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참 빠릅니다. 세월호 10주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입니다. ‘벌써 10년이나 지났구나...‘
그 뒤에 생략된 많은 말들,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모를 말들 속에는 아마 이런 말도 담겨 있었을 겁니다. ˝아이들이 살아 있었다면, 이제 30대를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겠구나.˝

세월호 10주기 다큐멘터리 방송 제작이 일방적인 통보로 중단되자 해당 프로그램을 만들던 KBS 방송작가 이재연씨가 2월 27일 한겨레에 글을 기고합니다

˝새파란 생명들이 바다에서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있었다고, 끔직한 사고였음에도 슬퍼하는 데 눈치를 봐야 했다고, 심지어 10년이 지난후에도 이해하지 못할 이유로 입을 틀어막혔다고 기록되길 바랍니다.˝

저는 이 일이 오랫동안 기억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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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4-03-09 09: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영방송 마저도 모든 걸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판단하는
모습이 기가 막힐 뿐입니다.

시청료가 아깝네요 정말.

나와같다면 2024-03-09 21:38   좋아요 1 | URL
총선은 4월10일이고 방영은 4월 18일이다. 프로그램이 선거에 무슨 영향을 주느냐고 PD가 묻자 총선 전후로 한두 달은 영향권이라 본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람들이 일상을 살아가느라 잊게되는 공적인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공영방송의 책무다
KBS는 스스로 존재 이유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