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페어팩스 부인이 일어난 것 같아요."
"아, 그럼 가시오."
로체스터 씨가 손을 놓아 주자, 나는 방을 나섰다.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잘 생각은 없었다. 나는 동이 틀 때까지, 고뇌의 파도가 기쁨의 파도 아래서 넘실거린 채 자꾸만 들썩이는 바다 위에서 끝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때때로 그 거친 바다 너머로 쁄라처럼 아름다운 땅이 보였고, 이따금 희망 때문에 깨어난 신선한 바람이 내 영혼을 품고 의기양양하게 그 땅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나는 상상 속에서조차도 그 땅에 이를 수 없었다. 육지 쪽에서 바람이 불어서 끊임없이 나를 밀어 냈다. 이성적인 판단력은 맹렬한 흥분 상태에 저항했고, 분별력은 열정에 경고했다. 나는 열에 들뜬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자마자 일어났다. -본문 282쪽에서 - 알라딘
예전에 <제인 에어>를 읽었는데 내용이 가물가물이다. 다시 읽고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