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9일부터 시작된 숲해설가 교육과정이 언제 끝나나 했더니, 그래도 시간은 흘러 어느새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아침 9시부터 1시까지, 때론 이틀치 몰아서 오후 5시까지 하는 날도 종종...

자칭 타칭 에너지 여사도 기운이 딸리는지 벌써 3번째 입병이 났다.

의학적으로야 뭔 바이러슨가 세균에 의한 감염이겠지만, 너무 피곤해서 생기는 거려니 믿고 싶은 마음.^^

 

4월 27일까지 사진과 표지 포함 12포인트로 5장 과제물 제출하고, 5월 3일엔 3분 스피치를 마쳤다.

내가 작성한 글 제목은 '부부의 사랑을 부르는 자귀나무'였지만 주제는 '사랑은 추억이다'로 귀결된다.

발표할 때는 영화 '건축학 개론'의 인기로 '첫사랑'이 화두여서, 즉흥적으로 '첫사랑' 이야기로 시작했다.

 

"여러분은 첫사랑을 기억하시나요? 그가 어디에서 살고 무엇을 하는지.... 아시나요?

 나는 첫사랑을 기억합니다. 그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알고 있고요.^^"

 

내가 이렇게 말을 꺼내자 교육생들은
"어머, 남편이 첫사랑인가 봐~"

"에이, 첫사랑이 남편이라면.... 재미 없잖아요."

 

"내 첫사랑은 햇살이 눈부신, 양지바른 언덕에서 삽니다.
그는 나를 위해 황홀할 정도의 꽃을 준비했더군요."

 

이쯤에서 눈치빠른 사람은, 나의 첫사랑이 싸나이가 아니라 식물이라는 걸 알아챘고... ㅋㅋ

원고와는 다른 도입이었지만, 그네들의 반응에 일단 호기심을 끌어내는 건 성공했구나 싶었고.^^

과제로 제출한 원고대로 하면 10분 이상을 주절거려야 하지만, 최대한 압축해서 제한 시간 3분에 정확히 끝냈다.

 

지난 페이퍼에 '자귀나무'를 모른다는 댓글이 있어 일부를 옮겨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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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사랑을 부르는 자귀나무

 

들어가는 말

 

유년기의 내 고향집 주변에는 자귀나무가 많았다. 그때는 자귀나무라는 이름을 알지 못했고, 누구도 나무 이름을 알려주지 않았다. 과제를 작성하면서 친정엄마와 고향에 사는 사촌에게 전화해 봐도 이름은커녕 나무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했다. 비록 남들은 기억하지 않고 이름조차 몰랐던 나무지만 내게는 첫사랑처럼 불쑥 떠오르는 나무다. 중학교 2학년 때 인천으로 전학한 촌뜨기의 도시생활은 오랫동안 자귀나무를 잊고 지냈다. 89년 광주에 둥지를 틀고 엄마가 되어 자귀나무를 다시 만나기까지는. 91년 봄, 아파트에 온 꽃 아저씨 트럭에서 자귀나무 분재를 보고, 내 고향을 본 듯 반가워 제법 비쌌는데도 덥석 사들였다. 자귀나무 분재가 해마다 새순이 돋고 꽃을 피우면 행복했던 유년기 고향을 추억하며 어린이날의 풍선처럼 부풀었다. ^^

 

 

자귀나무는 어떤 나무인가?

 

 

 

자귀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로 다 자라봐야 5미터를 넘지 못한다. 각처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는데 물 빠짐이 좋은 양지쪽에서 자란다. 줄기에 잎이 바로 하나씩 달리지 않고 아까시나무나 장미의 잎처럼 작은 잎들이 모여 하나의 가지를 만들고 이들이 다시 줄기에 달린다(복엽). 대부분의 복엽은 작은 잎들이 둘씩 마주 나고 맨 끝에 잎이 하나 남게 마련인데, 자귀나무는 작은 잎이 짝수여서 밤이 되어 잎을 닫을 때면 홀로 남는 잎이 없다. 밤이면 잎이 오므라들어 서로를 포옹한다고 하여 합환수(合歡樹)로 불리며, 정원에 심어놓으면 부부금실이 좋아진다는 말이 있다.^^

 

 

 

 

자귀나무는 꽃이 아주 인상적이다. 내가 어린 시절부터 자귀나무를 좋아한 것도 바로 꽃과 향기 때문이다. 꽃은 6~7월에 피는데, 한 가지에 스무 개 가량의 우산 모양으로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술처럼 늘어진 아름다운 꽃은 수꽃의 수술이다. 수꽃은 꽃잎이 퇴화된 채 3센티미터쯤 되는 수술이 스물다섯 개 가량씩 다섯 방향으로 갈라진 술잔 모양의 꽃받침 잎에 싸여 있다. 이 수많은 수술은 윗부분이 분홍색이고 아랫부분은 흰 색이어서 이 나무의 꽃 모양을 더욱 신비스럽게 만든다. 수꽃이 공작새의 날개처럼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는 사이에서 암꽃의 꽃차례가 달리는데 수수한 암꽃은 미처 터지지 않은 꽃봉오리처럼 봉곳한 망울들을 맺고 있다. 해질 무렵 꽃을 활짝 펼친 자귀나무의 모습은 누구라도 반할만큼 장관이다.

 

 

(중략....)

 

나오는 말

 

91년부터 키우던 분재는 큰아이가 여섯 살 되던 94년에 수난을 당했다. 주택으로 이사하고 화단 돌 위에 얹어 둔 자귀나무 분재는, 어느 날 잎을 매단 줄기가 하나하나 똑똑 잘려져 있었다. 내게는 고향의 상징이었던 자귀나무가 처참한 꼴을 당했으니, 누구의 소행인지 찾아내어 응징해야만 했다. 서슬 퍼런 엄마의 기세에 놀란 큰딸은 잘못을 이실직고 했고, “엄마가 아끼는 나무를 왜 잘라냈어? 네 손가락을 저렇게 똑똑 잘라내면 좋겠니?”라고 차마 해서는 안 될 말로 몰아쳤다. 딸아이는 놀라서 눈물을 뚝뚝 흘리며 ‘그냥’ 재미로 분질렀으며 매를 맞는다 했다. 네 잘못에 몇 대를 맞겠느냐는 말에 ‘다섯 대’라고 답했고, 엄마는 여섯 살 딸아이의 손바닥을 가차 없이 응징했지만, 자귀나무는 다시 새잎을 돋아 올리지 못하고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ㅠ 그 후 우리 부부는 셋째도 낳았지만 참 치열하게 싸우며 살았다. 사랑하고 미워했고 애증보다 더 무서운 무관심의 강도 건넜다. 이제는 연민과 의리로 인생의 평행선을 그어가는 동반자로 결혼 25주년을 목전에 두었으니, 이제라도 부부의 사랑을 부르는 자귀나무를 정원에 심어볼거나! ^^

 

올해 대학을 졸업한 딸은 그때의 일이 각인되었는지, 자귀나무 이야기만 나오면 처절하게 맞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엄마가 몇 대를 맞겠느냐 했을 때 솔직히 한 대만 맞고 싶었지만, 워낙 엄마가 아끼는 나무라 ‘한 대’로는 안 될 거 같아 ‘다섯 대’라고 했단다. 당시엔 둘째를 낳아 키우느라 큰딸에게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엄마의 사랑을 빼앗긴 첫째의 화풀이였다는 걸...세월이 한참 지난 후에 깨달았지만.ㅠ

 

‘사랑은 추억이다’ 나무에도 좋은 추억이 깃들어야, 그 나무를 보거나 생각하면 행복해질 것이다. 엄마에게는 자귀나무가 소중한 유년의 추억이었지만, 큰딸에게는 가슴 아픈 추억을 심어준 거 같아 미안했다. 큰딸은 자귀나무 분재가 엄마에겐 고향의 상징이었다는 걸 알기에 미안해했고... 그래도 자귀나무를 분명히 알게 됐으니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나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날이 많아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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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까지 '현장 교육 보고서' 6매를 제출했고,

6월 4일엔 모둠별로 70분의 숲해설 시연을 해야 한다.

우리 '다람쥐'모둠 6명은 지난 23일 무등산 원효사 지구, 우리가 시연할 구간을 답사하고 시연 순서와 시나리오를 대략 짰다. 우리는 유치부 20명을 대상으로 스토리텔링 형식의 시연을 해야 한다. 네번째인 내 해설 구간에 졸참나무가 있어 '참나무 6형제'를 동화구연하고, 도토리묵을 준비할까 생각했는데...

썩 내키지 않아 '나무심기 대장' 어치나 다람쥐로 바꿀까 생각 중, 내일까지 시나리오를 완성해야 한다.

모둠별 시연안 뿐 아니라, 개인 시연 시나리오도 내야 해서 지난 15일에 도입부터 절정과 마무리는 작성했는데... 정작 전개 부분이 미완성이다.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이론 시험이 남았다.

5월 31일 32문항의 필기시험을 본다. 객관식 30문항, 주관식 2문항.... 60점 이상이면 통과된다.

아~ 그동안 교육일정에 참석하는 것도 피곤해서, 교재를 읽거나 예습과 복습은 꿈도 못 꿨다.

점수야 60점이면 되니까 통과는 하겠지만, 이참에 600쪽이 넘는 교재 두 권을 읽어는 봐야지 싶어 열공모드다.

21과정에서 예상문제를 뽑아줬는데, 마인드맵에 초록색으로 표시한 것이다.

일요일, 월요일 이틀 공부했는데, 저 두꺼운 교재를 읽어가며 정리하는 것도 나름 재밌다.
잘 모르는 것은 도감도 찾아가며, 이렇게 열공하다 100점 맞으면 어쩌지?ㅋㅋㅋ

 

 

 

 

 

 

 

 

 

 

 

 

 

교재는 처음 읽지만, 그동안 읽은 생태 관련 책들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숲해설 아카데미>는 교재와 같은 내용이라 자연스레 예습한 게 됐네.
숲해설 교육 과정 중에 열심히 읽은 그림책도 예습을 한 격이고....^^ 

 

 

 

 

 

 

 


 

 

 

 

 

 

 

 

 

 


검색하다 발견한 이 책, 내가 하고 싶은 얘기가 담겨 있는 듯~ 제대로 찾은 거 같다.
지금 주문하면 오늘 받을 수 있겠지.

 

작은 도토리 속 커다란 참나무
맥스 루케이도 지음, 문주선 옮김, 조지 안젤리니 그림 / 베틀북 / 2007년 3월

 

맥스 루케이도 책은 <너는 특별하단다> 1.2권만 봤는데,

<아주 특별한, 너를 위햐하여>와<최고의 작품이란다>도 관심도서로 담아둔다.

 

 

 

그리고 숲해설가 협회에서 추천해 준 책 중에 아직 구입하지 않은 책들~ 중고샵을 기웃거리는 중...

 

 

 

 

 

 

 

 

 

 

 

 

 

예상시험 문제를 넣어야 했는데 졸려서 자고, 아침에 추가했습니다.

 숲해설가 과정에서 공부한 것은 토양 뿐 아니라 엄청 여러가지라 머리가 이미 포화상태,

다행히 예상문제를 주었지만, 아직 일곱 가지는 정리도 안됐다. 정리 했다고 다 아는 것도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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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숲생계의 이해

-비생물적 요소

-층위 구조

 

2. 산림환경론

-순림과 혼효림

-인공림과 천연림

 

3. 생태철학과 환경윤리

-생태중심의 환경윤리

-심층 생태주의

 

4. 숲과 문화

-전통 혼인 때 함에 넣었던 잎과 씨앗

-굴피집

 

5. 식물분류의 이해

-식물분류의 목적

-분류의 단위

 

6. 초본식물의 이해

-풀과 나무의 기준

-여러해살이풀의 겨울나기

 

7. 난대림의 이해

-난대림 수종

 

8. 조류의 이해

-조류의 특징

-때까치 특성

 

9. 야생동물의 이해

-곰, 너구리, 삵, 족제비, 고라니 발자국

 

10. 곤충의 이해

-우화부전

-완전탈바꿈과 불완전잘바꿈

 

11. 양서. 파충류의 이해

-아무르장지뱀의 특징

-꼬리치레도룡뇽

 

12.목본식물의 이해

-목본식물의 특징

-소나무와 잣나무 비교 구분

-참나무

 

13. 귀화식물의 특징

 

14.인간발달 과정의 이해

-피아제의 인지적 구조 발달단계

 

15. 버섯

-포자

 

16. 집단지도

-소집단 지도자로서 숲해설가의 바람직한 자세

 

17.수서생태계

-수서생태계의 기본적인 흐름

-아가미 호흡 수서생물

 

18.자연놀이

-감각향상을 위한 생태놀이

 

19. 숲해설기획과 운영

-프로그램 기획의 기초 8가지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

 

20. 숲해설기획과 운영에서 프로그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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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토양에 관한 OX문제

강사님이 대학에서 학생들에게도 꼭 내는 문제라니까 재미삼아 풀어보세요!^^

 

1.(  ) 흙은 석유처럼 재생(renewable) 불가능한 자원이다.

2.(  ) 흙의 주원료는 바위다.

3.(  ) 흙의 입자는 고울수록 좋다.

4.(  ) 입자 직경 2mm 이하만 흙으로 간주한다.

5.(  ) 일반적으로 흙의 빛이 검을수록 비옥하다.

6.(  )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면 흙이 부드러워진다.

7.(  )우리나라의 토양은 대부분 원래부터 산성이었다.

8.(  ) 한대지방보다 열대지방 흙에 영양분이 더 많다.

9.(  ) 공동묘지의 흙에는 일반보다 더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10.(  ) 흙냄새는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의 냄새이다.

11.(  ) 대부분의 식물 뿌리에 존재하는 균은 식물에게 해를 끼친다.

12.(  ) 토양 생태계의 항상성을 위해서는 생물종의 다양성보다 개체수가 더 중요하다.

 

---------정답은 내일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무등산으로 가야 해서 김밥을 싸려고 준비했거든요.^^

 

늦었지만, 정답과 교수님의 보총 설명을 대략 적었는데 혹시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제가 본 숲해설가 시험에도 이 중 세 문제(9.10.11)가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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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 흙은 석유처럼 재생(renewable) 불가능한 자원이다. - 

2.( 0 ) 흙의 주원료는 바위다.

3.( x ) 흙의 입자는 고울수록 좋다.

         -5~0.002mm모래, 0.05~0.0002 미사, 0.02mm이하는 점토라 한다.

4.( x ) 입자 직경 2mm 이하만 흙으로 간주한다.

         -양토는 모래4:미사4:점토2의 비율이 좋다.

5.( 0 )일반적으로 흙의 빛이 검을수록 비옥하다.

        -산화와 환원 상태에 따라 빛깔이 다른데 검을수록 유기물이 많은 비옥한 토양이다.

6.( x ) 무기질 비료를 많이 주면 흙이 부드러워진다.

        -무기질 비료는 식물의 생장에 꼭 필요한 성분을 보충하지만 많이 사용하면 흙이 산성화된다.

7.( 0 )우리나라의 토양은 대부분 원래부터 산성이었다.

8.( x ) 한대지방보다 열대지방 흙에 영양분이 더 많다.

        -황토가 영양분 많은 젊고 건강한 흙. 열대지방은 부엽토로 건강한 흙이 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9.( x ) 공동묘지의 흙에는 일반보다 더 많은 종류의 미생물이 존재한다.

         -유기물질이 많다. 방선균이 유기물을 미생물로 만들어 자연으로 환원시킨다.

10.( 0 ) 흙냄새는 방선균이라는 미생물의 냄새이다.

11.( x ) 대부분의 식물 뿌리에 존재하는 균은 식물에게 해를 끼친다.

          -뿌리혹박테리아나 곰팡이 균사체는 물과 영양분 흡수율이 뿌리보다 월등하다.

12.( x )토양 생태계의 항상성을 위해서는 생물종의 다양성보다 개체수가 더 중요하다.

            -생물종의 다양성이 확보돼야 건강한 토양이고, 개체수가 많은면 오염된 상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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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자연과 사람 연결해 주는 숲해설가 되고 싶어
    from 마산땅콩캬라멜 추억! 그리고 황토/천연비누/전원생활 2012-06-29 17:39 
    죽기 전에 이것만은… 홍성민▶ 자연과 사람 연결해 주는 숲해설가 되고 싶어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우리 인간은 타고난 교감의 동물이다. 인간은 태초부터 교감에 참여할 수 있는 자연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자연 그대로의 사람은 사람과 동물, 식물 사이에서 존중이라는 자연의 교감을 했다. 나아가
 
 
희망찬샘 2012-05-29 0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드디어 고지가 눈앞에 보인다는 말씀이군요. 시간은 어느덧 흘러흘러~ 멋지게 해내실 거예요. 글을 잘 쓰시니 입담도 무척 좋으실 것 같고, 성적은 모든 과제와 시험을 고루고루 반영할 것 같고... 순오기님 1등 하면 어쩌나 걱정 되시죠? (제가 늘상 먹는 김칫국!) 좋은 결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2-05-29 23:13   좋아요 0 | URL
고지가 눈앞에~ 재미로 했는데도 과제와 평가가 따르니 부담스럽네요.
방금, 개인 시연계획서와 모둠 시연에 내가 맡은 부분 시나리오 완성해서 멜 보냈어요.
이젠 시험 공부 해야 되는데 알라딘 돌아다니고 있어요.ㅜㅜ
1등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지만 김칫국이라도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죠.ㅋㅋ

hnine 2012-05-2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숲해설에 관심이 꽤 있었거든요. 숲 해설까지는 못해도 숲에 대해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있어서였는데, 순오기님 공부하시는거 보니, 휴~ 시쳇말로 장난이 아니네요 ㅠㅠ
그런데 저기 노트 필기 하신걸 보니 결과가 예측됩니다. 저렇게 노트 필기하고 공부해서 떨어지는 사람 별로 없거든요^^

순오기 2012-05-29 23:15   좋아요 0 | URL
저는 그냥 재미로 했어요.
사람들은 과부하라면서 엄청 스트레스 받던데, 나는 오늘은 딱 하나만 알고 가자~ 이러면서 했거든요.ㅋ그래도 교재는 한번 읽어봐야겠다는 게 제 목표지만,
교재에 색연필로 줄치고 표시하고, 공책에 저렇게 정리하곤 혼자 뿌듯했어요.ㅋㅋ

울보 2012-05-29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지세요,
요즘 자주 나들이 하면서 새로운 식물과 꽃에 관심을 가지는 딸에게 다 대답못해주는 저를 보면서 좀더 열심히 공부를 해야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어떤때는 딸이 더 많이 알더라구요,,ㅎㅎㅎ멋지세요, 순오기님,

순오기 2012-05-29 23:16   좋아요 0 | URL
사실은 숲해설가는 꽃과 나무 이름 알려주는 사람 아니고, 숲과 교감하고 사랑하도록 정서적 자극을 주는 사람이라네요.^^ 그래도 이름을 많이 알면 질문에 답도 척척하고 좋겠지요~~~

프레이야 2012-05-29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언니 노트 필기 한 거 보니까 백점 맞고도 남을 것 같아요.
꼭 합격하실거에요!!! 얍!!

순오기 2012-05-29 23:17   좋아요 0 | URL
흐흐~ 노트 정리만 폼나죠.ㅋㅋ
100점은 바라지 않고 80점대면 만족해요.^^

blanca 2012-05-29 1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 북한산에서 본 나무들 이름을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순오기님 지금 공부하시는 과정이 힘드시겠지만 한편 참 부럽습니다. 오늘 무등산에서도 좋은 공기 실컷 마시고 에너지 얻어서 좋은 결과 얻기를 기원합니다.

순오기 2012-05-29 23:18   좋아요 0 | URL
날마다 교육장에 가는 게 힘들어요,
하루 일정이 5시까지 있는 날은 탈진하면서 목이 잠겨요.ㅜㅜ
그래도 숲에 자주 가는 건 정말 좋아요, 한주일에 한두 번 가면 딱 좋을 거 같아요.^^

하늘바람 2012-05-29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네요
그런데 정말 멋지세요
보기만 해도 근사하고요 사진으로라도 얼굴 뵈니 언니 넘 반가워요
와우
정말 근사
입이 헤 벌어집니다
언니는 당연히 합격이고 멋진 숲 해설가의 모습이 상상되어서 넘 기분이 좋아져요
자귀나무가 어떤 나무인가 하니 그 나무군요
화분엔 못 심겠죠?

순오기 2012-05-29 23:19   좋아요 0 | URL
모등 공부는 어렵겠지요~ 그냥 재미로 하면서 아는 건 알고, 모르는 건 또 넘어가고~ 술렁술렁해요.ㅋㅋ

마녀고양이 2012-05-29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지인짜 멋지세요.
물론 합격하실거예요, 기 불어넣어드립니다.

그런데, 문제 정말 어렵네요. 우아~, 글구 언니 발표 첫문장 근사합니다. 쪼옥~

순오기 2012-05-29 23:20   좋아요 0 | URL
60점이 합격선인데~ 그건 어렵지 않겠죠.
마고님이야 A+가 줄줄이 박힌 성적이지만...

hnine 2012-05-2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아침엔 문제 없었는데 생겼네요~ ^^
그런데 자신있게 답을 아는 것 같은 문제는 6, 11, 12번, 딱 세 문제네요 ㅠㅠ

순오기 2012-05-29 23:21   좋아요 0 | URL
헤헤~ 페이퍼 쓰다가 김밥 재료 준비하고 그냥 자고
아침에 추가했어요~ 6. 11. 12 정답은요?^^

BRINY 2012-05-29 16: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노트 정리의 여왕이십니다. 그런 어머니를 닮아서 자녀분들이 다 공부를 잘하나봅니다.

순오기 2012-05-29 23:22   좋아요 0 | URL
하하~ 노트만!ㅋㅋ
우리 막내 6학년 때 스케치북에 마인드맵 잘해서 학교축제때 전시했더랬어요.
지금도 보관 중~~~^^

마노아 2012-05-29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리 노트 보고 깜짝 놀랐어요. 진정 열공의 대가이십니다.
오늘도 바쁜 일정이네요. 일정 다 소화하시고 시험도 거뜬히 패스하여용^^

순오기 2012-05-29 23:23   좋아요 0 | URL
아~ 나머지도 해야 되는데,
오늘은 시연계획서 마무리했더니 공부하기 싫어서 알라딘 마실해요.ㅋㅋ

수퍼남매맘 2012-05-29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인드 맵으로 정리하신 것 보고 입이 쩌억 벌어졌습니다.
입병이 나실 정도로 힘은 들지만 그래도 좋아서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마지막까지 화이팅!!!
문제는 너무 어려워서 포기합니다.
자귀나무 참 신기하게 생겼네요. 길에서 보면 무슨 꽃이지?하며 고개를 갸우뚱할 것 같아요.

순오기 2012-05-29 23:25   좋아요 0 | URL
입병은 내가 청결하게 관리하지 못해서 그런게 아닌가 의심돼요.ㅋㅋ
그런데 일정은 정말 피곤해요, 에너지 방전~~~~ㅜㅜ
자귀나무 꽃은 정말 이뻐요, 우리집 가까운 대학 진입로에 쫘악 꽃피면 보러 갑니다.^^
자귀나무 실물을 보고 나면 꼭 기억해주세요~ 순오기의 첫사랑 나무라고!ㅋㅋ

무스탕 2012-05-29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그의 무등산을 무스탕으로 읽은 탕이..;;;;
건강 잘 챙기시면서 지내세요. 그래야 제가 맘이 놓이니까요 :)
우리집에 있던 자귀나무엔 꼬랑지 달린 이쁜 까망 나비가 많이 날라오던게 생각나네요.
언제 봐도 참 이쁜 나무에요 ^^

순오기 2012-05-29 23:26   좋아요 0 | URL
무등산의 무스탕님~~~올만이네요, 잘 지내죠?
회사 업무가 바쁜거죠? 알라딘 마실도 못할 정도로~~
이제 곧 자귀나무가 꽃 필 때죠.^^

노이에자이트 2012-05-2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문제 모두 X표. 하하하...정답이 기다려집니다.

순오기 2012-05-29 23:28   좋아요 0 | URL
하하~ 전부 가위표 했으면 일곱 개는 맞습니다.^^

숲노래 2012-05-30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가 꽤나 만만하지 않네요.
그나저나, 문제 말투가 좀 어렵군요.
마을 어르신들한테 숲해설가 문제를 들려주면
아무도 못 알아들을 듯해요 @.@

순오기 2012-06-01 06:59   좋아요 0 | URL
된장님은 날마다 흙을 밟으며 사니까
저런 걸 지식으로 아는 것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사는 분이잖아요.^^
전문가들이 용어를 너무 어렵게 써서 일반인을 못알아 듣게 하면서 전문가 티를 내는거라네요.ㅋㅋ

잘잘라 2012-05-30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아 ^__________________________^ 느무느무 좋아요, 순오기님!!!

순오기 2012-06-01 06:59   좋아요 0 | URL
느무느무~~~~ ㅋㅋ

세실 2012-05-30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100점 맞는다에 한표~~~
뭐야 나보다 더 열심히 하시네 ㅋ
큰따님 이야기 들으면서 왈칵! 에구~~~
시험 잘 보세용^*^

순오기 2012-06-01 07:00   좋아요 0 | URL
100점은 욕심도 안내고 80점 이상은 맞아야지 했는데 목표는 달성했을거에요.
헷갈리는 게 몇 개 있었고, 딱 하나는 완전 듣보잡인 문제라 찍었는데 틀린 듯...

소나무집 2012-05-31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 교육 막바지여서 죽을 맛입니다.
골치가 지끈거리는 수업에, 매시간 과제, 수업교안 짜기, 30분 실제 수업처럼 발표하기, 수료 시험 보기-저희는 70점 이상 받아야 수료증이 나오다네요. 아~ 이제 2주 남았어요~~

순오기 2012-06-01 07:01   좋아요 0 | URL
아~ 뭔가 배우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죠.ㅜ
2주 남았군요. 나도 심화과정까지 끝내고 2월 16일 수료해요.
우리 그때까지 또 힘내봐요, 아자아자~~~~

hnine 2012-05-31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답 갈켜 주세요~~~ (ㅋㅋ 궁금해서요 ^^)

순오기 2012-06-01 07:03   좋아요 0 | URL
어제 토양 문제 3개 OX 하는 거 나왔는데 다 맞췄어요.ㅋㅋ
정답은 오늘 저녁에 알려드릴게요.
이젠 도시락 준비해야 돼서~~ ^^

단발머리 2012-06-07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사진 보고 한 번 웃고, 노트 보고 한 번 깜놀입니다. 시험은 잘 보신거 같은데, 마지막까지 힘내세요. 화이팅!!!

순오기 2012-06-09 21:14   좋아요 0 | URL
댓글을 이제야 확인했네요~~~~ 시험은 잘봤는데 몇점인지는 몰라요.^^
최고점수가 96점이라는데 어쩌면 내가 아닐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