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그 나무에 잎이 사라져서, 아마도 지나가면서 이 나무가 봄에 꽃을 피우고, 여름엔 초록색 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비를 맞고 여름을 견디던 것도 기억속의 일이 되네요.

 

 식물키우는 것을 좋아하느냐면, 그건 아닌데, 갑자기 바깥에 가지만 남은 나무들을 보니까, 초록색 잎이 그리워졌던 것 같아요. 하지만 작은 화분 하나도 집에서 키우면 손이 많이 가니까, 현실적인 면을 생각하면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하기 싫은데, 같은 마음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올해도 매일의 페이퍼 사진이 없는 날에는 저희집 다육식물을 자주 활용할 예정입니다.

 

 12월에는 이렇게 추운 날은 거의 없는데, 올해는 1월의 가장 추운 날을 생각나게 하는 추운 날씨 같아요. 지난 월요일을 생각하면 며칠 사이에 아주 차갑게 냉동되는 기분이고요. 이번 추위는 일요일 오후가 되면 조금씩 풀릴거라고 하는데, 그 사이에 주말이 다 지나가는 그런 거잖아, 그런 기분도 듭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니까, 공기가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집니다.

 따뜻하게 입고, 감기 조심하시고, 그리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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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12-0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몸이 세계보다 세 개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최소한 한 세 개 쯤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12-07 1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7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munsun09 2018-12-07 23: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날씨가 추워요. 건강 잘 챙기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서니데이 2018-12-08 16:32   좋아요 1 | URL
munsun09님, 오늘이 어제보다 더 추운 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기분 좋은 일들 가득한 주말 보내세요.^^

북프리쿠키 2018-12-08 11: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개인적으로 겨울을 좋아합니다.
갑자기 고골의 <외투>가 떠오르는데요.
러시아의 추위와 그 당시의 겨울옷에 비하면 요즘 옷들은 빵빵해서 걱정이 없습니다.
한기가 서려있는 서늘한 공기의 느낌이 깨끗해서 좋은 것 같아요..
그나저나 한파나 폭염이나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전쟁이나 다름없다는 걸 생각하면
주위를 둘러보고 작은 것 하나라도 손을 내밀어야 하겠습니다.
2018년 12월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연말 행복하시고, 작은 행복이라도 조금씩 누리는 일과가 되었으면 합니다.^^;

카알벨루치 2018-12-08 11:21   좋아요 2 | URL
<외투> 좋아요!!!!

서니데이 2018-12-08 16:34   좋아요 1 | URL
저는 추위와 더위에 약한 사람이어서 그런지, 오늘 너무 춥네요.
러시아의 추위에는 비할 수 없지만, 가끔은 우리 나라로 찬 공기가 와서 요즘은 우리 나라도 너무 추워졌어요. 예전에도 겨울은 많은 사람들에게 힘든 시기였어요. 그러니 이 추위가 길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도 너무 춥고요.^^;
12월이 너무 조금 남아서 매일 매일 아껴서 먹는 간식처럼 느껴집니다.
북프리쿠키님도 좋은 일들 가득한 12월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12월 6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전 11시 35분, 바깥 기온은 3도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의 이 시간보다 3도 정도 높은 기온인데, 그래도 3도입니다. 날씨가 차가워지는 걸 매일 매일 느끼는데, 내일과 모레는 더 차가울 예정입니다. 올해는 처음 내리는 눈부터 대설주의보 같은 걸 시작하더니, 첫 추위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오늘은 조금 나은 편이지만, 내일 다시 추워질 예정이라고 하니까, 오늘 오후부터는 기온이 내려갈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아직은 바깥 기온을 말할 때, '영상'이라는 말을 쓰지 않고 있지만, 앞으로는 그런 날이 곧 올 것 같습니다. 이미 영하가 찾아왔으니까요.^^;

 

 작년의 기록을 읽어보았더니, 작년에도 이 시기 추위가 와서 춥다는 이야기를 적었던 것 같습니다. 작년에도 이 때는 추웠구나, 하는 것을 읽으면서 근데 올해는 왜 더 춥지? 같은 기분이 듭니다. 작년 겨울이 추웠던 생각이 납니다. 무척 추웠지요. 그래서 겨울이 지나가기 전에는 추운 날에 적응하기 위해 고생했는데, 적응할만한 시기가 되니 갑자기 봄이 되었고, 깁자기 기온이 올라가고, 그러다 여름은 견디기 힘든 더운 날이 계속되다가, 그리고 그 더운 날에 적응하니까 그 다음에는 갑자기 차가워지고, 거의 1년에 가까운 시간과 사계절을 생각해보니, 한 단계를 지나면 다음 단계의 난이도가 기다리고 있는, 그런 느낌이네요. 올 겨울 많이 춥지 않았으면 하고 있었는데, 내일 한파가 다시 온다고 하니까 걱정부터 됩니다. 추위가 온다고 해서 특별히 준비해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도요.;;

 

 날씨가 궁금해서 뉴스를 보다보면, 날씨는 늘 끝부분에 나오기 때문에 앞 순서에 나오는 것들도 보게 됩니다. 뉴스는 늘 사건과 사고,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많습니다. 좋은 일이거나 그렇지 않은 일이거나, 매일 많은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래서 다 보여줄 수는 없는 거겠지요. 신문도 마찬가지고, 인터넷의 뉴스도 그럴 거예요.

 

 많은 일들이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좋지 않은 일들은 없었으면 좋겠는데, 뉴스에서 보는 일들은 좋은 일은 그렇게 많이 등장하지 않습니다. 주로 문제가 되는 사건 사고가 더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며칠 전 그러니까 이틀 전에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근처에서 지역난방 온수관이 파열되는 큰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한 사람이 사망했고, 많은 사람이 고온의 물 때문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몇 주 전인 지난달에는 서울의 서대문구 KT 아현국사의 통신구 화재가 발생해서 그 지역의 인터넷과 유무선전화의 사용을 할 수 없었습니다. 늘 이용하는 유무선의 전화와 인터넷, 그리고 카드결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었고, 화재로 인한 피해가 컸습니다. 찾아보면 사건 사고는 더 많이 있지만, 뉴스를 보다보면 매일 사건과 사고가 일어나는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어제의 백석역 앞의 사고와 같은 화면을 볼 때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요.

 

 가끔은 보다보면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도, 뉴스를 보지 않으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보는데, 어느 날에는 뉴스를 여러번 보면 낮에 보았던 것이 다시 나오기도 하고, 비슷한 내용이 많은데도, 왜 보고 있는걸까, 하는 기분이 듭니다. 날씨 같은 뉴스는 계속 달라지니까 그렇다고 하지만, 뒷 부분에 짧은 시간 지나가는 기상정보만 보고 있는 건 아니니까요. 앞으로는 조금은 줄여도 될 시간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11월 25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나가는데, 나무로 된 담장 같은 길에 나뭇잎이 덩굴처럼 올라와있었어요. 오전 시간에 찍었더니 조금은 밝은 느낌이 오후에 찍은 사진과 다른 것 같습니다. 그 때는 지금보다는 날씨가 차갑지 않았으니까 그래도 초록색 잎이 많았는데, 이번주를 지나고 나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의 일 같은데, 벌써 10일이 더 지났네요. 앗, 시간은 참 무섭게 흐릅니다.^^;

 

 12월이 되니, 연말이 되었다는 느낌 보다는 이제 올해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올해는 1월 1일 시작하는 순간부터 계속 조금씩 줄어들었습니다. 하루하루 날짜가 지날수록 남은 날짜는 적어졌어요. 아직은 그래도 12월 초인데, 하다가 거실에 걸린 달력이 어쩐지 낯설어서 다시 보니까 2019년의 새 달력이었습니다. 내년 달력의 앞 표지가 올해 12월이니까 미리 걸어두신 것 같은데, 그 달력을 보고 있으니까, 올해가 진짜 더 빨리 지나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매일 매일 속도를 내서 정신이 없는데, 더 빨라지는 건 좋지 않은데, 하는 마음도 들고요.^^;;

 

 올해가 가기 전에 해야할 일들이 있다면, 꼭 올해 안에는 하고 싶다고 그렇게 생각했지만, 올해 안에 해야 할 것들이 어떤 것인지부터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정신없이 쌓아둔 것들 사이에서 갑자기 마음은 급한데 어디있지 하는 그런 기분 비슷하고요. 아까 보았는데 없어서 다시 찾다보면 근데 내가 뭘 찾으려고 했지? 하는 걸 잊어버리는 건 아닐지, 그런 걱정도 됩니다. 하지만 그런 걱정은 어쩌면 불필요한 것일지도 몰라요. 지금 중요한 것들은 그렇게 쉽게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하니까요. 하지만 잊어버릴 때도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냉장고 위에 포스트잍으로 크게 써두는 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걸 보고 다시 외운다기 보다는, 그렇게 종이에 적어두는 것을 하는 것으로 조금은 덜 잊어버리는 것 같은, 그런 때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끔은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의 위치가 달라지기도 합니다. 고민이었던 것들이 아침에 일어나보니 별일 아닌 것이 되어 있을 때도 있고요. 그리고 어제까지는 꼭 필요했던 것들이 오늘이 되어서는 더이상 필요하지 않게 된 것도 생깁니다. 그런 것들이 생긴다는 것을 얼마나 잘 이해할 수 있고, 잘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매일 매일 다릅니다. 늘 같은 일들, 같은 순간에 찾아오지는 않으니까요. 어제는 그런 생각을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은 시간까지 조금 복잡복잡한 마음으로 뒤척였는데, 그러다 아침에 늦잠을 잤어요. 그리고 오늘 오전에 생각을 해보니, 그런 것들을 그렇게 오래 고민할 일은 아니지, 하는 마음이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 걸까, 생각해보니, 지금은 그런 것들은 접어두고 오늘은 오늘 하고 싶은 것들을 잘 하는 게, 좋은 선택지일 것 같았어요. 하지만 어제의 그만큼 생각한 것을 두고 아, 그건 실수였어, 하고 싶지는 않아요. 어제 그만큼 생각을 했고, 고민을 했으니까, 오늘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거겠지요.

 

 앞으로는 그렇게 하고 싶어요. 어제의 실수를, 잘못을, 착오를, 오늘이 되어 지울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어제의 일들을 통해서 배운 건 있겠지요. 꼭 어떤 일을 통해서 교훈을 얻고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싶지는 않아요. 하지만 어제는 그랬지만 오늘이 되어서는 어제의 실수에 매이지 않고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큽니다. 잘 되지 않지만, 꼭 잘 되어야 한다거나 잘 될까, 같은 것에만 마음을 쓰지 말고, 잘 될 수 있는 방향과 잘 될 수 있도록 결과에 이르는 과정을 조금 더 잘 챙기고 싶어요. 그게 오늘 하고 싶은 일 같습니다. 내일은 달라질 수 있어도, 오늘은 오늘은 여기까지의 목표를 세웁니다.^^

 

 쓰다보니 벌써 12시가 지났습니다.

 점심 맛있게 드시고, 남은 오후 시간 따뜻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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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6 16: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07 16: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카스피 2018-12-07 02: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서울의 경우 영하 10도라고 하네요.추위에 건강 조심하세요^^

서니데이 2018-12-07 16:34   좋아요 0 | URL
오늘 아침에 서울 기온 많이 낮았지요. 제가 사는 곳도 낮이 되어도 매우 춥습니다.
카스피님, 추운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