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8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19분, 바깥 기온은 7.4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흐린데,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요.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7도 낮고, 체감기온은 5.7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61%, 미세먼지는 보통(미세먼지61 보통, 초미세먼지 30 보통) 이고, 오늘은 바람의 방향이 남서풍 2.6m/s로 나오고 있어요. 창밖을 보니까 바람이 세게 불지는 않네요.


 어제는 페이퍼를 쓰고 나서 지금 시간쯤에는 밖에 나가서 걷고 있었어요. 한 20분 정도 걸었는데, 처음 시작한 위치로 돌아오는 걸 보니까, 전보다는 조금 더 빨리 걸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날씨가 춥거나 하면 조금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은데, 지금은 그렇게 춥지 않으니까요. 어제는 날씨가 오늘보다는 좋았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저녁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라서 그런지 살짝 차가워서 모자를 썼습니다. 모자를 쓰고 있으면 별로 춥지 않아서 없어도 될 것 같은데, 벗었더니 갑자기 차가워져서 차이가 여름의 양산과 비슷했어요. 여름에 더울 때 양산을 쓴다고 해서 덜 더운 건 아닌 것 같지만, 쓰지 않으면 너무 뜨겁거든요.^^;


 매일 조금씩 나가서 걸을 시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한달 전만큼 추운 것도 아닌데, 시간을 내서 계획에 넣지 않으면 잘 되지 않는 건 일종의 습관 같아요. 하루에 이만큼 이라는 것을 책정하고 쓰는 소비와 비슷한 점이 있는데, 늘 이정도는 할 수 있어, 하고 생각하면 그래도 잘 하는 편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억지로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어느 시기엔 그냥 나가서 조금만 걸어도 기분이 좋아지는 때도 있지만, 요즘엔 그런 것보다는 나가서 조금이라도 걷지 안된다! 같은 강제성이 필요한 시기 같아요.


 어느 때에는 바쁘다는 말이 가장 범용적인 이유가 되지만, 진짜 바쁠 때도 있긴 합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 잘 하려고 하는 마음이 문제가 될 때가 있어요. 잘 하려는 마음과 실행이 비례를 맞춰서 갈 때는 문제가 없는데, 마음이 너무 커지면 실행도 잘 되지 않고, 비율이 잘 맞지 않는 모양이예요. 


 그래서 올해는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줄이고, 다른 것들도 해보고, 여러가지 시도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점점 새로운 것들에 변화를 주는 것을 무서워하는 건 아닌지, 그런 점이 걱정이 됩니다. 해보면 별 것 아닌 것들도 하지 않던 것을 한다는 것이 주는 생소함과 낯선 느낌이 주는 거부감 같은 것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전에는 그런 것들이 적었을 것 같은데, 기억과 실제는 또 다르니 자신할 수는 없네요. 


 올해가 되어서는 작년보다 책도 조금 더 읽어야 할 것 같은데, 하루에 한시간씩 시간을 내서 이것저것 하기는 잘 되지 않고 있어요. 외국어는 꾸준히 하루에 한시간씩 하는 것이 좋고, 책읽기도 적어도 한 시간은 읽어야 할 것 같은데, 집중해서 보다보면 한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나둘 한시간씩 늘리다보면 시간이 잘 맞지 않을 거예요. 그러다 중요한 것들을 빼는 일이 생겨도 안되고요. 


 지난달부터 일일 계획을 조금 더 자세하게 쓰기 시작했는데, 써보니까 생각보다 좋은 점이 많이 있어요. 일단 많이 쓰는 습관이 적어서 메모를 조금 더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잘 쓰는 것은 포기하고 일단 생각나는 것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그것도 괜찮았고, 생각나지 않으면 다시 찾아보는 것도 습관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계획표를 제일 잘 썼던 시기는 아마도 수험생 시절이었을거예요. 하지만 그 때의 다이어리나 수첩들은 지금은 거의 정리해서 없기 때문에 예시로 참고할 수 없어서, 여러가지 자기계발서나 학습동기가 될만한 책들을 보긴하지만, 잘 맞는 책이나 계획을 쓰기까지는 여기도 시행착오와 같이 여러 과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난 몇 년을 생각해보니, 고생하기는 했는데, 그 방식이 정말 좋지 않았다는 것을 지금에 와서 알게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결과는 꼭 늦게 나오기 때문에 중간에는 이게 맞는지 계속 확인하면서 불안정한 상태로 진행하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잘 하고 싶으면 계속 시도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다른 해 같았으면 오늘이 2월 마지막날이 될 수도 있는데, 올해는 2월에 하루 더 있어서, 내일까지 2월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은 금요일인데 삼일절이라서 휴일이예요. 그래서 내일이 조금 금요일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날씨가 흐려지는데, 비가 오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어제 일기예보 들었을 때는 내일부터 비가 오면 추워진다고 하지만 오늘까지는 따뜻할 것 같았는데, 날씨가 춥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편안한 오후 시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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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2-28 21: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어제 만 보 이상 걸었어요. 사실 제 체력으론 6천 보쯤이 가장 좋은데 어제는 그렇게 돼 버렸어요. 부츠를 신고 나가 만 보 걷고 나니 발바닥이 아파 오더군요. 운동화를 신었어야 했는데,,, 역시 걸을 땐 운동화가 최고입니다.
시간을 잘 요리해서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만족스럽다고 느낀다면 저는 만족입니다.
점점 나아지는 삶을 지향하니까요.^^

서니데이 2024-02-28 23:44   좋아요 2 | URL
페크님, 편안한 하루 보내셨나요. 만보면 몇시간이나 걸어야하나요. 한번도 측정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저는 무리일 것 같아요. 운동화 신고 평지에 걷기 좋은 거리라도 해도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아요. 저는 이번주부터는 매일 30분 정도 걷는데, 나가서 걸으니 좋긴 합니다.
네, 시간을 잘 조정해서 쓰는 것이 요즘 필요해졌어요. 매일 계획표를 쓰고 점검해보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요. 조금 더 나은 것이 되기 전까지는 시행착오가 꽤 많이 생기는 것 같아요. 페크님도 올해 좋은 목표 잘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따뜻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