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도에 이어 6년만에 2023년
bookple mania에 선정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네요

뒤돌아보니 박근혜 정부의 말기, 윤석열
정부의 시작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기록하지 않고는 넘어가지질 않아 썼던것
같습니다

이 난리통에서 스스로 물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연결. 회복. 연민. 공감. 동참. 연대. 위로에 대한 생각의 끈을 붙잡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 할 수만 있다면 불타는 지옥에 가서라도 아이들을 업고 나오고 싶었던 사람들

- 공황장애는 외로운 병이야. 주변 사람들은 잘 몰라. 본인만 느끼거든

- 원래 인생은 잔혹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기는 패보다는 지는 패를 잡을 일이 훨씬
더 많다

- 정말 그래? 의심할 여지는 없어?

- 한 시대는 단 한 사람의 힘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 시간의 기억으로부터 단 하루도 당신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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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04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3-12-05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와같다면 2023-12-05 00:14   좋아요 2 | URL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서곡님도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은하수 2023-12-05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한 해 동안 행복하셨길 바랍니다.
전 북플 활동하면서 즐거운 일들이 많았거든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와같다면 2023-12-05 00:26   좋아요 3 | URL
저도 좀 더 행복해지기를 결심합니다
내년에도 함께 해요 💜

이하라 2023-12-05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나와같다면님^^
뜻깊은 북플마니아 선정이셨던 것 같습니다.
북플마니아와 서재의 달인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나와같다면 2023-12-05 00:48   좋아요 1 | URL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선정되서 기쁘기도 하지만, 진심을 꾹꾹 눌려서 글을 올리셔서 많은 위안을 받는 몇 분이 선정되지 않아서 좀 속상하네요..

한 해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힘내서 함께 갑시다 💜

겨울호랑이 2023-12-05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축하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나와같다면님께서 서재의달인과 북플마니아에 당선되시는 시기가 대체로 난세의 끝자락인 것 같네요.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며, 앞으로는 평온한 시기에 북플 마니아와 서재의 달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나와같다면 2023-12-05 09:09   좋아요 2 | URL
난세의 끝자락인 것 같다는 말씀이 뭐라고 이리 위로가 되는지요 ㅠㅠ 다시 평온한 시기에 우리가 만났으면 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12-05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선정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로운 한 해 맞이하시길!

나와같다면 2023-12-05 14:41   좋아요 1 | URL
예 정말 오랜만에 선정되었어요^^ 고양이라디오 🐱님도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한 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함께 합시다!

blueyonder 2023-12-05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과 북플매니아 선정 축하드립니다!!

나와같다면 2023-12-05 14:42   좋아요 2 | URL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해동안 blueyonder님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요..

Conan 2023-12-05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책읽기 하셨으면 합니다.^^

나와같다면 2023-12-05 20:44   좋아요 1 | URL
Conan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저도 분노에 찬 글쓰기 보다는 좀 더 행복한 글씨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3-12-05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좋은 시간 보내세요.^^

나와같다면 2023-12-05 20:48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의 성실함에 저 자신도 되돌아보던 한 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잉크냄새 2023-12-05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나와같다면 2023-12-06 00: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잉크냄새님의 깊은 사유가 담긴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독서생활 함께 해요
 

“나는 토성(Saturn)의 영향 아래 태어났다. 가장 느리게 공전하는 별, 우회와 지연의 행성.”

발터 베냐민은 자신의 우울한(saturnine) 기질이 토성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구에서 멀리 떨어져 도는 행성처럼, 남보다 느려 자꾸 해찰을 하고 예민하고 외롭다

우울한 감정 때문에 사람을 할퀴고 싶지 않을 때에는 침대에 누워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워 있거나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토성편을 읽는다

인간에게는 우울 인자가 있다. 가족과 친구가 숨졌을 때, 사랑을 떠나보냈을 때, 날씨가 흐릴 때, 혹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우리는 우울하다. 우울의 감정은 때론 아름답고 예술적 창조의 원천이 된다. 우울감이 통제되지 않을 땐, 감정은 병이 된다. 사랑하는 사람을 할퀸다

우리의 우울은 의지박약 탓이 아니고
기질이니까 너무 기를 쓰고 애쓰지 말자
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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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쉽게 읽히지 않는, 논쟁의 불씨가 되는 텍스트이기를 바란다. 여성학, 여성 운동은 모든 담론과 마찬가지로 언어의 경합을 통한 생산적인 갈등 없이는 진전도 없다. 한국의 여성주의가 나아감 없이 여성의 생존의 목소리가 왜곡되어 미소지니의 타깃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나는 여성의 공부, 다른 언어, 남성 사회가 못 알아듣는 언어가 최고의 저항이라고 생각한다. 남성 사회의 질문에 답하지 말고, 그들이 못 알아듣는 새로운 언어로 말하자.


상대방의 질문이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들면 애써서 답하려고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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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 시작부터 끝까지 울분을 참기 어려웠다. 처음과 끝을 다 아는 실화임에도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

역사에 가정은 없다고 하지만 유독 가정을 끌어들이게 하는 사건들이 있다

- 국무총리 공관 정문에서 전두환을 체포했다면
- 30사단이 행주대교를 제대로 막았다면
- 신사협정을 받지 않고 8공수가 서울로 진입 했다면
- 국방부장관 노재현이 육본 벙커에 왔을 때 전두환을 직위해제하고 체포명령을 내렸다면


12.12 군사 쿠테타가 실패했다면
80년 광주는 평화로웠을까?

그 날의 총탄은 결국 5월의 봄에 숱한 시민들을 향해 발사될 것을 영화를 보는
나는 안다

반성도 참회도 사과도 없는 자 전두환은
천수를 누리며 자연사할 것을 나는 안다


김오랑 소령을 분한 정해인 배우의 전사 장면이 가슴에 많이 남는다
김소령의 부인 백영옥씨는 충격으로 실명하고 이후 부산 영도 자택에서 실족사 사체로 발견된다

극중 정우성이 연기했던 장태완 장군의 가족의 삶은 심히 비참했다. 가택연금 중에도 서울대 간 아들은 야산에서 의문사 당했고, 장태완 장군이 별세하고 아내분은 자살을 했다


권선징악도 사필귀정도 아닌 마지막까지 분노로 끝나버리는 영화의 결말 이라는 걸 모두가 알고 있지만 상영관 곳곳에서 들려오는 훌쩍임은 저항군의 가슴 시린 메아리로 느껴진다

이제 대한민국의 진짜 봄이 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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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11-29 20: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볼까 고민했는데 봐야겠어요.
허구도 들어 있겠지만 막연히 알고 있었던 사실을 정확하게 알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전두환의 하나회가 지금 검찰의 상황과 똑같다고 하더라고요.

나와같다면 2023-11-29 21:09   좋아요 2 | URL
영화를 보고 분노를 참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육사 사조직 하나회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의 반란은 단지 옛날 일이 아닙니다. 인물과 논리를 바꾸어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세력은 현재에도 있습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11-30 01:2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영화는 재밌지만 비극도 이런 비극이 없기 때문에 영화관을 나오면서 가슴 아프고 비참했습니다.

정의로웠던 이들의 말로는 비참하고 악한 이들은 천수를 누리고 호의호식하고 가네요.

나와같다면 2023-11-30 05:06   좋아요 1 | URL
슬퍼서가 아니라 분노를 참지 못해서 너무 괴로웠습니다.

친일파를 척결하지 못하고. 전두환 노태우를 국민 대화합의 차원이라는 명목아래 죄를 묻지않고 사면 시킨건 또 다른 범죄를 허용하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져서 화가 납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12-05 10:21   좋아요 1 | URL
저는 대통령의 사면권, 사면제도는 없어져야 할 법이 아닌가 생각합니다ㅠ
 

똑같은 영화를 보아도 사람마다 영화에서 건져 올리는 장면은 제각각이다. 해석도 천차만별이도. 문제의 근본이 다르고 상처가 다르고 욕망이 다르기 때문이다.
영화는 그 지점을 건드리고, 통찰을 통해 자신의 심리적 위치가 어디인지 알려준다

하나의 영화를 무심코 반복해서 보고 있다면 그 영화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욕망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욕망을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렇듯 우리는 이미 삶 속에서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해 영화를 활용하고 있다

영화 치료는 그 장면이 왜 인상적 이었는지에 대해 깊은 숙고의 시간을 가진다. 그러다보면 자신도 미처 몰랐던 무의식에 잠겨있던 또 다른 자신이 드러나기 시작한다


우린 천국에서 만나게 될거야
만일 천국이 없다면 당신과 있었던
이곳이 천국이었어
- 쓰리 빌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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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디오 2023-12-05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한 책이네요^^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좋은 책 소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