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양장) - 공감을 이끄는 성공학 바이블, 책 읽어드립니다
데일 카네기 지음, 강윤철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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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읽고 싶었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이 tvN '책 읽어드립니다'에서 방송도서로 채택되어 화제에 올랐다. 덕분에 예쁜 띠지를 달고 온오프라인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그 덕에 생각만 하다가 읽지 못했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드디어 펼쳐보게 되었다. 성공학의 바이블이자 인간관계의 바이블이라고 말하는 이 책은 미국 역대 대통령들이 곁에 두고 읽었으며 워런 버핏은 인생을 바꿔준 책이라고 추천할 정도로 검증받은 고전이다.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는 '인간'에게 관계는 참 중요하다. 퇴사를 생각하는 사람들 대부분의 이유가 일보다 사람이란 점을 고려하면 인간관계로 받는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큰 문제가 없더라도 관계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다. 나이가 들면 그러한 고민에서 해소될 줄 알았던 내게도 여전히 같은 고민이 매번 이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관계에 대한 해답을 주는 도서들이 연일 베스트셀러에 올라와 있는 것이 이해가 된다.

책을 읽다보면 '당연한 얘기를 하고 있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알고 있는 것과 실천에 옮기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안다. 부모에게 짜증을 내지 않아야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미간이 찡그려지고 언성이 높아지는 자신을 발견한다.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중 호감을 얻기 위한 6가지 비결은 누구나 알고 있듯이 '미소를 짓는다', '이름을 기억한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아낌없이 칭찬한다' 등이다. 잘 알고 있지만 평소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것들. 다른 내용들 역시 우리들이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을 얼마나 실행하는지가 더 중요하듯이 이 책의 진면목은 이를 실행하는데 있다. 그러니 성공학의 교과서라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은 지속적으로 자신의 태도를 환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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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 - 무민 골짜기, 시작하는 이야기 토베 얀손 무민 연작소설
토베 얀손 지음, 이유진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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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시절 핀란드에서 알게 된 '무민', 2주간 적은 비용으로 높은 물가의 국가를 여행하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마지막 날 공항에서 발견한 거대한 무민의 귀여움에 사로잡혀 한 컷 사진을 남겼었다. 고단함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덕지덕지 붙어 있는 여행자였지만 무민을 만난 순간 생기로 차오르던 그 날의 만남을 영원히 기억하게 되었다. 사실 책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어쩌다 손에 들어온 무민 연작소설을 읽은 후에는 단지 귀엽다고 느꼈던 '무민'과 그를 이루는 캐릭터들에 불어넣어진 온기가 내 안에 숨쉬고 있는 듯하다. 이제는 무민마마를 보면 다정함과 소녀스러움과 엄마의 강인함이 동시에 떠오르고 무민에게는 호기심 가득하여 때론 일을 그르치지만 용기를 잃지 않는 태도가 떠오른다.


  이야기에는 힘이 있다. 무민 골짜기의 연작소설 그 이전에 시작하는 이야기 <작은 무민 가족과 큰 홍수>가 출간된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무민가족의 아름다운 골짜기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그 이야기는 여름이 끝나 가는 계절을 배경으로 시작된다. 무민의 아빠가 해티패티를 따라 나선 후 무민과 둘이 남은 엄마는 겨울을 날 양지바른 집을 구하고 아빠를 찾고자 길을 떠난다. 무민 세계의 틀이 잡히기 전이라 무민, 엄마(무민마마), 아빠(무민파파), 작은 동물(스니프)이 주요 등장인물로 표현된다.


  어둡고 축축한 숲을 지나 노신사가 살고 있는 초코릿 공장과 같은 화려한 집을 거쳐 홍수 속에서 아빠를 만나고 무민의 골짜기를 마주하기까지 여러 캐릭터를 만나는데 한 번의 만남이 아쉬울 정도로 매력있는 캐릭터도 등장한다. 무민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고난을 넘어서는 재치와 유쾌함 그 사이로 무민마마의 다정함에 엄마 미소를 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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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집 - 늘 곁에 두고 싶은 나의 브랜드
룬아 지음 / 지콜론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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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브랜드를 좋아해본적이 있었던가. 20대에는 돈이 없어 지하상가에서 옷을 사거나 저렴한 물품을 사는 것으로 만족해야했기 때문에 다양한 것을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이 부족했다. 어느덧 30대가 되었고 결혼을 하면서 내 가정도 꾸리게 되었다. 부모님과 함께 살았을 때는 할 수 없었던 일, 하나부터 열까지 나의 색깔로 가득찬 집 가꾸는 작업을 하면서 다양한 물품들과 브랜드를 접하게 되었다. 저렴한 가격을 가장 우선순위로 생각했던 어린 시절을 지나 조금 값이 나가더라도 나의 취향이 반영되고 오래 두고 볼 수 있는 물품을 사게 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래서 <취향집>의 표지와 부제를 보았을 때,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떤 취향으로 자신을 만들어가는지 궁금했다. 은밀할 수도 있는 그 취향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다.


  저자는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취향집>에 담겨 있는 총 12가지의 이야기들은 빈티지 가구, 도자기 같은 물건들도 있고 와인바나 책방같은 상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읽은 주제는 서촌 깊숙한 곳에 위치한 사진 책방 '이라선'이었다. 사진집이라니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과 사진의 결합이라 시선이 안 갈 수가 없었다. 책방을 운영하는데 취향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었고 기본적인 책방 운영의 보이지 않는 수고로움을 알 수 있었다. 


  12가지의 브랜드가 가진 내용과 가치를 보면서 새로운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그 동안 소비했던 수많은 물건들을 떠올렸다. 단순한 이유로 혹은 무척 고심해서 샀던 수백수천의 물건들이 얼마나 내게 남아있는지를 생각하니 환경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생각에 아차 싶었다. 미니멀을 추구하지만 여전히 맥시멈한 삶을 살고 있는 내게 <취향집>은 추구하고자 하는 삶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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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된다! 스마트스토어 돈이 된다! 시리즈
엑스브레인 지음 / 진서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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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창업으로 성공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또한 그만큼 실패의 쓴맛을 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온라인을 통한 수입을 꿈꾼다. 준비가 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고 부업을 하고 싶어 이곳 저곳을 기웃기웃하던 참에 발견한 책이 <돈이 된다! 스마트스토어>였다. 책의 서두에 조언하는 것은 온라인 판매를 하고 싶은 왕초보는 꼭 오픈마켓 중에서도 스마트스토어부터 시작하라는 것이다. 그 이유로 쇼핑몰은 비용이 많이 들고 여러 구색을 맞춰야하며, 광고비가 많이 든다는 것이다. 반면 오픈마켓은 누구나 판매할 수 있는 큰 장터로서 상품등록이 쉽기 때문에 블로그처럼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 블로그를 운영중인 내게 판매라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초기비용이 별로 발생되지 않을 뿐더러 갯수가 많지 않더라도 판매자가 될 수 있다니 솔깃한 이야기다.

하지만 저자는 무작정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하는 건 절대 하지 말라고도 조언한다. 시작하기에 앞서 제대로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은 필수인 것 같다. 그런 점에서 <돈이 된다! 스마트스토어>는 예비판매자 혹은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만한 정보들을 잘 정리해두었다. 특히 5일간의 투자로 스마트스토어로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비밀의 커리큘럼은 매우 흥미롭다. 단지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이점을 위주로만 작성했기 때문에 잘 될거라고만 생각하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다양한 실패 사례들과 보완해야 할 점들을 더 비중을 두어 글로 엮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보며 어떤 아이템을 해볼 수 있을지 고민이 되었다. 요즘은 너무나 다양한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 같다. 이제는 투잡, 쓰리잡이 놀랍게 느껴지지도 않는 시대라 새로운 도전의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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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티 쇼크 - 혼돈의 세계에서 살아남는 법
사샤 로보 지음, 강희진 옮김 / 미래의창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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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의 세계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세상이다. 세계화와 디지털화라는 흐름 속에서 세상은 엄청난 속도로 변화해가고 있고 여전히 변화하고 있다. 긍정적인 변화만 있으면 좋으련만 발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간의 이기심과 악랄한 현실이 공존한다. <리얼리티 쇼크>10가지(소셜미디어, 중국, 인공지능, 건강, 기후, 난민, 통합, 우경화, 경제, 미래)의 충격적 소재를 가지고 경고하고 있다. 그 중에는 우리가 익히 경험하고 있는 소셜미디어의 악성댓글이나 가짜뉴스, 기후 변화에 따른 환경파괴 등도 있으며 평소 잘 인식하지 못하는 주제도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눈살 찌푸려지는 장면들이 연출되었지만 그 광경이 소설이 아닌 현실이라고 생각하니 더욱 끔찍해졌다.


  저자가 설명하고 있는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고 앞으로 대비할 수 있는 이야기 들 중 몇 가지를 꺼내보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쇼크는 무서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이다.  중국의 결제 시스템이 연일 화제에 올랐던 적이 있다. 이동식 푸드트럭은 물론이고 동냥을 하는 걸인들마저도 QR코드를 들고 다니는 일상에 얕잡아 보던 중국의 디지털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또 하나, 중국의 인구는 어마무시한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 행사 개시 2분만에 아마존이 하루 걸려 달성한 매출액에 도달했다는 사실만 봐도 중국의 기세를 느낄 수 있다. 중국의 영향력은 어떻게 펼쳐질지 그 움직임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은 기후쇼크는 가히 충격적이었다. 플라스틱의 습격이란 다큐멘터리도 보았고 교육도 들었던지라 그 심각성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도 다시 읽어보니 공포란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소름이 돋았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청소년들의 움직임과 최근 전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비거니즘 열풍으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나가고 있다. 이 세상이 위기인 것은 사실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늘 위기의 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비집고 나오는 희망이 있었기에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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