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마지막 여름> 지안프랑코 칼리가리치 ˝우리는 더 이상 젊지 않았고, 너무 늦었으며, 모든 것이 잘 안됐다.˝ (240쪽)이 문장으로 레오의 침묵과 방황과 고독을 모두 설명할 수 있을까. 치열하게 살아가는 도시민의 삶에 환멸을 느끼고 결국 적응하지 못한 채 도시를 떠나가는 그의 마지막 모습이 영화의 엔딩처럼 오버랩된다. 줄거리보다 분위기가 다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