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에어
샬럿 브론테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시공주니어 / 2005년 11월

"페어팩스 부인이 일어난 것 같아요."
"아, 그럼 가시오."
로체스터 씨가 손을 놓아 주자, 나는 방을 나섰다.

나는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잘 생각은 없었다. 나는 동이 틀 때까지, 고뇌의 파도가 기쁨의 파도 아래서 넘실거린 채 자꾸만 들썩이는 바다 위에서 끝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때때로 그 거친 바다 너머로 쁄라처럼 아름다운 땅이 보였고, 이따금 희망 때문에 깨어난 신선한 바람이 내 영혼을 품고 의기양양하게 그 땅으로 날아갔다.

하지만 나는 상상 속에서조차도 그 땅에 이를 수 없었다. 육지 쪽에서 바람이 불어서 끊임없이 나를 밀어 냈다. 이성적인 판단력은 맹렬한 흥분 상태에 저항했고, 분별력은 열정에 경고했다. 나는 열에 들뜬 나머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날이 밝자마자 일어났다. -본문 282쪽에서 - 알라딘 

예전에 <제인 에어>를 읽었는데 내용이 가물가물이다. 다시 읽고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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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0-02-19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학년용으로 나왔군요. 시공주니어에요.
표지도 참 예쁘네요.
이 책 읽었던 중학생 시절이 생각납니다.

후애(厚愛) 2010-02-20 07:10   좋아요 0 | URL
네 표지가 참 이뻐요.
저도 읽었는데 내용이 기억이 안 납니다.^^;;
즐겁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노이에자이트 2010-02-20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완역본은 상당히 두툼하더군요.그래도 재밌어요.역시 어른이 되면 완역본을 읽어야지요.

후애(厚愛) 2010-02-20 15:01   좋아요 0 | URL
네 전 두툼한 책이 좋아요. ㅎㅎ
예전에 읽었는데 기억이 안 나서 기회가 온다면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주말 행복하게 보내세요~