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진정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에 탑승한 것인가.. 앞으로 어떤 난관이 닥쳐올지 예측도 못하겠다.

그런데 정말 땅속에 레일이 깔린 기차역이 정말있다니 믿기지가 않는다!

















**조지아

둘이 미처 그 말뜻을 헤아리기도 전에 플레처는 아내 때문에이제 돌아가봐야겠다고 말했다. "내 역할은 이걸로 끝이라네. 친구들." 그는 도망자들을 진심을 다해 안아주었다. 코라는 자기도모르게 몸을 웅크리고 말았다. 이틀 동안 백인 남자 둘이 그녀에게 손을 댔다. 자유가 되는 조건인가? - P97

시저는 가게 주인과 그의 수레가 떠나는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았다. 플레처는 고삐를 당기며 출발을 외쳤고 그의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었다. 

코라의 동행의 얼굴은 근심으로 일그러졌다. 플레처는 상황이 그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복잡해졌는데도 그들을 위해 엄청난 위험을 무릅썼다.

 그 빚을 갚는 방법은 오로지 살아남는 것, 그래서 상황이 허락하는 한 다른 이들을 돕는 것이었다. 적어도 코라의 생각에는. 플레처는 시저를 가게로 들여보내주었으니 시저는 진 빚이 훨씬 컸다. 시저의 얼굴에서 그것을 읽을 수 있었다. -걱정이 아니라 책임감을. - P98

 럼블리가 헛간문을 닫자 쇠사슬이 절그렁거렸다.

럼블리는 감상적이지 않았다. 
그는 등불을 켜서 시저에게 주고,건초를 발로 헤치더니 바닥에 나 있는 작은 문을 열었다. 떨고 있는 둘에게 그가 말했다.
 "원한다면 내가 먼저 가지."
 돌계단이 놓여 있었고 밑에서부터 시큼한 냄새가 올라왔다. 통로는 지하 창고로 끝나는 게 아니라 밑으로 계속 이어졌다. 코라는 이것을 만드는 데 들었을 노동력에 감사했다. 계단은 가팔랐지만 돌이 평평한 면을 이루며 가지런히 놓여 있었고 내려가기 쉬웠다. 곧 터널이나왔고, 코라의 앞에 놓인 것을 표현하기에 감사라는 말은 턱도없이 부족했다. - P98

계단은 작은 플랫폼으로 이어졌다. 양쪽 끝으로 거대한 터널이시커먼 입을 벌리고 있었다. 높이가 6미터는 되어 보였고, 벽에는짙은 색과 옅은 색 돌이 번갈아가며 놓여 문양을 이루었다. 이런걸 가능케 하다니 엄청난 작업이었으리라. 

코라와 시저의 눈에 선로가 들어왔다. 
철로 두 줄이 침목으로 땅에 단단히 박힌 채 시야안의 터널에 펼쳐져 있었다. 철로는 아마도 남북으로, 상상도 할수 없는 곳에서 시작해 기적과도 같은 종착역을 향해 뻗어 있으리라. 누군가 사려 깊게도 플랫폼에 작은 벤치까지 세워두었다. 코라는 현기증이 나서 주저앉고 말았다.
- P98

시저도 입을 열기 힘들었다. "이 터널이 어디까지 나 있는 거예요?"
럼블리가 어깨를 으쓱 들어 보였다.

"너희들에게는 충분히 멀리."
"몇 년이 걸렸겠네요."
"네 생각보다는 오래. 환기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을 꽤 잡아먹었지."
"누가 지었어요?"
"이 나라에서 무엇이든 누가 짓겠어?"

코라는 입을 다물지 못하는 그들을 보고 럼블리가 흐뭇해하는것을 보았다. 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 P99

시저가 물었다. 
"하지만 어떻게요?"
"손으로지, 뭐 다른 방법이 있나? 너희들 출발에 대해서나 좀 얘기해보지."

 그가 주머니에서 노란 종이를 꺼내더니 눈을 가늘게 떴다. "두 가지 방법이 있군. 한 시간 뒤에 떠나는 기차가 한 대 있고, 그다음에는 여섯 시간 뒤에 있어. 그렇게 좋은 시간표는 아니구나. 우리 승객들이 더 때맞춰 올 수 있다면 좋으련만, 우리가 몇가지 제약을 받으면서 운행을 하고 있어서."
"바로 다음 차요." 
코라가 일어서며 말했다. 두 번 생각할 것 없었다.
"문제는, 그 두 대가 같은 곳으로 가지 않는다는 거야." 럼블리가 말했다. "하나가 이쪽으로 간다면 다른 건・・・・・…." - P100

"어디로요?" 코라가 물었다.
"여기서 먼 곳. 그렇게밖에 말해줄 수 없구나. 그 많은 노선이바뀌는 걸 바로바로 알기는 힘들다. 완행열차, 급행열차, 닫히는역도 있고, 행선지가 늘어나기도 하고 문제는 어떤 종착역이 다른 종착역보다 더 마음에 들 수도 있다는 거야. 역이 발각되기도하고, 노선이 끊기기도 한다. 기차에서 내릴 때까지는 저 위에서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 절대 알 수가 없어." - P100

도망자들은 이해할 수 없었다. 역장의 말을 들으면 어떤 노선이더 지름길이기는 하지만 더 위험할 수도 있는 듯했다. 어떤 노선은더 길다고도 했나? 럼블리는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 그는 자기가 아는 것을 다 말해주었다고 했다.

 결국, 언제나 그렇듯 선택은 그들의 몫이었다. 그들이 탈출해 온 곳을 제외한 모든 곳.

시저는 코라와 상의해본 다음 말했다. 
"다음 차를 탈게요."
- P100


**리지웨이

노예 엄마들은 말했다. 조심하거라. 그러지 않으면 리지웨이 씨가 잡으러 올 거야.

노예 주인들은 말했다. 리지웨이를 불러와

처음 랜들 대농장으로 불려 왔을 때 그의 앞에는 도전이 놓여있었다. 가끔은 그도 노예들을 놓쳤다. 그는 특출난 것이지 전지전능하지는 않았다. 그도 실패를 했고, 메이블의 실종은 그의 마음속 깊은 곳을 시끄럽게 만들며 생각보다 오래 그를 성가시게 하고 있었다.

돌아오는 길, 이제 그 여자의 딸을 찾으라는 임무를 맡고 그는왜 그 이전 임무가 그토록 마음에 걸렸는지를 깨달았다. 불가능해보이지만 조지아에 지하철도가 놓인 것이었다. 그것을 찾아내리라. 찾아내 파괴하리라. - 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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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10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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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도 훨씬 더 오래전에 읽었던 책들은 어디가서 찾나..
남은 기록도 없고
옆 교*문고에도 검색이 안되고
책 정리할때 리스트라도 좀 남겨둘걸..
가끔 생각나는 책들이나 북플 보다 오래전 읽은 책들 리뷰 보다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는데
판본이 여러번 바뀐건 검색도 안된다.
휴.. 아쉽다
가끔 이렇게 생각나는 책들이 있건만...

<체 게바라 평전>도 꽤 오래 전에 읽었는데..
정획히 언제 읽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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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프리쿠키 2023-02-0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게바라평전.체게바라자서전이 2권 서재에 꼽혀 있는데, 의외로 완독하기 힘든..ㅠ

시드제이콥슨 글, 어니콜론 그림의 [만화 체게바라평전]으로 때웠습니다 후~!

은하수 2023-02-04 17:58   좋아요 1 | URL
저도 이 책 어렵게 어렵게 읽긴 했는데 솔직히 이해 안되고 흥미있는 소재는 아니라서 거의 기억나지 않네요
정말 읽었다는 것에만 의미를 두는 정도에요
오히려 만화가 효과적일거 같은데요?^^
 

인간을 인간 아닌..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다간 노예들... 노예를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는 백인들도 인간 아니네...!
아, 진짜 속에서 끓어 오른다. 분노와 함께 차오르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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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moo 2023-02-02 18: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저도 소장하고 있는데, 이것도 대기 중입니다. 얼른 읽고 리뷰 남기고 싶네요..^^;;

은하수 2023-02-02 18:49   좋아요 0 | URL
저도 빨리 읽어 나가겠습니다.
주인공들이 탈출해서 자유의 땅에 도착하는 모습 꼭 읽고 싶거든요!^^
 

결혼도 안했는데 돈을 보내주고 받고 하는 이런 관계가 일반적인 것이었나? 내가 읽은 이 시기의 어떤 🇫🇷 소설도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대체 스완은 왜 오데트 같은 여자에게 눈이 멀어버린 것일까?

사랑은 정말 어디로 튈지 알 수가 없다!

스완아... 오데트가 정말 다른 남자들에게서 돈을 안받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첩‘이란 소문이 괜히 도는게 아니라구
이 멍충아..
5000, 6000, 7000프랑
이게 적은 돈인가?




사실 스완만큼 악의 없는 신도도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신중하게 그들의 험담에 잘 알려진 농담이나 약간의 감동과 다정함으로 양념을 쳤다. 반면에 스완이 허용하는 극히 사소한 조심스러운 말에도, 이를테면 "우리가 하는 것은 욕이 아닙니다."같은 관례적인 표현이 칠해지지 않았고, 또 스완이 그런 식으로 자신을 낮추는 것을 싫어했기 때문에, 그
들에게는 일종의 불충으로 보였던 것이다. - P144

 일반 대중의 취미에 아부하지 않거나 익숙한 상투어를 쓰지 않아서 조금만 대담한 문체를 사용해도 대중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독창적인 작가들이있는데, 스완이 베르뒤랭 씨의 노여움을 산 것도 같은 이치였다. 이들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스완에게서도, 그를 뱃속 검은사람으로 믿게 한 것은 바로 그가 쓰는 언어의 새로움이었다.

스완은 베르뒤랭 집에서 이렇듯 자신이 은총을 잃고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아직 몰랐으며, 자신의 사랑을 통해 그들의 우스꽝스러움을 계속해서 아름답게 보았다. - P144

스완과 오데트는 대부분 밤에만 만났다. 낮에 그녀 집에 가면 그녀를 피곤하게 할까 봐 두려웠고, 그러면서도 그녀가 줄곧 자기 생각을 해 주기만을, 또 그녀 마음속에 끼어들 기회만을 노렸는데, 그것도 그녀 마음에 드는 방법을 통하려고 애썼다. 가령 꽃집이나 보석상 진열장에서 마음에 드는 작은 관목이나 보석을 보면, 그는 곧바로 그것을 오데트에게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는, 그가 느끼는 기쁨을 그녀도 느낄 것이고, 그러면 그에 대한 그녀의 애정도 더 커질 것이라고 상상하며 그녀가 그로부터 무엇인가를 받았으므로 자기가 그녀 곁에 있는 것처럼 느끼는 순간을 더 이상 늦추지 않으려고, 즉시 그선물을 라페루즈 거리로 보냈다. - P144

자주 돈에 쪼들리는 그녀는 빚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으면스완에게 도움을 청하러 왔다. 그는 그것이 기뻤다. 오데트에게 해 줄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그가 그녀에 대해 품고 있는커다란 사랑이나 단지 커다란 영향력에 대한 생각, 그녀에게도움이 될 수 있는 거라면 뭐든지 기뻤다. 

누군가 스완을 보고 처음에는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자네 지위일세."라고 말했고, 지금은 "그녀가 좋아하는 것은 자네 재산이라네."라고말한다 해도 그는 믿지 않았을 것이다. 또 스노비즘이나 돈 같은 강력한 그 무엇 때문에 그녀가 그에게 집착한다고 사람들이 생각한다 해도 그런 것으로 그들이 맺어져 있다고 느낀다 해도 그렇게 불만스럽게 여기지 않았을 것이다. 

게다가그 말이 사실이라 믿었다 해도, 어쩌면 그에 대한 오데트의 사랑에서 그녀가 그에게서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나 장점보다이해 관계가 더 지속적인 받침대라는 걸 알았다 해도, 그것이 그녀에게 그와의 만남을 단념할지도 모르는 날을 언제까지나늦춰 줄 것이므로,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을 것이다. 

**스완...정말 바보 멍충이 원단이네!
- P146

또 그가 그녀를 안 후부터는(그녀가 그를 알기 전에 다른 누군가로부터 돈을받았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으므로) 그녀와 그렇게도 어울리지 않는다고 여겨온 이 ‘첩‘이란 말이 오데트에게 적용될수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그러나 더 깊게 생각할 수는 없었다. 그의 타고난 간헐적이고도 숙명적인 정신의 우둔함이 갑자기 발작처럼 나타나, 마치 나중에 전기가 설치되면서 스위치 하나로 집안 전기를 다 끌 수 있게 된 것처럼, 그의 지성을비추는 모든 빛을 꺼 버렸기 때문이다. 그의 생각은 잠시 어둠 속을 더듬었다. 그는 안경을 벗어 알을 닦고 손으로 눈을 비비며 전혀 다른 생각 앞에서 빛을 되찾았다. 즉 다음 달에는 5000프랑 대신 6000프랑이나 7000프랑을 보내 오데트에게 놀라움과 기쁨을 안겨 주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P148

날씨는 더웠다. 아주 화창한 봄날이었다. 벽이 높은 어느 저택으로 들어가기 위해 돌이 깔린 시내 거리를 지나가면서도 그의 눈앞에 아른거리는 것은 콩브레 근교에 그가 소유한 정원뿐이었다. 
그곳에서는 4시가 되면, 아스파라거스 묘목에 도착하기도 전에 메제글리즈 들판에서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관목 덮인 정자 아래서도 물망초나 글라디올러스로 둘러싸인연못가만큼이나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 또 저녁을 먹을 때면 정원사가 엮어 놓은 까치밥나무 열매와 장미꽃 향기가 식탁 주변을 감돌았다.

**1권의 주요 배경 콩브레, 메제글리즈 들판.
답답한 ‘스완의 사랑‘ 을 읽다 콩브레가 등장하니
왠지 편안하다. - P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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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내 눈 앞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것을 실시간으로 방송에서 보여준다면... 기자가 멘트를 하는 순간 그것은 스포츠 중계와 다를 것이 없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시민의 알 권리에 속한다고 한다면 나는 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지만,
˝점잖지만 그다지 까다롭지 않은 대다수의 시민들은 라디오 옆에 꼼짝 않고 앉아 응원했다.˝고 한다.
티비 중계가 아니고 라디오 중계였으니까 어느 정도 희석되는 면이 있었을 것이다. 중계멘트를 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거기다 아직 전쟁초기이기도 했으니 초미의 관심사였을 것이다.

난 근데 항상 이런 일들을 나에게 일어난 것처럼 너무 동일시하면서 느껴버린다. 저 비행기에 내 아들이 타고 있다면.. 바다에 떨어진 낙하산과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저 젊은이가 내 아들이라면.. 이러면서... 그것은 무엇보다 끔찍한 악몽일테니까..차라리 악몽이었으면 하고 바랄테니까...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벌렁거리고 머리가 멍해진다.

오늘 라디오 방송 DJ는 좀 귀에 거슬린다...!
배경음악 CBS 라디오 ‘김정원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 일정으로 스페셜DJ 뮤지컬 배우 손준호 씨가 일주일간 진행을 맡았는데,
클래식 연주자와 오케스트라 이름 읽기가 쉽진않지
하면서 이해는 하는데...좀 심하신 듯..!
나만 그렇게 느끼나 부드럽게 진행 잘한다고 아부성 멘트 써놓는 사람들이 있네?
라흐마니노프를 라흐 띄고 마니노프 이렇게 읽으신다. 원래 발음이 그러신가?
뮤지컬 공연에선 아니었는데..?


독일 폭격기들이 수많은 전투기를 거느리고 점점 더 영토 깊숙이침입해오면서 전쟁을 매일 직접 목격하는 사람들의 수도 계속 더 늘어났다. 바로 그 주에 폭격기 한 대가 단기로 스코틀랜드 애버딘에 폭탄 10발을 투하하는 바람에 35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공습경보는 울리지 않았다. 같은 날 밤 다른 폭격기들은 카디프와 타인사이드와 글래스고 인근을 강타했다.  - P196

7월 14일 BBC 라디오의 이동취재팀이 공중전을 취재하기 위해도버 절벽에 기지국을 설치하고 상황을 중계하자 청취자들은 열광했다. BBC의 아나운서 찰스 가드너 Charles Gardner는 전투 현장을 상세하게 중계했다. 해협 상공에서 벌어지는 목숨을 건 대결이라기보다는 축구 해설에 가까운 방송이었다. 

일부 청취자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런던의 한 여성은 <뉴스크로니클News Chronicle>에 이렇게 썼다. "이런 일을스포츠 행사로 여길 만큼 우리가 타락한 것일까? 들뜬 함성으로 기관총 소리를 들어보라 하고 자기 낙하산에 걸려 물속에서 몸부림치는 조종사의 모습을 상상해보라고 한다." 그녀는 예감하듯 말한다. "만약 이런 짓거리를 통제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우리는 곧 아무 전선에나 마이크를 설치해놓고 <라디오 타임스>에 모눈 그래프를 그려가면서 전황을 추적하게 될 것이다."
......

"이런 방송은 사람들에게 버틸 힘을 주기는커녕 아주 천박하고 노골적이고 잔인한 폭력으로 쓸어 넣어 처절한 사투를 장난이나 스포츠로 만들어버린다. " - P198

항공기생산부로 소액 성금이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기부자들은 이를 ‘스핏파이어 펀드‘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공중전의아이콘이 된 스핏파이어 전투기를 특히 좋아했기 때문이었지만 사실RAF는 스핏파이어보다 허리케인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비버브룩을 비방하는 자들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그의 또 다른 ‘술수‘
라고 폄하했지만 사실 이 펀드는 곧 매달 100만 파운드, 요즘 시세로약 6,400만 달러씩 기부금을 조성하게 된다. 1941년 5월까지 모금된 금액은 총 1,300만 파운드(8억 3,200만 달러)에 달해, 패러는 "실제로 영국의 모든 큰 마을이 항공기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고 썼다.

**IMF 시기에 금 모으기도 있고 일제 시대에 우리국민들도 국채 모금운동에 엄청난 참여를 해 주셨지!
일본ㄴㅁㅅㅋ 때문에 비록 실패하긴 했지만.
-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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