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지막 장편소설 1
존 파울즈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2월  

<컬렉터> <프랑스 중위의 여자>의 작가 존 파울즈의 실존이 낱낱이 담긴 일기. 1949년에서 1990년까지 42년간의 일기 중에서, 옥스퍼드 대학 시절인 1949년부터 시작해 프랑스와 그리스 스페차이 섬에서의 교사 시절, 첫 번째 부인인 엘리자베스와의 연애담, <컬렉터>를 발표하여 작가적 명성을 막 드러내기 시작한 1965년까지 16년간의 일기를 엮은 책이다.

연대기적으로 구성된 삶의 자취를 따라가면서 한 작가의 성장 과정과 연애담, 사유 세계의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래 이 일기는 2백만 자 상당의 장편소설 20권에 해당하는 방대한 분량으로, 이 책의 편집자이자 서문을 쓴 찰스 드레이진은 존 파울즈의 일생에서 중요한 에피소드와 성취들을 중심으로 편집했음을 밝히고 있다.

일기에는 유명 작가들 및 작품에 대한 존 파울즈의 거리낌 없는 비판과 성찰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수많은 문학적 경험과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와 로마, 스페인 등 그가 여행으로부터 얻어 온 선연한 이미지들과 그가 만난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그의 작품에 영감을 주는지를 추적해 볼 수 있다.  - 책소개 알라딘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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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HIN 2010-02-20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난 또, 후애님이 '이제 장편 소설은 마지막이야' 그런 의미인줄 알고..;;;

후애(厚愛) 2010-02-20 13:26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제목이 그렇게 보이지요?^^

루체오페르 2010-02-20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관심있는 일기문학 이었군요. 장편소설 20권에 해당하는 분량이라니 엄청납니다 정말.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 것이...
작가들의 일기가 꽤 출판이 되는데(보통 사후에) 그분들은 일기를 쓰면서 자신의 작품과 마찬가지로 이게 출판되어 사람들에게 읽힐걸 알고 쓰겠죠? 또는 그러길 바라거나. 그렇지 않다면 죽기전 스스로 처리하거나 유언으로 유족들에게 부탁할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거니까요.
그렇게 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공개인 일기가 아니라 그 작가의 하나의 작품으로 봐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애(厚愛) 2010-02-21 09:36   좋아요 0 | URL
네 정말 엄청난 분량이지요. 20권에 해당하는 분량인데 책으로 나온 게 1,2권밖에 안 되네요.^^;; 제가 이 때까지 쓴 일기가 3권정도 될라나...ㅎㅎ
 

 
 
 
 
 
 
 
 
 

사람이 키워 낸 호랑이와 사자는 물속에 들어가 수영을 하는 걸 봤다. 
그런데 야생 호랑이와 사자는 물을 싫어하는 것 같았다. 
고양이들은 왜 물을 싫어할까... 
목욕하는 고양이 얼굴 표정들이 각각이다.
얼마나 물을 싫어했으면... 
무서워하는 표정, 슬픔표정, 화난 표정
밑에서 세번째 냥이의 인상을 보니 정말 화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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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2-19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웃기면서도 애잔하네요.^^;
호랑이는 고양이과 동물 중에서 유일하게 물을 좋아하는 동물이라고 합니다.

후애(厚愛) 2010-02-20 07:10   좋아요 0 | URL
저는 고양이과 동물들은 물을 싫어하는 줄 알았어요.^^;;;
알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L.SHIN 2010-02-1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이는...원래 물을 좋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후애(厚愛) 2010-02-20 07:10   좋아요 0 | URL
제가 몰랐습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무해한모리군 2010-02-1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승은 체취로 상대와 자신을 인식하기 때문에 너무 씻기려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는데요.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자기 취향에 맡게 매일 입히려고 하면 저도 짜증날거 같은데, 짐승은 얼마나 힘들겠어요. 사랑한다면 그 짐승답게 살게해줘야죠 ㅎㅎㅎ

후애(厚愛) 2010-02-20 07:11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전에 티브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소개하는데 방청객들이 박수를 치고 크게 웃고 하니까 사회자가 조용하라고 하더군요. 동물들도 무서워할 줄 알고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다고요.^^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마녀고양이 2010-02-19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애님의 서재를 들어오다가 퍼런 눈을 먼저 보고 흠칫 했습니다. 으아 저거 그램린이자나!!

후애(厚愛) 2010-02-20 07:12   좋아요 0 | URL
퍼런 눈을 가진 고양이는 처음봅니다. 눈이 무섭지요..
아 그램린~ ㅎㅎ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페어팩스 부인이 일어난 것 같아요."
"아, 그럼 가시오."
로체스터 씨가 손을 놓아 주자, 나는 방을 나섰다.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잘 생각은 없었다. 나는 동이 틀 때까지, 고뇌의 파도가 기쁨의 파도 아래서 넘실거린 채 자꾸만 들썩이는 바다 위에서 끝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때때로 그 거친 바다 너머로 쁄라처럼 아름다운 땅이 보였고, 이따금 희망 때문에 깨어난 신선한 바람이 내 영혼을 품고 의기양양하게 그 땅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나는 상상 속에서조차도 그 땅에 이를 수 없었다. 육지 쪽에서 바람이 불어서 끊임없이 나를 밀어 냈다. 이성적인 판단력은 맹렬한 흥분 상태에 저항했고, 분별력은 열정에 경고했다. 나는 열에 들뜬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자마자 일어났다. -본문 282쪽에서 - 알라딘 

예전에 <제인 에어>를 읽었는데 내용이 가물가물이다. 다시 읽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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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02-1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학년용으로 나왔군요. 시공주니어에요.
표지도 참 예쁘네요.
이 책 읽었던 중학생 시절이 생각납니다.

후애(厚愛) 2010-02-20 07:10   좋아요 0 | URL
네 표지가 참 이뻐요.
저도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 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노이에자이트 2010-02-20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완역본은 상당히 두툼하더군요.그래도 재밌어요.역시 어른이 되면 완역본을 읽어야지요.

후애(厚愛) 2010-02-20 15:01   좋아요 0 | URL
네 전 두툼한 책이 좋아요. ㅎㅎ
예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안 나서 기회가 온다면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
 

얼마나 오래 가위에 눌러 있었는지 기억이 없다. 기억이 나는 건 언니가 내 이름을 부르면서 일어나라는 소리가 들렸다. 미야~ 일어나 하는 소리에 대답을 하려고 하는데 말이 안 나오고 가슴이 아프고 목이 아팠다. 누가 내 가슴 위에 앉아서 목을 누르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아무리 비명을 지르려고 했지만 말이 되어 나오질 않았다. 언니는 계속 미야 미야 하고 부르고... 

옆지기가 나를 깨웠다. 괜찮냐고 묻길래 괜찮다고 하고 다시 잠을 잔 것 같다. 일어나니 목과 가슴이 답답하고 아팠다. 거기다가 두통까지 심하고... 기운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오후에 옆지기한테 전화가 왔었다. 무슨 꿈이냐고... 가위에 눌렀다고 설명하기도 그렇고 그냥 나쁜 꿈을 꾸었다고 했다. 그리고 내가 비명을 질렀냐고 물으니 아니란다. 그래서 내가 어떻게 알고 나를 깨워냐고 물으니 내가 발길질을 마구 했단다. 놀라서 옆지기가 일어났는데 나를 마구 흔들어도 일어나지 않길래 내 뺨을 두드리고 이름을 부르고 일어나라고 그랬단다... 

지금도 여전히 가슴과 목이 답답하고 아프다.. 기운도 하나도 없고... 말은 하고 싶은데 나오지 않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데 안 되고... 지금도 너무 답답하다... 가슴이... 다시는 가위에 눌리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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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2-19 08: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리가 편치 않은 걸까요? 왜 그럴고..
우리는 흔히 몸이 허해서 그렇다고 하잖아요.
든든히 드셔야 이런 일이 적을텐데요.

후애(厚愛) 2010-02-19 12:03   좋아요 0 | URL
한동안 악몽도 별로 안 꾸고 괜찮았는데...
여전히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는데 힘이 드네요.
잘 챙겨 먹을께요. 고마워요~

머큐리 2010-02-19 0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몸이 아직도 허하신듯 하네요... 저는 한번도 가위에 눌린적은 없어서...
경험하신 분들 얘기들어보면.. 많이 힘드시겠어요..

후애(厚愛) 2010-02-19 12:07   좋아요 0 | URL
악몽도 겁이 나고 가위에 눌리는 것도 겁이 나네요.
오늘 하루종일 힘이 듭니다..

하늘바람 2010-02-19 0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음 요가나 마음수련같은 기체조를 해보시면 어떨까 싶어요. 명상같은 것도요. 한참 뒷목 뻣뻣하고 몸 안좋을때 잠시 명상음악틀어놓고하는 기체조를 참여했었는데 마음이 편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는 걸 느꼈어요.

후애(厚愛) 2010-02-19 12:22   좋아요 0 | URL
오늘 하루종일 금강경,천수경을 들었어요.
얼마나 눌렀는지 오늘 기운이 하나도 없네요.
알려주신 대로 한번 해 볼께요. 고마워요~

L.SHIN 2010-02-19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흰 종이와 펜을 꺼내세요.
그리고 지금 후애님의 마음 안에 무겁게 내리 누리고 있는 검은 덩어리들, 네,바로,그거요.
후애님의 가슴에 멍이 들게 했던 것들을 모조리 쓰세요. 각 동그라미 안에.
종이가 모자르면 더 갖다 쓰세요.
그리고 검은 상자 안에 담고 진지하게 그것들의 장례식을 치르세요.
슬프지만, 떠나보내야 합니다. 완전히 연기가 되어 날아가서 사라지도록 화장시키세요.

'아~' 하고 생각만 하지 말고 진짜로 그렇게 하세요. 지금 당장, 바로!

실제 미국에서 'I can't do it'을 입에 달고 살던 아이들에게 행했던 장례식입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어른이 되어서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며 강하고 성공적인 사람들로
자랐습니다. 그들은 장례식 이후 다시는 자신의 부정적인 면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참고로, 후애님이 계속 우울해하거나 '힘들다' 하고 부정적인 것만 생각하면 뇌에서
'노르 아드레날린'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그것은 뱀의 맹독과 맞먹는 것으로 계속 쌓이게
되면 가위 눌리는 것과 같이 신체를 허하게 만들어서 결국 화병 걸리게 만듭니다.
화병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반대로 후애님이 거짓이라도 웃거나 좋은 것만을 생각하면 뇌는 후애님의 어두운 부분을
씻어내기 위해 긍정 호르몬을 투여합니다. 신체를 지배하는 것은 뇌고, 뇌를 지배하는
것은 후애님의 '생각'과 '정신'입니다.

강해지세요, 후애님.

후애(厚愛) 2010-02-19 12:49   좋아요 0 | URL
언니가 시키는대로 몸에 소금 뿌리고 엘신님이 알려주신 대로 종이에다 마음 안에 담긴 말들을 쓰고 또 쓰고... 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난 강하다 난 강하다' 외우고 있습니다.
화병은 많이 들어 봤는데 무서운 병인 줄은 몰랐어요.
앞으로 우울해 하지 않고 힘들다 하지 않고 좋은 것만 생각하고 많이 웃을겁니다.
엘신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꾸벅
앞으로 강해질겁니다. 불끈!!!

루체오페르 2010-02-19 14:23   좋아요 0 | URL
엘신님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2010-02-19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20 07: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혜택 : 3% 추가 마일리지, 1,000원 할인쿠폰, 1,500원 할인쿠폰,
          무료 문자메시지 100건, 4천원 맥스무비 영화예매할인권 

서재의 달인에 선정되고 이렇게 혜택을 받게 되었다.   

문자메시지는 여기서 보낼 수 있어서 좋고,  

영화할인권은 알라디너 분들에게 드릴 수 있어서 좋고 다행이다. 

그런데 할인쿠폰도 필요하신 알라디너 분들에게 드릴 수 있으면 좋을텐데...  

주는 쿠폰을 사용하지도 못하고 그냥 흘려 보내야 하는데  

너무 아깝다.. 

아직 받지는 않았지만 3월 초부터 사용할 수 있다고 했는 것 같다. 

하여튼 너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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