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릅니다. 세월호 10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벌써 10년이나 지났구나...‘
그 뒤에 생략된 많은 말들,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모를 말들 속에는 아마 이런 말도 담겨 있었을 겁니다. ˝아이들이 살아 있었다면,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겠구나.˝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이 일방적인 통보로 중단되자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던 KBS 방송작가 이재연씨가 2월 27일 한겨레에 글을 기고합니다
˝새파란 생명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고, 끔직한 사고였음에도 슬퍼하는 데 눈치를 봐야 했다고, 심지어 10년이 지난후에도 이해하지 못할 이유로 입을 틀어막혔다고 기록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일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